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7. 14. 19:11

 

CLOCKUP의 최신작인 데드 데이즈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클락업 작품은 유포리아이후로 다크한계열의 작품이 나올떄마다 꾸준히 해왔는데 이번은 영 별로였던 작품이였네요.

 

처음봤을때는 한 번 죽은 후에 부활한 주인공파티가 생존을 위해 유령을 사냥한다는 설정에 끌리기도 했고 메인 히로인인 마오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했는데 전작인 Erewhon에 비해 스토리도 많이 부족하고 고어나 하드한 요소도 많이 없는듯 여러모로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분량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대부분 H씬을 스킵하긴 했지만 하루종일 하면 하루만에 올클리어 할 수 있을정도의 분량이였습니다.

여러가지 END이라고 적힌 루트가 많긴 한데 사실상 메인 히로인인 마오루트 몰빵인 작품인것 같습니다.

심지어 몇몇개 END은 그냥 배드엔딩.....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가 너무 중구난방식이라 몰입이 잘 안되고 산만해진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시작은 유령사냥으로 시작해서 불로불사에 관한 이야기로 가더니 후반부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툭 뛰어 나오고....

그리고 마지막의 '그 부분'은 또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여러가지를, 그것도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서 다루다 보니 집중도 안되고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좀 나아지긴 하는데 초반에 주인공이 너무 쓰레기...였네요

순애물이였으면 바로 하차했을만한 성격이라 그냥 배드엔딩으로 가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수록 엄청 츤츤거리는 진성 츤데레로 변하는게 또 웃기긴 했습니다 ㅋㅋ

 

설정 자체는 진짜 흥미로워서 더 아쉬웠던 것 같네요.

 

한 번 죽었다고 부활한 주인공들

살기 위해서 유령을 사냥하고 보수로 에너지를 받아야하는 신체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여성

주인공들을 부활시킨 '조직'의 정체 등등....

 

근데 이런 소재들을 너무 못살리거나 애매하게 맥거핀 처럼 넘긴점도 아쉬웠네요.

특히 '조직'에 관해서는 엄청 기대했는데 이뭐병..... 

 

그리고 이번에는 하드함이 없었다는 점도 엄청 큰 단점이였습니다.

잠 못드는 양과 고독한 늑대과 비슷하게 도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작중에서도 청부살인업자라던지 타카쨩이라던지 해당 작품을 연상시키게 하는 요소들이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그 작품은 야쿠자의 항쟁이나 청부살인이라는 하드보일드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점도 없고 해서 몬가 순한 맛이라 아쉬웠네요.....

클락업에는 마곳 베이츠처럼 하드한 장르를 원하는 지라 그런 요소가 적은것도 아쉬웠습니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초반분위기는 좋았는데 가면 갈수록 점점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이라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캐릭터별로 제대로 된 개별END만 있었더라도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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