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7. 6. 15:22


AXL의 최신작인 큐리오디라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이 몬뜻인가 한참 고민했는데 CURIO + DEALER 더군요....

이 회사는 진짜 분위기나 개그코드 등등이 저랑 잘 맞고 거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성우인 아오야마 유카리가
꾸준히 개근하는 동인때부터 지금까지 발매한 16개의 작품을 전부 클리어 했는데 최악은 아니였지만 밑에서 2번째
였습니다.....

전작인 남색보다 푸른 바다의 끝을 이 진짜 역대최악이여서 이번에는 좀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대동소이했네요...
게다가 이번에는 히로인이 3명이고 분량도 전작보다 적은것 같은 느낌이... 

기본적으로 미궁모험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물인데 관련설정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탑을 만단 고대인이나
최상층의 신전에 대한 떡밥을 뿌리기만 하고 회수할려는 노력조차 안하고 그냥 끝내버리네요.....

고대인이 만든 탑이라던지 가디언, 광석등의 설정은 초반에는 흥미로웠는데 설정자체를 제대로 못살려서
설정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개별루트, 특히 메인 포지션인 리나리아루트의 경우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주변의 이야기만 해주고 떡밥은 해결도 안하고 엔딩은 허무하고......
플레이할 시간이 좀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카린의 경우는 철부지 공주님에서 그나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괜찮았고 미라의 경우는 성우+캐릭터성
버프로 재미있게는 했지만 역시 평균이하의 스토리를 보여줬네요....
특히 미라는 흑막이 나오면서 이뭐병...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이번에도 캐릭터성과 SD원화, 중간중간 츳코미나 개그등은 괜찮았는데
솔직히 판타지물이라고 해서 근래 AXL 작품중 가장 재미있게 했던 왕의 귀에는 닿지않아! 를 기대헀는데
영 아니였습니다.
기대해서 스킨까지 만들었는데! 스킨의 저주인가요....

차기작이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차기작까지 이러면 거의 3연속지뢰가 되는거라...
차기작은 좀 그냥 라이크 어 버틀러 처럼 평범한 아가씨학원물로 해줬으면 합니다.... 
코이타테 급은 바라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