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2. 20. 20:06


에스쿠드의 あかときっ2! -紡ぐマホウと零れるヒカリ-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아카토킷시리즈는 1하고 팬디스크는 스토리도 제법 괜찮았고 캐릭터하고 시스템적인 측면도 좋아서 상당히 재미있게 한 
작품이라 후속작인 2도 기대를 했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이네요....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전투난이도입니다...
하드모드가 최종난이도인데 하드모드의 최종보스를 필살기+연계기로 1방에 죽였습니다........
물론 그 직전까지 일반몹은 일반스킬로 1~2방, 보스몹은 3~4방에 잡아서 전투가 많이 쉽네라고 생각은 했지만 최종보스마저
이렇게 1방에 가버릴줄은 몰랐네요.....

덕분에 탈의배틀인데 적의 옷이 찢겨지기전에 죽여버리고 아군은 아예 공격은 안받는등 일반 배틀물을 되어버렸습니다...
오히려 1주차의 노말모드때는 적도 약하고 나도 약해서 좀 장기전이 나와서 옷도 찢어지고 스킬도 약간 고민해야됬는데
2주차부터 하드모드 들어갔는데도 데이터인계를 하니 그냥 무쌍을 찍더군요.....
그리고 3주차도중부터는 모든캐릭터가 스킬만렙&능력치만렙이 되어서 주회노가다를 할 필요도 없고....

분명히 제 기억에는 전작인 전투난이도가 제법 있었고 특히 삐에로는 어렵게 잡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작은 진짜 전투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진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투만 보면 리로드쪽이 훨씬 괜찮을 정도이니...


스토리도 나쁜건 아니고 이노리같은 경우는 제법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1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아카토킷1의 매력은 주인공측도 주인공측이지만 악역인 쿠라야미쪽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쿠라야미들부터 시작해서 쿠라야미의 주인인 쿠쿠리쿠까지.... 
악역이긴 하지만 악당이라고 하기보다는 악동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고 작중내내 유쾌한 이미지라 작품분위기 자체가
가벼운 느낌이라 좋았고 삐에로 같은 경우도 진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이 존재였는데 이번작품은 그냥 
악당은 악당수준에서 끝나서 아쉽습니다.

루트분기도 계단식이여서 공통가다가 히로인선택하면 중간에 빠져서 전투없이 챕터1개정도 분량주고 엔딩에
마지막 그랜드엔딩만 따로 있는 형식이라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고 주회플레이 할 의미도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하드로 달려도 무난하게 클리어 할수도.....

파파라고 부르는 은발로리의 마시로부터 시작해서 망상벽이 있는 소꿉친구여동생, 시로펜에서 변한 히로인, 
현실주의자인 히로인등 히로인설정은 좋았는데 분량이 짧아서 그 스토리를 제대로 못풀어 낸것도 약간 아쉽긴했습니다.

귀여운건 마시로가 가장 귀여웠고 스토리는 이노리가 가장 좋았던...

전체적으로 그냥 가볍게 즐기기에는 할만한 작품인데 1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게는 시스템이나 스토리적인 측면모두에서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