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6. 30. 21:40

 

 클락업에서 2024년 6월달에 발매한 다크게인 '오주의 섬'을 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오주(鏖呪)는 '오살하다 : 모조리 무찔러 죽임'과 저주의 '주'를 합친 합성어로 이러한 타이틀에서 나타나다 싶이 등장인물들이 서로 저주로 죽고 죽이는 작품입니다.

 클락업의 다크게는 좋아하는 편이라 작품이 발매할때마다 꾸준히 플레이 하는데 최근 작품은 뭔가 취향이 맞지 않았지만 이번 오주의 섬은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 그리고 저주로 배틀이라는 소재가 좋아서 잡았는데 확실히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여 음침한 일본의 공포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아서 으스스하고 기분나쁜 느낌이 일러스트와 묘사를 통하여 잘 구현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고어를 못보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지는 않은 요소라 고어요소가 제법 있는 이번 작품은 조금 아쉽긴 했 습니다.

 마곳 베이츠는 그런 고어 요소도 스토리가 하도 좋아서 뛰어넘은 느낌이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작품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였던 지라....

 그리고 저주로 배틀과 비슷한 GC가 있어서 관련 요소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딱히 별거 없더라구요.

 싸울때마다 저주를 날리고 기기괴괴한 스탠드 비스무리한것을 소환하는 장면은 볼만 했지만 기본적으로 배틀물을 잘 그리는 브랜드는 아지고 애초에 작품분위기도 배틀과는 거리가 있는거라 그냥 기분나쁘게 끈적거리는 느낌의 전투였습니다.  그래도 뭐 못 볼 정도는 아니였고 기괴한 식동자들의 컨셉은 마음에 들어서 전투파트도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거기에 픽픽 원거리에서 저주를 날리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등 뒤에 오니를 짊어지고 쌍검들 들고 근접전을 시도하는 시노부는 상당히 멋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전투에 눈에 안보이는 저주로 싸우는 인물들 사이에서 나 홀로 이리저리 날라다니면 역시 멋져보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다만 다른 인물들과 저주가 하도 먼치킨이라 딱히 영향을 크게 줄만한 실력이 아닌점은 참.....

 

 

 기본적인 루트는 남주의 이름을 따서 후미나리 이야기와 토케츠 이야기로 나눠지고 그에 따라 히로인도 양갓집 규수인 타마요 그리고 복수귀인 시노부가 세트가 되긴 하는데 중반까지는 단일루트로 가고 마지막 후반부와 결말쪽에서 분기되는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후미나리+타마요, 토게츠+시노부 이렇게 두 쌍을 이루어져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토게츠와 시노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커플의 느낌이 나긴 하는데 후마나리와 타마요는 한 쌍의 커플이라고는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관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관계성 때문에 스토리의 완성도가 올라갔다고 생각되네요.

 후미나리와 타마요 루트를 살펴보면 일단 후마나리는 생긴것부터 좀 악역처럼 생기기도 했고 작품의 시작과 동이세 저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그에 비해 타마요는 섬 출신이긴 하지만 10대 시절을 섬 외부에서 보낸 만큼 저주로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 거부감을 가지지만 반대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말리지도 않는 소극적인 동조자 포지션으로 더러운 일에는 눈을 돌리면서 그에따른 이익은 그대로 가져가는 소극적인 동조자의 포지션입니다.

 그런 타마요를 후지나리는 당주이긴 하지만 못 믿고 있으면 철부지 어린애로 까지 생각을 하지만 어떤 사건 이후로 타마요의 마음 가짐이 확 변하게 되면서 후미나리의 과거이자 모든 것의 근원인 엔쥬를 느끼게 됩니다.

 스승이자 부모인 엔쥬와 후미나리의 인과를 그 인과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마지막에 성장한 타마요 덕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는 등 서로가 서로에서 상승효과를 주는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마요는 조금은 철부자인 모습이 조금은 별로였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보여준 멋진 모습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손에 꼽으라면 타마묘의 군심 섬에서의 그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 마음에 든 장면이자 후미나리-타마요 루트의 주제를 관통하는 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때 후마나리 역시 작품의 메인 무대인 사루보토케지마에서 작품의 최종빌런과 펼치는 최종배틀 역시 라이터가 이 오주의 섬이라는 작품안에서 보여주는 싶은 것을 멋지게 풀어내서 해당 루트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거기에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의 평가를 끌어올리는 주된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다른 한쪽인 토게츠 이야기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이야기였네요.

 

 

 토게츠는 후반부 직전에 후미나리와 분기가 되면 그 후의 모든 스토리가 확 변화하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후미나리가 전체적인 작품의 주제를 다뤘다고 하면 이 토게츠는 저주과 인과를 메인으로 내세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과라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핵심주제이긴 하지만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해피엔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납득할만한 스토리와 행복해진 반대쪽과는 다르게 토게츠는 배드엔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썩 좋아하는 엔딩이 아니였던지라 더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최종보스와의 결전도 너무 인과라는 요소에만 초점이 가 있다보니 그 외 사람들은 들러리가 되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이너스 요소중에 하나였네요.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역시 시노부.

 공통파트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토게츠 루트의 메인 히로인 답게 마지막까지 활약하는 모습은 좋았고 오니로써의 토게츠의 그린 일러스트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스토리는 후미나리쪽에 비해서 확실히 부족하긴 하지만 뭔가 멋지다! 라는 느낌은 토게츠쪽에서 훨씬 더 많이 받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후미나리 루트가 정사루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의 근원이 된 후타츠구리의 저주를 풀어낸것도 후미나리 루트이고 저주에 지지않는 인간성을 그린 루트이고 과거의 모든 인과가 해결이 되는 중 정사루트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반대로 토게츠는 뭔가 라이터가 멋지게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그린 느낌이라 양쪽 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미나리 이야기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네요.

 

 이번에도 클락업 답게 깨끗한 느낌은 하나도 없고 어둡고 더러운 느낌이 충만한 다크게였습니다. 특히 고어쪽 파트와 기괴한 저주라는 요소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낀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맞는 스토리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한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근래 이런 다크게 자체의 발매가 적어지는 요세 추세로 보면 이렇게 어느정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것 자체가 그냥 고마울 따름이죠.

 작품의 완성도나 스토리도 Erewhon랑 비교하면 서로 장단점이 있는 정도이고 DEAD DAYS랑 잠 못 드는 양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순애물만 주구장창 하다보면 종종 다크게가 끌리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부디 클락업에서도 꾸준히 이런 다크게를 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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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7. 14. 19:11

 

CLOCKUP의 최신작인 데드 데이즈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클락업 작품은 유포리아이후로 다크한계열의 작품이 나올떄마다 꾸준히 해왔는데 이번은 영 별로였던 작품이였네요.

 

처음봤을때는 한 번 죽은 후에 부활한 주인공파티가 생존을 위해 유령을 사냥한다는 설정에 끌리기도 했고 메인 히로인인 마오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했는데 전작인 Erewhon에 비해 스토리도 많이 부족하고 고어나 하드한 요소도 많이 없는듯 여러모로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분량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대부분 H씬을 스킵하긴 했지만 하루종일 하면 하루만에 올클리어 할 수 있을정도의 분량이였습니다.

여러가지 END이라고 적힌 루트가 많긴 한데 사실상 메인 히로인인 마오루트 몰빵인 작품인것 같습니다.

심지어 몇몇개 END은 그냥 배드엔딩.....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가 너무 중구난방식이라 몰입이 잘 안되고 산만해진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시작은 유령사냥으로 시작해서 불로불사에 관한 이야기로 가더니 후반부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툭 뛰어 나오고....

그리고 마지막의 '그 부분'은 또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여러가지를, 그것도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서 다루다 보니 집중도 안되고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좀 나아지긴 하는데 초반에 주인공이 너무 쓰레기...였네요

순애물이였으면 바로 하차했을만한 성격이라 그냥 배드엔딩으로 가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수록 엄청 츤츤거리는 진성 츤데레로 변하는게 또 웃기긴 했습니다 ㅋㅋ

 

설정 자체는 진짜 흥미로워서 더 아쉬웠던 것 같네요.

 

한 번 죽었다고 부활한 주인공들

살기 위해서 유령을 사냥하고 보수로 에너지를 받아야하는 신체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여성

주인공들을 부활시킨 '조직'의 정체 등등....

 

근데 이런 소재들을 너무 못살리거나 애매하게 맥거핀 처럼 넘긴점도 아쉬웠네요.

특히 '조직'에 관해서는 엄청 기대했는데 이뭐병..... 

 

그리고 이번에는 하드함이 없었다는 점도 엄청 큰 단점이였습니다.

잠 못드는 양과 고독한 늑대과 비슷하게 도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작중에서도 청부살인업자라던지 타카쨩이라던지 해당 작품을 연상시키게 하는 요소들이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그 작품은 야쿠자의 항쟁이나 청부살인이라는 하드보일드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점도 없고 해서 몬가 순한 맛이라 아쉬웠네요.....

클락업에는 마곳 베이츠처럼 하드한 장르를 원하는 지라 그런 요소가 적은것도 아쉬웠습니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초반분위기는 좋았는데 가면 갈수록 점점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이라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캐릭터별로 제대로 된 개별END만 있었더라도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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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8. 7. 28. 17:18


클락업 신작인 Erewhon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이 몬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영국작가의 소설로 사회제도를 풍자한 내용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타이틀이랑 스토리랑 잘 어울러지고 클락업이라는 브랜드때문에 7월의 기대작중 1개여서 가장 먼저 달렸는데 
애매한 엔딩때문에 별로였네요....

초반에는 전형적인 클락업다운 분위기를 보여줘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플레이하다가
중반에는 스토리가 좀 우주로 가서 머리속에서 ???가 잔뜩 나왔고
후반부는 반대로 몰입해서 재미있게 했는데
엔딩이 영............

작품의 수위는 역시 그냥 평범했습니다.
마곳 베이츠와 달리 사지절단이나 장기자랑으로 하면 바로 죽어버리는 인간들이 등장인물이라 그다지 잔인한
고어씬은 몇 장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하지만 마곳 베이츠와 다른 방향성의 광기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인간의 가진 광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후반부는 진짜 몰입감있게 재미있게 했는데 너무 일을 크게 벌여놔서
대충 수습하고 끝내는 분위기로 끝을 내서 좀 아쉬웠네요.. 


초반에는 타이틀에서 따온 영국소설의 내용처럼 부조리한 주인공이 인습을 바꿔가는 모습이였는데 중반부터는 몬가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마지막에는 스케일을 너무나 크게 벌여논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분명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주인공의 선택도 이상하고..... 

소재와 일러,분위기 등등은 좋았는데 몬가 괜히 너무 스케일을 무리하게 크게 잡아서 떡밥도 제대로 회수못하고
결국은 애매하게  여운도 뭐도 없이 엔딩만 몇개 만들어서 끝낸 점이 아쉬웠습니다 .
올클리어 하고도 이게 끝이야?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정도였으니...

그래도 일단 전작인 잠 못드는 양과 고독한 늑대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건 진짜 엔딩이 이뭐병 수준이라..................

대대로 클락업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플레이 하셧던 분이라면 이번 작품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시 작품의 분위기와 일러는 진짜 일품이니....

그리고 반전이나 마을을 다스리는 3대 가문의 정체, 과거의 일, 축제의 진실등등을 흥미로웠습니다. 중후반부에는 떡밥들이
하나둘 풀려가면서 진실 알아가는 재미로 플레이 했네요.


히로인 자체는 첫 인상은 로리+흑발+긴머리+기모노인 키요라가 압도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플레이 하다보니
오히려 키요라보다는 토오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작품을 잘 못 타고 태어나서 작중에서 너무나 고통을 받아버린.....
왜 하필이면 클락업작품에서 태어나서 대우가 너무나 안좋은.... 

다만 진짜 그냥 단순히 사지절단이나 장기자랑처럼 잔인한것이라 아니라 핵심소재 자체가
하다가 좀 기분이 나빠질수도 있으니 광기나 고어쪽에 면역이 없으신 분들은 안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어느정도 내성이 있는 분이거나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전도 괜찮고 플레이타임도
그다지 길지는 않아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젠 방정리나 다른것도 좀 하고 새로운 신작을 달려야곘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7. 12. 24. 13:31



클락업신작인 잠 못드는 양과 고독한 늑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인 마곳베이츠의 엔딩1은 개인적으로 수작급으로 재미있게 했었고 발매전 공개된 캐릭터들이나 OP영상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오랫만에 하드한 작품 제대로 즐길 수 있겠구나! 해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지금 제 발목에 감각이 없네요...

등장인물설정이나 설정자체는 진짜 좋았습니다.

불면증을 가진 40대를 바라보는 살인청부업자 주인공
그런 주인공이 유일하게 편히 잘 수 있게 해주는 히로인
아쿠자의 젋은두목와 몰락한 중국마피아와 악덕형사, 그리고 살인귀까지....

진짜 공통루트는 등장인물들이 엄청 매력적이고 배경도 무거운 분위기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었네요....


진짜 설정이랑 등장인물들을 너무 못살린 작품이였습니다. 캐릭터들이 너무 아까운....
떡밥들을 뿌리고 그렇게 분위기잡았는데 퇴장할때는 너무 허무하게 퇴장해버려서 좀 황당하기도 한....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위기는 아자미라는 거의 데우스엑스마키나적인 존재때문에 긴장감이 상당히 부족해지는 것도 별로였는데 그 아자미는 또 마지막에 좀 허무하게 되어버린점도 별로였네요...
그전까지의 포스는 죄다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엔딩은
잠 못드는 양,고독한 늑대, 잠 못드는양과 고독한 늑대

이렇게 3개의 엔딩이 있고 마지막엔딩이 타이틀제목처럼 트루엔딩인데 오히려 트루엔딩보다 배드엔딩이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더 좋았습니다.
진짜 트루엔딩의 에필로그는 이뭐병...수준이였던....


작품자체는 생명의 경중이나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살인이라는 행위의 정당성이나
정의의 편, 옮바른것이란 무엇인가를 작품 중간중간에 넣었는데 전혀 이해도 안가고 공감도 안되는 수준이였습니다.

아쿠자끼리의 항쟁이나 살인귀등등의 존재로 인하여 작품상에서는 꼬일때로 꼬인 인간관계나 상황들이였는데
마지막에 해결하는 방식을 보고 참..... 

하지만 일러의 퀄리티는 괜찮았고 작품의 분위기자체는 제법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역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무지 매력적인것도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그외는 장점이 없지만요......


진짜 시나리오라이터가 야쿠자들의 항쟁물에 고어와 하드한 요소 들어간거 쓰고 싶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쓴듯한 느낌인데 막상 수위도 일단은 1번 죽으면 끝인 인간들을 대상으로 하는거이니 마곳베이츠보다 
질도 떨어지고 양도 압도적으로 떨어지고....

여러모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였네요.
OP영상이 가장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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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7. 9. 6. 19:36



클락업 신작인 여름의 사슬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엔딩은 배드엔딩 1개와 노예엔딩 2개, 체포엔딩1개 그리고 트루엔딩으로 총 5개의 엔딩이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이 짧은건 치고는 엔딩이 많은 편이네요

전반적인 작품의 몰입감은 진짜 좋았습니다. BGM과 작품분위기, 그리고 주인공의 보이스까지....
그리고 일러스트도 괜찬핬고 히로인도 제 취향의 긴 흑발이라 상당히 맘에 들었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 일단 시나리오라이터가 유포리아와 같아서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위 5개의 엔딩중에서 배드엔딩하고 노예엔딩은 이런류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엔딩이라서 별감흥이 없었는데
체포엔딩하고 트루엔딩은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먼저 공통루트에서는 왜 주인공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 왜 히로인을 대상으로 했는지를 나타내주고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전개했고
체포엔딩의 경우에는 '죄'를 짓는다는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사건 이후의 히로인과 주인공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트루엔딩은 짧지만 주인공을 묶고 있던 '사슬'을 떨쳐내주는 역활을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짧고 큰 임펙트가 없어서 그런지 약간은 허무한 느낌이 들긴 들더군요.
전반적인 평가로는 평작이상 수작미만정도....?
순애라기 보다는 주인공한테 초점이 가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들이 주인공에게 초점이
맞춰서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히로인이 참 맘에들더군요......당할때는 불쌍하긴 하지만 강한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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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7. 9. 3. 19:45




유포리아로 유명한 클락업 신작인 Maggot baits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초~중반은 재미있었는데 떡밥이 어느정도 풀리고 후반부에 가니까 초~중반보다는 약간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의 수위는 무진장 올라갔네요.... 히로인들이 막 장기자랑도 하고 대부분 험하게 굴리고....
마녀라는 특성이 불사여서 더욱더 험하게 굴려서 히로인들이 너무 불쌍한.... 특히 로리캐였던 아리손취급이 가장 안좋아서
슬펐는데 그나마 END2에서는 나름 행복(?)해서 다행입니다.



스토리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보면 재미있게 했으나 몇몇부분이 좀 아쉬웠네요.
초~중반의 긴장감이 후반와서 확 풀린것도 있지만 캐롤의 정체나 같은 몇몇설정이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 캐롤의 정체는 작중에서 가장 큰 요소중에 1개인데 좀 억지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런 인상이 들었습니다.
특히 END2는 마지막 전투파트가 긴장감따위는 없었고 그후 전개에 따른 에필로그 역시 좀 억지스럽게 해피해피엔딩....
용두사미까지....는 아니지만 후반부 전개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트루엔딩급인 END2보다 END1이 훨씬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쪽 엔딩이 더 맘에 들었네요.
주인공인 쇼고랑 캐롤의 관계나 에필로그 등등 거의 대부분의 측면에서 END1이 더 좋았습니다. 
차라리 END2를 지워버리고 END1를 좀 더 강화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END2가 맘에 드는점은 마지막에 캐롤이 부른 노래정도이군요.

그리고 쇼고랑 캐롤의 관계 역시 좋았습니다. 마녀를 무기로만 보는 쇼고랑 그걸 묵묵히 받아드리는 캐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등등.... 이런측면이 END2보다 END1에 더 잘 표현되서 END1를 더 좋아하는것 같네요.


유포리아보다는 좀 떨어지는 작품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했네요. END1까지는 밤새달릴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고어가 수위가 높긴한데.....그냥 열심히 무념무상으로 스킵하니 그 또한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Maggot baits의 트루엔딩은 제 마음속에서는 END1이 트루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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