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8. 19. 22:22

 

 항상 믿고 하는 꾸준함의 대명사 HOOKSOFT의 신작인 '시크릿 러브(임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풀 프라이스 자체가 드문 요즘 시대에 러브 코메디 학원물을 이렇게 꾸준히 만들어주는 브랜드가 드문지라 이번에도 믿고 잡았는데 예상한 것 처럼 무난하긴 하지만 매력있는 캐릭터들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킬링타임용으로 할만한 작품이였습니다.

 

 여전히 스토리는 굴곡 없이 무난했지만 근래 HOOK에서 밀고 있는 1히로인 2엔딩 시스템이 이번에도 실장되어서 이번에도 총 8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히로인 개별 루트에 들어가면 제목 그대로 공개 연애를 공개할지 아니면 비밀 연애로 할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루트 하나하나의 분량 자체는 많지 않아서 플레이 하면서 분량에 대한 부담감 등이 없는 것이 좋았네요.

 근데 특정 히로인이 아니라 공통적으로 모든 히로인들이 묘하게 비밀 연애루트를 가면 죄다 변태끼가 폭발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비밀 연애의 스릴을 즐길다는 점이 뭔가 에로틱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아슬아슬한 시츄레이션을 즐긴다던가 관음증을 느낀다던가.....

 공개 연애때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리비도가 폭발하는 느낌이라 그건 그것대로 좋은 요소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히로인들은 4명 히로인 체제로 1후배+3동급생으로 선배 캐릭터가 없는게 좀 의외였네요.

 히로인 중 한 명인 미사는 선배 캐릭터로 설정했어도 문제가 없었을텐데 약간 아쉬운 마음에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략 순서에 큰 상관이 없는 순애 럽코의 경우는 내적 기준 순번으로 시나리오를 감상하는데 이번작도 무난한 캐러게라 호감도 순으로 2 → 4 → 3 → 1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역시 공략 순서는 하나도 상관이 없었네요.

 먼저 카에데는 유일한 후배 캐릭터로 학원에서 아가씨 취급을 받는 히로인이였습니다.

 4명의 히로인 중에서 작은 외형이나 후배 포지션과 같은 설정만 보면 가장 취향이긴 했지만 묘하게 첫 인상에서 호감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던 히로인이였지만 그래도 플레이 하면서 공통 루트에서는 소꿉친구인 치아키와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 되었습니다.

 학교내에서는 아가씨 캐릭터로 통해서 반 강제로 연기를 하면서 주인공에게만 속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나 빵을 좋아하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워서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를 지으면서 할 수 있었네요.

 스토리는 무난했지만 캐릭터의 매력덕분에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인 미사는 가장 거유 캐릭터에 청초한 느낌이긴 하지만 내면은 상당히 변태인 히로인이라 개인적인 취향과 조금 거리가 있어서 조금은 지루했습니다만 이건 뭐 모든 캐러게의 공통이니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챠이챠 위주이고 에로틱한 점이 취향이 아니였지만 이렇게 거유에 에로한 히로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완전히 취향 저격이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실 꺼라 생각됩니다.

 

 하루는 뭔가 정실포지션에 메인히로인 같은 느낌이자 모두에서 상냥한 갸루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런 환상종인 모두에게 친절한 갸루 히로인답겍 전개는 뻔하디 뻔한 왕도적인 전개였지만 그래도 하루라는 캐릭터가 하도 귀여웠고 특히 머리 풀었을 때의 모습이 넘넘 귀여워서 생각외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거기에 스토리상에서도 다른 히로인들과 약간 다르게 진로에 대한 고민도 들어가면서 스토리도 제법 흥미진진해서 개인적으로 카에데랑 같이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역시 비밀 연애할때는 왜 다들 이렇게 변태끼를 폭발시키는 지.......

 마지막인 치아키는 소꿉친구 버프가 있긴 했지만 뭔가...뭔가 좀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둘 만이 알고 있는 과거의 추억이야기하는 점과 개별 루트에서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느낌은 좋았지만 소꿉친구라는 속성 자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조금은 지루했었네요.

 그래도 고백 이벤트와 선물 이벤트는 작중에서 가장 좋았던 씬이였던지라 치아키 이야기도 장점도 있었던 이야기 였다고 생각되네요.

 

 전체적으로 딱 기대한 만큼의 이야기였습니다.

 무난하게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에다가 적당히 귀여운 히로인들..... 예전 같았지만 수면게라고 불릴 수 도 있겠지만 요세는 이런 풀 프라이스 학원물 럽코 자체가 거의 없어서 이렇게 꾸준히 발매해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 날 뇌비우고 달달한 성분을 보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알맞은 작품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교복이 은근히 패티쉬를 자극하는것도 좋았네요.

 그나저나 후크도 요세 팬디스크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과연 이번작품도 팬디스크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만약 나온다고 하면 비공략이라 아쉬웠던 몇몇 캐릭터들도 공략 캐릭터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