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6. 3. 22:57

HOOKSOFT의 최신작인 E스쿨 라이프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스쿨이 들어가고 제작사역시 학원물이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했을정도로 정통왕도학원물 그 자체였네요.

 

공략가능한 히로인은 7명이지만 4명의 메인히로인과 3명의 준히로인으로 구성되어있고 준히로인은 메인히로인의 절반정도의 분량이였습니다.

 

게다가 그 메인히로인마저 분량이 상당히 짧은 편인....... 

공통1~6까지에서 선택지이벤트1개씩과 진전이벤트3개, 그리고 데이트->고백 후 이어지는 개별루트도 챕터8까지 가면 엔딩이라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준히로인들은 진전이벤트도 없고 개별챕터도 4개뿐이라 더욱더 짧게 느껴졌네요.

그래도 최근은 많이 미연시가 그러듯이 아예 비공략인것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일단 나오는 여성캐릭터들은 전부 공략이 가능한점도 상당히 좋았네요.

 

일단 오랫만에 학원물을 해서 그런지 그럭저럭 할만했습니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까지 몇개월로 짧게 끝내는게 아니라 최소 1년이상을 같이 보내면서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좋았고 그에따라서 복장이 하복에서 동복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원물은 늘어지면 늘어질수도 지루해질 수 있는데 이번작품은 공통루트에서는 선택하는 히로인외에는 다른 히로인들의 비중이 거의 없다싶이 해서 해당히로인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7명의 히로인중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은 단언코 에미였습니다.

소꿉친구이자 여동생포지션이라 어릴적 호칭은 오니쨩~ 이였는데 지금은 이름으로 부르지만 종종 어릴적 호칭이 튀어나오는 점이 귀여웠네요.

 

무엇보다 중간중간 나오주는 개그가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ㅋㅋ

진짜 에미루트는 에미의 망가지는 모습과 개그를 보는 맛으로 플레이 했네요. 덕분에 에미루트는 시종일관 지루할틈이 없이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른히로인들은 적당히 킬링타임용으로 플레이하기 좋은 정도의 수준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원물이라 딱히 내세울것도 없고 분량도 짧은지라 스토리의 굴곡도 없고 비슷비슷한 이벤트의 반복이라...... 

마음에 든 히로인은 그래도 귀여워 하는 모습이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데 반대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은 히로인들은 약간 지루하기도 했네요....

 

그래서 취향이 아닌 히로인들을 할때는 오히려 분량이 짧아서 다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분량이 길었으면 더 지루할뻔했네요.

 

하지만 진짜 가장 아쉬운 점은 아가씨포지션의 후배인 유카가 준히로인이라 분량이 너무 적었다는 점이였습니다ㅠㅠ 

진짜 히로인속성으로 따지면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는데 분량이 너무적었던..... 

아가씨속성이면 충분히 풀어나갈 스토리가 많았을텐데 왜 준히로인으로 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그동안 후크가 불면증을 치료해주는 수면약으로 명성이 높았지만 그래도 이번 신작은 그냥 평작인것 같네요.

딱히 엄청난 반전이 있는 히로인도 없고 엄청나게 몰입감 높은 시나리오도 없는 무난한 학원물 그자체....

 

그냥 에미루트+마음에 드는 히로인들만 하고 하차해도 무방한 정도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진짜 에미가 없었다면 평작이하라고도 할뻔했는데 에미가 살렸다고 생각하는 미연시였네요.

에미의 표정 다양하게 바뀌는게 왜이리 귀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