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1. 4. 18. 15:26

 Whirlpool에서 2012년도에 발매한 구작인 용익의 멜로디아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요세 계속 다크다크한 물건이나 진지한 것들만 잡아서 머리속 비우고 좀 생각없이 할만한 작품을 할려고 했는데했는데 월풀 작품들이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라 아직 플레이 못 한 구작들중에서 그나마 가장 에로스케 점수가 가장 높은 작품을 잡았는데 생각대로 머리를 비우고 할 수 있는 미연시이긴 했지만 기대했던것보다는 별로였던 작품이기도 했네요.

 일단 메인 공주님과 여동생으로 이루어진 메인 히로인 2명과 서브히로인 3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플레이 하다보니 사실상 공주님 원톱 체제였습니다.

 물론 여동생인 메루도 트루엔딩에서 활약하긴 하지만 개별루트에서 분량이 그냥 서브히로인 급이였네요... 이럴꺼면 왜 굳이 메인 히로인으로 밀었는지 의문이....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히로인 루트를 봐야 열리는 트루엔딩이 산으로 가는 전개까지...

 처음에 공주님이 플로라 루트는 생각보다 괜챃아서 어? 생각보다 재미있겠네? 하고있었는데 플로라 이야기가 사실상 가장 재미있었네요....

 일단 다른 서브히로인 3인방은 분량상의 문제인지 스토리의 진행이 너무 빨라서 뭔가 제대로 보여주기전에 끝나는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문제 다른 메인인 메루......

 개인적으로는 피가 이어지지 않은 여동생이라는 속성때문에 상당히 기대했는데 이건 뭐 다른 서브히로인들보다 못한 이야기라.....

 진짜 소재는 좋았고 이야기도 한창 재미있어 질려는 찰나에 그냥 엔딩을 내버려서 이뭐병... 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한창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왜 서브 히로인도 아니고 메인 히로인을 이렇게 끝냈는지 모르겠네요... 라이터의 역량이 부족한건지 참...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역시 월플의 분위기였네요.

 음악을 소재로하면서 가벼운 템포로 이야기를 진행해서 딱히 고민하거나 멈출 필요 없이 스무스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는 점과 그냥 멍하니 히로인들 보는 맛도 있어서 큰 기대 없이 가볍게 플레이 하기에는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여러 히로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은 역시 세르피였네요.

 일단 로리 + 빈유 속성부터 점수를 엄청나게 먹고 들어가는데 근위기사라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서 갭모에도 좋았고 본인루트에서 애정표정하는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그냥 멍하니 에헤헤 하면서 플레이 했네요.

진짜 귀여움 만큼은 이 작품에서 원톱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간낭비라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메인 히로인 중 1명인 메루루트가 더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뜬금없이 밑도 끝도 없이 흘러가는 트루엔딩보다는 메루쪽 이야기에 좀 더 힘을 썻으면 더 좋았을 꺼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메루 루트가 소재는 참 좋았는데 너무 중간에서 끊어버린 느낌이였던 지라...

 그래도 월풀 답게 그냥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았던 작품이였네요.

 딱히 장점이 없지만 반대로 단점도 없는... 일러도 나쁘지 않고 SD도 코모와타선생님이 담당하셔서 귀엽고 히로인들도 제각각의 매력이 있는 등 진짜 할 거 없을때는 한 번쯤 해볼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