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8. 30. 23:35

 

 BaseSon의 전국연희 시리즈 EX의 첫 번째 편인 전국†연희EX일 ~오슈의 독안룡편~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에서 대놓고 나오다싶이 독안룡이라는 이명으로 유명한 다테 마사무네를 메인으로 해서 그 주변인물들이 나오는 작품이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메인인 다테 마사무네 (타츠미)보다 사타케 요시시게 (아게하)가 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는 본편인 전국연희X처럼 일본 전국에 있는 오니퇴치, 그 중에서도 이번에는 현재의 도호쿠 지방의 거대 다이묘였던 다테 마사무네를 메인으로 하여 카타쿠라 카게츠나, 사타메 요시시게, 모가미 요시아키가 신규 히로인으로 참전한 작품입니다.

 EX인 만큼 본편보다는 당연히 분량이 적긴 했지만 스토리는 그 만큼 전개가 빨랐고 이번에는 막연하게 오니만이 적이 아니여서 본편만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래서 본편에서 단점으로 생각했던 오니퇴치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니였던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졌네요.

 작품 특성 상 오니가 안나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인간끼리의 분쟁이나 머리싸움 그리고 실타래 처럼 얽히고 얽인 인간 관계 보는 맛은 오히려 본편보다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FD의 특징이고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하는 빠른 전개가 이번에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을 하여 지루하지 않았던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요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 상당히 좋았던 주요 히로인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마지막 CG는 여전히 작위적이긴 하지만 해피 엔딩이라는 것을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CG라 이번에도 마음에 들었던 깔끔하고 행복한 엔딩이였습니다.

 

 타츠미가 메인 히로인 포지션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츠미보다는 아게하가 훨씬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초~중반은 타츠미를 메인으로 해서 스토리가 진행되었지만 가장 핵심인 후반부 전개는 아게하를 메인으로 진행된 점도 있었지만 무조건 그냥 캐릭터가 넘넘 취향이였네요.

 우생(愚生)이라는 1인칭 대명사도 좋았고 차분한 말투와 흰색을 기초로 한 인상과 복장, 소극적인 가슴과 M기질... 등등 좋아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히로인이였던 지라 첫 인상부터 상당히 좋았는데 거기에 스토리마저도 과거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 그리고 행동 동기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라 올 클리어 시점에서 가장 호감을 가진 히로인이되었네요.

 진짜 나비를 기조를 한 위의 CG도 엄청 이뻐서 마음에 들었고 성우분의 연기랑 캐릭터성때문에 EX1뿐만이 아니라 전국연희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꽤 상위권에 랭크한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인 당당한 부제를 가져간 타츠미

 마사무네를 그린 수많은 작품이 그런것처럼 애꾸눈으로 나오는데 이번에는 그 애꾸눈으로 가류를 사용하여 작중 최강 가류중 한 명인 미쿠랑 비등하게 대결하는 등 무투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중2병속성까지 추가되어서 진짜 개성넘치는 캐릭터였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불호 속성 중 하나인 거유 속성때문에 딱히 호감이 가는 히로인은 아니였습니다.

 키에는 타츠미의 보좌로써 성격이나 행동은 나쁘지 않았는데 묘하게 나 홀로 이질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때문에 뭔가 딱히 끌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가 있었던 점이 그나마 좋았던 요소라면 좋았던 요소였겠네요.

 마지막으로 모가미 요시아키인 요시미.......

 조카인 타츠미를 애끼는 모습은 진짜 진짜 좋았는데 외향이 너무 너무나 취향이 아니였네요.... 거유도 그냥 거유도 아니고 거유 누님에다가 호쾌한 성격이 돌격대장 같은 느낌....

 캐릭터성은 좋았지만 성격이나 외형이 하도 취향이 아니여서 가장 안쉬웠던 캐릭터였네요. 약간 시스콘 같은 느낌도 좋았는데 외향이 너무나...

 

 캐릭터는 스토리는 본편과 대동소이했지만 아게하가 진짜 마음에 들고 주역으로 나오고 전개 속도가 빨라서 본편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본편도 막 엄청 재미는 작품은 아니고 캐릭터 보는 맛에 해서 스토리는 크게 기대 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킬링 타임으로 나쁘지는 않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마음에 드는 히로인이 있어야....

 그나저나 연희무쌍 시리즈에도 느낀건데 뭔가...뭔가 과거 일러에 비해 최근 일러가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느낌이 변했다고 해야하나? 뭔가 좀 진화가 아니라 퇴화한 느낌이더라구요.

 특히 쿠온이랑 유이나의 첫번째 CG는 아예 다른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아직 EX도 2개의 스토리가 남아있고 Brave도 나오니 전국연희 시리즈는 당분간은 천천히 물고 뜯고 즐겨야겠습니다.

그리고 부디 귀여운 로리빈유 캐릭터들도 많이 나와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