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탑에서 2018년도에 미연시인 '하늘과 바다가, 서로 만나는 저편'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로우 프라이스이긴 하지만 배경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오가사와라제도여서 언젠가는 해야지하고 킵 해둔 작품인데 마침 신작 발매일인 다음주까지 할게없어서 잡은 미연시인데 큰 기대를 안하고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배경은 도쿄에서 배로 24시간이 걸리는 오가사와라제도에 있는 할머니댁에 4년만에 귀향하는 주인공과 배에서 만난 금발 하프소녀이자 유령선을 찾는 가출소녀인 에미리, 그리고 어릴적 소꿉친구이지만 과거에 어떤 일이 있어서 조금은 어색한 다이빙소녀인 치사
이렇게 3명 사이에서 한 여름의 조그만한 모험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토리인데 생각보다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올 클리어에 하루도 안걸리는 플레이타임 덕분인지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했네요.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주된 무대가 바닷속이라 시원한 느낌이 느껴지는 CG, 그리고 여름방학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바다에서 침몰된 유령선을 찾는 그들만의 조그만한 모험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모험의 이야기에 에미리와 치사의 이야기가 섞여 들어가서 재미있게 플레이 한 듯 합니다.
하루면 클리어가 가장한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서로 다른느낌의 히로인 2명이 적절하게 분량을 나눠가진점도 좋았네요.
그리고 서로 은근히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견제하는 점이 좋았던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히로인은 소꿉친구인 치사쪽이 좀 더 취향이였지만 스토리는 에미리가 약간 더 마음에 들었네요.
에미리는 조그만한 모험이라는 주제를 잘 살린 히로인이였고 치사는 오랫만에 만난 약간은 어색한 소꿉친구라는 설정을 잘 살린 히로인이였네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공통루트에서는 주인공을 두고 히로인들이 기싸움을 버리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개별루트 들어가자마자 너무 깔끔하게 포기하고 상대방을 응원해주는 모습이 아까웠네요..
좀 더 캣파이트 같은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런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로 분량이였습니다.
로우 프라이스이긴 하지만 히로인이 2명이라 그래도 최소 이틀은 걸릴 줄 알았는데 중간에 좀 딴짓을 했는데도 하루만에 클리어가 가능한 분량이라 벌써 엔딩이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빠른 전개덕분에 핵심 스토리만 이어져서 지루하는 않았다는 점은 좋았네요.
히로인들을 특히 치사를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뭔가 분량이 길었으면 지루해졌을 것 같기도 하긴 하지만 미연시인데 분량때문에 이챠이챠가 적은 점은 아쉽기도 하고...
이렇게 종종 괜찮은 로우 프라이스 작품을 플레이하면 항상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더 길면 왠지 지루할 것 같긴 하지만 반대로 재미있거나 히로인이 마음에 드는데 짧으니 아쉬운 마음이 항상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P.S 그나저나 비공략이라니 너무합니다아아아!!! 어짜피 전연령인데!!!
'감상 > PULLTOP' 카테고리의 다른 글
あの日の旅人、ふれあう未来 [그 날의 여행자, 서로 만나는 미래] (0) | 2020.12.16 |
---|---|
見上げてごらん、夜空の星を Interstellar Focus [올려다버럼, 밤하늘의 별을 Interstellar Focus] (0) | 2018.07.26 |
見上げてごらん、夜空の星を FINE DAYS [올려다보렴, 밤하늘의 별을 FINE DAYS] (0) | 2017.09.12 |
見上げてごらん、夜空の星を [올려다보렴, 밤하늘의 별을] (0) | 201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