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27. 20:59



신생브랜드 SWEET&TEA의 데뷔작인 카레세카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분명히 카페인가...트위터에서 누가 카레하나로 알려줬는데 다시 보니 카레세카.....)
하반기에 한 작품중에서는 아마츠츠미 다음으로 재미있게 했을정도로 몰입감있게, 그리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습니다.

스토리도 딱 제취향대로 풀어갔고 설정이나 떡밥같은것도 잘 뿌리고 잘 회수해서 상당히 맘에 들었네요.
천사라는 존재부터 시작해서 주인공과 3자매의 관계, 그리고 렌의 정체까지해서 대부분 맘에 드는 세계관과 설정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류의 감동적인 에필로그를 좋아하는데 딱 취향에 맞게 전개를 해줘서 막판에는 숨죽이면서 플레이 했네요.


다만 개별루트가 거의 없다싶이 해서 이 점은 무지 아쉬웠습니다. 큰 메인시나리오가 끝나면 에필로그형식으로 히로인 4명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H씬만 스킵하면 플레이타임이 1시간도 안될정도로 짧고 심지어 렌은 H씬 1개하면 바로 끝...
솔직히 귀여운 은발로리인 렌쨩을 보고 시작했는데 렌 비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렌은 귀여웠습니다.!

차라리 가장 핵심인물인 하루 단일루트로 가는것도 괜찮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루단일루트로 가고 다른 히로인들 분량을 조금 줄여서라도 메인스토리의 에필로그 이후의 이야기를 좀 더 그려줬으면 좋았을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그 짧은 분량안에 이 게임의 가장 큰 주제인 '가족'이라는 점이 진짜 잘 녹아 있어서 짧고 굵은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메인스토리는 충분히 수작급이지만 개별루트가 많이 아쉬운 작품이여서 애매한 수작정도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수작이라고 하기에는 개별루트가 딸리지만 평작이라고 하기에는 메인스토리가 너무나 좋아서..... 

그림체도 좋고 시나리오도 상당히 맘에 들어서 분량만 늘려준다면 차기작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11월은 지뢰뿐이라고 했는데 이런것을 건질줄은 몰랐네요! 원래 목표했던 11월신작은 전부 했고 추가로 녹차신작이 평이 좋아서 녹차 신작이나 한번 달려봐야겠습니다!


P.S 렌은...귀엽네요....렌 같은 여동생이나 딸 있으면 행복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