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ra의 최신작인 '우린 더 이상 연기 할 수 없어'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소노라 작품은 이번 작품이 4번째 작품인데 매번 특이한 요소를 베이스로 해서 작품을 만드는 브랜드이고 이번에는 미연시회사를 배경으로 해서 미연시를 만드는 것을 주제로 한 미연시라 발매전부터 기대를 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 중 1개는 과거작품들이 전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해서 전작의 히로인들이 서브캐릭터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1~3편까지의 히로인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서브 캐릭터로 나와줬고 거기에 2,3편은 그냥 얼굴만 비춰주는 역활이였다면 이번에는 전작을 플레이 했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 등이 있어서 팬 서비스를 제대로 받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1편을 제외하고는 전부 동 시간대를 배경으로 해서 아 지금쯤이면 서브 캐릭터들의 행동으로 간접적이나마 과거 작품을 했을 떄의 향수를 느낌 수 있었네요.
특히 3번째 작품은 미연시가게를 배경이였고 이번에는 미연시회사를 배경으로 해서 타 시리즈보다 연관성이 깊어서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3~4편이 동시에 기획됬는지 아니면 나중에 끼워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3편에서 진짜 언급만 됬던 몇몇 사건들이 이번에는 메인 이벤트로 다뤄지는 등 어! 이거 전작에서 언급된건데! 하는 느낌이라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노라유니버스(?) 같은 단순히 배경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작품의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가져오고 이렇게 한두작품이 아닌 여러작품이 연결된건 미연시업계에서는 드문데 매작품마다 이렇게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캐릭터가 나오는 방식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뭐 작중에서 나오는 것 처럼 팬 서비스만뿐만이 아니라 개발비 절감의 목적이 있겠지만요 ㅋㅋㅋㅋ
아니 이쪽이 더 클 수도 있겠네요. 배경CG의 절반정도는 우려먹기이니 ㅋㅋㅋㅋㅋ
위에서도 말했던 것 처럼 이번 Sonora 신작은 미연시 회사를 배경으로 해서 미연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 주제인 만큼 미연시 제작에 관한 이야기가 제법 많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뭐 작중에서는 엄청난 비율로 모에화를 했겠지만 성우의 수록 단가는 시간이라던가 미연시에 대한 유통의 출자구도 및 수익 배분, 원화랑 배경의 지정법 등등을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매번 플레이하는 유저의 입장이 아니라 제작자의 입장에서 미연시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괜찮았네요.
스토리는 뭐 Sonora 답게 막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게 몰입감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였지만 반대로 플레이가 지루할 정도로 재미가 없거나 텐션이 떨어지는 스토리는 아니였습니다.
소꿉친구이자 시나리오 라이터겸 미연시 초보자인 미쿠
미쿠의 언니이자 요세 기세를 올리는 성우인 카린
인기 원화가이지만 사생활은 엉망인 치사
채색 담당이자 주인공을 농락하는 누님인 아이
주인공의 친누나이자 로리페타사장님인 사야카
이렇게 5명의 히로인이 공략대상인데 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야카만 나홀로 분량이 적은 서브 히로인 취급이였는데 의외로 스토리가 괜찮았네요.
미쿠는 소꿉친구인 것 부터 시작해서 작중에서 더렵히지지 않은(?) 순진한 캐릭터라 에로게 업계를 처음 접해서 이리저리 휘둘리고 당장화는 모습이 귀여웠던 히로인이였고 무엇보다 표정변화가 다양해서 넘넘 좋았네요.
시나리오 라이터로써 성장하는 스토리도 딱히 모난 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카린은 미쿠의 친언니로 엄청 여유로운 어른의 누님! 스타일이라 후딱 끝내자는 마인드로 했는데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 했네요.
특히 본인 루트 마지막에서 혼돈의 개그는 진짜 쉴틈없이 계속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치사는 작중에서 계속해서 나왔던 것 처럼 에로카와이! 했던 히로인인데 연상임에도 덜렁거리는 모습 특히 일 말고는 사생활은 완전 폐임이라 누님같은 느낌이 안들었던 점은 좋았네요.
아이는 뭐.... 가장 거유이기도 하고 캐릭터디자인도 포용력있는 누님이라 가장 흥미가 안가는 히로인이여서 그런지 영..... 가장 별로이긴 했는데 그래도 일러가 둥글둥글해서 못 봐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리츠루페타친누님인 사야카!
발매전부터 사야카만 보고 했는데 막상 공홈에서 캐릭터 소개는 있었는데 H씬이 하나도 없어서 설마 비공략...?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공략히로인이여서 넘넘 기뻤습니다!
다만 서브 히로인이라 다른 캐릭터들의 절반도 안되는 분량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짧은 분량속에서 스토리는 기대했던 것 보다 괜찮아서 짧고 굵었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진 히로인들은 그냥저냥 무난했던 이야기에 시나리오 라이터라던지 원화가던지 성우라던지 본인의 직업에 대한 본인의 성장을 베이스로 한 이야기를 했는데 사아카는 이 작품의 타이틀인 '우린 더 이상 연기 할수 없어' 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루트여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무엇보다 가장 연상임에도 가장 작은 점부터 90%이상은 먹고 들어가는데 주인공한테 응석부리는 면도 좋았고 폭주하는 것도 좋았고 자책하는 것도 좋았고 그냥 넘넘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역시 미연시는 히로인이 취향에 맞아야 ㅎㅎ
그리고 요세 묘하게 소노라 같은 약간 둥글둥글하면서 뭐라고 할까.... 부드러운 느낌의 일러? 가 취향이라 눈도 도 즐거웠던 작품이였네요.
분명히 소노라의 데뷔작이나 2번째 작은 딱히 일러가 취향이 아니엿는데 요세 묘하게 이런 일러가 끌리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학생인데 배경이 미연시회사라 동급생인 미쿠말고는 전부 누님포지션이라 이 점은 아쉬웠네요...
그나마 연상의 포용력있는 누님 스타일은 굳이 찾자면 카린뿐이고 나머진 덜렁이 속성등을 가지고 괜찮은데 그래도 연하 포지션의 히로인이 없던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츠루페타로리포지션인 사야카 루트가 의외로 괜찮아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노린건 아니지만 2연속으로 미연시를 만드는 미연시를 플레이했네요.
첫 번째는 Aino+Links의 데뷔작인 '창작그녀의 연애공식'
두 번째는 Sonora의 4번째 작품인 '우린 더 이상 연기 할 수 없어'
둘 다 기본적으로는 창작을 하고 그것도 미연시를 만드는 작품이라 성우, 원화가, 시나리오 라이터 등 히로인의 직업도 겹치는 부분도 많고 창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느낌은 극과 극이네요.
'창작그녀'가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단 하나의 작품만을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 자신까지 희생해가면서 하는 느낌의 무거운 느낌의 작품이라면
'연기 할 수 없어'는 즐겁게 우당탕탕하면서 막다른 길에서는 다른 팀원들에게 응석부리고 의지하면서 다 같이 최고로 즐거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즐거운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물론 두 작품다 제각각의 매력이 있고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극과 극의 느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 말로 창작의 묘미라고 생각되네요.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Sonora다운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적당한 무난하고 적당히 귀여운 캐릭터들 나오고 적당히 즐기기 좋은 작품.... 지금까지 다른 소노라 작품이 할만했다면 이번에도 할만하고 무엇보다 소재자체가 특이해서 더 재미있게 할 수 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다른 시리즈가 갈 수록 앞으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전작에서 언급된 요소를 가지고 오면 기존 팬들에게는 서비스이지만 오히려 신규 유저들에게는 장벽이 될 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편은 데뷔작이라 논외
2편은 같은 배경에 1편 히로인들이 언급되는 수준
3편은 직접 전편 히로인들이 서브 캐릭터들로 등장하는 정도
4편은 직접 등장 + 전편의 이벤트가 언급
이렇게 되면 시리즈가 나아갈 수록 아는 사람만 재미있는 요소가 되어 버릴까 걱정이긴 합니다.
뭐 아직까지는 핵심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히려 이런 에피소드로 전작에 관심이 생겨서 유입되는 유저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요....
어쨋든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작품이였으니 차기작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가챠, 아이돌, 미연시숍, 미연시회사... 이렇게 매번 특이한 요소를 들고 왔는데 다음은 또 어떤 배경으로 된 미연시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ㅋㅋㅋ
'감상 > Sono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同じクラスのアイドルさん [같은 반의 아이돌씨] (0) | 2021.11.15 |
---|---|
僕の未来は、恋と課金と。[나의 미래는 사랑과 과금과] (0) | 2021.09.10 |
響野さん家はエロゲ屋さん ! [히비키노씨 집은 에로게가게!] (3) | 202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