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25. 19:53


이노센트 그레이의 플라워즈 시리즈중에서 2부이자 여름편인 FLOWERS -Le volume sur ete-를 올클리어했습니다.
발매한지는 저 2년반전도 됬지만 봄편을 하고나서 그 충격의 엔딩과시리즈물인것을 알고 겨울편이 나올때까지 고이고이 모셔두었다가
이번달 15일에 겨울편이 나온다고 해서 이제서야 플레이를 했네요 ㅎ

봄편에서도 느꼈는데 이번에는 백합보다는 성장물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엔딩이 치도리는 연인, 친구이상 연인미만, 이별, 트루엔딩이 있고 다리아엔딩이 있는데 
대부분의 엔딩이 백합적인 요소라기 보다는 한창나이때의 소녀들의 성장을 메인으로하면서 거기에 백합이라는 조미료를 넣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특히 친구이상 연인미만과 다리아엔딩은 진짜 완벽한 성장물이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였고, 공감가거나 하는 점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백합물로써는 좀 아쉬운 전개였지만 성장물로써는 진짜 좋았습니다.



플라워즈 시리즈가 전연령백합물을 표방하고 있고 봄편보다 백합의 임펙트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역시 백합이라는 요소와 그림체는 최고였습니다.... 플레이내내 진짜 눈호강하면서 재미있게 했네요. 

저번에했던 다른 백합물과는 달리 동성간의 스킨쉽이나 한쪽만 의식하는점 등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메인이 아니긴 했지만 백합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작품이였습니다.

연인루트는 초반에 쿨쿨거리면서 주변에 관심이 없던 치도리가 메가데레가 되면서 에리카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진짜 좋았습니다. 
치도리하고 에리카커플도 둘 다 좋았네요.... 마지막에는 환상적인 일러까지 더해져서 진짜 백합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점은 트루엔딩이라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에필로그만 추가된거나 마찬가지여서 기대했는데 약간 아쉬웠고 봄편처럼 삼각관계의 요소가 적고 생각보다 무난하게 진행된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봄편은 메인인 에리카와 치도리가 별로 제 취향이 아니다보니 봄편보다는 흥미가 덜했고 봄편처럼 충격적인 반전이나 엔딩이 없어서 상대적으로는 재미가 떨어졌네요...

그래도 일러역시 최고 였습니다. 플레이 내내 눈이 진짜 호강하고 백합씬이 나올떄마다 진짜 좋았습니다.
트루엔딩을 클리어하고 바뀐 타이틀은 진짜 마음에 들어서 몇분동안 멍하니 타이틀만 보고 있었네요 ㅎ



트루엔딩까지 봤는데 CG장 2장이 비어서 응? 했는데 타이틀화면서 스오우시점으로 진행되는 엑스트라 스토리가 있더라구요.

그걸 보니 가을편 떡밥도 나오고 일단 스오우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젠 다음시리즈인 가을편에서는 맘에 드는 학생회콤비가 메인인것 같으니 여름편보다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을편을 하면 대망의 겨울편까지! 
겨울편은 스오우랑 마유리가 메인으로 나와서 부디 2명이서 행복해졌으면 하네요... 백합은 행복해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