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7. 28. 17:18


클락업 신작인 Erewhon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이 몬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영국작가의 소설로 사회제도를 풍자한 내용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타이틀이랑 스토리랑 잘 어울러지고 클락업이라는 브랜드때문에 7월의 기대작중 1개여서 가장 먼저 달렸는데 
애매한 엔딩때문에 별로였네요....

초반에는 전형적인 클락업다운 분위기를 보여줘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플레이하다가
중반에는 스토리가 좀 우주로 가서 머리속에서 ???가 잔뜩 나왔고
후반부는 반대로 몰입해서 재미있게 했는데
엔딩이 영............

작품의 수위는 역시 그냥 평범했습니다.
마곳 베이츠와 달리 사지절단이나 장기자랑으로 하면 바로 죽어버리는 인간들이 등장인물이라 그다지 잔인한
고어씬은 몇 장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하지만 마곳 베이츠와 다른 방향성의 광기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인간의 가진 광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후반부는 진짜 몰입감있게 재미있게 했는데 너무 일을 크게 벌여놔서
대충 수습하고 끝내는 분위기로 끝을 내서 좀 아쉬웠네요.. 


초반에는 타이틀에서 따온 영국소설의 내용처럼 부조리한 주인공이 인습을 바꿔가는 모습이였는데 중반부터는 몬가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마지막에는 스케일을 너무나 크게 벌여논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분명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주인공의 선택도 이상하고..... 

소재와 일러,분위기 등등은 좋았는데 몬가 괜히 너무 스케일을 무리하게 크게 잡아서 떡밥도 제대로 회수못하고
결국은 애매하게  여운도 뭐도 없이 엔딩만 몇개 만들어서 끝낸 점이 아쉬웠습니다 .
올클리어 하고도 이게 끝이야?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정도였으니...

그래도 일단 전작인 잠 못드는 양과 고독한 늑대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건 진짜 엔딩이 이뭐병 수준이라..................

대대로 클락업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플레이 하셧던 분이라면 이번 작품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시 작품의 분위기와 일러는 진짜 일품이니....

그리고 반전이나 마을을 다스리는 3대 가문의 정체, 과거의 일, 축제의 진실등등을 흥미로웠습니다. 중후반부에는 떡밥들이
하나둘 풀려가면서 진실 알아가는 재미로 플레이 했네요.


히로인 자체는 첫 인상은 로리+흑발+긴머리+기모노인 키요라가 압도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플레이 하다보니
오히려 키요라보다는 토오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작품을 잘 못 타고 태어나서 작중에서 너무나 고통을 받아버린.....
왜 하필이면 클락업작품에서 태어나서 대우가 너무나 안좋은.... 

다만 진짜 그냥 단순히 사지절단이나 장기자랑처럼 잔인한것이라 아니라 핵심소재 자체가
하다가 좀 기분이 나빠질수도 있으니 광기나 고어쪽에 면역이 없으신 분들은 안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어느정도 내성이 있는 분이거나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전도 괜찮고 플레이타임도
그다지 길지는 않아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젠 방정리나 다른것도 좀 하고 새로운 신작을 달려야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