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7. 00:34
工画堂スタジオ에서 2012년도에 발매한 白衣性恋愛症候群 RE:Therapy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원작은 11년도에 발매한 PSP버전인데 PC버전으로 역이식하면서 스토리와 히로인들을 추가하고 RE:Therapy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전연령백합미연시인데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주인공이 신입간호사이고 공략대상들도 간호사동료+입원한 환자들로 원작에서 3명 + 확장판에서 3명이 추가되어 총 6명이 공략대상인데
기존공략대상이던 3명의 루트는 괜찮았는데 나중에 추가된 3명은 그러그랬네요...
일단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스토리의 구성이나 전개였습니다.
백합물이긴하지만 주인공인 카오리의 성장물이기도 해서 몇몇루트는 진짜 백합요소가 거의 없다 싶이한 점이 좀 많이 아쉬웠네요...
간호사와 간호사, 간호사와 환자간의 금단?의 백합을 기대하고 왔는데 현실은 신입간호사 카오리의 1인분 되기 프로젝트 같은 느낌이....
하지만 그래도 기본 스토리자체가 워낙 탄탄하세 플레이내내 재미있게 한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남성캐릭터의 비중이 극단적으로 적은 점과 여성사이의 연애가 너무나 당연스럽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스탠딩cg가 있는 남성 캐릭터은 1명뿐이고 여성은 남자의 시선에 신경쓰인다던가,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속옷등등의 묘사가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작중에서도 여자들끼리 맞선을 보거나 사귀는게 당연하듯이 나와서 이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공통이 제법 긴 작품이고 개별루트가 6개에 각각의 개별루트에도 배드엔딩이나 노멀엔딩 굿엔딩으로 나눠지는등 분량도 길고 엔딩도 많은 작품이였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루트는 나기사루트와 사유리루트였습니다.
나기사루트는 신입인 카오리와 1년차인 나기사가 같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면서도 병원의 일, 자신의 꿈 등등을 잘 그렸고 기승전결과 주제의식이 뚜렷한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시작할때의 두 명의 모습과 관계, 그리고 직업의식을 보고 에필로그 시점의 2명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성장한 느낌이 제대로 나서 무지 좋았습니다.
또한 도중도중 소소하지만 여러가지 반전들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개그등등이 충분히 들어가 있어서상당히 재미있게 한 루트였습니다.
덕분에 나기사도 첫 인상은 별로였지만 나중에 가면 갈수록 몬가 귀여운 느낌이 든....
그리고 굿엔딩은 진짜 굿엔딩이였지만 노말엔딩은 약간 충격이였습니다....
처음봤을때는 작품의 장르를 약간 의심 했을 정도입니다.
다만 역시 백합성분이 부족한 점은 너무나 아쉬웠네요...
원래부터 선후배관계여서 그런지 연인보다는 친한친구라는 느낌이 강한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유리같은 경우는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고 재미있게 한 루트입니다. 그리고 백의성연애증후군이라는 작품중에서도 가장 잘 만든 루트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기본적으로는 츤데레라고 하기보다는 독설가 기질로 주로 주인공을 언어적으로 괴롭히는 포지션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데레데레가 없는건 아니지만 레코딩후기에서 성우가 말하기 츤9 데레1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할정도이니.....
솔직히 공통에서는 신입인 주인공을 하도 갈구는 악덕상사 같은 느낌이 그다지 호감이 가지는 않았는데 개별루트에서 완전이 포텐이 터져준 히로인이였습니다.
공통에서도 선택지를 잘 누르면 종종 데레데레를 보여주지만 개별루트에서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츤보다 데레의 비율이 높아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니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공통와 개별의 갭모에가 상당히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사유리자체도 무진장 귀여웠지만 스토리도 역시 무지 좋았습니다.
기승전결도 확실하게 있고 사유리가 왜 남들에게 적대적이고 독설가가 되었는지, 그리고 주인공을 왜 적대하지는도 제대로 묘사해주고 나기사와는 또 다르게
2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무지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합요소!
개별루트 들어가서 완전히 데레데레모드가 되어 버려서 백합요소가 작중에서 가장 많은 점도 최고였습니다!
근데 응석부리거나 할때 너무나 좋았네요.
사유리루트는 스토리와 백합요소 둘 다 잡은 가장 완성도 높은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또 에필로그가 가장 감명 깊은 루트이기도 했습니다.
배드엔딩을 보고 굿엔딩의 에필로그를 보니 대비되는 장면이 나와서 찡하기도 하고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진짜 백합미연시중에서도 상당히 상위권인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나기사와 사유리루트는 수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다른 히로인들의 루트는 애매하거나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먼저 오리지널의 공략가능 3명의 히로인중 1명이자 사실상 작중에 나오는 모든 떡밥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간호사주임인 하츠미루트는 몬가 중후반이 좀 억지스러운
전개여서 아쉬웠습니다.
소재는 좋았는데 전개가 많이 아쉬웠고 종종 약간 억지전개가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의 갭이 귀여웠던 마음에 들었던 누님 루트였습니다.
확장판인 RE:Therapy에서는 기존에 비공략이였던 2명의 히로인이 공략히로인으로 격상되고 아예 신캐릭터가추가됬는데 이 3명은 전부
애매했습니다.
일단 기존 히로인들보다 분량도 적고 주제의식같은것도 크게 없어서 추가 히로인이기라기보다는 보너스 숏 스토리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야스코루트는 소재는 좋았지만 분량이 짧아서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고 성격이 그나마 게임이니 저정도로 미화 된거지 실제 저런
성희롱+강제로 개인일까지 돕게 하는 상사였으면.... 후...생각만 해도.....
아미는 귀엽긴 했는데 역시 야스코루트와 마찬가지로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엔딩도 애매하게 끝내서 별로였네요.
그나마 다른루트에 비해서 노말루트가 무난하다는 점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인 마유키는 가장 별로였습니다....
소재자체도 너무나 안어울리고 뜬금없고 아예 약간 다른장르 같은 느낌이였네요.
비슷한 느낌을 트루엔딩격인 하츠미루트에서도 느끼긴 했는데 그나마 하츠미는 분량이 어느정도 뒷받침됬는데 마유키는 분량도 적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던 루트였습니다.
연한 은발로리라는 속성은 참으로 좋았는데.....
루트별로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갈리는 미연시였습니다.
백합요소가 기대했던바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스토리에서 보강된 느낌이라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했다 싶이 나기사와 사유리루트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기때문에 백합요소를 제외하고도 순수하게 수작급의 루트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나머지 4명의 루트의 영 별로여서 작품 전체로 보면 수작급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요........
그리고 클리어 후기에 성우들의 레코딩후기가 있는 점도 괜찮았고 병원을 무대로 하면서 간호사와 환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여러
전문용어가 나오기도 하고 용어사전이 따로 있긴한데 대부분 무시했네요 ㅋㅋ
한국어로 해도 어려운 전문용어를 일본어로 볼려고 하니.....
전체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생명윤리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등등을 그린것도 괜찮았고 주인공이 신입간호사이기에 여러모로 성장물의 느낌을 준다는
점도 상당히 좋았던 미연시였습니다.
후속작으로는 백의성애정의존증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건 간호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번작도 재미있게 했으니 나중에 시간 날때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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