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3. 20:11


AXL의 최신작인 왕의 귀에는 닿지 않아!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튜토리얼섬머때부터 하면 14번째 작품이고 AXL이라는 회사자체를 좋아해서 그동안 발매한 작품은 빠짐없이 플레이 해왔는데 이번작품은 딱 AXL다움이 잘 나온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딱 기대대로의 작품이였습니다. 기대이상도 아니고 기대이하도 아니여서 제법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전작인 코이타테2를 비롯해서 몇몇작품들은 영 아니였는데 이번 작품은 AXL 특유의 과장된 표현이나 개그, 왕도적인 스토리전개같은것도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OP곡에 쓰인 노래도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코이타테 이후 AXL 작품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OST일정도로 OP곡은 취향저격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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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자체는 '과거에 어두운 부분에서 활약한 기사가 전쟁이 끝난 후 마을에서 지낸다'는 왕도판타지적 전개이고
공통루트에서 사건1개가 끝나고 개별루트로 진입 후 이챠이챠하다가 사건1개 일어나서 그걸 해결하고 엔딩으로 맞이는,
기승전결이 확실힌 구조여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과거 더러운일을 하던 기사출신이라 유유부단하지 않고 공통루트에서도 발암전개 같은게 거의 안나와서 
이런면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니아>시즐>피오니>코리오 순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한것 같습니다. 지니아와 시즐루트는 긴장감도 적절하게 있고 전개나 해결방법도 괜찮아서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피오니루트 같은 경우는 좋아하는 성우분이 담당이라 기대했는데 반전이 있긴 했지만 좀 뜬금없고 급전개라 약간 아쉬웠네요. 
그리고 피오니는 2회차부터 공략이 가능한데 큰 의미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코리오는.... 그냥 큰 반전이나 긴장감이 없어서 그저그랬네요.


아쉬운점은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모든 루트에서 거의 비슷하게 전개되고 달달한씬들이 좀 부족했던 점과 쌍둥이 메이드들이 비공략인건 진짜 아쉬웠네요.....
서브 히로인으로 해서 공주님루트에서 분기해서 그냥 덮밥루트만 만들어 줘도 좋았을텐데......

전체적으로 평작보다 약간 재미있고 AXL의 작품들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들이 취향에 맞으신 분들은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몇몇작품들이 AXL답지 않아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작품은 그런면에서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고 또 차기작을 기대해봐도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