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7. 1. 15:50


Key의 이번달 신작인 섬머포켓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키라는 브랜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엔젤비트 1부 이후 약 3년만의 플프라이스 작품이기도 해서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한편으로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작품별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니이지마 유우라 
절반은 기대를 절반을 걱정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트루엔딩까지 올클리어한 결과 좋은의미로던 나쁜의미로던
처음의 생각과 기대와는 약간은 다른 작품이였습니다.

섬머 포켓은 4개의 개별루트(시로하, 카모메, 아오, 츠무기)와 4명 공략 후에 열리며 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트루엔딩이 존재합니다. 공략순서는 공략집이 없고 어려운편이 아니라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카모메 -> 아오 -> 츠무기 -> 시로하 -> 트루엔딩 순으로 플레애 했지만 개인적인 루트의 재미는 

카모메>>>>>츠무기>>>>트루엔딩>>시로하=아오 순이였습니다.

진찌 카모메하고 츠무기루트만으로도 작품을 플레이할 가치가 있을정도로 앞의 2개는 감동깊게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루트인 카모메루트는 딱 니이지마 유우가 담당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정도로 라이터의 과거작을 떠올리게 하는 전개였지만 떠오른 그 작품보다 훨씬 재미있게 하고 소재부터 시작해서 중간 전개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작품의 주제와 반전,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무지 깔끔하게 끝나서 카모메루트만 보면 수작급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고 에필로그도 진짜 마음에 들게 끝낸경우도 드물어서 역대 키 작품중에서도 카모메루트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루트였습니다.

진짜 카모메루트하면서 약간 글썽거리기도 하고 진상을 알게 된 후 주인공의 행동과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보고 나서는 이제 겨우 맨 처음루트를 플레이 했을뿐인데 이 작품을 플레이 해서 좋았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츠무기는 후반부에 눈물샘자극하는 이야기여서 글썽거리면서 하고 마지막 연출등은 카모메루트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좋았지만 그 후반부까지 가는 과정인 좀 지루한 편이고 애매하게 남겨운 설정등이 있어서 약간은 아쉬운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노래와 함께 나오는 연출은 일본어의 듣기가 안되면 좀 감동이 반감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연애요소를 보면 츠무기가 그나마 가장 달달하고 그냥 츠무기가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루트 후반부에 시즈쿠라는 등장인물은 한 대사는 츠무기루트 뿐만 아니라 섬머 포켓이라는 작품을 나타내는 대사라고 생각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생각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끝낸버린 츠무기에필로그가 약간은 별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개별의 마지막인 아오와 시로하는 좀 미묘했습니다.
확실히 평작이상이긴 하지만 앞의 2개의 루트보다는 재미가 떨어지고 아오같은 경우는 좀 억지울음을 터트일려는 전개가 눈에 보이기도 했고 시로하루트도 약간은 뻔한 전개여서 약간은 그저그렇게 플레이 했습니다만..

시로하는 진짜 귀엽고 이뻣습니다...... 진짜 축제cg는 발매전부터 봤지만 실제로 게임상에서 보니 진짜 여신님처럼 이뻣네요...츤츤거리는것도 귀엽고.... 
섬머 포켓 히로인중에서 캐릭터만 보면 가장 좋았던건 역시 시로하였습니다.


라이터가 니이지마인 이상 트루엔딩이 따로 존재할거라 생각했었고 개별루트에서도 의미심장한 떡밥들을 몇개 
뿌려놔서 트루엔딩에 대한 기대를 올렸는데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트루엔딩에서는 갑자기 스케일을 너무 크게 잡아놔서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하게 끝내버린 것 같습니다.

트루엔딩스토리가 대부분의 네타덩어리라 말은 못하지만 나쁜 스토리는 아니였는데 떡밥도 몇개는 애매하게
남겨두는 등 약간은 아쉬움이 남은 트루엔딩이였네요.

앞에서 말했다 싶이 그전까지는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스케일자체가 점점 커지다보니 몬가 애매하게 끝내버린 
느낌도 있었고 확실하게 결말이 정해진 엔딩이 아니라 열린엔딩처럼 끝난 것도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여서 약간은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트루엔딩이 2개의 챕터가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챕터1에서 끝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트루엔딩의 스토리나 전개등등이 나쁜 건 절대 아닙니다. 
개별엔딩때 뿌려두었던 떡밥들도 회수하고 트루엔딩 챕터1의 전개는 제법 좋다고 생각하며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역시 앞에 플레이 했던 카모메루트가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개도 나쁘진 않았지만 반전등을 예상못할정도로 엄청 신선한 것도 아니였던....

하지만 게임 제목을 섬머 포켓이라고 지은 것은 작품이 말해주고 있는 주제와 일맥상통한 느낌이여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츠무기루트에서 시즈쿠가 말한 여름방학이라는 한정된 시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그려나갔다고 생각하고 트루엔딩의 마지막에 나오는 내용과도 잘 어우러지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카모메하고 츠무기가 이 타이틀과 여름방학이라는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루트이고 시로하 역시 어느정도 주제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좋았으나 아오하고 트루엔딩은 약간은 빗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준 점이 
마이너스요소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니이지마라면 친애그녀나 사가의 사계절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임펙트 강한 트루엔딩을 만들거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무난한 엔딩이였네요.....
몬가 괜히 긴장하고 플레이한 느낌이였습니다


스토리 외적으로 들어가면 일단 등장인물들이 전부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메인 4명중에서는 첫인상은 시로하말고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플레이 할수록 머리속이 핑크핑크인 아오도 
개그감당과 착각담당으로 괜찮았고 츠무기는 동물옷입는 모습부터 후배포지션이 너무 귀웠습니다....

그리고 카모메는 원래 흑발이 취향이고 스토리가 너무나 좋아서 플레이할수록 좋아졌고 시로하는 그냥
첫 눈에 반했습니다.

메인4인방뿐만 아니라 서브등장인물들도 중요하게 그려지고 제각각 입체적이고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았고 선택지가 맵에서 히로인을 선택하는거라 한 히로인만 파면 다른 히로인은 얼굴보기도 힘든 시스템도
여름방학이라는 한정된 시간내에서 한 히로인에게만 집중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역시 전연령인 점은 아쉬웠네요...... 
어떤 히로인은 실제로 H를 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R18이라면 CG가 충분히 나올 만한 씬인데도 화면을 검정색으로 하고 그냥 텍스트로만 묘사를 하고....... 
스토리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역시 계륵처럼 아쉬운것이 H씬......


그리고 메인 스토리 외적이야기로는 미니게임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탁구미니게임과 포X몬 GO를 모티브로 한 시마(섬)몬이라는 미니게임이 있는데 탁구는 상대방의 열연과 은근히
난이도가 있어서 묘하게 재미있었고 리듬게임처럼 콤보도 있었서 왠지 모를 투쟁심도 불타오르고....

그리고 작품의 꽃? 인 시마몬은 상상이상으로 재미있었네요. 
시마몬을 수집해서 다른 등장인물들과 배틀한는건데 상성도 나눠서 있고 1~5성까지의 카드들, 그리고 랭킹시스템까지 있어서 은근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1회차는 미니게임만 하다가 노말엔딩으로 가고 만...............

다만 이것때문에 레코드시스템을 100% 회수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랭킹1위달성은 어렵지 않은데 도감100%를 채울려면 완전 랜덤이고 시마몬을 잡을 수 있는 먹이외에는 주회플레이인계가 안되며 중복도 나오면 그냥 중복으로 퉁쳐버리니..........


츠무기루트만 보면 수작이상급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평작이상 수작미만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물론 주말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섬머 포켓에만 매달릴 정도로 재미있고 플레이내내 몰입해서 작품이긴 하지만
Key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니이지마 유우라는 라이터의 이름에 비해서는 몬가는 조금씩 부족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들도 몇몇 곡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OP곡이나 트루엔딩 최종스텝롤에 나온 곡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곡은 츠무기루트 마지막에 나온 
'츠무기의 여름방학'이라는 곡이 진짜 좋았습니다. 그 곡이 나오는 장면자체도 눈물샘을 자극하고 가사도 
좋아서 리뷰쓰는 지금도 계속 듣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지만 이 작품의 주제는 트루엔딩보다는 츠무기루트, 특히 마지막 부분에 압축되어 
있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름방학이라는 주제를 가장 잘 풀어낸게 카모메하고 츠무기루트이고 그 중에서는 츠무기루트의 가장 후반부가
이 작품을 가장 잘 나타넀다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후속작 혹은 팬디스크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곘는데 본편에서는 이챠이챠가 너무 부족해서 전연령이던 R18이던
좀 달달한 후속작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P.S 엔젤비트부터 있던 그 귀찮은 레코드 시스템이 이번에도 있는데 이번에는 200개가 있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49%정도 채웠는데 공략사이트에서 미완성공략본이 올라와서 봤는데 시마몬관련은 랜덤요소
 가 있어서 기재안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100% 채울려면 완전 노가다 말고는 답이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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