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30. 19:16


월플의 7월달 신작이였던 초정스프링클을 올클리어했습니다. 타이틀은 初情이여서 첫감정? 정도로 해석되지만
발정이랑 발음이 같고 주인공 능력을보면 그냥 말장난식으로 노리고 이렇게 제목을 지은것 같습니다.

시작하기전에는 카페에서 본 리뷰중에서 핑크로리인 미오가 너무나 귀엽게 보여서 시작했지만....
막상 올클리어하고 나니 미오루트는 거의 지뢰급이더군요......
하면 할수록 정이 점점 떨어지는 히로인이 되어버리고만..

반대로 하즈키는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하면할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는 히로인이였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가장 재미있게 한 루트가 하즈키루트이기도 하구요.



스토리는 원래부터 변태..기질이 있던 주인공이 우연히 7대죄악중 색욕의 능력을 각성당하면서 마족의 피를 받으면서 마녀라고 자칭하는 히로인인하즈키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일단 마법도 나오고 마족도 나오긴 하는데 전작인 월드이렉션과 달리 심각한 분위기나 그런분위기는 아니고
생각보다 가볍게 흘러가는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건 하즈키가 너무나 귀엽다는 것입니다.... 
공통루트에서도 귀여웠는데 개별루트 들어가서 막 서로 할짓 다하고 손잡고 키스까지 하는데 부끄러워서 츤츤거리면서 사귀는 사이아니라고 하고....진짜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개인적으로는 근래한 순애계중에서는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괜찮았네요.
기승전결도 제대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어머님과의 그씬은 진짜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할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하즈키루트는 플레이하면서 지루하다고 느낀적이 없었네요.



문제는 나머지인데...
일단 후배포지션이자 라면마니아인 시즈쿠는 무난했습니다. 
마법소녀복장은 무녀복 + 케모미미라 가장 마음에 들었고 약가간 츤끼 있는것도 좋았고 스토리도 그냥 평범해서 무난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응석받아주는 누님+거유 포지션은 코하루는 히로인 속성부터 제가 안좋아하는 속성이라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런지 루트내내 노잼이였던...........

마지막으로 가장 기대를 가지고 했던 미오는.....
진짜 공통부터에서부터 계속 '마법소녀' '마법소녀'라고 해서 좀 짜증났는데 개별루트들어가서 계속 그소리만 하니 MAX찍었던 호감도도 점점 떨어지고... 그렇다고 스토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그리고 마지막은 진짜 허무하게 끝내버리고 엄마에 관련 떡밥도 애매하게 끝나고...... 진짜 스토리때문에 히로인의 호감도 떨어진 케이스는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히로인이 맘에 안들면 스토리가 좋거나, 스토리가 안좋으면 히로인이 좋아야 되는데.. 
이건 히로인으로도 커버칠 수 없는 수준이였던....



미오루트를 제외하고는 할만한 작품이였는데 플레이하면서 가장 짜증나는건 모든 일의 원흉인 코하루의 누나인 사키의 트롤링....
그냥 트롤링도 아니고 하드트롤링을 하는등 보면 볼수록 짜증나는 행동만 하고........ 하면서 암걸릴뻔 했네요.

그래도 하즈키루트는진짜 만족스럽게 해서 제법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하즈키루트 + 마음에 드는 히로인(미오제외)하시면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미연시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