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4. 23. 12:00

 2017년에 발매한 나인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9-nine- 아홉개 아홉일 아홉색'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애초에 완결인 노아편이 나오면 할 생각이라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이 단지 일러 이쁘고 분할판매인 미연시라는 정보만 있어서 로우 프라이스의 순애물 미연시인줄 알았는데 여러모로 상상과는 달랐던 미연시였네요.....

 

 일단 1회차는 강제로 루트 고정인데 여기서 플레이 할 수록 머리속에 ???만 들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그냥 평범한 분할판매 순애물인줄 알았는데 이능도 나오고 생각보다 분위기도 무겁고......

 바로 직전에 중2병물을 해서 쉬어갈겸 순애물을 할려고 한 작품인데 진짜 그렇게 흘러갈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처음에 주인공 보이스 선택할 수 있었을때 눈치 챘어야됬었는데.....

 

 그리고 분할판매인건 알았지만 분량이 진짜 너무너무 짧았네요.

 다른 미연시의 루트1개정도의 분량을 되는 줄 알았는데 이건 뭐 거의 H씬만 제외하면 공통루트급의 분량이였던지라.... 

 

 적어도 작중에 나오는 중요한 사건 1개정도는 끝내고 미야코편은 미야코대로 완전히 완결 짓는 캠퍼스의 우소시리즈같은 느낌인줄 알았는데 사건도 뒷맛이 나쁘게 끝내버리는등 미야코편인데 미야코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끝내지 않은게 아쉬웠네요....

 이게 1년에 1편씩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발매 직후에 했으면 후속작 언제 나오냐!! 하면서 암이 걸릴뻔 했습니다....

 

 그래도 미야코는 생각보다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아가씨라고 해서 어떤 성격일까 했는데 절약하는 모습도 너무나 귀여웠고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 의식하면서 다른 히로인들 견제하거나 챙겨주는 모습이 넘넘 좋았고 주인공이랑 풋풋한 연애를 하는 느낌도 너무너무나 좋았습니다. 

 가슴이 큰 게 단점이긴했지만 여러가지 모습들이 너무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미야코가 귀여워서 플레이 내내 너무나 행복했네요.

 

 만약 나인 시리즈가 이렇게 분할이 아니고 풀 프라이스로 나왔으면 뭔가 메인 히로인자리를 차지할만한 히로인이였는데 분할 판매의 첫 타자라 희생된 느낌이라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분량이 적어서 미야코와 꽁냥꽁냥거리는 모습이 많이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데이트하는 장면을 몇개 만 더 넣어줬으면....

 

 

 결과적으로 말하면 

생각보다 짧았지만 생각보다 귀엽고 생각보다 괜찮았고 생각보다 찝찝하게 끝난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야코와 꽁냥꽁냥하는 부분을 좀 더 넣어줬으면 더 좋은 작품이였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야코의 그 빨강뿔테안경은 좀....... 

 

 미야코편을 끝내고 나서 에필로그까지 보니 이걸 이 분량으로 4부작내로 끝낼 수 있나..? 했는데 먼저 클리어하신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2편인 소라까지는 긴기민가 했지만 하루카편을 보면 노아편에서 끝내는거 가능해보이다고 해야하니 일단 나머지 시리즈부터 하나하나씩 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