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1. 28. 19:45


이번달에 Aloct에서 발매한 쇼군님은 적령기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요세 알콧은 러브렉에서 요메가미로 이어지는 작품들이 대부분 별로였지만 이 작품은 그래도 재미있게 플레이한
소꿉친구는 대통령이나 나카히토, 그리고 오니곳코와 같은 세계관이고 배경이 에도시대라 기대감을 가지고
1월신작 중 가장 먼저 잡았는데 진짜 별로였네요..... 
그나마 요메가미는 금로리 은로리 보는 맛에 했는데 이 작품은 그런것도 없고 스토리도 요메가미이하이던....

일단 초반은 괜찮았습니다.
주인공하고 여동생인 타마키가 현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눈을 떠보니 현대가 아니라 300년전의 에도시대이고
몸 자체가 과거로 온게 아니라 과거인물만 영혼이 변한상태...

그리고 히로인들은 몰래 백성을 위해 정체를 숨기고 돌아 다니는 쇼군님과 옆집에 사는 쿠노이치, 그리고 높으신 분의 아가씨까지....

캐릭터설정은 좋았고 초반은 타마키의 브라콘이나 말하는 검과 오파츠, 그리고 뒤바뀐 영혼의 행방까지...
떡밥하고 설정은 궁금증을 유발하기 좋았고 알콧 일러는 원래부터 취향이라 초반은 괜찮았는데
하면 할수록 별로였습니다.

플레이 하면서 지루한 나머지 오랫만에 중도하차하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린을 마지막에 배치안하고 처음에 배치했으면 2번째나 3번째 히로인에서 하차할뻔 했네요.
린짱만 보고 버틴...


작품 자체가 히어로물을 표방했으니 좀 뻔한 설정이고 스토리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긴했지만 
그래도 도쿄히어로프로젝트는 재미있게 해서 나름 기대를 하고 시작했는데 진짜 별로였네요....

뻔하딘 뻔한 소악당이 저지르는 뻔하딘 뻔한 악행과 행동 그리고 그걸 저지하는 정의의 편인 주인공일행......
진짜 그림으로 그린듯한 전개인데 악당들이 너무 송사리 그자체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증거 1개 제시했다고 바로 자백하는 악당이나 아무런 생각없이 악행하다가 주인공들이랑 싸움한번 하고
지고 바로 꼬리말고 도망치고.........
진짜 이런 히어로물은 악당의 역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것들이 전혀 안보여서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소재가 뻔하면 당연히 스토리는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데 그 지루함을 반전등의 요소나 캐릭터설정, 
다른 개그씬등으로 전혀 메꾸지 못해서 플레이 내내 지루했네요..

진짜 딱 어린이용으로 만든많이 본 특촬물 느낌이였습니다. 거대괴수도 나오고 변신합체로봇도 나오고.......
보면서 헛웃음이 나오 장면도 몇장면 있던...


그나마 타마키루트는 후반부하고 에필로그가 괜찮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 고난의 연속이였던.....
타마키루트도 중반까지는 지루 했는데 후반부는 연출이나 에필로그가 취향대로 흘러가고 그나마 악역포지션의 
등장인물도 괜찮아서 재미있게 한것 같습니다.

아껴두었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공략한 린쨩은 그냥 은발로리여서 행복했네요..... 
린쨩 너무나 귀여운!

개인적으로는 타마키루트 후반부와 은발로리인 린밖에 기억에 남지 않은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BGM이 저만 그런지 몰라도 좀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진지하고 싸우는 장면인데 BGM은 경쾌한 BGM이 흘러나와서 분위기를 망치는데 일조 한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였네요.

알콧은 클로리데이즈도 재미있게 했고 그 이전 작품도 대부분 했는데 러브렉부터 몬가 이상해지더니
회복할 기미가 안보이네요...

이젠 알콧은 희망을 버리고 알콧 허니컴을 지켜봐야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진짜 클로리데이즈같은 작품 1번만 더 내줬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