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절반이상이 지나고 무더운 한여름이 왔습니다.
쟉년에는 7월부터 더워 미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올해는 그나마 작년보다는 약간은 덜 더운 느낌이라 좀 다행인것 같네요. 대신 습도가 미쳐 날뛰고 있는.....
가면 갈수록 매달 발매하는 신작 작품수도 줄어들고 사라지는 브랜드도 많아서 슬프네요...
그래도 올 상반기에도 재미있고 감명 깊은 미연시들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9년 상반기에 발매한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인 미연시 TOP3를 선정해 봤습니다.
3위. 月の彼方で逢いましょう (달의 저편에서 만납시다)
―― 2학년의 여름, 청춘의 나날
그녀들은 그 누구보다도 변덕쟁이고 그 누구보다 수수께끼에 쌓여 있고
그리고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처음하는 사랑, 새콤달콤한 추억
미련과 함께, 여름은 지나가 버렸다.
――25살의 여름.
눈치채면 어느샌가 샐러리맨이 되어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문득 꿈과 같았던 나날들을 떠올렸다.
추억에 잠기며 과거 학창시절에 사용하던 스마트 폰을 기동한다.
메시지어플을 기동하고 자기자신에서 메시지를 보내본다.
「후회 할거다」
과거의 자신에게 향한 닿을리 없는 생각.
그러나 스마트폰은 진동을 되돌려줬다.
「갑자기 뭐야」
그것은 과거의 자기자신으로부터의 메세지였다......
올 6월달에 tone work’s 에서 발매한 '달의 저편에서 만납시다'입니다.
톤 웍스는 데뷔작부터 바로 전작인 은색, 아득히 까지 다른 미연시들과는 다르게 만남부터 결혼 그 이후까지 길고 긴 세월을 다루고 시기에 따라 히로인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드였는데 이번 작품이였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로 판타지요소를 도입해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들어간 그 판타지요소때문에 평가가 갈리기도 합니다.
특히 우구이스루트는 마지막에 나오는 판타지적 요소때문에 평가가 상당히 차이가 나기도 하고 판타지요소가 거의 없는 레인루트나 아예 들어가지 않은 세이라와 서브3인방루트의 평가가 더 좋기도 하는 등 작품속에 깊숙히 들어가 있는 판타지요소를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지요소 없이 기존처럼 순애일변도로 갔으면 훨씬 더 좋았을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우구이스루트는 몇번을 생각해도 마지막의 마지막 전개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그래서 판타지요소가 적거나 아예 없는 레인과 세이라, 서브3인방루트가 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구이스루트는 판타지요소가 나오기 직전까지를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차기작에는 기존의 순애물로 돌아와줬으면 하네요.
판타지적요소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톤 웍스답게 스토리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레인하고 세이라루트는 기존 톤 웍스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하는 등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순애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2위. アオナツライン (푸른 여름의 선)
「여름방학에 뭐할래?」라고 매일매일 이야기하고 있는
평범한 남학생 「오이카와 타츠미」
건강넘치는 소꿉친구 「코우사카 미키」
만사가 귀찮은 악우 「사사키 치히로」
사이 좋은 3명으로 이루어진 그룹
거기에 작은 계기로 부터
남녀공학을 동경해서 전학온 순수한 아가씨 「나카테가와 유이」
학원 데뷔에 실패해버린 유행에 민감한 하급생「시이네 코토네」가 동료로 들어온다.
5명의 사이좋은(?) 그룹에 의한
인생의 한 번 뿐인 달콤하고도 안타까운 여름방학계획이 시작된다.
3달에 GIGA에서 발매한 '푸른 여름의 선'입니다.
기가는 옛날의 파르페나 곤약 그리고 발더시리즈때와 비교해서 최근에는 영 작품의 퀄리티가 별로여서 이번 작품역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진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제목에서 나타나다싶이 여름방학을 배경으로한 청춘물이며 작품속에서 그려지는 그 청춘의 모습이 너무나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 거려서 질투가 날 정도였네요.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에 대한 묘사가 들어간 것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로인인 미키, 유이, 코토네뿐만 아니라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 못지 않을 정도로 비중있는 또 다른 주역격인
치히로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두렵고 무섭지만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매끄럽게 묘사한 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풀 프라이스가 아닌 로우프라이스여서 분량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덕분에 오히려 짧고 굵게 끝냈다는 말이
어울리는 청춘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위기나 주제같은것이 '이 푸른 하늘의 약속을'의 하위호환 느낌이 나는 점과 미키에서 너무나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서 있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이긴 했습니다.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여름을 배경으로 한 청춘물을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소꿉친구히로인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1위. さくら、もゆ。 -as the Night's, Reincarnation-
(벚꽃, 싹트다。 -as the Night's, Reincarnation- )
—— 이건 "마법소녀"를 위한 이야기다
멀고먼 옛날
몇 명의 특별한 여자아이들 —— "마법소녀"가 인류의 미래를 구했다고 한다.
이 싸움은 치열하기 짝이 없었다.
모두가 다치고
모두가 울고
모두가 빌었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싸움의 이야기"가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다치고
울고
빌어도
소녀들은 그 누구에게도 감사받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싸움"은 무사히 끝났다.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해피엔딩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년 후의 현재
......봄
흐트러지는 벚꽃과 같은 만남과 이별의 그 계절
한때 인류의 미래를 구한 소녀들은 지금은 "마법"을 잊고 —— 매우 평범한 소녀로 살고 있었다.
누구라도 당연하게 맞이하는 매우 평범한 고민에 머리를 안고 고민하며 사는 길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벚꽃이 흩날리는 봄의 한중간
「......부탁합니다.」
소년, 다이가는 또 하나의 봄(하루)와 다시 만났다 ——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를 마법소녀로 되돌려 주세요」
이것은 "마법소녀"를 위한 이야기......
따윈 아니다.
.
이것은 행복을 찾아내기 위한 이야기
이것은 당신의 인생을 위한 이야기
벚꽃이 싹트는 "밤"의 안......
이제 두 번 다시 네가 슬퍼하지 않아도 괜찮도록 ——
자, 방아쇠를 당겨라
단 한명의 너를 구하기 위해.
나는.
나는 몇번이라도 흩어질거다...... ——
2019년 상반기에 가장 감명깊게 플레이한 미연시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에 FAVORITE에서 발매한
'벚꽃, 싹트다'였습니다.
페이버릿작품은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사쿠모유는 그림체하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초반은 페이버릿답게 엄청 잠이 오는 분위기였습니다...
BGM도 그렇고 작품분위기, 문장 등등은 좀 늘어지는 부분이 많은게 가장 큰 단점이자 진입장벽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초반에 지루한 부분을 넘길 수 있고 페이버릿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상당히 감명깊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히로인들 이야기는 물론이고 트루엔딩인 쿠로루트까지 모든루트가 재미있었던 미연시였네요.
그리고 쿠로와 치와를 필두로 작중에 등장하는 공략히로인이던 비공략히로인이던 전부 귀엽고 제각각 개성넘치는 모습과 밤의 세계, 마법소녀, 밤의 왕등등의 여러가지 세계관설정, 그리고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서 나오는 진상과 반전등도 이 작품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요소들이였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루트는 치와루트였습니다.
치와루트의 주제 자체가 제가 평소에 '그것'하면 떠오르고 생각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린듯 처럼 이상적으로 묘사한 점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너무 저의 취향 저격이라 버릴 곳이 없을 정도로 진짜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잘 만든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치와루트는 후반부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글썽거리면서 플레이 했을정도로 너무나 마음에 드는 이야기라 이 치와의 이야기때문에 사쿠모유를 올 상반기에 발매한 작품중에서 가장 좋았던 미연시로 꼽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과 작품의 분위기때문에 종종 지루하거나 잠이 오긴 하지만 판타지요소가 들어간 약간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2019년 상반기에 발매한 작품들중에서 개인적인 BSET3를 뽑아봤습니다.
몬가 상반기는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한 작품이 많이 없었던 것 같네요....
금빛러브릿체FD도 생각보다 별로였고 가장 기대했던 톤 웍스의 츠키카나도 그놈의 판타지요소때문에 막판에 너무나 실망하는등 올 상반기는 대체적으로 작년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사쿠라 모유의 치와루트가 저한테는 역대급으로 마음에 들어서 올 상반기는 사쿠모유와 의외로 괜찮았던
아오나츠 정도가 다른 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츠키카나는 진짜 그놈의 판타지가.....
오히려 판타지없던 세이라와 서브히로인루트가 더 좋았다고 생각할정도였으니....
2017년보다는 재미있게 즐긴 미연시가 적었던 2019년 상반기였지만 하반기에는 Asa, 마멀레이드, 둥지 짓는 카린쨩등등의 작품이 예정되어 있으니 하반기에는 좀 더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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