posted by 벼루_ 2018. 12. 23. 18:20


실키즈 플러스 돌체에서 이번달에 발매한 말이 흩날리는 여름의 풍경(목소리)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작년에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아페이리아의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긴하지만 스토리소개를 보니 학원물에 성우를 곁들인 듯한 평범한 학원물이라 
기대반걱정반으로 플레이 했는데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플레이 한 작품 이였네요.

스토리자체는 성우덕후인 주인공이 동급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인걸 알고 함께 성우부의 부활동을 하는 학원청춘물같은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성우라는 요소가 들어가고 큰 스토리의 줄기가 학원에서 성우부를 만들고 프로성우를 목표로 하면서 아마추어인 히로인들(1명을 제외하고)이 부활동을 하는 내용이여서 그런지 진짜 여러가지 패턴의 성우연기를 들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재미있었고 동시에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엄청 못하는 연기부터 시작해서 그럭저럭 잘하는 연기, 엄청 잘하는 연기등 같은 대사를 여러가지패턴으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성우라고는 진자 2~3분 밖에 안되고 성우에는 크게 흥미가 없는 타입이지만 본작의 주인공처럼 성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보이스가 없는데 종종 연기를 할때 보이스가 나오는 방식인데 이 부분이 작중에서 가장 웃겼습니다 ㅋㅋㅋ
연기하는 부분은 대부분 개그씬이라 진짜 현웃 터지면서 재미있게 햇습니다. 그외에도 중간중간 나와주는 개그가 무지 재미있어서 웃으면서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이 전체적으로 스토리보다는 캐러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들었습니다.
스토리가 나쁜건 아니지만 큰 반전이나 충격의 전개같은것이 없는 그냥 평범한 순애물이라 개별루트에서는 해당이 히로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루트자체도 별로
재미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루트는 유우루트 였습니다.
귀엽기도 귀여웠고 스토리도 사실상 트루엔딩인 코토하루트는 제외하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코토하와 같이 성장물로써의 재미가 가장 큰 루트이기도 했고 그냥 너무 귀여웠습니다
고백하는 씬도 귀여웠고 h씬도 귀여웠고.....  여러모로 가장 좋았던 루트이자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부실에서는 어떤씬은 진짜 ㅋㅋㅋㅋㅋㅋ
저 같으면 진짜 바로 자퇴인데 주변에선 박수까지 쳐주니 도대체 제가 뭘 보고 있는지 혼란이 올정도였네요 ㅋㅋㅋ

다른 히로인인 2년 유급한 선배이자 4차원적인 선배포지션인 아오코루트트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스토리게보다는 캐러게의 느낌이 강한 작품이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은 히로인 스타일이기도하고 루트자체도 크게 재미는 없어서 
가장 별로였습니다.

카나데는 히로인자체는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스토리는 무난무난했네요.
타고난 신체적 부자유를 가지고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점은 괜찮았는데 몬가 크게 공감이 되지 않는 점이 종종 나와준 점이 있었지만 질투하는 모습등이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카나데의 에필로그는 이 미연시중에서 단언코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의 3명의 루트를 봐야 공략이 가능해서 사실상 트루엔딩인 코토하루트는 메인포지션인 만큼 스토리에 힘을 줬다는게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코토하개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히로인들의 문제들도 간접적으로 해결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마지막의 여름의 졸업식이라는 이벤트씬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유우루트와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한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코토하가 주인공을 종종 코에부타(목소리돼지)라고 부르는데 몬가 계속 듣다보니 친근해져서  완전 업계포상이 되어 버린 느낌이.... 

다만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약간 김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름의 졸업식이라는 코토하루트 진입 타이틀에 어울리는 엔딩이긴 했지만 그 후의 이야기가 없는 점이 너무나 아쉬웠네요.

이건 다들 히로인들도 마찬가지라 루트 끝나고의 몬가 마음에 남은 여운이 없는 점은 모든 루트에서 공통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부분이였습니다.
약간씩의 후일담 같은게 있었다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긴 하지만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치는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개그도 재미있고 그림체도 나쁘지 않고 히로인들도 귀여우긴 하지만 전작을 하도 재미있게 해서 자연적으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래도 무거운느낌의 미연시가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학원물이라는 점은 좋았네요.
몬가 최근에 이렇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학원물을 거의 안한 느낌이라 더 재미있었던 작품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했다 싶이 다른 미연시들과 달리 성우분들이 진짜 다양한 패턴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공략.....
비공략이 너무 슬펐네요 ㅠㅠ 
초반부터 나오는 로리선배인 우타도 그렇고 후반부에 나오는 어떤 캐릭터도 개인적으로는 취향인데 둘 다  공략이 안되서 슬펐습니다....

아페이이라도FD가 나와서 사라하고 나나미가 공략된것 처럼 이 2명도 추후에 FD가 나와서 공략히로인으로 승격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