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3. 19:41




타이틀에서 계속 저렇게 유성이 떨어지니 운치 있고 계속 보게 되네요.

일단 이브와 크리스마스당일에 열심히 달려서 올클리어 했습니다!

코노소라보다는 좀 떨어지는 작품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했네요. 
일단 스토리만 보면 사야보다는 히카리가 약간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야루트를 하고 나면 사야밖에 기억에 안남네요.....
빈유보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통루트에서 사야가 너무 애뜻해서.....
만약 사야루트를 맨 처음에 했으면 다른 루트, 특히 오리히메랑 코로나 루트를 중간에 하차했을수도...
사야쨩 마지텐시!


전반적인 스토리는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히카리랑 사야루트는 재미있었는데 오리히메하고 코로나루트는 별로였네요
솔직히 오리히메하고 코로나루트는 그냥 팬서비스 느낌으로 넣어준것 같은....
이 작품의 메인스토리는 역시 히카리랑 사야, 그리고 주인공 3명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자체는 4명전부 공통루트 -> 고백 -> 위기 -> 엔딩의 흐름으로 공통루트와 개인루트의 비중이 거의 비슷합니다.
오리히메랑 코로나는 별거 없으니 그냥 스킵하고....

히카리랑 사야루트는 스토리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2명 남자1명으로 이루어진 소꿉친구사이의 관계나 어른들의 사정, 그리고 친구를 위한 마음을 그렸고
특히 사야루트에서 이런 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사야가 참 안타까웠던....

엔딩은 히카리 엔딩이 가장 좋았네요. 
인지할수 없는 저 먼 우주에서 상상할수도 없는 거리를 넘어서 보이는 수많은 별들에 대한 외경심 과 호기심
그리고 왜 자신이 별을 보는지등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낸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야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그러니 하렘엔딩이 시급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략순서는 히카리 -> 오리히메(or 코로나) -> 사야인데....
그냥 히카리랑 사야만 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시스템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표현한 부분이나 별자리를 표시해준것, 망원경 설명을 재미있게
설명해준것은 좋았는데 코노소라에 비해서 좀 하드하게는 안해준것이 약간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그리고 코노소라에서 주인공들이 다닌 학원이나 아마네에 대해서 약간 언급이 되어서 좀 그리운(?)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극적인 요소가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스토리가 큰 굴곡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면서 지루할만한 타이밍을 히카리나 사야는 캐릭터성이나 과거의 이야기로 보완했는데 오리히메랑 코로나는 그런게 없어서 개인루트 중반에는좀 지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코노소라는 좀 가벼운 작품이였네요. 하지만 사야라는 캐릭터는 진짜 취향저격이여서 행복했습니다.

청춘물이라고....하기에도 좀 미묘하고....연애파트도 그다지 많은것도 아닌데 
다 약간씩 적절하게 있어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귀찬하서 안틀고 잤던
플라네타리움은 오늘은 틀고 자야겠네요. 저도 어릴적에 별 보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여러모로 공감이 가고
흥미롭게 플레이한 작품이네요! 

수작에는 못 미치지만 한 번은 해볼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