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12. 20. 22:31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미즈오리 시즈쿠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시즈쿠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슴에 안은 부드러운 것>

그것은 어느 여름의 날.
나는 츠무기와 하이리군을 기달리며 등대에 있었다.
「둘 다 막과자가게에서 쇼필일려나?」
이 등대가 이렇게 조용한것은 오랬만이다.
뭐 폐등대이니 원래는 이렇게 조용한게 정상일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만 이 등대를 보고 있으면...... 츠무기와 만난 그 날이 떠오른다.
그리고 입으로부터 저절로 추억의 말이 흘러나왔다.

「......젖가슴
그 말은 작은 물결소리에 사라져간다......
그런 조용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보니 2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한쪽은 조금은 의외의 목소리.

「어이 타카하라 거짓말하지마라.」
「정말이야. 시즈쿠와 사이좋게 되기 위해선 젖가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최고야.」
「믿을 수 없어......」
「속은샘 치고 한번 해봐.」
「속았던 경우의 데미지가 너무나 크잖아!」
그 소리의 주인은 하이리군과 카노우군이였다.
하이리군은 둘째치고 카노우군이 여기에 오는 것은 드물다.

「여어 시즈쿠」
「안녕 파이리군. 카노우군도 어서오세요.」
「ㄴ,네! 어서왔습니다!」
카노우군은 종종 내 앞에서는 자세를 꼿꼿이하거나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내가 학생회장이니 긴장하고 있는 걸지도.

「자 텐젠, 젖가슴의 이야기를 해라」
「이 타이밍에!?」
「시즈쿠에게는 인사하는 수준으로 젖가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
「으......음.....믿지.....믿어보지」
「무슨일이야. 두 사람 모두? 」
「텐젠이 시즈쿠한테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서.」
「어머 그래? 무슨 이야기일려나?」

내가 카노우군에게 시선을 향하자 그는 눈을 돌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 육체라고 하는 것은...... 나날의 수련과 의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게으름도 노력도 모두 육체에 나타난다고......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그래서...그...미즈오리선배의 모성은, 상냥함은, 훌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그 훌륭한 젖가슴에 나타나고 있는건 아닐까요!? 」
「에? 고.....고마.....워」
갑자기 가슴을 칭찬받아 심장이 조금......두근하고 소리쳤다
「그! 젖가슴을 칭찬한 것은 성적인 의미가 아니고, 인간의 육체의 아름다움이라고 할까...... 미술품과 같은 의미로!」
「내 젖가슴이......미술품!? 조, 조금 기달려 카노우군...... 그렇게 갑자기 칭찬받으면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서......」
귀가......뜨거워졌다

「타,타카하라! 이, 이건 수줍어 하고 계신걸까!?」
「저렇게 얼굴도 붉어지고, 수줍어 하는 거겠지」
「읏! 감사한다! 좋아! 이대로 나는! 일생일대의 발언을 하겠어!」
카노우군은 조금 수준은 표정을 지은채로 곧바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각오를 결정한 것처럼 입을 열었다.

「미, 미즈오리선배!」
「ㄴ,네! 」
「....다, 당신의 젖가슴은......마치 하얀 탁구공같습니다!」
「아......」
「나에게......서브권을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나의 눈을 가만히 응시했다
나는......그것을......

「......그라운드 탁구」
「에?......엣?」
「카노우군......카노우군은 탁구가 『테이블 테니스』라고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 마치 테니스의 열화판인듯한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그러고보면!」
「그런 이름을 붙여져서 분하지 않아? 오히려 테니스가 탁구의 아종. 그라운드 탁구라고 생각하지 않아?」
「읏!!」
「그것과 같아. 당신은 가슴을 하얀 탁구공이라고 말했지만, 젖가슴은말야...... 젖가슴이야. 젖가슴말고 다른 말로 표현해선 안돼」


「나......는.....무슨 짓을......」
카노우군이 무릎부터 쓰러졌다
「......실수는 누구에든지 있어. 괜찮아 젖가슴은......실수조차 감싸앉는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어」
「이 얼마나......자비 깊은가! 확실히......이 세계는 모든 것을 감싸앉는다.」
「아니, 텐젠. 시즈쿠가 말하고 있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젖가슴야.」
「미즈오리선배가 그런 말을 입에 담을리가 없잖아?」
「에......하지만......조금 전부터 계속......」
「하지만 타카하라......고맙다. 그리고 미즈오리선배......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응. 다음에♪」
그렇게 말하고 카노우군을 돌아갔다.

「이봐 시즈쿠 방금『세계』가 아니라『젖가슴』의 부드러움이라고 말했지?」
「에에, 젖가슴이라고 말했어요.」
이상한 얼굴을 하면서 하이리군은 카노우군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벤치에 앉았으므로 나도 근처에 허리를 내렸다.

「그러고보니 시즈쿠는 어째서 그렇게 젖가슴을 좋아하게 된거야? 언제부터 젖가슴이야? 」
「후훗, 파이리군은 젖가슴에 흥미진진한거네♪ 좋아 젖가슴에 대해 알려주도록 할께.」
「아니아니아니 젖가슴이 아니라 시즈쿠에 관한 것을 알고 싶은 거야.」
「엣?아.....그, 그런것 들어버리면......부끄러워지는데.」
하이리군도 자신의 발언의 내용에 눈치 챈것 같아 가볍게 사과하면서 수줍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등대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 생각해 낸다. 츠무기와 만난 그 날의 일을......

「내가 젖가슴이 된 건......츠무기와 만났을 떄 부터야」
「그랬던건가」
「에에 그리워요......」
「......응? 하지만......츠무기와 만났을 때부터라는 것은, 젖가슴정말좋아가 되서 나서 아직......」
「2개월이야」
「......의외뢰 역사가 짧다」
「젖가슴에 시간은 관계 없어.」
「......그런건가」

뭐라 할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그런 그에게 조금만 젖가슴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이 이야기의 " 결론 인 것 처럼......
「그떄의 일 조금 이야기해도 괜찮아?」
「아아, 오히려 듣고 싶다」
그러면......라고 나는 입을 열었다.








그것은 장마가 끝나고 종업식을 하기 수주전의 일이였다.
「나루세양아! 저기......잠깐 이야기를」
「읏! 마,말할거 없으니까!」
「아......」

하얀그림자가 물가의 바위밭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달려갔다.
결과부터 말하면, 나한테 도망쳤다.
학교에 그다지 등교하지 않는 나루세양.
그런 그녀와 조금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선생님한테 부탁을 받아서 이 토리시로지마에 왔다.
그녀는 단지 후배일뿐이며 별로 안면도 없으며 이야기한 적도 없었다.
근데 왜 내가 그녀와 이야기를 해야하냐 하나면......
그것은 학생회장이니까, 사람이 좋으니까,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니까......라는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렇지 않은데......」
오히려 그 평가는 나에게 있어서는 콤플렉스다
이상할정도로 성실해서......다른 사람이 부탁하면 싫다고 할 수 없다. 누구와고도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엄청 친하게 지내는 친구다운 친구는 없다.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외롭기는 하다.
「돌아갈까나?」
시계를 보니 돌아가는 배의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이 섬에서 시간을 떄울 수 있는 장소...... 내가 알고 있는 장소는 그곳 밖에 없다.

「어라 미즈오리선배? 무슨 일이간요. 이런 곳에서」
「안녕하세요. 소라카도양 그리고 미타니군과 미키쨩」
섬에 있는 막과자가게에 왔다.
카노우군은 없는 것 같지만 아마 어디선가 탁구의 연습을 하고 있겠지.
그것보다도......

「3명 모두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아,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무늬의 이름을 까먹어서 3명이서 기억해낼려고 하고 있어요.」
나도 그 무늬가 인쇄되어 있는 페이스타올을 봤다.
「이 무늬는 페이즈리일려나」
「아아! 맞아맞아 페이즈리네요!」
「그랬다. 확실히 페이즈리구나」
「엣!? 자..잠깐 미즈오리선배......갑자기 무슨 말을 하시는거예요. 료우이치랑 미키도..... 용캐 그런 단어를 입에 하네」
왠지는 모르지만 소라카도양은 가슴근처를 손으로 숨기면서 수줍은 듯한 모습을 했다.

「아오, 뭘 그리 부끄러워하고 있지?」
「하, 하지만 모두가 갑자기 파,파이즈ㄹ....라고 말하기 시작한걸!」
「아니야!」
「애시당초 무늬의 이야기였잖아? 우리들은 페이즈리라고 말했을 뿐이다」
「그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네? 무슨 뜻이니?」
「아 아니. 저로써는 미즈오리선배는 그러한 말이나 지식도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마,맞아요. 뭔가 안어울리고」
「그래?」 

......이럴 떄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소외감이 느껴진다.
성실하기때문에 이러한 이야기 나왔을 때는 따돌려진다.
하지만 에로한 이야기는 서투르기에 내가 먼저 꺼낼 수 는 없다.
사람과 사람이 사이좋게 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부끄러움의 공유』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스스로 할 수 없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줄여 갈 수 없다.
「그럼 나는 이번 가볼께.」
「어? 배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 않나요?」
「좀 근처라도 둘러볼까 할까해서.」
「아 그럼 또 학교에서」





그녀들과 헤어진 후 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 곳으로 걸어간다.
왠지 모르게 혼자 있고 싶어졌다.
등대에 도착해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린다.
여기에는 나 혼자 뿐.
그렇게 생각했지만 먼저 온 손님이 있었던 것 같다.

「안녕하세요...... 근처 괜찮을까요?」
거기에 있던 것은 곰인형이였다.
비쌀것 같은 오래된 물건...... 누군가 잊어버린 물건일까나?
왠지 모르게 그것을 무릎에 태우고 꽉 앉아본다.
「이런것에 손대는 것도 오랫만이네......」
어렸을때부터 조금 성장이 빨랐던 나는 어느 생일부터 선물이 바뀌었다.

「슬슬 봉제인형은 졸업이지?」라고 부모님이 말하셔서
그래서 나는「응, 이제 벌써 누나인걸」이라고 대답한 기억이 있다.
사실은 봉제인형이 좋았지만 부모님이 기뻐할만한 것을 졸랐다.
그때부터 타인이 말하는 것을 잘 듣는 착한아이를 연기해왔다.
후배로부터「가슴을 크게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말해진 적도 있었다.
나는 그때, 관련 지식을 공부해서 모두에게 가르쳤다.
기대를 배신할 순 없다.
나는 그런 자신의 성격도, 발육이 좋은 몸도, 에로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그런 자신을 부수고 싶었다.
그러니까......

나는 인형을 다시 두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섰다.
지금 말하자. 크게 에로한 말을 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부수자.
그런 소원을 담아 폐에 힘껏 공기를 넣어 나는 외쳤다.


「젖가스-----------------------음!」

창피하다......
왜 에로하고 상스러운 말을 외치고 있을까.......나는.
그렇지만...... 이런 나를 바꾸기 위해서!

「젖가슴! 젖가슴! 젖가------------슴!」

힘껏 외쳤다
「후우......」
이러면 혹시 조금은 변할 수 있을수도.
하지만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한테 들키면 부끄러워서 죽어 버릴수도.
힘껏외쳐 조금 전까지 않아 있던 벤치에 시선을 돌리면


「......」
「......무규」

보여졌다......
「요,요괴인가요?」
내가 처음보는 금발의 여자아이
그 아이는 조금 무서워 하면서, 나에게 물어봤다.
원래라면 『요괴』라고 말해진것에 대해 답해야 하지만......나는 조금 다른 곳에 시선이 갔다

「......예쁜 머리카락」
「무귯!?」
인형같은 외모
저녁노을을 엷게 한 것 같은, 그런 인상이 있는 머리카락색에 나는 무심코 그런 말을 입에 담고 말았다.

「어......갑자기 미안해. 저기......? 요괴라는건, 요괴? 그 도깨비 같은?」
「네 맞아요.」
「내가 요괴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요괴야?」
「......젖가슴 요괴입니다.」

생각했대로라고 할까, 역시라고 할까, 들려버린것 같다......젖가슴을
지금 당장 달려서 도망치고 싶지만 나는 간신히 침착해 그녀와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요괴가 아니야. 그러니까 무서워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나요.그......젖가슴의 요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요괴는 아니니까.....」
여자아이는 잠시 생각해더니 납득 한 것 처럼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그럼 당신은 젖가슴이군요?」
「나,나는 젖가슴이 아니야!?」
「무규? 그럼 당신은......?」
「나는 미즈오리 시즈쿠야. 그 제복 우리 학교의 제복이지? 알고 있겠지만 나는 거기서 학생회장을 하고 있어.」
「몰라요.」
「에에? 학교에 다니는데 학생회장을 모르는 학생이 있다니.......」
나는 학생들 대부분을 기억하고 있는데
어라? 근데.......

「저기, 너......학교에 오고 있니? 본 기억이 없는데.」
「간적은 없습니다」
「그럼 안돼. 제대로 등교해야지」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꼭 데려가 주세요.」
「어? 갈 의욕은 있는데 지금까지 등교를 안한거야?」
「네. 지금까진 여러가지 할 것들이 있어서요. 이젠 다 끝냈으니 가보고 싶어요!」
몬가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으니 깊게 파고들지 않는게 좋을지도.
그런 그렇고 처음 만난 사람한테「데려가 주세요」인가.
너무 붙임성이 있어서 반대로 재미있네.

「후후훗♪」
「왜 웃으시나요?」
「그게, 재미있는 애라고 생각해서」
「무규?!」
「학교는 조금 있으면 테스트기간이고 그 후에는 바로 종업식이야. 모두와 사이좋게 되고 싶으면 여름방학 이후에 가는 것이 좋을수도.」
「그럼 언제쯤인가요?」
「9월1일이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매우 슬픈표정으로「무규~」라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 날에 무슨 다른 예정이 있는 건가.
하지만 물어보면 곤란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굳이 묻지 않는 편이 좋겠지.

「아......슬슬 배 시간이네. 나는 이만 돌아갈께」
「그런가요...... 좀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배 시간이면 어쩔 수 없네요.」
좀 더 이야기하고 싶어? 나랑?

섬에는 나보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는게 어때?
「하지만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까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어요.」
「그런, 좋은 사람따위가 아니야......」
「좋은 사람이예요.」
「어째서?」
「봉제인형을 꽈악하고 안아 줬잖아요.」
「.......거기부터 보고 있었구나.」
「나쁜사람들은 막 던지거나 차거나 해요.」
「그런짓은 안해. 어라? 그러고보니......곰 인형이 보이지 않는데」
「무귯!.....배. 배예요! 시즈쿠씨! 배가 올 시간이예요!」
「아 그렇네. 자 그럼」

이 섬에는 가끔씩 밖에 오지 않는다.
오늘도 우연히 온 것 뿐으로 또 다시 등대에 올 일은 없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말을 입에 담았다.

「또 보자」








배에 올라타면서 나는 조금 전의 말의 생각하고 있었다.
스스로도 이상했다.
특별히 용무도 없고, 이유도 없이 그런 약속을 해버리다니.
혹시 그녀의 그 다가가기 쉬운 느낌에 영향을 받아 버렸을수도.

「이상한 아이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미소가 흘러넘쳐 버렸다.
다음에 섬에 용무가 있을때 또 다시 그녀를 만나러 가보자.
그.......
.......어라?
「이름...... 안 물어 봤네」







다음 날 나는 또 섬에 왔다.
먼저 그녀에게 줄 걸 사기 위해 막과자가게부터 가기로 했다.
그러자 거기에는 소라카도양과 미키쨩이 있었다.
그 아이가 어떤 걸 자주 사가는지 물어 볼려고 하니......

「엣!? 금발의 그 아이를 만난건가요? 그 서양인형 같은 아이」
「어, 응, 왠지 모르게 그런 분위기였지. 붙임성 좋은 재미있는 아이였어」
「엣!? "츠무기쨩"이라고 했던가? 역시 뭐랄까....... 미즈오리선배네요.」
「어, 응? "츠무기쨩?이라고? 이 섬에 사는 애가 아닌거야?」
「으~음. 그 아이. 도시전설 같은 아이예요. 가끔씩 나타나 『츠무기쨩이예요. 츠무기쨩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고는 어디엔가 가버려요. 」
「나는 그런거 못 들었는데......」
「그런가요. 그러고보니 장마가 끝나고 나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흐음......」

그 후에도 미타니군이나 카노군등 만나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모두 같은 말을 할뿐이였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무섭거나 싫은 인상은 아닌것 같다.
나는 그렇게 탐문을 하면서 등대로 향했다.
저번에 『또 보자』라고 한 이상 나는 그녀를 만나러 가야 한다.
......아니 조금 다르다
나는 그녀와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까 용무도 없는 날에 이 섬에 왔다.

「안녕~」
「무귯! 시즈쿠씨군요.」
「후훗, 무규~♪ 시즈쿠쨩」
그녀의 인사를 나도 흉내내 보았다.

「제 이름 알고 있었나요?」
「응. 막과자가게에서 들었어. 한자로 쓰면 실()에다가 자유(自由)의 유()를 합쳐서 츠무기()......맞을려나?」
「실.......자유......아하. 맞아요. 그게 제 한자예요.」
「응응 그럼 츠무기쨩이라고 부를께.」

「오늘은 무슨 일인가요? 」
「어제 츠무기쨩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와버렸어」
「오. 역시 시즈쿠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예요.」
「에이 그렇지 않아」
정말로 그냥 나도 모르게 만나고 싶어서 온 것 뿐이니까.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다.

~~~♪
「뭐어니. 그 콧노래?」
「즐거운 때 하는 노래예요.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종종 노래한 곡이예요.」
「그렇구나」

이 아이한테도 있구나
그런 친한 친구가
......조금은 부럽고......조금은 분하다.

「그 친구는 여기에 안와?」
「으음.......온다고 하긴 했지만 아직 여기에 오지 않은 것 같아요.」
왠지 깊은 사정이 있을것 같아서 들어서는 안될 분위기다.
그렇지만......왠지 나는 그 일을 듣고 싶어져 버렸다.
하지만......이라고 마음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자 그럼, 츠무기쨩이 말했던것 처럼 수다나 떨어볼까?」
「네! 저 시즈쿠를 좀 더 알고 싶어요!」
「나? 나는......그렇네......」
그녀는 딱히 이야기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묻고 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말하는 건 조금 자화자찬인지도 모르지만 순수하게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무언의 시간이 흘러도 왠지 모르게......마음이  편하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쓸데 없이 시간을 보내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웃는다.
「시즈쿠씨. 어제는 왜 여기에 왔었나요?」
「에? 그건 왜......」
「그리고 왜 젖가슴이라고 외치고 있었나요? 」

순간 말하는 것을 망설였다.
성실한 자신을 부고 싶다......라던가, 지금까지의 나에 대한 것이라던가
그런 어찌되도 상관없는 것을 들어도 그녀는 즐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뭐랄까, 조금 상쾌해졌다고 해야하나? 」
나는 그렇게 말했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들어주길 원했던걸 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상관없는 나의 마음에 발을 디뎌 와 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젖가슴이라고 말하면 상쾌해지나요?」
「후훗......조금정도♪」
「그럼 저도......」
그녀는 어제의 나와 같이 바다쪽을 향해 외쳤다.

「젖가스~~~~~음!」
그리고 다시 내 쪽을 향한다
「.......그다지네요.」
「그래? 상쾌한 얼굴 하고 있는데?」
「......듣고보니 뭉게뭉게한게 사라졌습니다」
「후훗♪ 농담이야」
「무귯?! 거짓말......이였나요.므규규규규규규......」
「미안해♪하지만 츠무기쨩......몬가 뭉게뭉게한 일이 있는거야?」
「맞아요. 하지만 조금은 해결됬습니다.」
「어떤 뭉게뭉게야?」

순간 나는 자신의 발언에 놀랐다.
지금까지라면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했을텐데
그녀가 발을 디뎌와 준 덕분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녀에게 발을 디디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어느쪽이던 난 이 시점에서......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친구가 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제 뭉게뭉게는 말이죠. 수다떨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없어져서...... 조금 외롭다는 거예요.」
「그렇구나. 음 섬사람들은?」
「무귯......이상한 말 들어버리면 싫어서.......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한 말? 무슨 말이라도 들었어?」
「......옛날에 머리색과 눈 색을........이상한 색이라고 했습니다.......」
「아......」
눈에 띄는 금발과 푸른 눈동자
섬에 있는 노인들이나 아직 혼자서 섬 밖에 나간적이 없는 작은 아이들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럼.......내가 친구가 되어줄께!」
라고 말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그런 무엇인가 조금은 다른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말하면 우리 2명은 사이좋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식 내가 이곳에 와서 두 명의 시간을 보낸다.
시덥지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느긋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이도 다르고 아마도 나라도 다르다.
그런 두 명이 아무도 오지 않는 이 곳에서 사이좋게 지낸다.
음...... 친구인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녀에게 섬에 살고 있는 모두의 좋은 점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내 후배 착한 애지?」라고
그리고 섬의 모두에게도 그녀의 좋은 점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나의 친구, 귀엽지요?」라고
그러니까 공연한 참견을 하기로 했다.
그녀에게......사람에게, 발을 디뎌 가기로 했다.

「저기 말이야......나 내 가슴을.......별로 좋아하지 않아」
「무귯? 어째서인가요?」
「뭐라고 할까나? 큰 탓으로 나도 이상한 눈으로 보여져서 일까나? 어른답다고 생각되거나......의지 할 수 있다고 생각되거나」
「저와 같네요......」
「그렇네. 이상한 눈으로 보여주는 동료네」
「그런 말을 들으면 조금 기뻐요」
「그리고 굉장히 방해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렇게 커도 쓸모없고......의미가 없어」
하지만.......
그녀와 보낸 의미가 없는 시간은...... 정말로 즐겁다.

「난 말이야 너의 머리카락도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해. 부럽기도 해.」
「무귯! 부,부끄러워요.......」
「나도 가슴이 부럽다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봤어」
「네. 저도 멋진 가슴이라고 생각해요.」
「응. 그거랑 비슷한 거야.」
「......」
그녀는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 그리고 갸웃거렸다.
「무슨 소리인가요?」
통하지 않았다.

「주의의 사람들로부터는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 자신을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것.......결국은 받아 들이기 나름인데」
「즉.......무슨 소리인가요?」
「후훗♪네가 무슨 소리를 하던 나는 츠무기쨩의 머리카락을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거야.」
「오ー. 알 것 같아요.」
「저기 만져봐도 괜찮아?」
「눈은 싫지만 머리카락이면 괜찮아요.」
후훗♪괜찮아, 머리카락만 만질께
「그러면......괜찮아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나의 옆에 앉아 머리를 기울였다.
거기에 살그머니 접해 손가락으로 빗질을 하듯이 어루어 만져 간다.
「예쁘고, 찰랑창랑거려서.......무엇인가 좋은 느낌」
「감,감사합니다.」


낯 간지러운 듯이, 수줍은 듯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분명......모두들 그렇게 말해줄꺼야. 이쁘다고」
「무귯. 그렇지만.......역시 조금은 무서워요.」
「모두 착한 사람들이야.」
「나는 이렇게 가끔씩 시즈쿠씨가 와주면.......그걸로 괜찮아요.」
불안한 듯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녀와......조금 전까지의 자신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선 안돼」
「무귯?」
「있잖아......나 지금부터는 콤플렉스였던 가슴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아갈려구.」
그렇게 그녀에게 시선을 향하며 말했다.
「츠무기쨩이 아름답다고, 멋지다고 말해줬기에 그것을 믿어 보기로 할께.」
「.......무귯」
「그러니까 너도 그 머리카락과 눈에 콤플렉스를 가지지마.......내 말을 믿어 보겠니?」
그러자 그녀는.......조금 불안하지만 살며시 수긍했다.
나의 얼굴을......저절로 밝게 변해갔다.

「자 그럼, 모두한테 가볼까?」
「아,알겠습니다.......그렇지만 그전에 부탁이 있습니다.」
「응 뭐니?」
「시즈쿠가 나의 머리카락을 예쁘다고 하면서 만진 것 처럼 저도 그 젖가슴.......만져보고 싶어요.」
「엣? 마,만지는 거야?......젖가슴을?」
「만집니다......비빕니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만질 생각이네!」
그전까지의 나라면 그런건 당연히 거절하지만......

「자 여기.」
나는 다르게 산다고 결심했다.
오늘부터 나는 젖가슴에 관해서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아간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그녀에게 용기를 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럼 만질께요」
「그녀의 손이 정면에서부터 나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어, 어떤 느낌이니?」
「뭐라할까. 굉장히......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내 가슴.......만지면 행복한 느낌이 들게 되는구나.」
「됩니다.」
「알겠어. 그럼 다른 모두한테도 만져보라고 해야겠네.」
「좋은 생각이예요.」








「이렇게 난 츠무기쨩을 데리고 막과자가게에 갔어. 물론 다들 상냥하게 받아들여줘서 지금의 관계가 되었지.」
「......」
「그러니까 나는 츠무기쨩에 곁에 있는 이상......나는 젖가슴으로 있을꺼야. 그 아이가 자신의 용모에, 그 예쁜
머리카락과 눈에......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언제까지라도 젖가슴이야」
「......그런가
「왜그래?」
「아니...... 생각외로 감동적인 이야기라」
하이리군은 매우 복잡한 듯한 표정이 짓고 있다.
「그리고 신경이 쓰이는 건.......젖가슴을 모두에게 만져졌는지? 료우이치라던가 텐젠이라던가.......」
「그 당시에는 젖가슴초보자여서 누구한테도 만져달라고 하지 않았어.」
「......그런가」
「응응 그래」
「그럼 뭐라고 하면 좋을까. 최근까지만 해도 상당히 노력해서 젖가슴이라고 말하고 있던거였구나」
「그렇네. 뭐 곧바로 젖가슴 홀로서기를 시작했지만」
「어..그래. 잘 모르겠네」
「그렇지만 젖가슴덕분에 파이리군과 사이 좋게 될 수 있었고 역시 감사뿐이네.」
「나 그렇게 젖가슴느낌 내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젖가슴을 계기로 사이 좋게 되는 점이라는 점 무슨 일이 
있던거야? 
「어머? 처음 만났을 떄 내 젖가슴을 바라보고 있었잖아」
「.......들켰던 건가」
조금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우면서 고개를 돌렸다.
사내아이라는 느낌이라 왠지 조금은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대로 하이리군은 일어서 바다쪽으로 걸어갔다
뭘 할려고 하지? 라고 생각하면

「젖가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슴!
그때의 우리들과 똑 같이 그 역시 젖가슴이라고 외쳤다.
이건......

「파이리군도 뭉게뭉게하고 있는 일이 있는거야?」
「나도 두 사람이랑 좀 더 사이좋게 되고 싶어서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할려고 해서 말이야.」
「후훗♪그럼 어디 한 번 들어볼까」
「사실 나는 수영부였지만――
「응응」

자기자신찾기를 하고 있는 츠무기쨩
자기자신이 해야할 일을 잃어버린 하네이군
자기자신을 억눌러온 나.
자기자신을 잃고 있던 우리들은 우연히도 이 등대에 모였다.
하지만 그건 필연이였을수도 모른다.
왜냐하면 여기는 등대이니까.
배를 인도하는 건 할 수 없어도 세 명 정도면 어찌저찌 이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뭐.........경멸했어?」
「아니. 사이 좋게 될 수 있었다는 느낌만 들어.」
「그런가.......고마워」

그러면 등대에 이끌린 우리들은 지금부터 어디로 향할까?
그것은 반드시 각각이 결정하는 것일 거다.
그것이 분명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자 그러면 파이리군. 아직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소중히 했던 이야기를 해줄께.」
「응 들려줘.」
「알겠어. 하지만 슬슬 저녁이고......내일로 할까?」
「에?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이 그러기야?」
「뭐 괜찮았아. 왜냐하면......」

쓸데 없는 이야기와 쓰잘때기 없는 시간을 겹쳐쌓아서 우리들의 관계를 깊어져 간다.
앞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되어갈까나.
그건 상상이 잘 안되지만...... 당황할 필요도 없을 거야
왜냐하면

「여름방학은 아직도 기니까」


posted by 벼루_ 2018. 11. 4. 10:51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소라카도 아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아오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꿈 꾸는 대로>

어디서든지 자 버린다.
그것은 칠영나비에 접하여 타인의 기억을 보는 것에 대한 대상.
사람은 자고 있는 동안에 기억을 정리 한다는 것을 사실이다. 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숙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계속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떠 다니고 있는 듯한 감각.
그러니까 누군가가 가까워지면 곧바로 눈을 뜨게 된다.

「……응? 뭐하고 있는거야?」
눈을 뜬 내 앞에 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료우이치와 텐젠이 있다.
한 쪽 발로 필사적으로 밸런스를 취하고 있다.
「아ー……아오쨩이 눈을 떳다. 놀이?」
「기백을 느끼게 하지 않는 스매쉬를 날리는 특훈이다.」
「둘 다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거다」
「탁구의 특훈이다.」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고……」
「어느 정도까지 아오의 근처에 갈 수 있을까 시험 하고 싶었던것 같아.」
「앗 노미키, 읏, 왜 물총을 겨누고 있는거야?」
「물론 일정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2명을 공격하기 위함이다. 자고 있는 여자아이는 지키지 않으면 안되기 떄문에.」
노미키는 그렇게 말하고 물총을 내렸다.

「그렇지만 아오도 너무 무방비야. 성숙한 소녀이니까 조금은 조심 해야지.」
「음 뭐 괜찮겠지」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왜냐하면 섬의 사람들은 태어났을 떄 부터 쭉 함께였으니까 거의 가족이잖아?」
슬쩍 료우이치를 본다.
「엣? 무리. 아오는 나의 수비 범위 밖이니까. 연령 좀 낮추고 와줘」
「몬가 위험한 발언이지 않나?」
노미키가 의심스러운 얼굴을 하면서 물총의 그립을 잡았다.

그에 비해 텐젠은......
「그런 궁상스러운 유방에 열정을 가질 수 있다고? 정말인지 무례한 이야기다.」
「무례한 것은 너야! 동세대에서는 훌륭한 편이라구!」
「노미키 최근 어깨가 가끔 뭉친다고 했던가?」
「응, 컵수가 올라 F가 되었다.」
「최고다!!!」

졌다! 노미키한테 졌다!
몬가 치사하지 않아? 조그만한 주제에 가슴은 크다구!
「랄까 아오한테 손을 대다니 그런 무서운 짓 할 수 있을까.」
「맞다 아직 생명이 아깝기에.」
「응? 무슨 소리야? 」
료우이치와 텐젠을 눈을 피하면서 동시에 말했다.
「아이가 무섭다.」

잘 모르곘지만 이 2명은 아이한테 트라우마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보네
나는 상냥한 아이밖에 모르지만 말이야.

「후아아아~.......」
「아직도 졸려?」
하품을 하는 나를 기가 막힌 듯한 노미키가 보고 있다.
「음...... 숙면하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졸고 있는 것 뿐이니까......」
「학교에서도 계속 자고 있는데 어째서 성적은 상위권일까나?」
「수면학습법이지 않을까?」
거짓말은 아니다.
칠영나비덕분에 지식만큼은 남의 두배.....는 커녕 몇배정도 일려나?
어쩃든 사물만큼은 제대로 알고 있다
문득 하늘을...... 태양을 올려다 보았다.

계절과 태양의 위치를 보면 대략적인 시간을 알 수 있다.
「아 벌써 2시인가. 아르바이트에 가야겠네」
이것도 칠영나비에 접한 기억으로부터 얻은 지식 중 1개이다.
공기의 냄새나 손가락끝에서 느끼는 습기로 다음날의 날씨도 알 수 있다.
「아오는 가끔 할머니의 지혜봉투 같은 느낌이 드네」
「그 비유 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되면 내가 지혜봉투인거 잖아?」
「응? 그럼 아오는 할머니 같네」
「팔딱팔딱한 여고생입니다ーー!」





「감사합니다-」
받은 돈을 소쿠리 안에 넣어둔다
막과자가게의 아르바이트도 상당히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막과자가게에 어울리지 않은 상품들이 많아서 놀랐지만......
보통 막과자가게에 엽총의 총알같은걸 팔지 않잖아?
그리고 통신판매 대행 서비스.
집에 바로 배달시키면 곤란한 것들을 대신 받아준다던지 하는 일이다.
「하아~...... 섬 사람들의 비밀을 강제로 알게된 느낌이네」
막과자가게의 할머니의 강한 발언력의 근간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손님이 없어지만 순식간에 할 일이 없어 진다.
쓸데없이 막과자의 진열을 다시하거나 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가지 않는다.

「응?」
조금 떨어진 그늘에서 여기를 힐끔힐끔하고 보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시로하?」
「아...아, 안녕......」
「몬가 사러왔어? 아니면 주문?」
조금 곤란한 얼굴을 흠칫흠칫 여기에 다가왔다.
「으,응......슬슬 들어 왔나 해서」
「아- 그것네. 수박바」
「응 그거」
「아직이야」
「실례했습니다.」
「빨라! 정말로 그것때문에 온거야?」
「하지만......」
「손님이 없어서 한가하니까 조금 수다떨다 갈래?」
「엣....왜.....?」
「왜라니......에? 어째서? 」
「왜냐하면, 최근 거의 이야기 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오랫만에 걸즈토크 하지 않을래? 」
「읏...하지만.... 나랑 그다지 얽히지 않는게 좋아」
「아-. 나 그런거 신경안쓰니까. 나루세가도 큰일이네-」

토리시로지마에서 소라카도가과 나루세가은 조금 특수하다.
산의 제사를 맡는 소라카도가.
바다의 제사를 담당하고 있었던 나루세가.
담당하고 있었다....... 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일.
원래는 바다의 제사 【여름새의 의식】은 나루세가가 관리하고 있었다.
이 섬에 있는 신사가 나루세신사라고 하는 것이 그 잔재.
멀고 먼 옛날. 이 섬에서 일어난 재해를 예지한 무녀님이 있어서
그 예지 덕분에 많은 섬 사람들이 생명을 구해졌다고 한다.
나루세가는 그 직계후손.
예지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재해를 무녀가 일어날 것을 예측해 섬사람들이 구해진 것은 사실이다.
나는 칠영나비덕분에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를──사람의 기억을 알 수 있는 소라카도가는 만물 박사와 같은 존재이다.
칠영나비에 접해서는 안되지만 분명히 선조님들도 같은 것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미래를 아는 나루세, 과거를 아는 소라카도.
두 가문은 이 섬에 있어서 특이한 가계이다.
그러니까 시로하가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반드시 거짓말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라고 해도 현대에는 그런 사실을 공공연하게 말 할 수 는 없지만......

「......그럼 잠깐만」
시로하는 곤란한 얼굴을 하면서도 가게의 벤치에 앉았다.
나는 그 옆에 같이 앉았다.
「……………」
「……………」
대화가 없다.


「어.... 요세 뭐하고 지내?」
「딱히 아무것도 안해」
「좀 있으면 여름방학이네 무슨 계획이라도 있어?」
딱히 아무것도 안해
「그럼, 뭐 하고 싶은건 있어?」
딱히 아무것도 안해
「좀 더 말을 주고 받자고! 」
「그렇지만......」
「하아~ 왜 이렇게 변한거야. 옛날에는 같이 놀았잖아」
그렇지만......
「그러니까 좀 더 말 을 주고 받자고!」
「그렇지만......」
「아아앗ーーーー!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킥」
「응? 지금 왜 웃은거야?」
「아오는 떠들썩해졌네」
「그래?」
「왜냐하면, 아오는 옛날에 아이한테 꼭 붙어 있어서 항상 엄청 여동생포지션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그랬......던가?」

아마 그것은 열등감.
어떤 것을 하더라도 아이한테는 이길 수 없었으니까,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있던것이라고 생각한다.
「직무가 아오를 변하게 했어?」
「산의 제사?뭐...... 약간의 사명감 같은건 가졌을려나」
중학교에 입학했을때부터 어머니 대신에 시작한 산의 제사
밤의 산을 걷는 것은 처음에는 무서웠다.
나도 모르게 미아가 되었을 때의 일, 아이가 사고를 당한 일을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산을 돌았을때 그 빛나는 이상한 나비를 발견했다.
그 때는 어머니도 함께였지만 보인 것은 나뿐.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나비에 닿았지만 운 좋게 그 나비는 산의 제사를 아는 나비였다.
어쩌면 소라카도의 선조님이였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 덕에 칠영나비의 관한 것. 소라카도의 직무에 대한 것들을 하룻밤 사이에 전부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혹시 아이의 눈을 뜨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내가 변했다면 분명 그 때일거라 생각한다.
그때 아이를 찾아낸다고 하는 결의가 태어난 것이니까.

「아오?」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의식이 되돌아 온다.
「응?, 왜? 」
「갑자기 멍 하고 있었으니까」
「아하하, 미안, 잠깜 생각할게 있어서 」
「......레이겐이야칭코나레
「응? 뭐야 그게?」
「이것을 말하면 신님이 도와주시니까. 밤의 산도 분명히 괜찮아 질꺼야......라고 생각해.」
눈을 돌리면서 시로하가 말했다.
혹시 걱정해주고 있어? 
「후후. 고마워. 음, 레이겐이야칭...코...나...나! 뭘 말하게 시키는거야!」
(※칭코는 남성의 성기를 가르키는 속어입니다)
「아오......어쨰서 그렇게 에로해 진거야?」
「에.....에로하지 않어! 약간 민감한 적령기일뿐이라구!」
가끔 이상한 생각을 하거나 망상에 들어가는 것은 칠영나비의 때문.
맞아. 조금 이상한 지식이 많아져서 약간은 성숙하게 되었을뿐
나는 결코 에로하지 않다. 에로할리가 없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섬의 진료소로 향한다.
오늘 있었던 일을 계속 자고 있는 아이한테 보고 하기 위해서.
「....라는 느낌으로 시로하의 외톨이아우라는 점점 진해지고 있는거야」
조용한 숨소리를 내고 있는 아이를 향해 손짓발짓을 하면서 말을 건다.
보일리가 없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나의 감정이나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좀 더 잘 전해질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상냥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아이가 눈을 떠도 문제 없이 옛날처럼 이야기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섬의 모두들은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면 무리하게 이야기를 피할려고 하지 않는다.
조심하고 있긴 하지만 터부와 같이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그건 반드시 언젠가는 눈을 뜬다. 라고 믿고 주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언제 돌아와도 전과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이야기 속에 넣어 주고 있다.

「자 그럼 아이...... 맛사지의 시간이야」
나의 눈이 빛났다.
병실의 문에 남자 금지의 팻말을 걸고 준비를 시작한다.
계속 자고만 있는 아이의 보살핌은 나의 역활.
따뜻한 물로 덥힌 타올을 이용해 몸을 닦아주거나 근육이 굳어지기 않게 마사지를 하거나.
「자 그럼 아이 벗길게」
환자복의 끈을 풀어 아이의 하얀 피부를 공기에 닿게 한다.
계속 방안에 있었기에 나보다 하얀 피부를 하고 있다.
「읏샤」
타올을 짜서 목부근부터 차례로 닦아 간다.
가볍게 비빈 부분에 희미한 붉은 빛이 새겨진다. 혈액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는 증거이다.
딱히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을 흔들거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조금씩 한숨이 흘러 넘친다.
「응....후우.....」
라고 가끔식 아이의 입으로부터 섹시한 목소리가 흘러나와 두근거린다.
조금..... 해선 안될 짓을 하고 있는 기분이 된다.
「랄까ーーー! 쌍둥의 누나상대로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ーーー!」
번뇌를 뿌리치기 위해 눈을 감고 무심하게 아이의 몸을 닦는다.
전부 닦으면 환자복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근육을 푸는 맛사지.
관절같은 곳도 굳어지기 않게 팔꿈치나 무릎을 가볍게 굽혀 올린다.
「으음...후....」
이거 참 또 섹시한 한숨이 샌다.
두근거리지만...... 반대로 살아 있다는 안심감도 든다.
맛사지를 하면서 잠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엿본다.
가끔 생각한다.
맛사지를 하고 있을떄 갑자기「간지러워」하고 말하면서 눈을 뜰거라는 상상을
그래서 일부러 간질이거나 한 적도 있었다.
미간에 주름이 모이는 일은 있었지만 그건은 어디까지나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이 맛사지의 영향으로 곤란한 일이 일이 있다

「으으....아이의 가슴의 성장이 월등하다......」
쌍둥일인데......이 애가 좀 더 훌룡하다.
자고 있어도 제대로 성장하게 해주기 위해 미즈오리선배로부터 배운 가슴 맛사지를 해주니 이 모양 이꼴이다.
스스로도 하고 있는데 이 차이는 뭐지.
타인이 해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는 건가?
조금은 분하다
그렇지만 아이의 가슴이니 그냥 둘 수는 없지
「자 그럼 가슴 맛자지도 해둘까」
아이의 가슴에 손을 뻗는다.
「먼저 쇄골림프와 겨드랑이림프를 자극해서 가슴에 제대로 영양이 가도록......」
「후우......응......후우......」
애초에 그렇게 림프가 막혀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가볍게 자극하는 수준이면 된다.
그 다음은......
「살점을 밖으로부터 안쪽으로 가벼운 힘으로......둥근형태를 이미지하면서...... 옆 쪽을 들어 올리듯이 해서......」
「하.....응....후우......」
섬세한 피부에 촉감이 좋은 부드러운 피부
가슴 주위를 맛사지 하고 있으므로 보통의 맛사지보다 한숨소리가 많이 새어 나온다.
혈액의 순환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지 자고 있는 아이의 뺨도 조금은 붉어지고 있다.
뭐랄까......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끼익......

「어?」
「응?」
노미키가 병실에 들어왔다.
문에 걸어둔 팻말은 남자 금지이니까 여자아이인 그녀는 들어와도 문제가 없지만.....
노미키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눈을 돌렸다.


「몇번 노크를 했지만......그럼.....방해해서 미안」
「아니야ーーー!이건 맛사지ーーー! 소녀의 성장에서 빠트릴 수 없는 맛사지이니까ーーー!」
「흠, 미즈오리선배의 바스트맛사지법인가?」
「그, 그래! 그거야! 이해했지?」
「으음, 나도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엣......? 노미키도..... 하고 있거야?」
「형태를 이쁘게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데 성장효과가 너무 있어서 곤란해 하고 있다.」
「아..... 그렇구나.....」
성장도는 개인의 자질에 따라 변하는 걸까나......
아이의 병문안도 끝났지만 왠지 정신적인 데미지를 받았다.




진료소를 나오면 햇빛이 점점 지고 있었다
「헤매는 귤나무, 조금 들렸다 갈까나」
산의 제사의 기간은 소라카도신사의 경내에 있는 귤나무에 계절에서 벗어난 꽃이 펴있는 기간.
그래서 아직 피어있지는 않지만 꽃봉오리의 상태등의 확인 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등롱으로 칠영나비를 이끌 수 있는 기간은 한정되어 있다.
1일이라도 쓸데 없이 보낼 순 없으니까
산의 길을 걷는다
어두운 밤에 몇번이고 걸었으니 이미 익숙해져 있다.

「퐁!」
「아, 이나리,. 오늘은 산에 있었구나」
「퐁, 퐁」
「응, 좀 있으면 산의 제사이니까 헤매는 귤나무를 보러 가는 거야」
「퐁」
따라와. 라는 듯이 빙글하고 등을 돌려 꼬리를 흔든다
「그래, 그럼 안내 잘 부탁해.」
「퐁
조금은 이상한 여우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 아이와의 만남도 직무의 도중이였다.
2년전도 전일까나
칠영나비를 인도하고 있는 도중 길 한 가운데에서 넘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말을 걸면 깜짝 놀란듯이 튀어 올라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둘러 보면서 나의 소리에 놀란 듯이 몇번이나 
고개를 갸웃갸웃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는 나에게 찰싹.
동물의 감인지 정확하게 칠영나비를 찾아내 주어 상당히 도움이 됬다.
가끔 묘하게 인간같은 부분이 있지만 왠지 모르게 그리운 느낌이 들어서 지금도 이렇게 같이 있다.

「퐁」
「응? 왜 그래?」
앞을 걷고 있는 이나리가 멈춰서 수풀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쪽을 바라보니......
「......칠영나비......?」
어슴푸레 허약한 빛을 내고 있는 칠영나비가 날고 있었다.
「......! 설마!」
무심코 칠영나비한테 손을 뻗어 버렸다
하지만 칠영나비는 두둥실하며 나에게서 거리를 취해 날아갔다
「기다려! 아이! 아이이지?!? 저기! 여기에와!」
산의 제사때라면 등롱으로 칠영나비를 불러 들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외의 때는 보통 나비와 다름이 없다.
오히려 사람을 피해 날아 다닌다.
「이나리! 저 칠영나비를 뒤쫓아!」
「퐁!」
산속으로 사라져 가는 칠영나비를 이나리가 뒤쫓는다.
나 역시 그 뒤를 쫓는다
만약 저 나비가 아이의 기억이라면 반드시 잡아야!
접해서 기억을 확인해서──......
확인 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면 되지......?
곤충상자같은것에 넣었다고 해도 그 나비는 빠져나가고 만다.
「등롱이 없으면 칠영나비를 잡을 수 없어......」
아니 등롱이 있어도 제사의 시기가 아니면 나비는 등롱의 빛에 모이지 않는다
어째서 이런 시기에 찾아내 버린거야
아이일지도 모르는 칠영나비를
「퐁, 퐁」
길 앞쪽에서 이나리가 나를 부르고 있다.
일단 지금은 생각하지 말자
아이의 칠영나비라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확고한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이나리가 부르는 소리를 따라가면서 나는 산길을 달렸다.
햇빛이 점점 떨어져서 주위가 어두워 졌다.
이렇게 어두워진것이 희미하게 빛나는 칠영나비를 찾아내기 쉽기때문에 오히려 좋다.
「......퐁」
이나리가 자세를 낮게 하고 소리를 억제하고 있다.
그리고 시선만을 수풀쪽으로 향하고 있다.
「.....있는......거네」
나는 소리를 죽이면서 이나리와 같은 장소를 본다.
산길의 옆에 나 있는 꽃 위에서 마치 심호흡을 하듯이 천천히 날개를 움직이고 있었다.
정말로 작은 나비였다.
빛나는 방법도 왠지 모르게 깜빡깜빡거리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이렇게도 허약한 칠영나비는 처음 본다.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정도로 덧없는 모습.

「......도망치지 말아줘.」
나는 숨을 멈추고 조심하게 칠영나비에게 가까워졌다.
조그만한 산들바람도 일으키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손가락 끝을 빛을 향해 뻗는다.
조금만 더 가면 접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을때 칠영나비의 날개가 크게 움직였다.
「기다려! 아이!」
나비가 날아 오는 순간의 방향은, 위나 대각선 위!
거기에 손가락을 향하면──
당장이라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빛이 손가락끝에 접했다.
그러자 어두웠던 밤의 시야가 한 여름의 눈부심 속에 휩싸였다.

『어...... 이 기억은......?』
시야가 상당히 낮다.....어린아이의 눈 높이 정도.
이건 여름의......기억?
어슴푸레하고 다편적인 섬의 풍경이 계속해서 반복해진다.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처음은 두려움에 가까운 감정이 바닷가에 밀어닥치는 잔물결과 같이 몇번이나 덮쳐 왔다.
하지만 그건 서서히 온화하게 변해갔다.
이 사내아이는...... 누구?
풍경자체는 이 섬이지만 본 적이 없는 사내아이였다.
그리고 이 사내아이를 보고 있는 건 누구? 
어째서 몇번이나 만나고 있는 거지?
이 기억은 너무 불완전해서 의식으로써 연결되지 않는다.
볼 때마다, 반복 할 떄마다 나의 속에서 흘러 떨어져 간다.

『처음 뵙겠습니다. ──미입니다.』
「나」의 인사에 남자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처음 뵙겠습니다.......우── ?』
『이름입니다.』
『아, 나는 ──카하라 ──이리』
들은 말들이 바로 티끌과 같은 무너져서 머리속에서 형태로 갖춰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사내아이와 「나」는 어째서인지 여름에 몇번이고 만났다.
「나」는......누구이지?

『퐁! 퐁!』
「핫!」
이나리가 부르는 소리에 의식이 돌아온다.
「나......, 나 지금 누군가의 기억을 보고 있던 거네......」
조금 머리가 지끈지끈거린다.
작은 기억이라 생각했지만, 왠지 모를 깊은 의식의 소용돌이였다.
그런데도 형태가 불안정해 결국은 머리속에 잘 모르는 물건들이 잔재와 같이 떠돌고 있다.
방심하면 기억을 보았다고 하는 사실마저 잊어 버릴 것 같은 정도로 흐리멍텅한 기억.
주변을 둘러보면 그 작은 칠영나비는 이제는 안보인다.
마치 여름의 미아와 같은, 그럭 기억이였다.
「퐁~......」
「응, 걱정 끼쳐서 미안해. 지금의 그건 아이가 아니였어」
불안한 눈으로 나를 보는 이나리의 머리를 상냥하게 어루어 만진다
「......중화냄비 어디에 두었더라」
툭하고......중얼 거린다.
「퐁?」
「뭐 조금 볶음밥을 만들고 싶어진 것 뿐이야.」

헤메는 귤나무까지 왔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몇 개의 작은 꽃봉오리는 보인다.
나는 심호흡을 해 하늘을 본다.
반만 가득찬 달이 떠올라 있다.
이 느낌이면 만월의 무렵에는 꽃이 핀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산의 제사를 시작할 수 있다.
등롱으로 칠영나비를 모을 수 있다.
아이를 찾을 수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됬다.
귀찮게 배를 타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은 편하다.
동아리같은거에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모처럼의 휴일인데 제복을 입고 배를 타고 학교에 가는 건 싫고.
그런데...... 그 날은 학교에 가야만했다.
아니......그게, 2학기의 선택과목의 제축을 잊고 있던 내가 잘못했지만.
조금 졸았던 건 뿐인데.
여름방학이 끝나고 제출해도 전혀 문제 없잖아.
섬은 밖은 다들 성격이 급하게 가슴이 답답하네.
오전중에 용무를 끝내고 섬에 돌아오면 항구에서 이나리가 기달려 주고 있었다.

「갔다왔어, 이나리」
「퐁
「아르바이트까지 시간도 있고 산보라도 할까.」
「퐁
섬은 공기를 맛보면 굉장히 침착해진다.
흙의 냄새, 풀의 냄새, 바다의 냄새
자연에 휩싸일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후아아아~......」
「퐁~?」
「에헤헤, 조금 졸려졌네.」
이 잠꾸러기버릇은 칠영나비 찾기를 하고 있는 동안은 쭉 붙어 다닐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기억의 정리도 제법 능숙해진 느낌이 든다
오히려 조금씩 제대로 수면을 취하는게 머리속이 상쾌해 진다.


「잠깐만 낮잠 잘까나」
「퐁」
「엣? 파수를 해주는거야? 」
「퐁퐁」
「섬 안에서라면 이상한 것이 일어날리도 없고 괜찮아.」
「퐁
「그래? 그러면......후와아.....잘 부탁해......」
나는 나무 그늘아래 앉아 눈을 감는다.
바로 잠 속으로 떨어진다.
동시에 닫았던 시야 속에서 몇 개의 기억들이 플래시백하면서 떠오른다.
너무나 많은 기억의 색채는 겹치면 한도 끝도 없이 검은색에 가까워진다.
그것들을 취사선택해서 정말로 불필요한 것들은 나의 무의식아래에 있는 깊은 부분에 가라앉혀 간다.
언제가는 흘러 넘칠려나......
하지만...... 칠영나비는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아이를 찾아낼 때 까지는......

「응......」
......왠지.....기색을 느낀다
누군가가 가까워 지고 있어......?
하지만 의식이 떠오르지 않는다
몸이 눈을 뜨려고 하지 않는다.
어째서 일려나...... 가까워져도 괜찮은 사람이 접근하고 있어......?
이나리가 반응하지 않으면 뭐 괜찮곘지......
하지만......
뭐지, 알고 있어......?
이 느낌, 나의 깊은 곳에 가라앉은 기억이 쑤신다.
누구?
「응......우......응~......」

눈을 뜨니, 근처에 낯선 사내아이의 얼굴이 있었다.
섬의 아이가...... 아니야? 
어, 엣? 어라? 이것 뭔가 껴앉겨지고 있어?
누구? 이 사람 누구?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앗!? 뭐...뭐야!? 너 누구? 왜 나를 껴앉고 있는거야? 나에게 심한 짓을 할 생각!?
 처음은 상냥하게 부탁드립니다ーーー!
「마지막은 격렬하게 해도 된다는 소리?」
「괜찮을리가 있나ーーーーー! 빨리 떨어져ーーー!

새로운 여름이 시작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