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 12. 16:13

2018년도에 목표했던 미연시를 대부분 끝내고 이젠 2019년도 1월에 나오는 미연시들을 기달리는 몸이되었네요.


올해는 일본에서 이직도 하면서 이사하느라 이리저리 바쁘긴 했지만 이직한 곳이 잔업도 많이 안하고 출퇴근시간이 적어서 작년보다 비슷하게 
구작+신작해서 한 65개전후로 올클리어를 한 듯 합니다.

작년에는 구작명작들을 추천 받아서 많이 해봤는데 올해는 구작보다는 신작위주로 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한 작품이 대부분 신작 미연시들이 였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던것 작품, 기대이하였던 작품, 기대안했는데 무지 좋았던 작품 등등 여러가지 미연시드리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비해서 많이 하지는 못하고 제가 놓친작품도 많지만 제가 플레이한 2018년도 신작중에서 BEST3를 뽑아봤습니다!!




3위. アメイジング・グレイス (어메이징 그레이스)


사랑스러운 그대에게 밝아오지 않는 성야의 축복을ー

주인공 슈우는 기억을 잃고 눈이 내리는 "마을"에서 눈을 떳다.
그는 거기를 매우 기묘한 장소라고 생각했다.

중세의 서양을 생각나게 하는 앤틱한 거리풍경.
무엇보다도 예술을 존중하는 문화적 가치관

그리고……마을을 둘러싸듯이 가두고 있는 오로라라고 불리는 거대한 벽

하지만 슈우는 그런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이윽고 성 아레이아학원이라고 하는 배움터에서 학생들과 보람찬 나날을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순식간에 빼앗기고 말았다.
12월 25일, 원인불명의 대화재로 인해 마을을 붕괴되고 말았다.

누구보다도 마을을 사랑하는 유네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아드벤트의 첫날12월2일까지 시계의 바늘을 되감는다.

왜, 파멸은 일어나는지?
왜, 몇번을 다시 해도 같은 운명을 더듬는지?
왜, 이만큼이나 시간을 반복 할 수 있는지?

돌고 도는 시간의 회랑. 그 끝에서 기달리는 세계를 알기위해
마을이라고 하는 캔버스에 그들은 진실을 그려낸다.


2018년 11월에 きゃべつそふと 발매한 어메이징 그레이스 -What color is your attribute?- 입니다.
일러스트도 그다지 취향인 일러스트가 아니고 전작역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아니였던걸로 기억해서 거를려고 하다가 카페에서 체험판평이 
상당히 괜찮았고 선발대로 달리신 분들의 올클리어평 역시 전부 호평이라반신반의하면서 잡았는데 진짜 안했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대부분의 타임리프물이 그렇듯이 작중내내 타임리프에 관한 설정과 흑막등등에 대한 떡밥을 상당히 많이 뿌리지만 대다수의 작품들이 그 뿌린 떡밥들을 대부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작품은 그 떡밥회수 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뿌린 떡밥들을 대부분 제대로 회수하고 큰 설정출동도 없었고 흑막의 동기나 마을의 정체등등 작품의 큰 줄기를 이루는 스토리를 무리없이 잘 전개하고 
마무리도 깔끔하게 냈다고 생각하고 히로인들,특히 사쿠야가 너무나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개별히로인루트별 루트의 분량이 적은 점은 상당히 아쉬웠고 몇몇 의문점들은 확실히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상상이나 
추측에 맡기는 부분은 약간 아쉬웠네요.

그래도 기승전결이 뚜렷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임리프물을 좋아하시고 특히 예술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2위. まおてん (마오텐[마왕천사])


1999년 7월

지옥의 바닥에서
꺼림칙한 왕을 봉인한 쇠사슬이 부셔질 것이다.
마의 나라에서 666의 악마가 흘러넘처
세상을 혼돈으로 이끌것이다.

그리고 1999년, 지옥의 문의 열려――

나타난 666명의 마족은
70억이 넘는 인류를 700명 미만의 마족으로 지배하는 것은 수적으로 무리라 판단
빠르게 인간계에 적응하는 길을 선택했다.

십수년후의 21세기 현재
대부분의 인간은 위의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오늘도 평화로운 나날을 지내고 있다 
마족들은 눈에 띄지 않게 관동근교 바다에 가까운 시골마을
「미사키쵸」에 모여살며, 나날을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마왕』을 자칭하는 그녀가 전학을 오기 전까지는.


CandySoft에서 2018년 6월에 발매한 신작인 마오텐입니다.
처음에는 일러도 별로 취향이 아니고 거유가 대부분이라 그냥 패스할려고 했는데 평이 괜찮고 오랫만에 판타지물을 하고 싶어서 가볍게 잡은 작품인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해서 진흙속의 진주같은 느낌이 든 작품이였습니다.

설정만 보면 그냥 평범한 판타지물인데 플레이하면서 게임내내 1번도 지루한 느낌을 받지 않았고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일단 소꿉친구인 리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래에 본 소꿉친구히로인중에서는 단언컨데 원탑이였습니다. 프롤로그부터 마지막 트루엔딩 에필로그까지
사팔팔방활약하면서 이케맨스러운 면모도 보이고 하는 등 진짜 작품내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꿉친구히로인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소꿉친구특유의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와 친구관계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연출까지 진짜 모든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리타가 하드캐리했다고 생각합니다.

루트는 개별히로인 3명 루트와 어나더엔딩(트루엔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루트가 전부 제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트루엔딩이 중간에 약간 고구마먹은듯한 느낌이였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진짜 제대로 사이다전개가 나오는등 마지막까지 전부 좋았던 작품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는 천사이자 누나포지션은 유유리루트가 다른루트에 비해 재미가 약간 떨어진다는 점과 비공략캐릭터가 몇몇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조금은 억지스럽게 설정한 악역들과 데우스엑스마키나적인 요소가 약간 들어가 있는 점등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근래에 한 판타지물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했고 등장인물 대부분이 마음에 드는 등 판타지물을 좋아하시고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그리고 소꿉친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1위. Summer Pockets



죽은 조모의 유품정리를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토리시로지마에 온 주인공
타카하라 하이리

조모의 추억의 물건들의 정리를 도우면서 처음으로 접하는 
「섬의 생활」에 당황하면서도 적응해 나간다.

바다를 응시하는 소녀와 만났다.
이상한 나비를 찾는 소녀와 만났다.
추억과 해적선을 찾는 소녀와 만났다.
조용한 등대에서 사는 소녀와 만났다.

섬에서 새로운 동료들이 생겼다 ――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생각했다.




마오텐과 같이 2018년 6월에 발매한 엔젤비트 이후에 Key에서 오랫만에 발매한 플프라이스 전연령미연시인 섬머 포켓을  2018년에 발매한 미연시 중에서 
장 재미있고 감명깊게 플레이했습니다.

발매전에는 오랫만의 플프라이스 키 신작이지만 시나리오라이터가 작품에 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심하게 갈리는 니이지마 유우라 걱정과 기대가 반반 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올 해 원탑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작품이였습니다.

루트의 구성은 4개의 개별루트와 2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트루엔딩이 존재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가장 기대를 한 트루엔딩은 개인적으로 약간 별로였습니다. 

섬머포켓이라는 작품의 큰틀을 마에다 준이 잡고 세부내용을 니이지마 유우가 쓴 느낌이라 가장 중요했던 트루엔딩의 스토리가
이도저도 아닌 스토리가 되어버려서 마지막에는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였네요. 차라리 챕터1에서 끝내버리고 에필로그만 추가하는 식의 스토리가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을 올해 상반기 원탑으로 꼽은 이유는 바로 카모메루트입니다.
카모메루트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모든 key의 작품중에서도 한 손가락에 들정도로 감명깊게 플레이했습니다.

공통루트도 재미있었지만 개별루트로 들어가서 하나, 둘 진상이 밝혀지면서 나오는 이야기와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모든것이 완벽한 루트였습니다. 
특히 후반부는 플레이하면서 약간 글썽일 정도로 진짜 좋은 이야기였다... 라고 생각할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카모메루트정도는 아니만 츠무기루트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나 재미는 카모메루트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지만 마지막 등대에서의 노래와 함께한 연출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지금도 그때 나오는 음악을 지금도 듣는 등 몇번을 들어도 좋은 곡인듯 합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은 여름, 특히 여름방학이라는 주제와 배경을 잘 살린점 인것 같습니다.
특히 츠무기루트에서 덥디 더운 여름에 잠깐의 휴식시간인 여름방학, 즐거운 시간이지만 언제가는 끝이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단점도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트루엔딩과 다른루트들이랑 엄청 나쁜것도 아니고 카모메하고 멱살잡고 하드캐리해주고 카모메 수준으로 역대급으로
 좋아서 올 상반기에 발매한 작품들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치프레이즈인 '헤이세이 최후의 여름방학' 이 제대로 통한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이제 일본에서 일한지 1년하고 8개월정도 됬는데 올해부처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다른 연호로 바뀌면서 코미케나 다른 이벤트, 그리고 사내에서도 
헤이세이 마지막 XXX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 몬가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됬는데 이제 온지 얼마 안된 외국인인 제 입장에서도 그렇게 느낄 정도인데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헤이세이 최후의 여름방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지 잘 먹힌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2018년에 발매한 작품들중에서 개인적인  BSET3를 뽑아봤습니다.
작년에는 연말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 실제로 올 12월에 기대작들이 많았으나 이리저리 연기도 되고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서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좋은 작품이 많았더 해였던것 같습니다.

1위인 섬머포켓과 제가 원래 key 작품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카모메루트를 역대급으로 뽑아줘서 팬디스크를 내줬으면 합니다
xx 최초의 여름방학! 해서 팬디스크를 내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희망이.....


마오텐은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소꿉친구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리타라는 히로인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스토리도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나쁘진 않은, 재미와 완성도를 둘 다 잡은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진짜 기대를 전혀 안한 작품이였는데 기대이상으로 떡밥회수나 기승전결이 깔끔해서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2017년보다는 임펙트 있는 미연시가 적었던 2018년 같지만 그래도 2018년도 재미있는 미연시라이프였던것 같네요.
2019년에도 더 좋은 작품들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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