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4. 13:31
클락업신작인 잠 못드는 양과 고독한 늑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인 마곳베이츠의 엔딩1은 개인적으로 수작급으로 재미있게 했었고 발매전 공개된 캐릭터들이나 OP영상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오랫만에 하드한 작품 제대로 즐길 수 있겠구나! 해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지금 제 발목에 감각이 없네요...
등장인물설정이나 설정자체는 진짜 좋았습니다.
불면증을 가진 40대를 바라보는 살인청부업자 주인공
그런 주인공이 유일하게 편히 잘 수 있게 해주는 히로인
아쿠자의 젋은두목와 몰락한 중국마피아와 악덕형사, 그리고 살인귀까지....
진짜 공통루트는 등장인물들이 엄청 매력적이고 배경도 무거운 분위기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었네요....
진짜 설정이랑 등장인물들을 너무 못살린 작품이였습니다. 캐릭터들이 너무 아까운....
떡밥들을 뿌리고 그렇게 분위기잡았는데 퇴장할때는 너무 허무하게 퇴장해버려서 좀 황당하기도 한....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위기는 아자미라는 거의 데우스엑스마키나적인 존재때문에 긴장감이 상당히 부족해지는 것도 별로였는데 그 아자미는 또 마지막에 좀 허무하게 되어버린점도 별로였네요...
그전까지의 포스는 죄다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엔딩은
잠 못드는 양,고독한 늑대, 잠 못드는양과 고독한 늑대
이렇게 3개의 엔딩이 있고 마지막엔딩이 타이틀제목처럼 트루엔딩인데 오히려 트루엔딩보다 배드엔딩이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더 좋았습니다.
진짜 트루엔딩의 에필로그는 이뭐병...수준이였던....
작품자체는 생명의 경중이나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살인이라는 행위의 정당성이나
정의의 편, 옮바른것이란 무엇인가를 작품 중간중간에 넣었는데 전혀 이해도 안가고 공감도 안되는 수준이였습니다.
아쿠자끼리의 항쟁이나 살인귀등등의 존재로 인하여 작품상에서는 꼬일때로 꼬인 인간관계나 상황들이였는데
마지막에 해결하는 방식을 보고 참.....
하지만 일러의 퀄리티는 괜찮았고 작품의 분위기자체는 제법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역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무지 매력적인것도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그외는 장점이 없지만요......
진짜 시나리오라이터가 야쿠자들의 항쟁물에 고어와 하드한 요소 들어간거 쓰고 싶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쓴듯한 느낌인데 막상 수위도 일단은 1번 죽으면 끝인 인간들을 대상으로 하는거이니 마곳베이츠보다
질도 떨어지고 양도 압도적으로 떨어지고....
여러모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였네요.
OP영상이 가장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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