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1. 14. 13:00
약간 늦긴 했지만 2017년도 목표했던 미연시를 대부분 끝내고 이젠 2018년에 나오는 미연시들을 기달리는 몸이
되었네요.

올해 초에는 취직준비는 이리저리바쁘고 5월부터 일본와서 일하느라 이리저리 바빠서 왠지 미연시를 많이 못한것
같았는데 대충보니 그래도 60개정도 올클한듯합니다.

구작들 중에서는 사나라라R이나 ef처럼 다른분들께 추천을 받아서 수작도 몇개 해봤고 신작들은 기대이하였던 작품도 있었는데
진짜 생각지도 못한 작품들이 재미있어서 2017년도 충실한 미연시라이프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비해서 많이 하지는 못하고 제가 놓친작품도 많지만 제가 플레이한 2017년도 신작중에서 BEST3를 뽑아봤습니다!!



3위. 金色ラブリッチェ (금빛 러브릿체)


사립 노블학원

그곳은 미래의 신사숙녀를 만드는 장소
교양뿐만 아니라, 품격도 기르기 위해 전원 기숙사제의 학원이다.

특히 올해는,어느 북유럽의 소국에서 왕족을 초대하여
학원은 과거에 없는 긴박감 띠고 있었다

주인공, 이치마츠 오우로가 생각지도 못하게 공주님의 마음에 들어
학원에 들어간 것도 그런 시기

기숙사의 빈 방 문제로, 여자 기숙사의 한 곳에 들어가게 된것도
그런 시기였다…….


2017년 12월달에 사가 플래닛에서 발매한 금빛 러브릿체입니다. 
사가플래닛은 하츠유키사쿠라와 나츠유메나기사로 대표되는 4계절시리즈 이후 나온 작품들이 개인적으로는 
하나사키 워크스프링을 제외하고는 별로였고 이번작도 역시 스토리 소개만 보면 여자기숙사에서 나 홀로 남자 1명, 
히로인들은 금발에 귀족들이라는 컨셉 말고는 별다른 특징없어서 평범한 캐러게라고 생각하고 거를려고 했는데 주변 평을 
보고 시작한 결과 순애계 중에서는 올해의 원탑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리아루트와 그외로 나눠도 무방할 정도로 리아루트가 하드캐리를 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아루트전까지의 전개는 진짜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캐러게입니다. 딱 평작수준의 작품으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수준의 작품이였는데 리아루트로 들어가는 순간 작품의 분위기가 180도 변하면서 그 전 루트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이는 작품이였습니다.

인생의 골든타임과 폼을 잡는 다는 것, 이 2가지에 대해서 플레이를 하면서 한 번쯤은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였고
리아루트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그 금빛(골든타임)이라는 주제를 끝까지 라이터가 생각한대로 밀고나가고 루트전체에 그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뿌려두었던 복선까지 회수하는 등 완성도도 높고 엔딩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루트였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리아루트르 제외한 다른루트의 부실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주제를 리아루트에서 풀려고 하니 다른루트들은 중간에서 끊거나 애매하게 끝내버리는 등의 느낌을 받아서 
차라리 다른 히로인들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야카와 미나가 비공략인것도 
아쉬웠네요..... 팬디스크를 원하지만 사가이니...

전체적으로 수작급의 작품은 아니지만 리아루트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발을 좋아하시거나 순애계유저, 그리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2위. 夜巡る、ボクらの迷子教室 
(밤을 헤매는,우리들의 미아교실)


「남아 있는 학생들을 졸업 시켜라」

교사라는 직업에 실망해, 무의미하게 살고 있던 주인공은 
어떤 병실에서 인연을 끊고 있던 부친으로부터 의뢰를 받는다.

그 의뢰의 내용은
내년에 폐교가 되는 야간 학교의 교사가 되어 남은 학생들을 졸업 시키는 것
보수로 말해진 것은,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
하루키의 질척질척한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한 금액 이였다.

야간 학교「후지와라학원」,
거기에는 레일을 벗어나, 포기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
그리고 죽은 모친이 남긴 추억의 장소......

교단에 선 주인공과 마주 보는 것은,
겨우 3명의 학생과, 그 중 1명의 딸인 소녀

그녀들은 「졸업」이라고 하는 최초의 출발점을 목표로 하고
그는 손에 넣을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간다.

어디에 있어도, 모두들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
하지만, 모두에게 같은 행복은 내려오지 않는다.
그런 부당한 인생에 우리들은――


2017년 11월달에 SAMOYED SMILE에서 발매한 밤을 헤매는,우리들의 미아교실입니다.
처음 공개됬을 때는 분위기하고 등장인물들이 마음에 들어서 할려고는 했던 작품이고 실제로 해본 결과 기대이상으로
잘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타이틀 제목이나 분위기를 보면서 왠지 칼부림이 나도 무방할 정도이긴 하지만.....
다행히 본편에서는 생각보다는 조금은 밝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배경자체가 야간 학교이고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사회에 좌절하거나 절
망해서 도망쳐오거나 쫓겨난 사람도 있는등 밝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개그씬이나 웃음이 나오는 씬들이 있어서 피식피식 웃기도 하는 등 너무 어둡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밝지도 않는 그 밸런스감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히로인들이 전부 매력적인것도 강점이였지만 제각각 가정의 사정, 트라우마, 모자가정 등등 어둡긴하지만 그 주제를 상당히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각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면서 성장해가는 히로인과 주인공들을 보면서 응원하게 되고 제발 잘되길
바라면서 이 작품 몰입할 수 있는게 가장 큰 강점인것 같습니다.

특히 그 작품전체의 주제, 특히 카나루트는 같은 시기에 나온 아오리토리 아카네루트와 비교되면서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오리토리보다 미아교실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보여주는 히로인들의 속마음은 보면서 진짜 여러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진짜 히로인들이
마지막에는 행복해지길 간절히 바랬던 작품 이였습니다.

한편으로 아쉬웠던점은 아야코루트의 부재도 있었지만 주제에 비해서 마지막이 조금은 가볍고 너무 빠르게 진행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공통이나 개별초중반은 떡밥만 조금씩 뿌려주면서 그 밸런스를 잘 유지해왔는데 그래도 후반부의 트라우마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부분은 좀 더 진지하고 어둡게 갔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기대에 못 미친것 같아서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게 한 작품이라 달달한 순애물이 아닌 조금은 어둡고 시리어스한 
계열의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잡아봐도 괜찮은 작품인듯 합니다.





1위. 神様のゲーム -監禁された6人の男女-
(신님게임 -감금된 6명의 남녀-)

갑자기 낯선방에 갇힌, 주인공 카즈마와 5명의 여성들

카즈마의 사촌 여동생, 키리야마 코코로
코코로의 클래스메이트, 미즈시마 모에
명가의 아가씨, 엔죠우지 코토코
의대생, 이스루기 미즈키
유부녀, 마키지마 유리코

혼란하는 그들의 머리위에, 빛의 구슬같은 것이 나타난다.

「누~가 죽는걸까나~♪ 더러~운 사람이 살아남아~♪
자자♪ 모두가 속여보자~♪ 신~님~게~임을 시작한다~♪」

구슬은 노래한다.
남을 무시하는듯한 장난끼 넘치는 노래를
마음속 깊이 즐거운 듯이

「헬로~헬로~ 에브리바디~ 처음뵙겠습니다. 신님입니닷

소리의 주인은 스스로는 신님이라고 자칭했다.
일방적으로 게임참가를 요구하는 신, 당연히 거부하는 6명

「오케이~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터무니없는 공포가 밀어닥친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앗앗

거부한 사람의 팔이 잘린다.
건방지게 말한 사람의 배에 구멍이 뚫린다.
공황에 빠진 6명

「자, 그럼 여기까지~

신이 그렇게말한순간, 상처는 순식간에 회복된다.

「신님의 힘 제대로 느꼈지이~?

6명을 깨달았다. 거부하면 살해당한다고.

게임참가를 피할 수 없게된 6명에게 룰이 주어진다
그 내용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상한 내용이였다――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는 죽이는가――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를 돕는가――

착한사람 투성이의 데스게임이 

――지금 시작된다.


 ·  여성전원에게는 생존 포인트가 초기에 7P 주어지며, 남성에게는 생존 포인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  생존포인트 최대 10P까지 모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사라진다.
 ·  여성은 매일 10시에 2P가 감소한다.
 ·  생존포인트는 남성과의 펠라치오로 2P, 안에 사정하는 것으로 3P 보급가능하다.
 ·  남성이 제공할 수 있는 생존포인트의 상한은 1일 7P이다.
 ·  상한 7P이후에는 여성은 1회 질내사정으로 1P을 보급할 수 있다
 ·  생존포인트를 1P소비하는 것으로 피난구역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피난 구역에는 식료품이 있으며 외부로의 반출은 불가능하다.
 ·  남성에 대한 어떠한 폭력행위도 금지한다.
 ·  생존포인트가 0인 상태에서 10시를 맞이하면 3시간동안 고통을 받으며 죽게된다.
 ·  자살의 경우는 신님이 부활시켜준다.
 ·  여성이 3명 사망하면 남성은 사망한다. 그 시점에서 살아있는 여성은 전원 해방된다.
 ·  15일간 생존할 수 있으면 해방된다. 

특이사항
  · 남성은 와일드카드를 가지며 내용은 8일 이후에 공개된다
  · 신님이 심심해지면 룰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7년도 원탑은 XUSE에서 2017년 1월에 발매한 신님게임이라는 게임입니다.
소개만 보면 클락업에서나 나올법한 흔한 감금물인데 일러도 그다지 퀄리티는 좋은 평도 아니고 다크계 전문이 아닌 자우스에서 발매해서 발매전은 커녕 발매하고 나서도 관심이 없을정도였습니다

월영의 시뮬라크르를 생각보다 빨리끝내고 XUSE는 영원신검때문에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진짜 최고였습니다....

일단 감금이라는 상황은 클락업의 유포리아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와히로인들간의 신경전 그리고 H씬이 많긴 했지만 그다지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았던것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시작부터 대부분의 내용이 네타라 게임내용은 말할수는 없지만 진짜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묘사와 등장인물들입니다.

게임소개부터 착한사람들 투성이라고 할정도로 뚜렷한 악인이 없지만 소개칸에 '쿠소'라고 적혀있는 망할신님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갈등과 다툼이 벌어지고 게임의 룰에 따라서 1명뿐인 남자인 주인공에게 아첨하고 견제하고 협력하고 협박하고 하는등 등장인물들간의 신경전과 심리묘사가 진짜 무진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면 할수록 등장인물사이에 관계가 생기고 부셔지도 반전이 나오는등 플레이타임도 제법 긴편이지만 하면서 
지루하다고 느낀적이 1번도 없을정도였습니다.

게임의 전개는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눌 수 있고 프롤로그/초반/중반/후반/에필로그 로 구분되고
이 중반까지는 진짜 최고이고 후반도 재미있긴 하지만 몬가 전개가 이상해져서 머리속에서는 ???가 나오지만 에필로그는 보면 그 모든것이 사라집니다...

에필로그가 진짜 이렇게 끝낼지는 몰라서 완전 충격이여서 당시에 이거 올클하고 멘붕상태에 걸린....
진짜 좋은 엔딩인데 저번에 다른분께서 말씀 하신 초속 5cm의 엔딩을 봤을때의 그 느낌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나쁜것도 아니고 납득도 가긴 하지만 가슴이 막 답답해지면서 멘탈이......

하지만 멘탈추수리고 다시 한번 작품내용을 생각하니 역시 갓갓 작품이였습니다.
이젠 차기작만 나와주면 완벽한 수작, 그 이상도 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표현하는 가장 좋은 말은 역시 이거 인것 같습니다.


착한사람 투성이의 데스게임이 

――지금 시작된다.


감금탈출류의 게임을 좋아하시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신경전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7년 한정이 아니라 2015~2017년에 제가 플레이한 모든 신작미연시중에서도 독보적인 원탑이라고 생각하고
2017년에 발매한 작품중에서도 유일한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후속작이 이와 같은 퀄리티로 나온다면 인생게임급의 작품이 될것 같네요.




이상으로 2017년에 제가 플레이한 작품들중에서 BSET3를 뽑아봤습니다.
신님게임 1개를 제외하고는 둘 다 11~12월에 나온 작품이네요.... 그에 비해 신님게임은 1월 발매이니 극과 극....

3위는 진짜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페이리아하고 금빛 러브릿체에서 고민했는데 금빛 러브릿체의 그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국 아페이리아는 4위로 밀려난...
사실 아페이리아FD가 별로인것도 한 몫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난달 이 시기만 해도 미부로가 들어갈줄 알았는데 작품이 망해버린..... ㅠㅠ 

2018년은 2017년보다 바빠서 이렇게 많이는 못할것 같지만 그대로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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