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12. 20:00



알콧 허니컴의 5월 신작 '그리고 첫사랑이 여동생이 된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작한지는 제법 오래됬는데 학기말이여서
시험보랴 레포트쓰랴 등등 바빠서 이제야 올클리어 했네요.
제목에 '여동생'이 들어가서 근친물인줄 알았는데 2명의 여동생이 나오는데 다 피가 연결된 여동생은 아니였습니다.

바로 전작인 토나코이에서는 어느정도 달달함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성장과정이나 배경등이
어둡고 이챠이챠도 거의 없다싶이 하고 히로인들보다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여서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기준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알콧 허니컴작품중에서도 리얼이모다음으로 몰입감있게 플레이 했고
올해한 작품들중에서도 TOP3에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히로인들보다는 주인공, 특히 주인공의 과거와 트라우마, 그리고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노부루트에서는 트라우마를 
네네코루트에서는 가족애를
유카루트에서는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고 마지막 츠바사 루트에서는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비롯해서 가족관계를

각 루트별로 풀어가는 것들이 명확해서 몰입감있게 했습니다. 
다만 츠바사엔딩은 좀 뜬금없고 좀 억지감동 같은것을 유발할려는 듯한 연출이 들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시노부와 츠바사가 둘 다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그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한가지 재미였습니다.

네네코와 유카는 별로 기대안했는데 네네코은 예상외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만 이쪽도 엔딩이 좀......
주구창창현실을 봐왔는데..에필로그에서 말한 '그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유카같은 경우는 그라비아아이돌이라는 것처럼 연예계쪽 이야기로 갈등을 유발하는 구조였는데 그냥 무난했네요. 아이돌히로인 특유의 발암은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종종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인 루트의 재미도는 시노부>네네코>츠바사>유카 순이였습니다.
왜 마나미가 비공략인가요오....



히로인들 특색도 잘 살린것 같습니다
쿨뷰티+브라콘 여동생인 시노부, 소동물계 여동생인 츠바사, 건강한 누님계인 네네코, 그리고 거유+소꿉친구인 유카까지..
히로인들은 전부 매력적이였습니다. 다만 그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챠이챠장면이 많이 없던것이 아쉬웠네요.
혹시 나중에 팬디스크가 나와준다고 이챠이챠하는 것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특히 시노부랑 이챠이챠하는 내용이 격하게 보고 싶습니다.

근데 눈동자의 안광부터 시작해서..묘하게 몇몇CG가 어색해보여서 진지하고 감동적인장면에서 종종 웃음이 나왔습니다.
얀데레루트 만들면 잘 팔릴수도....?



그리고 종종 나오는 벽을 돌파해버리는 이런 개그들도 취향에 맞아서 중간중간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개그코드가 맞아서 좀 지루할 타이밍에 뜬금없이 개그를 쳐줘서 지루함은 그다지 크게 못 느꼈습니다.
근래에 플레이한 순애계중에서 이정도의 몰입감을 느낀건 오랫만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츠바사루트 클리어하고 타이틀화면 변하면서 나오는 CG보면서 좀 뭉클했네요. 네타여서 올리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CG였습니다.

카페는 물론이고 일웹쪽에서도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작품인데 다행히 저는 재미있게 해서 
팬디스크를 기대하긴 하는데..... 나와줬으면 하네요... 이번에는 좀 이챠이챠하는 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