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22. 20:02
2017년도 벌서 절반이상이 지났네요.... 
올해는 5월부터 일본에서 일하게 되서 미연시자체를 많이는 못한듯한 느낌입니다만 그나마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들이 연초에 나와줘서 다행이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많이 플레이를 못했지만 2017년 상반기에 발매하고 제가 플레이한 작품들중에서 개인적인 TOP3를 뽑아봤습니다. 



3위. 水葬銀貨のイストリア (수장은화의 이스토리아)


물의 수도, 아메마드이
바다위에 만들어진 이 인공섬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체로
아름다운 거리의 풍경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런 아메마드이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몇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예의바르고 산냥한 소꿉친구, 스즈가야 사요
기상천외한 여동생, 치가사키 유우라
히어로를 동경하는 후배, 코유루기 유루기
뒷골목의 쓰레기통에 버려져있던, 시오이리 쿠쿠리
그리고, 나 치가사키 에이지

때로는 부실을 걸고 카드게임을 하거나,
버려져있던 소녀와 도둑잡기를 해보거나,
쏘아올리는 불꽃에 마음을 사로잡히면서 잃어버린 것을 보충할려고 한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이런 나라도, 누군가의 힘이 될 수 있다면――

「 ――해피엔딩을, 약속하자 」

모두가 미소지을 수 있게 되길.

눈물이 없어진 이 마을에서, 
우리들의 성장이야기는 시작된다――



2017년 3월달에 우구이스카구라에서 발매한 수장은화의 이스토리아입니다. 
이 회사는 이 작품으로 2번째 작품이지만 전작인 종이위의 마법사가 하도 유명(?)하다보니 발매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가졌고
저 역시 종이위의 마법사를 재미있고 움푹하게 플레이해서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설정하고 일러만 보면 그냥 부활동하면서 소소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이야기 같지만 브랜드가 브랜드다 보니 아무도 안믿고
시작부터 다들 의심(?)의 눈초리로 시작했던 작품이기도 하죠.....

이 작품은 크게 공통루트, 개별루트, 그리고 트루엔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통루트는 진짜 플레이하면서 다크계를 제외하고 이렇게 시나리오라이터의 인성을 의심했던 적이 없을정도였습니다.... 
특히 루트분기선택지에서는 이게 사람이 할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였지만 확실히 몰입감은 최고였습니다.
플레이 내내 지루했던 적이 1번도 없을정도였던.... 

하지만 개별루트는 중요사건도 너무 흐지부지하게 해결되다 보니 긴장감이 너무 순식간에 확 풀려버리는 등 아쉬운점이 많았고
트루엔딩 역시 개별보다는 긴장감이 있긴 하나 공통보다는 부족하고 마지막 트루엔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가 않아서 마무리가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

작중내내 긴장감과 반전이 있는 작품, 주인공이 활약하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2위. 月影のシミュラクル -解放の羽- 
(월영의 시뮬라크르 -해방의 날개-)


――그 저택에는, 살아있는 인형이 있다.

인형사의 일족인 키사라기가.
그 분가의 혈통인 주인공, 우즈키 세이이치는
여름휴가에 모종의 사정으로 귀향을 하게 되었다.

이 일족에게는, 한가지의 비밀이 있다.
"키사라기의 살아있는 인형" 이라고 불리우는, 
일족의 시조가 데리고 있던 소녀의 인형

눈물을 흘리고 웃었으며
주인이 죽을때 잠자듯이 움직임을 멈췄다고 하는 인형

세이이치가 귀향한 이유는
이 "살아있는 인형"과 그것에 관련된 "의식"때문이다.

오랫만에 고향에 돌아와서 만난것은
소꿉친구의 소녀들과 요괴의 세계

간신히 도착하는 그 앞은 인간의 세계인가,
혹은......




2017년 1월에 아플리케에서 발매한 월영의 시뮬라크르 -해방의 날개-입니다.
사실은 2016년에 무료판이라고 쓰고 체험판이라고 읽는 부제만 없는 동명의 작품이 먼저 나왔는데 그건 엔딩 1,2만 공개된 분량인데도 전 상당히 재미있게 해서 발매전부터 기대하던 작품이였습니다.

엔딩은 트루엔딩포함 14개의 총 엔딩이 있고 크게는 6개의 파트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미들프라이스여서 게임자체는 분량은 그다지 긴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사족이 되는 기타스토리는 전부 쳐내고 메인스토리만 빠르게 진행해서 플레이를 하면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네요.

살아 움직이는 인형, 키사라기가문의 비밀등의 인한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빠른 속도감으로 계속해서 엔딩을 보여주고 
엔딩을 1개씩 볼때마다 떡밥을 점점 풀어가면서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트루엔딩이 궁금해져서 계속 플레이를 하게 될정도로 몰입감있고 지루함틈이 없이 플레이를 했습니다.

또한 트루엔딩자체가 제 취향이고 떡밥회수도 잘됬고 기승전결도 잘되있어서 짧지만 무지 만족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BGM이 무지 좋습니다. 지금 이 글 쓰면서도 계속 듣고 있는데 진짜 갓갓갓.. 

다만 아쉬웠던 점은 빠른 속도감자체는 좋았으나 마지막 트루엔딩까지 그런 속도감이 이어져서 작품내에 있던 가장 큰 문제가 너무 쉽게 빠르게 해결한 듯한 느낌을 받은점은 아쉬웠네요.
400년동안 키사라기가문에 이어져온 문제들이 약간은 허무하게 해결된 듯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뭐하러 400년동안이나......

그리고 시뮬라크르(Simulacre) 미술용어이며. '원본이 없는' 복제물이란 의미라고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플라톤 철학에서 원본(이데아) - 복제(현실) - 복제 속의 복제 (시뮬라크르) 라는 위계층을 갖고 있는 개념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실제보다 더 실제적인(영향을 미치는) 이미지라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고 합니다.

짧고 굵고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위. 神様のゲーム -監禁された6人の男女-
(신님게임 -감금된 6명의 남녀-)


갑자기 낯선방에 갇힌, 주인공 카즈마와 5명의 여성들

카즈마의 사촌 여동생, 키리야마 코코로
코코로의 클래스메이트, 미즈시마 모에
명가의 아가씨, 엔죠우지 코토코
의대생, 이스루기 미즈키
유부녀, 마키지마 유리코

혼란하는 그들의 머리위에, 빛의 구슬같은 것이 나타난다.

「누~가 죽는걸까나~♪ 더러~운 사람이 살아남아~♪
자자♪ 모두가 속여보자~♪ 신~님~게~임을 시작한다~♪」

구슬은 노래한다.
남을 무시하는듯한 장난끼 넘치는 노래를
마음속 깊이 즐거운 듯이

「헬로~헬로~ 에브리바디~ 처음뵙겠습니다. 신님입니닷

소리의 주인은 스스로는 신님이라고 자칭했다.
일방적으로 게임참가를 요구하는 신, 당연히 거부하는 6명

「오케이~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터무니없는 공포가 밀어닥친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앗앗

거부한 사람의 팔이 잘린다.
건방지게 말한 사람의 배에 구멍이 뚫린다.
공황에 빠진 6명

「자, 그럼 여기까지~

신이 그렇게말한순간, 상처는 순식간에 회복된다.

「신님의 힘 제대로 느꼈지이~?

6명을 깨달았다. 거부하면 살해당한다고.

게임참가를 피할 수 없게된 6명에게 룰이 주어진다
그 내용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상한 내용이였다――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는 죽이는가――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를 돕는가――

착한사람 투성이의 데스게임이 

――지금 시작된다.



 ·  여성전원에게는 생존 포인트가 초기에 7P 주어지며, 남성에게는 생존 포인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  생존포인트 최대 10P까지 모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사라진다.
 ·  여성은 매일 10시에 2P가 감소한다.
 ·  생존포인트는 남성과의 펠라치오로 2P, 안에 사정하는 것으로 3P 보급가능하다.
 ·  남성이 제공할 수 있는 생존포인트의 상한은 1일 7P이다.
 ·  상한 7P이후에는 여성은 1회 질내사정으로 1P을 보급할 수 있다
 ·  생존포인트를 1P소비하는 것으로 피난구역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피난 구역에는 식료품이 있으며 외부로의 반출은 불가능하다.
 ·  남성에 대한 어떠한 폭력행위도 금지한다.
 ·  생존포인트가 0인 상태에서 10시를 맞이하면 3시간동안 고통을 받으며 죽게된다.
 ·  자살의 경우는 신님이 부활시켜준다.
 ·  여성이 3명 사망하면 남성은 사망한다. 그 시점에서 살아있는 여성은 전원 해방된다.
 ·  15일간 생존할 수 있으면 해방된다. 

특이사항
  · 남성은 와일드카드를 가지며 내용은 8일 이후에 공개된다
  · 신님이 심심해지면 룰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XUSE에서 2017년 1월에 발매한 신님게임이라는 게임입니다.
소개만 보면 클락업에서나 나올법한 흔한 감금물인데 일러도 그다지 퀄리티는 좋은 평도 아니고 다크계 전문이 아닌 자우스에서 발매해서 발매전은 커녕 발매하고 나서도 관심이 없을정도였습니다
월영의 시뮬라크르를 생각보다 빨리끝내고 XUSE는 영원신검때문에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진짜 최고였습니다....

올 상반기한정이 아니라 작년으로 넘겨도 작년 원탑으로 생각하는 아일랜드랑 겨룰만 하고 재작년까지 범위를 확대해서 비교해도 충분히 1위를 노릴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감금이라는 상황은 클락업의 유포리아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와히로인들간의 신경전 그리고 H씬이 많긴 했지만 그다지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았던것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시작부터 대부분의 내용이 네타라 게임내용은 말할수는 없지만 진짜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묘사와 등장인물들입니다.

게임소개부터 착한사람들 투성이라고 할정도로 뚜렷한 악인이 없지만 소개칸에 '쿠소'라고 적혀있는 망할신님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갈등과 다툼이 벌어지고 게임의 룰에 따라서 1명뿐인 남자인 주인공에게 아첨하고 견제하고 협력하고 협박하고 하는등 등장인물들간의 신경전과 심리묘사가 진짜 무진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면 할수록 등장인물사이에 관계가 생기고 부셔지도 반전이 나오는등 플레이타임도 제법 긴편이지만 하면서 
지루하다고 느낀적이 1번도 없을정도였습니다.

게임의 전개는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눌 수 있고 프롤로그/초반/중반/후반/에필로그 로 구분되고
이 중반까지는 진짜 최고이고 후반도 재미있긴 하지만 몬가 전개가 이상해져서 머리속에서는 ???가 나오지만 에필로그는 보면 그 모든것이 사라집니다...

에필로그가 진짜 이렇게 끝낼지는 몰라서 완전 충격이여서 당시에 이거 올클하고 멘붕상태에 걸린....
진짜 좋은 엔딩인데 저번에 프안님께서 말씀 하신 초속 5cm의 엔딩을 봤을때의 그 느낌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나쁜것도 아니고 납득도 가긴 하지만 가슴이 막 답답해지면서 멘탈이......

하지만 멘탈추수리고 다시 한번 작품내용을 생각하니 역시 갓갓 작품이였습니다.
이젠 차기작만 나와주면 완벽한 수작, 그 이상도 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감금탈출류의 게임을 좋아하시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신경전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별일이 없는 이상 상반기뿐만 아니라 올해의 원탑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이니...








이상으로 제가 올상반기에 올클리어 작품들중에서 TOP3를 뽑아봤습니다.
일로 바쁘다보니 5월이후는 미연시 자체를 많이 못해서 그런지 1~3위가 전부 1분기에 발매한 작품들이네요...

1위는 정하는건 무지 쉬웠는데 2,3위, 특히 3위는 좀 고민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수장은화도 재미있게 해서 3위는 수장은화를 선택했습니다!

아직 올해의 절반이 남았고 기대작들도 발매대기중이니 하반기에는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P.S 그래도 올해 1위는 왠지 신님게임이 할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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