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20. 19:44


미노리의 죄와 빛의 랑데뷰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어제는 사내모임가서 하루종일 놀고 해서 다음주에는 클리어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냈네요....
미노리게임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용량에 비해 분량은 생각보다 적은 듯한 느낌이..
대부분 CG나 기타등등으로 갔을려나요...

다른분들의 말씀대로 큰 기대를 안하고해서 그런지 그냥 무난무난했습니다.
12월의 이브랑 비슷한 정도로 플레이한것 같네요. 막 무지 재미있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지뢰나 재미가 없는 정도는아닌 딱 무난한 평작수준....? 정도였습니다.


루트순서는 후우카 -> 츠부라 -> 아이순서로 했는데 시나리오자체는 후우카랑 아이가 거의 비슷비슷했고
캐릭터성은 츠부라가 압도적으로 귀여웠던...

그리고 서브캐릭터인 세리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츠부라루트에서 활약을....
좀 더 비중이 높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쉽네요 

후우카루트는 죄와 빛의 랑데뷰라는 타이틀에 딱 어울리는루트였습니다. 
어찌보면 중간에 좀 작위적인 일이 발생하고 뻔하디 뻔한내용이긴 했지만 작품분위기와 주제랑 잘 어울려서 후우카루트도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습니다.

츠부라는 그냥 너무 귀여웠네요...
원래 소꿉친구 + 무녀를 좋아해서 첫인상부터 좋았는데 작중내내 그 특유의 말투나 성격, 그리고 천연적인 모습까지!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을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히로인별 ED곡들중에서는 츠부라엔딩곡이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전개나 설정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서 그점은 아쉬웠습니다.....
진짜 너무 귀워여서 스토리만 취향이였으면 작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을텐데 전개가 별로였네요 ㅠㅠ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츠부라에게 과연 '죄'라는게 있는지 의문이네요....
오히려 피해자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아이루트는 플레이전에 하도 별로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무난하게 플레이 한것 같습니다.

타이틀에도 나오다 싶이 죄와 빛이라는 것도 나름 잘 나타낸것 같고 작중에서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등이 어느정도는 납득이되서 막 엄청 이상하다던가 하는 느낌이 안들었네요.

그리고 역시 미노리게임 답게 작화나 bgm은 좋았고 아이루트에는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의 문제들도 어느정도 해결되서 그런점은 좋았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무지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마음이나 행동거지들이 너무 빠르게 변하는점은 아쉬웠습니다.
미노리의 다른작품들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작품 전반적으로 그런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들었습니다.
좀만 더 템포를 조절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근슬쩍 어물쩡 넘어가는 소재들(그림, 요양원 등등)이 많아서 이런점은 별로였네요.....
그리고 아이는 왜이리 벗는지.....


전반적으로 무난무난했지만 역시 츠부라님이 귀여워습니다....
저 고기만두 먹는 모습을 보면 보기만해도 배부르고 행복해지는 마법이.... 진짜 스피파라이후 플레이한 미노리작품들 중에서는 가장귀여운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츠부라 다이스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