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3. 1. 8. 18:44

 

 Lump of Sugar에서 12월에 발매한 '아르카나 알케미아'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각설탕의 전작인 유마호로메가 중도에 하차했을 정도로 재미가 없는 작품에다가 풀 프라이스 사이의 발매 간격이 겨우 6개월이라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던 작품이였는데 다행히 이번작품은 평소대로의 각설탕이였네요.

 케모미미에다가 귀여움이 넘치는 히로인들 그리고 적당한 분량에다가 지루하지는 않은 스토리....

 플레이 하면서 평소대로의 캐러게의 느낌이라 안심감(?)이 들었네요 ㅋㅋ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는 제목에도 보이다 싶이 연금술이 있는 현대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을 다룬 작품입니다.

 히로인들이 전부 학생이긴 하지만 중심이 되는 배경이 학원이 아니라 학원물이라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네요. 대신 그만큼 가게나 마을, 산속 등등 여러가지 장소를 배경으로 한 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시작은 우연의 산물로 생명을 연성해버려서 호문클루스로 태어나 동물귀의 소녀인 피네와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가 되며 각설탕인 만큼 히로인들의 개성도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호물클루스이자 동물귀의 소녀인 피네

 소꿉친구이자 연상인 주제에 최단신 거유인 루리

 천재라고 불리지만 주변에 관심이 없는 사라

 연금술의 배우기 위해서 유학온 빈유 후배인 카논

 이렇게 4명의 히로인을 베이스로 이야기가 펼처지며 각각의 히로인들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이벤트들이 많은 점과 개인적으로 캐러게는 선택지가 단순한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르카나에서는 분기가 딱 1개만 있어서 심플한 선택지도 마음에 들었네요.

 스토리의 이야기로 들어가면 공통루트는 이야기의 시작인 된 피네를 중심으로 해서 각 히로인의 소개및 개별파트 몇 개 그리고 일상파트 등등 무난하게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일본이 배경이긴 하지만 연금술 특화도시라 배경은 그냥 현대문물이 있는 판타지도시 같은 느낌인데 연금술이라는 소재가 너무 과하지 않을정도로 서브로 들어가서 캐러게에서 주객전도가 일어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연금술로 인한 므훗한 이벤트라던지 하는 일상물에서는 보기 힘든 시츄레이션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도구로써 잘 다뤘다고 생각되네요.

 전작은 이 부분에서 주객전도가 일어나버려서 스토리는 여전히 지루할까 말까의 경계선에 있었는데 캐릭터의 매력을 보이지도 않고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루트는 뭐 그전까지의 각설탕과 대동소이했네요.

주인공과 해당 히로인들 개별 이벤트 나오고 썸 타다가 고백해서 연인이 된 후에 달달한 시간을 보낸 후 위기 1~2번 와주고 해결 후 대단원!

 뻔하딘 뻔한 전개이고 특출하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면서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수준이였네요.

 

 
 

 각 히로인별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각설탕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동물귀와 꼬리를 장착한 피네!

 주인공들의 연성으로 우연히 태어난 호문클루스로 태어난지 얼마 안됬기에 가지고 있는 천진난만함과 순진문구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특유의 약간 어눌하고 짧은 말투도 귀여웠고 포지션 자체가 겉모습에 비해서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포지션인점도 귀여웠습니다.

 다만 이런 정신연령에 맞게 좀 더 작은 히로인이면 좋았지만 외형은 그냥 성인이라.......

 그 다음은 소꿉친구이자 한 살 연상인 루리!

 작중에서 어린아이로 착각한다는 묘사가 있을 정도로 작중 최단신이였지만 가슴 사이즈는 그렇지 못한 점이 통한의 한이있습니다.... 아니 왜 로리빈유가 아니라 로리거유인지 ㅠㅠㅠ

 그래도 루리 자체가 감정표현이 풍부한 히로인이라 본인루트에서 데굴데굴 변하는 표정 특히 질투할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네요 ㅋㅋㅋ

 다만 스토리 후반부가 다른 루트에 비해 너무 억지전개인 점은 아쉬웠네요. 스토리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사라는 동급생이긴 하지만 연상의 누님에 스타일도 가장 좋아서 첫 인상은 가장 별로였던 히로인이였네요....

쿨한 모습에 갭모에는 정석적인 모에요소였고 은근히 쵸로이 한 모습도 귀여웠지만 무엇보다 H씬이 은근히 매니악 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기본 베이스가 캐러게인 만큼 약간은 지루한 루트였네요.

 마지막으로 아끼고 아껴서 가장 나중에 플레이한 카논!

 후배+로리+빈유+츤! 일단 좋아하는 속성들의 대집합이라 첫 인상이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고 그만큼 개별 루트도 재미있었습니다.

 약간씩 츤츤 거리는것도 귀여웠고 사귀고 나서 데레데레하는 것도 귀여웠고 작고 빈유콤플렉스를 내보이는 모습도 귀여웠고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그냥 존재 자체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나올 떄 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도 한 번 꼬아서 괜찮았고 히로인의 매력을 잘 살린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역시 캐러게는 해당 루트 히로인의 호감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전체적으로 과거의 타유타마급은 아니지만 최근에 할만한 캐러게를 만들어온 Lump of Sugar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반복해서 말하는 것 같지만 Lump of Sugar의 장점은 케모미미+귀여운 히로인+무난한 스토리 인데 이번에는 이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네요.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전작은 왜 도대체........

 다만 단점도 여전히 그대로 였습니다.

 스토리에 큰 매력이 없다보니까 좋아하는 취향의 히로인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반대로 흥미가 없는 히로인은 재미가 떨어져서 지루하게까지 느껴지네요. 저한테는 사라가 그런 포지션이였던....

 어찌됬던 기대반 걱정반이였는데 다행히 기대쪽으로 천칭이 기울었네요. 평소의 각설탕 작품을 좋아하셧던 분이라도 이번작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여러저런한 이유로 케모미미가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