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7. 22. 22:11

2018년도 벌써 7월이 끝나가고 8월이 보이네요. 올해는 아직 7월인데 너무 더워서 벌써부터 8월이 걱정입니다....

올해초는 무난했는데 3~4월부터 전직준비하고 이사준비하고 새로운직장에 적응하는 등 어려가지 일들이 있어서
미연시를 많이 못한것 같은데 상반기 마지막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줘서 막판에 즐거운 상반기였네요.

그래서 2018년 상반기에 발매하고 제가 플레이한 작품들중에서 개인적인 TOP3를 뽑아봤습니다.



3위. かりぐらし恋愛 (더부살이 연애)


주인공인 세토다 타쿠미는 어릴적 살았던 마을로 되돌아 왔다.
부모와 떨어져 독신생활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 마을에는 어릴적의 추억이 가득 차 있다.
언젠가 반드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타쿠마는
마을 유일한 학교의 편입시험 합격을 조건으로 
바라던 귀향(+독신생활)을 부모님으로부터 허락 받은 것이다!

이전에 살았던 낡아빠진 단독주택에서 신 생활을 시작할려는 타쿠마,
그러나 추억속의 집은 심하게 노후화가 진행되어 있어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폐옥이 되어버렸다!

학원에 다니기 위해 임시거처를 찾았지만 돈이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타구마
그때, 손을 내밀어 준 것은 옛날의 소꿉친구들이였다!

계속은 무리이지만, 당분간이라면 소꿉친구들의 집에서 로테이션으로
숙박하는 정도라면 괜찮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 안에는 혐오감을 가지고 절대 싫다! 라고 하는 소꿉친구도 있었지만
어찌저찌 설득하는데에 성공.

이렇게 해서 기묘하고 야릇야릇하고 상궤에서 벗어난
더부살이의「아슬아슬한 생활」이 시작됐다.


올해 3월에 ASa Project에서 발매한 더부살이 연애입니다.
아사 프로젝트하면 바카게로 유명하고 저랑 개그코드도 맞아서 꾸준히 해왔는데 전작이 기대에 못미쳤는데
이번 작품은 진짜 위에 CG 1장으로 모든것이 설명될 정도로 아사의 장점을 제대로 살린 작품이였습니다.

히로인이 해서는 안될 표정을 짓은 히로인들과 개별루트에 들어가서도 호심탐탐 주인공을 노리는 히로인들
뿐만 아니라 히로인의 어머니...... 
어머님들이 전부 매력적이여서 만우절기획으로 나오는 마마루트도 정식으로 발매하길 은근히 바랬던....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빵빵터지는 개그에 있는것 같습니다.
대놓고 주인공을 노리는 히로인들뿐만 아니라 조연인 히로인들 가족들까지 전부 개그캐릭터로써 확고한 존재감
을 가지고 있고 뜬임없이 패러디나 개그로 이어지는 내용들이 무척이나 좋았던 작품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히요리루트를 제외하고는 공통에 비해 개별루트가 좀 지루해지는 점인것 같습니다.
히요리루트는 끝까지 히요리와 히요리마마가 하드캐리하는데 다른 히로인들은 그런점에 좀 부족한게 아쉬웠네요.
그나마 쿄유루트가 가슴네타때문에 재미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올만에 아사의 바카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진지한것보다는 가볍고, 개그쪽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2위. まおてん (마오텐[마왕천사])



1999년 7월

지옥의 바닥에서
꺼림칙한 왕을 봉인한 쇠사슬이 부져실 것이다.
마의 나라에서 666의 악마가 흘러넘처
세상을 혼돈으로 이끌것이다.

그리고 1999년, 지옥의 문의 열려――

나타난 666명의 마족은
70억이 넘는 인류를 700명 미만의 마족으로 지배하는 것은 수적으로 무리라 판단
빠르게 인간계에 적응하는 길을 선택했다.

십수년후의 21세기 현재
대부분의 인간은 위의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오늘도 평화로운 나날을 지내고 있다 
마족들은 눈에 띄지 않게 관동근교 바다에 가까운 시골마을
「미사키쵸」에 모여살며, 나날을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마왕』을 자칭하는 그녀가 전학을 오기 전까지는.


CandySoft의 6월달 신작인 마오텐입니다.
처음에는 일러도 별로 취향이 아니고 가슴도 거유가 대부분이라 그냥 패스할려고 헀는데 평이 괜찮고 오랫만에 
판타지물을 하고 싶어서 가볍게 잡은 작품인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해서 진흙속의 진주같은 느낌이 든 
작품이였습니다.

설정만 보면 평범한 판타지물인데 게임내내 1번도 지루한 점을 못느낄 정도로 집중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할
정도로 였습니다.

일단 소꿉친구인 리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래에 본 소꿉친구히로인중에서는 단언컨데 원탑이였습니다. 프롤로그부터 마지막 트루엔딩 에필로그까지
사팔팔방활약하면서 이케맨스러운 면모도 보이고 하는등 진짜 작품내에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소꿉친구특유의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와 친구관계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연출까지 진짜 모든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리타가 하드캐리했다고 무방할 정도였네요.

루트는 개별히로인 3명 루트와 어나더엔딩(트루엔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루트가 전부 제각각의 메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트루엔딩이 중간에 약간 고구마먹은듯한 느낌이였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진짜 제대로 사이다전개가 나오는등 마지막까지
전부 좋았던 작품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는 천사이자 누나포지션은 유유리루트가 다른루트에 비해 재미가 약간 떨어진다는 점과 비공략캐릭터가
몇몇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조금은 억지스럽게 설정한 악역들과 데우스엑스마키나적인 요소가 약간 들어가 있어서
이런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근래에 한 판타지물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했고 등장인물 대부분이 마음에 드는등 판타지물을 좋아하시고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하는 작품입니다.




1위. Summer Pockets


죽은 조모의 유품정리를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토리시로지마에 온 주인공
타카하라 하이리

조모의 추억의 물건들의 정리를 도우면서 처음으로 접하는 
「섬의 생활」에 당황하면서도 적응해 나간다.

바다를 응시하는 소녀와 만났다.
이상한 나비를 찾는 소녀와 만났다.
추억과 해적선을 찾는 소녀와 만났다.
조용한 등대에서 사는 소녀와 만났다.

섬에서 새로운 동료들이 생겼다 ――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생각했다.


마오텐과 같이 6월달에 발매한 엔젤비트 이후에 Key에서 오랫만에 발매한 플프라이스 전연령미연시인 섬머 포켓을 
2018 상반기에서 가장 재미있고 감명깊게 했습니다.

발매전에는 오랫만의 플프라이스 키 신작이지만 시나리오라이터가 작품에 따라 심하게 갈리는 니이지마 유우로 걱정과 기대가
반반 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올 상반기 원탑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작품이였습니다.

루트의 구성은 4개의 개별루트와 2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트루엔딩이 존재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가장 기대를 한 트루엔딩은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큰틀을 마에다 준이 잡고 세부내용을 니이지마 유우가 써서 그런지 이도저도 아닌 스토리가 되어버려서 마지막에는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였네요. 차라리 챕터1에서 끝내버리고 에필로그만 추가하는 식의 스토리가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을 올해 상반기 원탑으로 꼽은 이유는 바로 카모메루트입니다.
진짜 카모메루트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모든 key의 작품중에서도 한손가락에 들정도로 감명깊게 플레이했습니다.

공통루트도 재미있었지만 개별루트로 들어가서 하나둘 진상이 밝혀지면서 나오는 이야기와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모든것이
완벽한 루트였습니다. 
특히 후반부는 플레이하면서 약간 글썽일 정도로 진짜 좋은 이야기였다... 라고 생각할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카모메루트정도는 아니만 츠무기루트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나 재미는 카모메루트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지만 마지막 등대에서의 노래와 함께한 연출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지금도 그때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는 몇번을 들어도 좋은 곡인듯 합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은 여름, 특히 여름방학이라는 주제와 배경을 잘 살린점 인것 같습니다.
특히 츠무기루트에서 덥디 더운 여름에 잠깐의 휴식시간인 여름방학, 즐거운 시간이지만 언제가는 끝이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단점도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트루엔딩과 다른루트들이랑 엄청 나쁜것도 아니고 카모메하고 멱살잡고 하드캐리해주고
카모메 수준으로 역대급으로 좋아서 올 상반기에 발매한 작품들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듯합니다.




이렇게 올해 상반기 개인적인 TOP1~3위를 뽑았습니다.

1,2위는 금방나왔는데 3위를 많이 고민했네요..... 딱 이거다! 하는 작품이 없어서 이리저리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1,2위가 전부 6월달에 발매를 해서 막판에 제대로 터트려줬네요. 이 2작품없었으면 상반기는 진짜.....

하반기에는 미래라디오도 있고 비너스블러드도 있는 등 하반기에도 좋은 작품들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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