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11. 22. 23:27

 
 
 
 

 2009년 7월에 알콧 허니컴에서 발매한 '다홍색의 달(쿠레나이노츠키)'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작품 자체가 발매한지 제법 시간이 지난 구작에다가 옛날옛적 무녀복에 환장하던 시기에 한 번 플레이 한 것 같은데 몇몇 설정을 제외하고는 완벽히 뇌에서 리셋 되어 있는 상태라 마치 신작 플레이 하듯이 플레이를 했네요. 해상도랑 시스템은 구닥다리였지만요....

 일단 기본 설정자체는 탐정일을 업으로 하는 주인공이 의문의 변사 사건의 진성을 쫓아서 폐쇠적인 시골 마을까지 오고 그 마을의 신사에서 무녀님을 하고 있는 히로인들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약혼자 포지션이 되어 함께 동거 생활을 하면서 사건을 진상을 쫓아가는 추리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주인공부터가 탐정이고 의문의 사건때문에 스토리가 시작되서 초중반을 폐쇠적인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의 아군인 신사의 히로인들 마저도 무엇인가를 숨긴채 알려주지 않고 얼버무리는 상황에서 추리를 통해서 비밀을 밝혀가는 느낌때문에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거기에 나온지 10년이 넘어간 구작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으로 봐도 최신작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일러스트 퀄리티와 캐릭터성 때문에 해상도 말고는 딱히 구작이라고 생각이 안들 정도였네요.

 그리고 제가 무녀복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히로인들 속성이 다양한 점도 장점이였습니다.

무녀님, 소꿉친구, 유부녀, 선조님 등등 히로인들 개성도 전부 좋고 구작답게 하렘엔딩도 있는 등 미연시로써의 에로함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렘엔딩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공략인 캐릭터들이 없는데 진짜 요세 너무나 아쉬웠는데 구작이여서 그런지 서브히로인 루트도 있고 모두가 참여하는 하렘엔딩도 있는 등 볼거리도 풍부했던 미연시였네요.

 
 

 다만 이런 스토리 적인 장점들이 전부 초중반부까지의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뭔가.. 뭔가... 갑자기 산으로 가는 느낌이라 여러모로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추리물의 요소가 강한 작품인데 이 추리물이라는 요소를 초중반까지는 여러가지 단서나 추측 등으로 잘 빌드업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후반부 전개가 뜬금없이 합리적인 추리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서 이게 모지...? 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네요.

 분명히 그전까지는 나름 과학적으로 분석도 하고 탐문조사도 하고 지방의 전설등에 따라서 추리도 하는 등 기묘한 이야기에 약간 괴기담같은게 들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이야기였는데 후반부에 갑자기 우주로 가버리는 전개때문에 멍해 졌네요....

 기껏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그냥 갑자기 개조를 해서 이상한 걸로 만든 느낌이라 후반부 전개는 개인적으로 영 별로였네요...

 

 그리고 개별엔딩이 각각 있긴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 정도만 제외하고는 전부 대동소이해서 같은 이야기를 또 보는 느낌을 받는 점도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특히 이런 점은 두 무녀자매 루트에서 더욱더 도드라지게 느껴진듯 하네요.

 그래도 역시 위에서 언급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성은 물론이고 각 히로인별 루트의 주제도 전개가 그래서 빛바랜 느낌이 있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메인인 무녀자매 외에는 약간 서브 히로인루트 취급이라 사건이 완결이 해결되지 않거나 누군가가 죽는 엔딩이 있거나 하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긴 하지만 무녀자매와 하렘엔딩은 주제의식도 괜찮고 나쁘지 않은 이야기였습니다.

 

 언니 루트에서는 인습에서 벗어날려는 처절한 몸부림과 함께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동생 루트도 큰 스토리의 틀은 변하지 않지만 차별을 무릎꿇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소꿉친구와 선조님도 스토리도 완전히 모두가 행복한 엔딩은 아닐지언정 스토리 자체는 깔끔하게 끝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네요. 이렇게 쓰고 보니 초중반부는 추리물, 후반부는 성장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네요.

 그리고 두 무녀자매의 어머니도 개별루트는 없지만 H씬은 존재하고 하렘루트에서 당당히 하렘의 일축음 담당하는 등 버려지는 히로인이 없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요세 나오는 미연시들은 하렘루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패배자 없는 이야기도 있었으면 해서 상당히 만족했던 요소 중 하나가 하렘엔딩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무녀복을 좋아해서 소꿉친구보다는 무녀 2자매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동생이자 금발인 히요리쪽이 마음에 들었네요.

 어떠한 이유로 마을에서 차별을 당하는 모습과 그때문에 자책하고 소극적인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본인 루트 후반부에서 훌룡하게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아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니쪽인 스나오는 사실상 신사의 장 노릇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어깨에 지고 있는 역활로 옛적부터 내려온 인습의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도 마을을 위해 그 마음을 참고 노력하는 모습이 애뜻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서 그런 인습을 타파시키는 시원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네요.

 소꿉친구는 뭐.... 일단 무녀님이 아닌 점에서 마이너스이긴 한데 그래도 주인공한테 일직선인 그 마음은 소꿉친겸 여동생 같은 느낌이라 딱히 모난 점이 없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인 선조님은...... 엔딩도 그렇고 직접 플레이 하시면서 격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상당히 취향은 속성들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 확실히 할만한 나쁘지 않은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이 쿠레나이노츠키라는 작품을 분명히 과거 기억속에서는 후반부가 이런 아쉬운 전개가 아니였던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역시 추억보정이 들어가서 그런지 기억속에서는 거의 완벽한 작품이였는데 다시 이렇게 해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네요.

 특히 위에서도 말했지만 후반부가....후반부가 너무나 기억과는 달랐던....

 그래도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일러스트나 초중반 전개, 캐릭터성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생각해보니 후반부의 이상한 전개를 감안하고서라도 충분히 시간을 내서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저처럼 무녀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드립니다!

 그나저나 요서 알콧 허니컴이던 본가인 알콧이던 요세 굿즈나 앨범등은 나오는데 신작 소식이 없어서 뭔가 불안하긴 하네요...

 둘 다 상당히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근시일내에 신작 발표를 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8. 5. 21:43

 

posted by 벼루_ 2020. 10. 11. 21:09

 ALcot ハニカム에서 2010년에 발매한 미연시인 VESTIGE-칼날에 남은 것은 그대의 모습-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된지 10년이 된 구작이라 해상도도 작고 보이스 컷 off 기능이 텍스트가 개행 될때 보이스가 끊기는게 아니라 해당 히로인의 다음 보이스에 끊기는거라 보이스가 중첩되서 들리는 등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던 미연시인데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위의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잡은 미연시인데 뭔가 생각과는 많이 다른 미연시였네요....

 알콧 허니컴 작품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다 했을 정도로 호감이 가는 브랜드이고 대부분 순애물이고 밝은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건 해피엔딩이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엔딩이 단 하나 뿐 일정도로 알콧 허니컴 치고는 제법 매운 맛 이였습니다.

 먼저 이 작품의 기본 내용은 몸 속에 '오치미즈'라는 불로불사의 영약을 가지게 된 주인공을 요괴로부터 지키는 주인공의 누나, 소꿉친구, 클래스메이트 그리고 거기에 히메라고 불리는 적인지 아군인지 정체를 알 수 소녀까지 총 4명의 히로인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여타 미연시처럼 단결해서 강력한 요괴로부터 주인공을 지키는 내용이 전개되는데 중반부터는 완전히 장르가 변해버립니다.

 히로인들은 본인 루트가 아니면 그냥 죽어버리고 어떤 히로인들은 얀데레화 해서 다른 히로인들을 썰어 버리고... 진짜 플레이하면서 이게 진짜 알콧 허니컴에서 나왔다고? 라는 생각이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모든 본인루트에서도 주인공 아니면 히로인이 죽어버리는....

 타이틀의 부제처럼 지금은 없어진 사람의 모습을 그리워 한다는게 이 작품의 핵심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중요한 그 그리움을 서로간에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목숨을 걸고 요괴와 싸운다는 긴장감도 없고 전투씬도 빈약한데 마지막에는 또 급전개라 그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루트는 히메루트였습니다.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들어서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를 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마음에 들었던 유일한 히로인이자 유일하게 해피엔딩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던 루트였습니다.

 물론 그 만큼 작품의 주제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히로인이기도 했지만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다만 메인 히로인이 아니라 서브 히로인급의 포지션이라 분량이 짧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았던 점음 메인 히로인이자 누나인 시즈의 캐리력이였네요.

 다른 루트에서는 동생을 뺏기지 않을려는 얀데레화된 모습으로 나와서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일등공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루트보다는 다른 루트에서 더 빛난 히로인이였습니다. 적군보다 더 긴장감을 유발하는 아군 포지션이였던 ㅋㅋㅋ

 다만 그게 질투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칼부림을 했다는게 참......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움을 테마로 한 작품이긴 하지만 스토리가 빈약하고 전개가 재미가 없어서 여러모로 별로였던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들이 죽어나가서 자극적이긴 했지만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장르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없어진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light의 구작인 타페스트리와도 비교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1. 30. 20:52

ALcot ハニカム에서 2010년도에 발매한 킥킹홀스★랩소디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의미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소속된 집단의 이름으로 '연애를 방해하는 것들은 말처럼 차버려 라'의 킥킹홀스와 랩소디를 합친건데 랩소디는 크게 의미는 없고 멋져서 붙였다고 하네요 ㅋㅋㅋ

 

 타이틀의 의미처럼 초중반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들이 킥킹홀스 활동을 하면서 다른사람의 연애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아쉽게도 초반에만 약간 언급되고 어느순간이 되면 자기들 연애에 바빠서 킥킹홀스활동에 관련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히로인이 리더로 있는 '연애방해단'의 존재도 있어서 서로 타켓을 두고 경쟁하는 등 라이벌 구도로 만들거나 한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풀어나갈 수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분량문제인지 킥킹홀스던 연애방해단이던 특이한소재를 만들어 두고서는 막상 제대로 활용을 안했네요.... 

 

 옛날에 아카베 소프트에서 만든 WLO 세계연애기구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위의 설정은 초반부말고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공략 히로인들은 킥킹홀스의 맴버인 시노와 노바라, 그리고 대립하는 연애방해단의 리더인 히지리 까지 3명이 공략대상인데 계단식전개로 시노 -> 히지리 -> 노바라 이순으로 포진이 되어있습니다.

 

 시노는 슬랜더한 히로인으로 몬가 하다보니 연인보다는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친구같은 느낌의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는 초중반은 뭐 그냥저냥 무난했는데 후반부에 시노를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근데 시노는 본인루트보다는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 몬가 좀 더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

 

 히지리는 양갓집규수+생머리 덕분에 첫 인상은 가장 좋았지만 반대로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평범한 자신에게 실망해서 여러가지하는 건 좋았는데 스토리의 분량문제때문인지 약간 얼렁뚱땅넘어간 점도 있고해서 3명중에서는 가장 별로였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스토리도 아닌.....

 

 마지막으로 히지리는 공략순서도 가장 마지막이고 무엇보다 클리어하면 메인화면이 바뀌는 등 명실상부한 메인히로인이였습니다.

 로리거유인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노바라의 성격이였네요. 항상 지지 않고 대등하게 있을려는 성격과 어느때라도 당당하게 있을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메인히로인 답게 가장 완성도가 높아서 작품이 가진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던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미연시들과 달리 패배한 히로인들이 바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삼각관계아니고 사각관계를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도 아니고 서로간의 관계를 신경쓰면서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바라루트만 보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위에서 말했다 싶이 킥킹홀스의 활동이 적었다는 점과 전체 분량도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킥킹홀스뿐만 아니라 히로인의 각각의 이야기도 더 풀어갈만한 한데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엔딩을 내서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용주이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이즈호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싶이 한 점이였습니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히키코모리이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과 노바라루트의 마지막과 클리어 후의 엔딩CG를 보면 제법 비중이 큰 인물이지만 서브로만 취급되고 제대로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점이 안타까웠네요...... 

 이즈호까지 4명 히로인 체제였다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하는...

 

 10년정도가 지난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도 최근작에 비해서 그다지 밀리지 않고 설정도 괜찮고 히로인들도 귀여워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길지 않고 스토리도 준수하니 안해보시분들은 이 기회에 꼭 한번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18. 11. 8. 23:22


2014년에 알콧 허니컴에섭 발매한 사츠코이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신작들 중에서 할게 딱히 없어서 언젠간 추천받은 기억이 있어서 정보를 찾았다니다가 호불호가 갈리지만 비극이라는 점이 괜찮을 것 같아서 잡았습니다.

그래도 꿈도 희망은 없는 비극은 아니고 오히려 비극이라기 보다는 애절한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이라 괜찮았던 작품입니다만...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초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가장 중요한 유우루트의 후반부의 상태가....

진짜 소재나 작품분위기는 무지 좋았는데 후반부가 너무나 급전개였습니다. 
분량이 짧아서 그런지 작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인공과 어머니의 관계도 너무나 허무하게 끝내버렸고 어러가지 주변이야기들을 
유저들의 상상의 맡기는 부분도 약간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이야기가 아닌 작품의 핵심이야기자체는 여운도 남고 짧긴 해도 기승전결이 제대로 있는등
메인스토리는 애달은 이야기면서 작품의 주제인 '죽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 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분량이......
분량이 짧아서 오히려 괜찮은 미연시가 있고 분량이 짧아서 아쉽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미연시가 있는데 이 작품은 압도적으로 후자였습니다...


단점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역시 좋았던 점은 소재와 작품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나오 루트였습니다.
메인히로인은 유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오루트가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사츠코이라는 미연시에서 애달픈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준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나오의 성격이라던가 포지션이 마음에 든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에필로그마저도 클리어 후에 여운이 제대로 남는 취향 저격의 
스토리였습니다.

그리고 유우는 본인스토리는 좀 아쉬웠지만 로리빈유제멋대로기분파브라콘여동생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줘서 히로인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개그담당도 해주는 등 귀엽고 재미있는 히로인으로써는 만점이였습니다.

다른 1명인 루리는 뭐 그냥 평범했네요....
착실한 위원장 스타일인데 갭모에도 괜찮았고 본인 루트에서도 그냥 무난했습니다.
다만 루리루트에서 주인공과 주인공 아버지의 관계는 약간 납득가기 힘든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 되서 스토리쪽으로는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소재하고 분위기는 좋았는데 분량이 아쉬운 작품정도 인것 같네요.
진짜 좀 더 분량이 길어서 주인공과 어머니의 관계만 제대로 보여줬어도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거라 생각하니 더 아까운 작품인것 같네요...
히로인들도 참 귀여운데.... 

개인적으로는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취향이신분들에게는 평작수준의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길지 않아서 금방 끝낼 수 있어서 크게 부담도 안되구요.
다만 역시 해피엔딩은 아니라 해피엔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이 아닐 것 같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8. 8. 22. 23:21


2013년 11월에 알콧 허니컴에서 발매한 아기와 흡혈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옛날에 위의 CG를 상당히 인상깊게 봐서 언젠가는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플레이 했는데 CG 1장에 낚였네요....

초반에는 아기나 나오는 설정과 히로인들의 정체, 그리고 일러도 제법 취향이여서 초반에는 재미있게 했는데
가면갈수록 스토리의 흐름이 몬가 이상해서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고 H씬이 많은 수준이 아니라 이해가 안될정도로 
뜬금없이 나와서 이ㅎ

그리고 스토리도 이상한게 초반에는 아기아빠 정체 찾다가 중반부는 여릉방학이라고 애들끼리 놀다가 후반부는
뜬금없이 신캐릭터 2명 나와서 배틀물로 가더니 바로 끝.....

도대체 장르가 무엇이고 엔딩시점에서 해결되는건 거의 없다싶이 한데 왜 이렇게 끝내버렸는지...................
기승전결은 커녕 기승전에서 그냥 끝나버린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공략 가능 히로인이 3명인데 이 3명의 루트가 도중의 h씬 몇번하고 마지막 에필로그만
빼고 전부 같은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에필로그가 갓갓인것도 아니고... 에필로그는 진짜 몇분이면 끝날정도로 내용도 없습니다..

차라리 이럴꺼면 하렘루트로 해서 단일루트로 갔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뻔 했네요.
단일이나 하렘이라 스토리는 큰 차이도 없고......


일러는 진짜 취향이여서 CG수가 많은 건 좋았는데 그거 말고는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작품이였네요....
스토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막 모에사 할정도로 귀여운건 또 아니고 개그가 좋은것도 아니고..... 

진짜 맨 위의 타이틀보고 괜히 행복회로? 돌리다가 제대로 낚인것 같습니다...
저 CG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의 결말이라.....

다음 작품은 원래 구작인 귀곡가를 할려고 했는데 치유물을 찾아 떠나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7. 11. 11. 19:14


알콧허니컴의 10월 신작인 그녀는 천사이자 여동생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러때문에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카페에 올라오는 감상글의 평이 대부분 호평이라 잡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비록 일러는 중간중간 작붕이 나오긴 하지만 주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생사관이였고 
스토리나 전개,개그도 마음에 들어서 플레이하면서 지루하다가 느낀적이 없을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주인공 친구가 멋진놈....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작품이였네요.



스토리는 주인공의 1년전의 밤에 스스로는 천사장이라고 말하는 소녀인 토우카를 만나서 신님이 되기 위해 
천사후보생이 되는곳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엔딩은 현역아이돌이자 이제 막 천사가 된 미아, 선배이자 학생회장이고 사신인 카츠미, 
소꿉친구이고 일반인인 에리나, 그리고 천사장이자 주인공을 신으로 만들기 위해 신의 기적으로 여동생이 된 토우카까지 
총 4개의 엔딩이고 에리나는 미아와 카츠미루트를 클리어한 후 개방되고 토우카는 사실상 트루엔딩으로 마지막에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른 감상을 보기전까지만 해도 알콧 허니컴이긴 하지만 일러나 타이틀명때문에 가벼운 작품인줄 알았는데
직접 플레이를 하니 제법 무거운 작품이였습니다.

생사관을 다룬것도 그렇고 트루엔딩을 하다보면 종종 암울한 전개가 나오고 현재의 '신'님에 대해서 한대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등장인물들 괴롭히는.....



작품주제가 생사관이긴 하지만 각 루트별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다른것도 좋았네요.

미아루트에서는 죽는다는것에 대해서
키츠미루트는 살아가는것에 대해서
에리나루트는 태어난다는것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우카루트에서는 인간찬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류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좋은 스토리와 전개였습니다.
특히 에리나루트는 근래에 한 작품중에서도 손 꼽을정도로 취향에 맞는 스토리였습니다.

다만 히로인별 분량이 짧고 주제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챠이챠씬같은게 거의 없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토우카루트도 
어찌보면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 미봉책이고 좀 애매하게 끝내버린점은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짧고 달달한 건 거의 없는 작품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주제도 괜찮았고 마무리가 좀 부실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쁜 결말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리나루트이후로는 다른 회사의 어떤 게임이 떠올랐는데 어찌보면 그 작품의 열화판이라고 할 수 있을수는 있겠네요.

분량이 긴편도 아니고 스토리도 좋으니 가끔은 무거운작품을 하고 싶은데 또 너무 무거운것은 부담되고
개그도 있는 작품을 찾으실때 하면 괜찮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사관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맞는 작품인것 같네요.


posted by 벼루_ 2017. 10. 27. 20:18


알콧 허니컴에서 발매한 황혼색의 경계선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요괴과 인간사이의 관계를 소재로 해서 관심이 있던 작품이라 잡았는데 기대보다는 별로였네요....

일단 짧습니다. 공통도 짧은데 공통끝나고 3개의 루트가 전부 2시간이내로 끝날정도로 짧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플레이하면서 루트분기말고는 세이브칸을 안써봤네요...

본가인 알콧의 LOVEREC을 했을떄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엔딩은 총 4개로 히로인 개별루트 + 그랜드엔딩이고 그랜드엔딩은 토모에엔딩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역시 그냥 짧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냥 토모에 일반엔딩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그랜드엔딩은 괜히 경계선이라는 소재좀 살려보겠다고 했지만 뻔하디 뻔한 사정이 있는 악역과 5분만에 끝내버리는 전개의 완벽한 하모니로 진짜 재미없게 플레이 했네요.... 

인간과 요괴,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경계선이라는 주제 자체는 무지 좋았고 실제로 다른루트는 전개가 빠르긴 했어도 내용자체는 괜찮았는데 그랜드엔딩은 진짜 별로였네요....
올클리어하고 나서 오랫만에 플레이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 작품에서 건질만한것은 귀여운 은발로리인 카스미와 BGM + 엔딩곡인것 같습니다.
카스미는 제 취향이기도 하고 노출+네타때문에 올리지는 못하지만 진짜 마음에 들었던 CG가 1장이 있ㄱ
엔딩곡도 좋긴 하지만 그외의 장점은 찾아볼 수 가 없네요..

그나마 짧아서 애매하게 신작 기달리때 할 수 있는 작품?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7. 10. 22. 19:56
ALoct에서 발매한 사신의 입맞춤은 이별의 맛, 속칭 시니키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Alcot 작품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하도 구작이라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가 우연히 다른분께 추천을 받고 이런 내용의 작품이라고 약(?)을 팔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시나리오라이터도 오르골이여서 이건 100% 근친 여동생게임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여동생은 귀여웠지만 메인은 여동생인 시즈쿠가 아니라 코하쿠였던....
 

 

공략가능한 히로인 클래스메이트인 호노카, 의매인 시즈쿠, 그리고 사신인 코하쿠까지 총3명인데
제목도 그렇고 코하쿠는 앞의 2명을 클리어해야 공략할수 있는 완벽한 메인포지션의 히로인이였고 그만큼 무지 귀여웠습니다...!
 
시작은 시즈쿠를 보고 시작했지만 할수록 은발로리인 코하쿠도 마음에 들었던.... 루트진입전에는 쿨데레였다가 
루트에서 데레데레하고 주인공한테 자꾸 스킨쉽하는 모습이 왜이리 귀여운지..!
 
시즈쿠도 츤데레 브라콘여동생으로써 상당히 귀여웠지만 코하쿠도 무진장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서로간에 미묘하게 견제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ㅎ 
 
 
스토리는 호노카는 진짜 무난무난했고 시즈쿠도 역시 비슷했지만 역시 시즈쿠가 귀여워서 저는 시즈쿠루트는 좀 더 재미있게 했습니다. 
 
메인인 코하쿠루트의 경우는 마지막직전까지는 진짜 좋았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자기를 구하기 위해서 먼저 죽어버리고 남아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나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주제등이 전개에 따라서 진짜 잘 표현됬는데 마무리가 좀 찝찝했네요.....
이도저도 아니고 애매한 엔딩....
 
마지막 장면때문에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햇갈리지만 개인적으론 타이틀도 사신의 키스의 이별의 맛 이고 
스토리상 사신의 역활이 영혼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사신의 역활이라고 하는것 봐서는 완벽한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새드엔딩을 좋아해서 그런지 새드엔딩일때가 좀 더 여운이 남는 전개일것 같네요.... 
 
 
가볍진...않은 주제이지만 중간중간 개그도 있고 분량도 길지 않아서 괜찮게 플레이 한것 같습니다. 엔딩이 좀 찝찝하긴 하지만 그전까지가 상당히 좋아서 주말동안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시즈쿠하고 코하쿠가 너무나 귀여웠던! 이 2명의 존재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7. 9. 12. 20:00



알콧 허니컴의 5월 신작 '그리고 첫사랑이 여동생이 된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작한지는 제법 오래됬는데 학기말이여서
시험보랴 레포트쓰랴 등등 바빠서 이제야 올클리어 했네요.
제목에 '여동생'이 들어가서 근친물인줄 알았는데 2명의 여동생이 나오는데 다 피가 연결된 여동생은 아니였습니다.

바로 전작인 토나코이에서는 어느정도 달달함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성장과정이나 배경등이
어둡고 이챠이챠도 거의 없다싶이 하고 히로인들보다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여서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기준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알콧 허니컴작품중에서도 리얼이모다음으로 몰입감있게 플레이 했고
올해한 작품들중에서도 TOP3에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히로인들보다는 주인공, 특히 주인공의 과거와 트라우마, 그리고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노부루트에서는 트라우마를 
네네코루트에서는 가족애를
유카루트에서는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고 마지막 츠바사 루트에서는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비롯해서 가족관계를

각 루트별로 풀어가는 것들이 명확해서 몰입감있게 했습니다. 
다만 츠바사엔딩은 좀 뜬금없고 좀 억지감동 같은것을 유발할려는 듯한 연출이 들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시노부와 츠바사가 둘 다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그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한가지 재미였습니다.

네네코와 유카는 별로 기대안했는데 네네코은 예상외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만 이쪽도 엔딩이 좀......
주구창창현실을 봐왔는데..에필로그에서 말한 '그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유카같은 경우는 그라비아아이돌이라는 것처럼 연예계쪽 이야기로 갈등을 유발하는 구조였는데 그냥 무난했네요. 아이돌히로인 특유의 발암은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종종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인 루트의 재미도는 시노부>네네코>츠바사>유카 순이였습니다.
왜 마나미가 비공략인가요오....



히로인들 특색도 잘 살린것 같습니다
쿨뷰티+브라콘 여동생인 시노부, 소동물계 여동생인 츠바사, 건강한 누님계인 네네코, 그리고 거유+소꿉친구인 유카까지..
히로인들은 전부 매력적이였습니다. 다만 그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챠이챠장면이 많이 없던것이 아쉬웠네요.
혹시 나중에 팬디스크가 나와준다고 이챠이챠하는 것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특히 시노부랑 이챠이챠하는 내용이 격하게 보고 싶습니다.

근데 눈동자의 안광부터 시작해서..묘하게 몇몇CG가 어색해보여서 진지하고 감동적인장면에서 종종 웃음이 나왔습니다.
얀데레루트 만들면 잘 팔릴수도....?



그리고 종종 나오는 벽을 돌파해버리는 이런 개그들도 취향에 맞아서 중간중간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개그코드가 맞아서 좀 지루할 타이밍에 뜬금없이 개그를 쳐줘서 지루함은 그다지 크게 못 느꼈습니다.
근래에 플레이한 순애계중에서 이정도의 몰입감을 느낀건 오랫만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츠바사루트 클리어하고 타이틀화면 변하면서 나오는 CG보면서 좀 뭉클했네요. 네타여서 올리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CG였습니다.

카페는 물론이고 일웹쪽에서도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작품인데 다행히 저는 재미있게 해서 
팬디스크를 기대하긴 하는데..... 나와줬으면 하네요... 이번에는 좀 이챠이챠하는 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