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1. 30. 20:52

ALcot ハニカム에서 2010년도에 발매한 킥킹홀스★랩소디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의미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소속된 집단의 이름으로 '연애를 방해하는 것들은 말처럼 차버려 라'의 킥킹홀스와 랩소디를 합친건데 랩소디는 크게 의미는 없고 멋져서 붙였다고 하네요 ㅋㅋㅋ

 

 타이틀의 의미처럼 초중반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들이 킥킹홀스 활동을 하면서 다른사람의 연애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아쉽게도 초반에만 약간 언급되고 어느순간이 되면 자기들 연애에 바빠서 킥킹홀스활동에 관련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히로인이 리더로 있는 '연애방해단'의 존재도 있어서 서로 타켓을 두고 경쟁하는 등 라이벌 구도로 만들거나 한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풀어나갈 수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분량문제인지 킥킹홀스던 연애방해단이던 특이한소재를 만들어 두고서는 막상 제대로 활용을 안했네요.... 

 

 옛날에 아카베 소프트에서 만든 WLO 세계연애기구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위의 설정은 초반부말고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공략 히로인들은 킥킹홀스의 맴버인 시노와 노바라, 그리고 대립하는 연애방해단의 리더인 히지리 까지 3명이 공략대상인데 계단식전개로 시노 -> 히지리 -> 노바라 이순으로 포진이 되어있습니다.

 

 시노는 슬랜더한 히로인으로 몬가 하다보니 연인보다는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친구같은 느낌의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는 초중반은 뭐 그냥저냥 무난했는데 후반부에 시노를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근데 시노는 본인루트보다는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 몬가 좀 더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

 

 히지리는 양갓집규수+생머리 덕분에 첫 인상은 가장 좋았지만 반대로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평범한 자신에게 실망해서 여러가지하는 건 좋았는데 스토리의 분량문제때문인지 약간 얼렁뚱땅넘어간 점도 있고해서 3명중에서는 가장 별로였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스토리도 아닌.....

 

 마지막으로 히지리는 공략순서도 가장 마지막이고 무엇보다 클리어하면 메인화면이 바뀌는 등 명실상부한 메인히로인이였습니다.

 로리거유인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노바라의 성격이였네요. 항상 지지 않고 대등하게 있을려는 성격과 어느때라도 당당하게 있을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메인히로인 답게 가장 완성도가 높아서 작품이 가진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던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미연시들과 달리 패배한 히로인들이 바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삼각관계아니고 사각관계를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도 아니고 서로간의 관계를 신경쓰면서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바라루트만 보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위에서 말했다 싶이 킥킹홀스의 활동이 적었다는 점과 전체 분량도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킥킹홀스뿐만 아니라 히로인의 각각의 이야기도 더 풀어갈만한 한데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엔딩을 내서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용주이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이즈호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싶이 한 점이였습니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히키코모리이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과 노바라루트의 마지막과 클리어 후의 엔딩CG를 보면 제법 비중이 큰 인물이지만 서브로만 취급되고 제대로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점이 안타까웠네요...... 

 이즈호까지 4명 히로인 체제였다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하는...

 

 10년정도가 지난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도 최근작에 비해서 그다지 밀리지 않고 설정도 괜찮고 히로인들도 귀여워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길지 않고 스토리도 준수하니 안해보시분들은 이 기회에 꼭 한번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