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5. 23. 19:32


유즈소프트의 3월신작인 리들조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하기전에 다른분들의 평가가 대부분 별로여서 저도 그냥 5월신작까지 시간때울 겸 해서 잡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냥 평범한 유즈스러운 유즈의 신작이였던.....

유즈의 작품은 천신란만때 그 댄스...에 반해서 그 후로 쭉 해오고 있는데 몬가 캐릭터랑 설정은 잘 잡는것 같은데
막상 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건 별로 인듯 하네요...

이번에는 아스트랄이라는 이능력과 학원잠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했는데 유즈답게 이번에도 캐릭터는 무지 잘뽑혔는데
스토리가 이번에도 따라가주질 못했네요......

공통은 재미있고 개별에서 가면 갈수록 지루해지는 유즈의 특성을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보여준것 같습니다.


아야세 같은 경우는 패드네타때문에 개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었는데 반대로 말하면 그거 말고는 볼 게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패드네타만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니 가면 갈수록 식상해지고 질려버렸네요. 
다른 매력도 어필했으면 괜찮았을텐데 1가지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

마유는 원래부터 히로인자체가 누님이라 제 취향도 아니였는데 스토리도 가장 별로였습니다. 
그나마 다른루트에서는 인과관계라는게 어느정도 있는데 마유루트는 진짜 너무나 뜬금없던.....

그리고 다른분들이 별로라고 해서 큰 기대를 안했던 하즈키루트는 개인적으로 은근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흑발성애자여서 첫인상부터 나나미와 같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착각이나 망상하는 등의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다만 개별루트 마지막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이랑 하즈키사이의 갈등요소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것을 너무 빨리 해결해버린...
좀 더 2명의 사이가 틀어지고 의견충돌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좀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우리의 후배조인 나나미와 치사키!
치사키는 서브여서 분량도 적고 에프터스토리가 1개밖에 없긴 하지만 그냥 무난하게 딱 유즈의 서브히로인다운 
작품이여서 그냥 무난하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몬가 연애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기특한 후배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남은....
서브 말고 메인으로 승격시켜서 5명 히로인체제로 갔으면 하는 소망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왜 서브인지 ㅠㅠ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은 역시 나나미였습니다.
첫 인상도 가장 좋았고 스토리도 이능력이라는 소재를 가장 잘 살렸다고 생각해서 스토리도 가장 좋았습니다.
은근슬쩍 브라콘모습 보이는것도 좋아고 주인공의 시스콘모습도 좋았고! 역시 여동생속성은 너무나 좋은속성입니다.

특히 '가족 룰'로 스트레스 푸는게 진짜 귀여웠습니다 ㅋㅋㅋ
SD로 나오는데 왜이리 귀여운지...! 나나미가 나올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다만 역시 다른 히로인들과 마찬가지로 이챠이챠가 너무나 적은것 아쉬웠네요...
귀여운 모습을 더 보고 싶었는데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슬펐습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그래도 아일노츠보다는 할만한 평범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유즈는 이렇게 이능력으로 약간씩 무거워지기 보다는 그냥 학원물쪽으로 가면서 히로인들이랑 꽁냥꽁냥 
거리는 작품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괜히 이능력가지고 설정살릴려다가 오히려 히로인들 개성이 죽거나 이저도저도 아닌 애매한 스토리가 될바에는
처음부터 달달한 스토리로 밀고 나가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히로인들 진짜 이쁘게 뽑아두고 하라는 염장질은 안하니.......

차기작은 또 어떤 설정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차기작은 이챠이챠분량을 좀 더 늘려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