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5. 1. 24. 18:28

 

 12월달에 BaseSon에서 발매한 '진 연희†영웅담 외전 백월의 등불' 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외전이 붙어 있어서 혁명 시리즈와 다르게 카즈토가 동탁 진영에 들어가는 완전 신 시나리오로 연희 시리즈내내 동탁이랑 여포 둘 다 좋아했기에 이렇게 맘에 든 히로인들이 서브가 아닌 메인인 점과 같이 등장하는 한 왕조 캐릭터들도 혁명을 하면서 호감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는 한 제국의 황실로 떨어진 가즈토도 우여곡절 끝에 양주에 가서 동탁을 만난 후에 다시 한 왕조를 일어세우는 스토리가 주된 내용으로 혁명 시리즈부터 밀던 충신 동탁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스토리였습니다.

 스토리 개요처럼 동탁 진영이 메인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초반은 한 황실에서 시작하는 만큼 유기의 대망때 나온 한의 중신들인 황보숭이나 노식들도 비중있고 나오고 창천의 패왕때 캐릭터였던 하진과 하태우 그리고 현제외 영제 까지 나오는 등 한 왕조의 올스타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유기의 대망 때처럼 한 왕조를 위하여 악역을 자처하는 동탁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 떄와는 다르게 한 왕조나 하진, 하태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혁명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를 했네요.

 특히 유기의 대망때는 표현이 안되었던 동탁의 속 마음과 고뇌등을 엿 볼 수 있었던 점 좋았습니다.

 

 

 다만 분량이....분량이..... 너무 적었습니다. 로우 프라이스라 어느정도 시나리오상 스킵은 예상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분량이 너무 아쉬웠네요.

 이 한 편에서 END을 내는 것이 아니라 to be continued 처럼 2부가 나올 것 같이 끝내버려서 여기서 끝? 진짜 엔딩인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스토리는 무난하게 나쁘진 않았지만 겨우 문제 한 개를 해결 한 상태이고 위,촉,오의 잠재 세력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 특히 조조라는 대형 시한폭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의 END라 뒷 맛이 조금은 나쁜 상태에서의 결말이라 이 점이 가장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그래도 렌와 유에의 만남부터 시작해서 맨날 서브 히로인 취급이던 유에의 성장을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유에의 고뇌와 방황을 볼 수 있었고 또 그걸 지지해주는 카즈토와의 관계성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여전히 귀여운 파이탄을 볼 수 있고 동시에 한왕조 인물들의 여러 모습도 좋았던 이야기 분량이 아쉽긴 했지만 연희 시리즈 답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개인적으로 파이탄을 진짜 좋아해서 헌제 루트를 메인으로 신작을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 의외로 하태후인 레이첸이 무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케이는 조금 미묘한 포지션이긴 했지만 사방팔방으로 활약하는 레이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의 어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렌은 유에랑 같이 타이틀을 장식했는데 생각보다 큰 비중은 없더라구요. 애초에 한왕조 절반 동탁 절반이라 동탁쪽은 유에한테 초점이 쏠리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에이랑 큰 차이가 없었던......

 

 전반적으로 좋아하던 캐릭터가 메인으로 승격된 점은 좋았지만 혁명과 같이 완전히 오리지널 스토리인데 분량은 그게 안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분할로 낼지 그냥 여기서 끝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분할이라도 좋으니 혁명 정도의 볼륨으로 나와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드디어 연희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화웅의 진명+개별이벤트가 있어서 화웅팬으로써는 감회가 깊은 작품이 됬을 거 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래도 취급이 영...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