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1. 11. 15. 23:13

 Sonora의 2번째 작품인 '같은 반의 아이돌씨'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애초에 아이돌물이라는 속성자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발매당시에는 그냥 걸렀는데 이번 11월달에 나오는 Sonora의 최신작에서 해당 작품의 히로인들이 서브캐릭터로 나오고 다른 소노라작품들을 재미있게 해서 일단 잡긴했는데 역시 아이돌물은 저랑 안 맞는 것만 다시 깨닫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아이돌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아이돌물이면 항상 따라오기 마련인 스캔들과 치근덕 거리는 다른 아이돌 or 업계인을 보는게 짜증나서인데 이번에도 여전히 그 패턴 그대로 스토리가 전개되서 영 별로였네요...

 구성은 메인 히로인 3명과 서브 히로인 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메인 히로인들 중에서 2명, 그것도 둘 다 주인공의 소꿉친구이면서 스토리의 핵심인 인물들의 전부 위와 같이 스캔과 업계인의 대쉬 이야기가 나와서 개별루트 후반을 가면 갈수록 하차하고 싶은 마음만 들었네요...

 오히려 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아이돌이긴 하지만 본인루트에서는 가정사를 다룬 에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 쿨한 느낌에서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연인관계가 되서 나서는 응석부리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의 모습까지....

외형 가장 작고 빈유인점도 플러스였지만 스토리도 3인방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노라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 에이루트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고 생각이 되네요.

 반대로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소꿉친구인 아카리와 와코루트는 공통에서는 소꿉친구라는 점 때문에 좋았으나 역시 소재가 소재이고 둘 다 아이돌세계를 무대로 하다보니 취향에 맞지 않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나마 아카리루트에서 아카리의 고백씬은 계속해서 간직해왔던 소꿉친구로써의 연정을 제대로 표현해줘서 그점은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브히로인인 카나에는 H씬만 2개 있고 딱히 스토리가 좋고 나쁘고도 없을 정도로 짧았는데 그냥 안경을 벗어서 좋았네요 ㅋㅋㅋ

 진짜 공통루트에는 안경쓴게 너무나 거슬렸는데 개별루트에서 역시 벗으면 미인! 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Sonora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건 전작 히로인들이 차기작에 서브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점인데 이거 다음에 나온 에로게가게 만큼은 아니여도 이번에도 전작 히로인들이 종종 언급되어서 좋았네요.

 마치 소노라 유니버스처럼 같은 브랜드의 캐릭터들이 단순히 그 작품에서만 나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작에서 얼굴을 비춰주고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이라도 알려주는게 참 좋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이 아이돌이라는 소재가 저랑 안맞아서 별로였을뿐이죠... 그래도 아이돌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