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28. 19:58


미노리에서 09년도에 발매한 에덴 플러스모자이크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 하신분들이 다들 갓작품이라고 하는데 역시 꿀잼으로 했네요. 플레이하는 2일동안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고 플레이했습니다. 심지어 오늘 있던 약속까지 취소해가면서 한....
올해 플레이한 작품중에서는 아일랜드 다음으로 재미있고 집중해서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자체는 단순하고 큰반전이나 충격적인전개도 거의 없는데 작화+연출+BGM 등이 너무 잘 작품분위기 자체가 진짜 좋았습니다.
결말자체도 어느정도 예측가능하고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데 작품의 분위기때문에 몰입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플러스모자이크는...... 모랄까...시온편을 제외하고는 본편에서 받은 감동을 오히려 깍아먹는 형식이였네요... 나쁘진 않은 내용인데 좀 미묘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장인물들도 전부 좋았습니다. 주인공도 보이스가 있고 군인이나 맘에 들었고 에리카나 라비, 마야등등 전부 좋았습니다.
특히 시온이 좋았네요.... 
겉모습은 은발의 빈유로리이지만 100년을 살아온 이민 계획의 핵심인물 이라는 갭도 좋았습니다.

시온이 진짜 귀여웠습니다. 갭모에도 좋았고 행동거지나 말투, 생각등등 모든게 맘에 들었습니다! 해피엔딩이 아닌건 초반부터 알고 있어서 더 애착이 갔네요...

작화는 역시 미노리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무지 좋았네요. 분량이 비해 용량이 상당히 크던데 CG숫자도 무지 많고 배경CG부터 시작해서 작품의 분위기와 딱 맞는 CG여서 이 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CG를 보다보면 CG수에 놀라고 분위기와 작화에 또 놀라는....

그리고 처음부분이 진짜.... 처음에 플레이할때는 몬소리인지 몰랐는데 올클리어 하고 다시 처음부분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프닝영상도 처음과 나중에 볼때 느낌이 달라서 진짜 여러가지 신경써서 만든 작품인것 같습니다.


멸망해가는 지구를 탈출하기 위해 우주선을 만들어서 이민을 간다....

라는 설정은 소라하네의 '벚꽃, 피었습니다'. 라는 작품을 강하게 떠오르게 했습니다. 게다가 소라하네에서도 기존인류과 비교하면 거의 불로불사같이 인류를 개조(?)한것과 페릭스랑 비슷한점도 있고 해서 더욱더 그런것 같습니다.

다만 에덴이 감동쪽으로 갔다고 하면 벚꽃 피었습니다는 클리어하고 플레이어들에게 생각할 주제를 던져준다는 점이 달라서 비슷한 주제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이 작품이였네요.

두 작품 다 같이 멸망해가는 지구에서 탈출한다를 소재로 제각각의 매력과 작품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무지 잘 나타냈대고 생각합니다.


미노리작품은 흉부장갑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스토리는 괜찮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서 항상 궁금했는데 구작은 흉부장갑도 무난하고 플레이 하기 괜찮네요. 
에덴 추천해주신분이 소레요리노전주시를 추천하는데..... 이건 좀 생각해보고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스토리는 좋다고 하는 역시 흉부장갑이....딱 시온정도가 적당한데 아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