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3. 4. 22:43

 

 whirlpool의 최신 풀 프라이스 작품인 '시작하는 세계의 이상론 -goodbye world index-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월풀에서 발매한 풀 프라이스 작품인 언레스 테르미나리아가 너무 재미없어서 중도하차를 했을 정도라 이번작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먼저 월풀답게 캐릭터는 이번에도 여전히 잘 만들었습니다.

 마왕 중의 마왕인 헤르미리아를 필두로 해서 돌격바보 사무라이인 히나기쿠 쿨하고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하루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性녀 티아....

 물론 몇몇은 제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다들 캐릭터를 잘 뽑아서 확실히 캐릭터 보는 맛이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 역시 월플이라는 브랜드면 믿고 즐기는 일러스트인지라 이번에도 역시 작붕도 없고 이쁜 일러스트 덕분에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특히 그중에서도 티아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섹시어필을 한도끝도 없이 하는 캐릭터인데 진짜 일러때문에 더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보면 전작은 오랫만에 중도하차할 정도로 최악이라 이번에는 반신반의 정도가 아니라 의심의 눈초리가 더 컸지만 진짜 기대이상으로 스토리의 짜임새도 좋았습니다. 특히 개별 루트도 좋긴 했지만 작품 전체의 트루엔딩 역시 괜찮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각각의 세계에서 절망한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신님에게 불려서 그 닫힌 세계에서 각각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의 위기를 넘어서고 세계가 어떠한 이상으로 존재해야되는지를 그린 것이 메인 스토리로 트루엔딩에 들어가면 개별루트에서 보여줬던 분위기가 갑자기 급변해서 초중반은 어라? 하면서 조금은 좀 놀라긴 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납득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막 시간가는줄 모를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는 아니고 트루엔딩의 후반부가 조금은 작위적인 전개이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이 생각한 이상적인 세계관이 무엇이고 세계란 어떻게 있어야 되는지 타이틀 그대로 세계의 이상론을 잘 표현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트루엔딩까지 취향이 아닌 특정 히로인을 제외하면 딱히 지루하다는 생각을 받은 적이 없긴 했으니나름 잘 만들 미연시라고 생각되네요.

 
 

 각각의 히로인들을 가볍게 보면 헤르미리아, 속칭 헤르코는 첫 인상부터 오만방자한 중2병 마왕님 속성과 동시에 상냥함도 같이 있는 점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플레이 하면서 다양하게 변하는 표정도 귀여웠고 특히 강한척 하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네요.

 게다가 트루엔딩까지 포함해서 이 미연시에서 스토리도 가장 완성도 높고 가슴에 울리는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는 스토리여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작품의 메인 주제와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했지만 헤르코의 성장,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의 주인공과의 이야기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히로인과 스토리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헤르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와 스토리였습니다.

 그다음으로 한 티아는 솔직히 거유와 섹드립만 하는 성격이 하도 취향이 아니여서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지루했던 이야기였네요.

 스토리는 그냥저냥 무난하고 과거 이야기는 좀 놀라긴 했지만 뭔가 뭔가 히로인이 너무 취향이 아니여서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히로인도 딱히 취향이 아니고 마지막 까지 너무 외부힘에 의해서 해결된점때문에 약간 뒷맛 나빠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히나기쿠는 뭔가 은근히 둥글둥글한 외형이 취향이기도 했고 호쾌하고 털털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떤 히로인였습니다. 미연시에서 항상 따오로는 적당한 일뽕도 나쁘지 않았고 구렌과의 케미때문에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여.

 스토리도 히나와 구렌의 과거로 시작해서 싸우기 위한 사무라이가 평화의 세계에서 고민하는 점도 나쁘지 않아서 캐릭터도 귀엽고 무난하게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뭔가 에필로그는 뜬금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뭔가 좀 뜬금없었던 느낌의 에필 로그 였습니다.

 딱 무난하고 적당히 즐길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카는 언제나 쿨하고 짐착한 지적인 히로인이지만 반대로 첫 인상의 임펙트가 가장 강해서 도대체 애는 뭐지? 하는 궁금증이 들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등장인물중에서 능력 자체도 치트급이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던 히로인이였네요.

 멸망한 세계에서 온 하루카는 인간이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말해주는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흥미진진해서 어떠한 답을 낼지 궁금했고 그 답 자체도 충분히 납득이 가서 몰입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다만 이런 캐릭터의 데레데레를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점은 진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서브 히로인인 노조미 선생님은 안경거유여고사 라는 취향에서 200% 벗어난 히로인이라 딱히 감흥자체가 없었습니다.

 분량도 짧아서 스토리에 큰 영향도 주지 않고 진짜 서비스로 넣어준 느낌이였던 이야기라 개인적으로는 분량이 적은 서브캐릭터라 오히려 다행인 느낌이였네요.

그나저나 안경 캐릭터의 전통의 안경 벗은 모습이 나올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노조미 선생님과 같은 서브 히로인인 요루는 주인공들 앞에 나타나는 세계의 적이긴 했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은발적안에 고스로리에 빈유에 작고 귀여워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네요.

 서브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진짜 별거 없었지만 짧은 스토리 안에서 여러가지 귀여운 모습과 본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한 느낌을 받아서 모에사를 할 뻔했네요.

 이렇게 귀여운 히로인이 왜 도대체 서브인지... 분량이 짧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요루쨩 많이 보고 싶었는데 ㅠㅠ

 
 
 

 전체적으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히로인들도 귀여웠고 스토리도 적당히 재미있어서 전작의 오명을 완전히 벗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역시 스토리랑 히로인 어디에 힘을 주었냐고 물어보고 역시 히로인긴 해서 완성도가 높은 헤르쨩 루트를 제외하고는 히로인의 매력도에 따라서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요세 이정도 퀄리티를 뽑아주는 작품 자체가 적어서 만들어 준 것 자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세는 진짜 로우나 미들 혹은 분할발매가 넘처나는 시대이기 떄문에....

 부디 월플의 차기작도 이정도 수준으로 만들어주면 마음 놓고 플레이를 할 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