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자 저희 최애 브랜드인 key에서 발매한 따끈따끈한 신작인 anemoi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전작인 섬머 포켓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지라 이번에도 상당히 기대를 한 작품이였는데 기대했던 만큼 좋았던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Key하면 감동적인 스토리를 필두로한 나키게 명가인데 이번에도 그 장점을 제대로 살렸던 스토리를 가지고 온 작품이였습니다.
전작들에 비해서 공통루트에서의 감동은 조금 적인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가장 큰 힘을 주는 트루엔딩은 이번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논, 에어, 클라나드 속칭 카에클 시절의 일러가 아닌 섬머 포켓츠부터 보여주기 시작한 Na-Ga를 필두로 한 수려한 일러스트 역시 이번에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서 눈이 즐거웠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히로인별로 화풍이 차이가 눈에 띄게 보였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어느정도 화풍이 통일된 느낌을 받은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이게 장점인지 단점이지는 사람마다 다르긴 할텐데 상당히 긴 분량의 작품이였습니다.
과거에나 저장매체의 용량이 부족해서 CD가 2장 3장 있었지 저장매체의 용량이 상당히 증가한 요세는 대부분 1장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2026년임에도 불구하고 1장에 다 들어가지 못 할 정도의 용량이였고 실제로 분량도 상당히 길었던 미연시였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개그씬과 레코드 모으는 재미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때문에 긴 플레이 타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여동생인 릿카와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인 무기가 북쪽으로의 여행 길이 막혀서 마스미쵸라는 마을에 임시로 정착하면서 거기서 여러가지 의뢰를 받고 그 의뢰를 해결하면서 히로인들과 친근감을 키워나가는 것인 기본 스토리인데 개별루트는 괜찮지만 공통은 뭔가 툭툭 스토리가 끊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뢰를 해결하는 하루에 1~2회 의뢰를 선택는 시스템으로 해당 의뢰를 선택하면 그 의뢰에 해당하는 히로인 혹은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만 진행이되며 의뢰를 미루거나 왔다갔다하면 뭔가 스토리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하나의 의뢰에는 보통 한 명의 히로인만 있고 복수의 히로인들간의 케미가 많지 않아서 여러 히로인들과 주인공을 볼 수 있는 공통파트라는 의미가 조금은 퇴색되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여동생인 릿카의 분량이였습니다.
마을에 임시로 정착한 주인공과 여동생인 릿카는 학교의 용무원실을 빌려서 거기서 임시로 생활하게 되는데 이렇게 침식을 같이하므로 기상과 취침 이벤트에는 항상 릿카만 들어가고 다른 히로인들은 거의 난입을 할 수 없는 구조여서 타 히로인들에 비해서 릿카의 분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론 릿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릿카의 등장이 많은 점은 좋았지만 그래도 타 공통루트임에도 불구하고 타 히로인들과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적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웠 점이였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연애파트가 유독 적었네요
친 여동생인 릿카는 그냥 가족애로 생각되는 정도였고 전연령이긴 하지만 확실히 했다! 라고 묘사되는 히로인은 단 2명 뿐이였습니다.
물론 전연령 작품이지만 애초에 에로게로 시작한 브랜드이고 일단은 미연시이니 연애요소가 있긴 하지만 뭔가..뭔가 달달함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의 꽃인 히로인의 개별루트!
이번 아네모이에서 루트가 존재하는 캐릭터는 상당히 많습니다.
메인 히로인인 5명에다가 츠츠라를 필두로한 서브 캐릭터들 심지어 남성 캐릭터들까지도 전용 루트가 존재하고 레코드에 ~루트라고 기재되어 있어 있는 만큼 하나의 정식 루트가 취급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메인/서브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주인공과 충분히 유대감을 쌓아 올릴 수 있는 남성 캐릭터들의 에피스도도 있는 것을 선호해서 짧긴 하지만 전용 루트가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마음에 들지 않는 악우 포지션의 남자 캐릭터 1명이 있어서 진짜 스킵버튼을 누르고 싶은 마음에 간절한 루트가 1개 있긴 했네요 ㅋㅋ
우선 스토리의 핵심이자 타이틀을 장식하는 5명의 히로인들을 보면 아이노는 첫 만남부터 우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히로인에 다가 체형도 작은 편이라 첫 인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거기에 공돌이 기질이 있고 본인의 꿈을 가지고 있고 명확한 목표 의식이 있는 점도 상당히 좋아서 주인공과 죽이 맞는 히로인이라 플레이 하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루트였습니다.
다만 본인 스토리는 열쇠 작품치고는 그냥저냥 무난했네요...
꿈을 주제로 한 점은 좋았는데 개별 스토리와 에필로그가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개별루트에서 쌓아올린게 결국은 엔딩 시점에서 큰 역활을 하지 못해서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된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Key에서 아쉬웠던것이지 가족을 주제로 한 스토리는 무난히 즐길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은 귀여움의 화신인 코요미!
작고 귀엽고 소심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진지하고 성실한 우편 배달부인 코요미는 첫 만남부터 넘넘 귀여워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진짜 우편 배달부로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고 새대가리....인 점도 귀엽고 직업이 진지한 모습도 좋았고 그냥 행동거지가 너무너무 취향이여서 올 클리어를 한 이 시점에도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을 꼽으라고 하면서 주저없이 코요미를 꼽을 정도입니다.
스토리도 엄청 좋은 스토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충분히 감동이 있는 스토리로 개별루트에서의 빌드업이 에필로그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가슴에 오는 애뜻함과 감동이 있어서 상당히 만족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도 코요미다운 에필로그였고 스토리 자체가 코요미의 매력을 잘 보여줬던 이야기라 만족했던 스토리였습니다.

그 다음은 시스콘 제조기인 릿카
주인공의 여행 파트너로 10년동안 같이 여행을 한 만큼 시작 시점의 유대감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고 같이 동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선도 가고 분량이 많았던 히로인이자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준 캐릭터였습니다.
우선 여동생 캐릭터가 그런것처럼 브라콘이긴 한데 오빠의 모든 점을 긍정해주고 치켜세워주고 심지어는 동상을 만들자! 까는 하는 행동력있는 순수한 브라콘 캐릭터에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남성에게는 차갑게 대하는 모습 등등 여동생 캐릭터로서는 상당히 잘 디자인한 히로인이였습니다.
본인 스토리는 초반부터 관련 힌트를 조금씩 줘서 중후반부터는 조금은 뻔한 스토리이긴 했지만 그래도 감동적인 스토리였고 마지막 파트가 완전 취향이였던지라 아와유키 다음으로 좋았던 개별루트이기도 했습니다.
릿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만들어주는 주인공이나 그런 주인공을 옆에서 봐주는 릿카의 모습 그리고 남매의 관계성과 가족애가 돋보인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루엔딩으로 이어지는 스피카를 제외한 마지막 히로인인 아와유키 히이로....
솔직히 아와유키라는 캐릭터는 작중에서는 자타공인 최고의 미소녀로 그려지는 히로인 이지만 개인적으로 거유가 취향이 아니고 4차원에 첫 인상도 딱히 좋지 않았던지라 개별루트에서는 가장 기대가 적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스토리, 구성, 연충, 주제 등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그냥 완벽했던 이야기로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던 트루엔딩과 버금가는 최고의 스토리였고 플레이를 하면서 이게 바로 Key! 라는 말이 절로 나왔을 만큼 진짜 취향 저격인 스토리였습니다.
히이로의 이야기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름다움'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美라고 부르는 히이로가 아름다움을 찾는 지도를 만드는 것이 개별 루트의 시작인 만큼 플레이 내내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그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루트의 핵심인데 라이터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완전 저의 취향 저격으로 풀어내서 특정 시점 이후부터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정도로 몰입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무엇이고 그 반대인 추악함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서 주인공과 히로인 거기에 츠즈라와의 관계와 그들의 미래와 선택 그리고 마지막 해변씬까지...
진짜 모든것이 완벽해서 이 아와유키 이야기만으로도 이 아네모이를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만족한 이야기였습니다.
트루엔딩까지 플레이하고 감상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트루엔딩(스피카 루트)와 비교해도 전혀 꿀릴것이 없는 완성도의 스토리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anemoi라는 작품의 알파이자 오메가 그리고 트루엔딩의 주역인 스피카
전작인 그랬던것처럼 이번에도 스피카의 개별루트를 클리어 하면 차례대로 그 다음 챕터가 열리고 마지막으로 anemoi라는 챕터가 오픈되고 에필로그를 맞이하는 구성입니다.
우선 스피카는 귀엽습니다.
작중에서 어린아이로 생각될 정도로 작은 키에 빈유에 은발에다 감정표현도 적극적으로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달관한 모습도 보이고 말을 타고 나오는 첫 인상도 임펙트가 있어서 코요미와 함께 첫 인상이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고 플레이 할 수록 스피카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에게 냉랭하게 대했지만 밤 마다아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하면서 친근감을 쌓아 올리고 속 마음을 고백하는 씬이나 묘하게 피자에 열광적이거나 의뢰서를 쓰는 모습 등등 개별루트에서도 그 귀여움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피카 루트 자체는 섬포때와 마찬가지로 그냥저냥 무난히 끝났네요. 물론 스피카 루트 이후에 이어지는 eternicle과 anemoi가 루트까지가 스피카의 이야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ternicle과 anemoi 루트는 대부분의 스토리 자체가 네타 덩어리라 자세히는 설명 할 수 없지만..진짜...진짜 좋았습니다..
가족과 돌아오는 장소를 핵심 테마로 해서 집이라는 주제 의식을 상기의 두 챕터에서 잘 표현을 했고 특히 그 중에서도 보리밭을 포함한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거렸네요.
흑시 anemoi는 중간중간 울컥거리는 장면도 많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였던지라 대만족한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에필로그는 아주 조금 취향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상당히 높은 완성도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아와유키의 루트도 상당히 좋아서 순간 고점은 아와유키 루트, 전체적인 평균은 스피카쪽이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뭔가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전부 따로따로 논다는 점이였습니다.
전작인 섬머 포켓이 대성공을 거두어서 이야기를 안 할 수 가 없는데... 전작의 경우에는 개별루트가 존재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름의 추억이라는 소재 그리고 칠영나비는 존재로 각 히로인별로 스토리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이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하나의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점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번에는 그냥 각개전투하는 느낌이 많이 아쉬웠네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스피카와 릿카를 제외한 다른 루트들은 아네모이라는 작품이 아닌 서로 각각 다른 작품으로 들어가도 스토리가 전개에 큰 문제가 없을정도로 연관성이 희박했습니다.
섬포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의 Key 작품인 리틀 버스터즈, 클라나드 등의 하나의 큰 주제 안에서 이루어진 이야기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서로 따로는 노는 방식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2026년이 아닌 2000년 그 당시 Key 느낌이 드는 미연시였다는 점입니다.
개별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anemoi엔딩까지 카논과 에어 같은 그 때 그 시절의 느낌이 드는 엔딩과 전개였네요.
물론 카에클로 대표되는 그 시절 작품도 상당히 좋아해서 불호 까지는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요세 추세 특히 최근 Key 작품에 기대되는 방향성과는 조금 다른 방향성의 스토리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거기에 Key하면 OST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뭔가 이번에는 딱히 기억에 남는 OST가 없었네요.
오리토 신지는 그대로 있긴 하지만 그래도 Key에서 꾸준히 음악을 만들어 온 마에다 준이 이번에도 작곡도 참여를 안해서 그런지 뭔가 이거다! 하는 음악이 없었네요.
결론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전작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았던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별루트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과 음악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Key는 Key였습니다.
뭔가 마지막에 아쉬운점만 주구장창 적어두긴 했는데 애초에 기대를 상당히 많이 했던 작품이라 기대치보다 아쉬웠던 것이지 Key라는 타이틀을 떼면 상당히 잘 만든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나키게의 명가에다가 가족과 돌아오는 집이라는 주제는 좋았고 특정 루트에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을정도이니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히로인들도 전부 개성있고 귀엽고 스토리도 좋으니 한 번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꼭 플레이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플레이한 작품중에서는 현 시점에서 원 탑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고 아직 상반기이긴 하지만 올해 결산에도 무난히 TOP 3에는 들어갈 만한 퀄리티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Key 명의로는 당분간은 또 로우 프라이스만 만들것 같긴 하지만 부디 차기 풀 프라이스 작품도 멋지게 잘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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