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12. 9. 15:16


きゃべつそふと에서 11월달에 발매한 アメイジング・グレイス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러가 영 취향이 아니여서 대문으로 만들긴 했으나 거를려고 했는데 카페에 올라오는 체험판 평이나 올클리어평이 상당히 괜찮아서 잡은 작품인데 
만약 안했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하반기에 나온 작품들 중에서는 원탑인것 같네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주인공이 기억상실상태에서 어느 마을에서 눈을 떳는데 마을은 오로라라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101년전에 세계는 멸망되었고 
이 마을만 신의 기적으로 남아있는 상태인데 거기에 루프를 조합한 미스테리루프물 정도였습니다.

초반부터 상당한 수의 떡밥을 뿌려서 이걸 전부 회수 할 수 있나라는 걱정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떡밥을 상당히 깔끔하게 회수했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이나 반전요소, 세계관등등이 치밀하게 짜여서 있어서 재미있게 플레이 헀습니다.

그리고 작품초반부터 꾸준하게 언급되는 각종 기독교적인 요소와 종교화등을 이용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점등 때문에 만약 고대미술부터 근현대미술사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내용을 전공하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예술쪽은 큰 관심이 없어서 몬가 명화가 나올때마다 약간 수업듣는 느낌이였습니다 ㅋㅋ
다만 작중내내 명화가 많이 나오고 짤막하게 설명도 해줘서 약간 상식이 늘어난 느낌인...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전체적인 큰 스토리는 좋았지만 히로인들 개개별의 이야기는 비중이 적고 별로였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공략가능한 히로인은 타이틀의 4명이고 본편 클리어 후에 각각의 히로인들의 에프터스토리가 열리는 식인데 본편에서 각 히로인별 엔딩은 기승전결에서 결이 빠진 
느낌으로 끝내서 아쉬웠는데 막상 에프터스토리도 역시 큰 이야기가 없고 그냥 보너스격으로 봐도 무방 안봐도 무방한 수준이라 이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중후반에 비해 초반에 좀 지루하긴 했습니다.
그나마 초반에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키리에라는 개그캐릭터에 있어서 도중도중 피식피식 웃게 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지 키리에가 없었으면 진짜 초반에 
하차하뻔한.... 

그래도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주제나 반전요소, 흑막의 정체와 동기, 세계관, 마지막 절정부분의 스토리전개등등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취향이여서 상당히 
좋아하는 패턴이여서 후반부는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역시 에프터는 약간 지루할뻔 했으나 키리에의 개그때문에 지루할뻔 했던것을 간신히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수준인......... 

전체적으로 큰 스토리는 상당히 좋았으나 개별루트나 연애적인 요소등 세세한요소등은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이 대부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쿠야가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거유+핑크빛 머리색이라 별로였는데 플레이하면서 후배캐릭터로써의 성격이나 귀여운 모습등등이 겹쳐서 올클리어 후에는 가장 마음에 들게 된 히로인이였습니다.
만약 단일루트였다면 사쿠야루트를 강력하게 밀었을 것 같네요.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나 몇명 의문점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루프물들이 떡밥회수의 무재나 이상한 결말을 내는 것에 비해 이 미연시는 떡밥 회수도 제대로 하고 깔끔하게 끝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몇번을 생각해도 히로인들 개별이야기가 부실한 점은 진짜 아쉬운 점이네요...

아직 12월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올해 발매한 작품중에서도 한 손가락에 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플레이 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