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14. 19:18

미노리의 3월 신작인 토리노라인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미노리 작품은 스피파라 이후로 특정부위가 참으로 커져서 거의 안했는데 이번 토리노라인은 인공지능과 안드로이드라는 제가 좋아하는 소재여서 발매전부터 기대했던 작품이였던데 생각과는 좀 다른 작품이였네요...

플레이하기전에는 사고로 죽은 여동생과 똑같은 모습과 기억을 가진 안드로이드인 시로네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가 죽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차이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사랑
같은것을 기대했는데 약간은 다른 내용 중심으로 흘러갔고 공통루트의 전개가 진짜 생각도 못한 전개로 흘러가서 좀 당황한.....

그래도 개별루트, 특히 유우리 루트에서는 제가 원하던 내용이 나왔고 시로네루트도 제법 괜찮았고
기억과자의식, 영원한 생명과 언젠가는 죽는 운명, 그리고 완벽함과 불완벽함등의 주제는 괜찮았는데 마지막인 사라루트에서 진짜 실망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유우리루트 같은 경우는 제가 딱 토리노라인이라는 게임을 처음봤을때 기대했던 내용과 주제였고 스토리의 흐름이나 마지막 엔딩까지 거의 모든것이 마음에 들어서 가장 좋았던 루트였습니다. 
진짜 제가 토리노라인에서 기대한 내용이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들고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루트였습니다.
유우리루트만 해도 충분히 이 작품을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로네루트는 애매했네요..... 
중후반까지는 괜찮게 가다가 '어떤 사건' 이후부터 진짜 개연성도 확떨어지고 전개도 이상해지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에필로그 자체는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시로네루트 자체도 개연성만 반강제로 납득하면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2명 클리어 후 공략이 가능한 사라루트........진짜 이건 엄청 실망했습니다.
그냥 3류연극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전개도 이상하고 핵심내용은 더더욱 마음에 안들고..... 게다가 루트에서 가장 큰 사건을 해결할때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지경이였던.......

거의 지뢰급이라 차라리 사라루트자체가 없었으면 토리노라인이라는 작품자체의 평가가 올라갔을정도로 마음에 안드는 수준이였네요.....



그래도 사라루트만 제외하면 평작이상은 되는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왜 타이틀이 토리노라인인지도 제대로 나오는 점도 괜찮았고 인간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인공지능이라는 것에 대해 나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관련 내용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우리와 시로네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더욱더 사라루트가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진짜 몇번을 다시 생각해도 사라루트는 진짜 별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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