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8. 22. 00:00

 신좌만상시리즈의 모바게 제작도중에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망해버렸다가 다시 부활한 light의 첫 작품인 마가츠바라이 X-Rated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원래는 전연령인 스위치쪽으로 먼저 나온 작품이라 성인판이 안나올 줄 알았는데 판매량이 괜찮았던지 이렇게 나와줘서 light팬으로써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플레이를 했네요.

 타이틀의 '마가츠'는 악마, 마물 같은 존재이고 '바라이'를 제령, 퇴치 같은걸 의미하니 굳이 한국어로 옮기면 '마물퇴치' 이지만 어감이나 작중묘사나 마가츠바라이가 어울리더라구요

 일단 light답게 영창도 나오고 중2병 요소도 나오고 필살기도 나오는 등 전형적인 이능배틀물이였습니다.

 시작이 전연령판이라 수위등에서 좀 걱정을 했는데 X-Rated로 오면서 H씬도 있고 알몸씬도 추가되는 등 다행히 그냥 평범한 미연시와 다를바가 없어서 플레이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ㅋㅋㅋ

 그래서 덕분에 올만에 이능배틀물을 즐길 수 있긴 했지만 신좌만상시리즈나 실버리오사가와 비교해서는 중2병력과 영창길이등이 엄청 적어서 상당히 소프트한 이능배틀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긴 영창도 없고 중2병력 넘치는 스킬명도 없어서 하드코어한 기존의 light작품보다는 3rdEye의 가까운 느낌이 들었네요.

 이 부분은 일본이 배경이라 일본식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작품에다가 음양술이 메인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진짜 오랫만의 light작품인데 중2병력이 딸리는건 너무 아쉬웠네요. light의 최고의 장점은 오글거릴정도로 넘쳐나는 중2병력이였는데....

 반대로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던 점은 히로인들과 일러스트 퀄리티였습니다.

 먼저 공략 가능 히로인은 총 3명인데 삼인삼색의 매력이 있어서 어디 버릴 히로인이 없었네요.

 

 얀데레브라콘 히로인

 TS아가씨(?) 히로인

 로리BABA 히로인

 이렇게 3명의 히로인들이 제각각 본인 루트들에서 개성을 잘 살려서 모난 히로인이 없었던 점 역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3명 외의 비공략 히로인들도 마음에 든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분량의 문제인지 그대로 비공략이라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선생님과 여우님은 엔딩은 있으나 했다는 묘사만 있고 실제로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뭐 더 이상 보여줄 수는 없다! 도 아니고 이런 묘사를 넣다니 ㅠㅠ

 개인적으로 역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은 진리의 로리빈유BABA 히로인인 시온이였네요.

 모든 사건의 발달이자 메인히로인이자 트루엔딩 히로인으로써 정실의 자리도 굳건히 지켜주는 모습과 멋대로 살아가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전투복장이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나 과거등도 완전히 취향이라 두 말 할 것 없이 최애 히로인이였네요.

 보기 드문 TS히로인인 츠바사는 처음에는 남자였다가 어떤 사건으로 여성이 된 히로인인데 작중에 계속 나오는 암컷타락....때문에 이거 개그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ㅋㅋㅋ

 남자였던 시절이 길어서 성별에 따라서 거리조절을 잘 못하는 모습이나 남자의 정신으로 여성의 몸에 있어서 나오는 괴리감과 암컷타락떄문에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거기에 본인의 성 정체성와 존재의미에 대해서 고민하고 답을 내는 모습이 괜찮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얀데레브라콘 누님은 뭔가 본인 파트에서 혼자만 다른 장르를 찍는 듯한 느낌이... 특히 어떤 인물과 대립할때 맛이 간 눈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누님이라는 속성이 딱히 취향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얀끼가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던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괜찮았던 점은 악역들이 막 사정있는 악역이나 목적이 있는 악역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고 악의를 구현해 둔 악이라 오히려 신선했네요. 적은 악 아군은 정의 라는 이분법으로 확실하게 구분되어서 생각없이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이분법으로만 분류할 수 있다보니 악역이 매력적이지 못한 점은 아쉬웠네요.

 라인하르트나 바르제라이드 같이 주인공보다 매력적인 악역이 없어서 배틀씬에서 막 솟아 오르는 흥분감 같은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스위치쪽 미연시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분량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루트는 3개이지만 개별루트 분량이 긴편이 아니라 큰 사건 한 두개를 지나면 엔딩이라 분량 자체는 길지 않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딱히 단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게 분량이 적기에 플레이 타임도 적어서 진짜 가볍게 건들일 수 있는 미연시라는 점은 또 괜찮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후속작의 떡밥을 여러곳에 남겨두어서 차기작이 나올수도....

 결론적으로 분량이나 스토리 악역 중2병력 등등 전부 소프트하기 즐기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부활한 후 처음 작품에다가 시작이 스위치여서 그런지 모험적인 요소가 거의 안들어 간 점은 아쉬웠네요.

 그래도 열혈 주인공에 약간은 오그라둘 순 있어도 일러스트 퀄리티도 높고 히로인들도 다들 나쁘지 않은 히로인들이랑 가볍게 이능배틀물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4. 30. 19:54

light에서 2020년 4월에 발매한 실버리오 라그나로크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실버리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임과 동시에 light가 판테온을 제작하다가 협력회사가 2번이나 도산해 버려서 결국 light의 모회사가 도산한 이후로 발매한 유일한 작품으로 사실상 light의 유작이 되는 작품이라 여러모로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중2병 배틀물이라는 점은 역시 light답게 제대로 들어가 있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길고 긴 중2병 영창부터 시작해서 일본어로 쓰고 독일어로 읽는 것은 기본이며 일본신화와 북유럽신화의 여러요로를 일단 쓰고 보는 등 깊고 깊은 light 특유의 중2병력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네요.

 

 하지만 반대로 그냥 평범한 light의 중2병 배틀물에서 끝난 점은 아쉬웠습니다.

 실버리오 벤데타부터 시작해서 트리니티를 거쳐 라그나로크에서 완결되는 실버리오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여러모로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악역이였습니다.

 light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공측보다 멋진 악역들이라고 생각하고 대표적으로 1편에서의 총통각하는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셔서 주인공은 커녕 히로인들마저 제치고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고 마지막 라그나로크까지 크나큰 영향을 줬을정도로 인상 깊었던 인물이였는데 이번 라그나로크에서는 그런인물이 악역측에 전혀 없었다는 점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라그나로크에서 악역은 천년을 살아온 신조들이고 그중에서도 시리즈의 전통대로 금발의 장신미남이 키 포인트인데 진짜 별 매력을 못느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총통각하는 당연히 논외이고 2편의 빌런들 보다 매력적이지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하네요. 

 조금 강하게 말하면 그냥 아주 평범한 그림에 그린듯한 악역이라 1편의 중간보스 역활을 담당하는 애들이 훨씬 더 매력적인 정도였으니..... 

 그리고 그 외 중간보스역활을 하는 애들도 그다지 큰 어필포인트나 매력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측들은 매력있게 잘 그렸는데 왜 적군은 제각각 아쉬운 점이 있는지....

 

 결론적으로 악역을 좀 더 매력적으로 설정했으면 작품의 재미도 올라갔을거라 생각해서 아쉬웠네요. 

 물론 그 총통각하를 뛰어넘는 악역을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하지만 반대로 작품에 깊숙히 박혀 있는 인간찬가는 매우 좋았습니다.

 애초에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했고 이렇게 중2병식으로 풀어내는 인간찬가는 또 독특하게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중2병력이 넘치는 작품이라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를 꼬아두거나 일부러 어려운 말로 해서 일일히 찾아보거나 몇번이고 다시 봐야 되는 점은 좀 귀찮았네요 ㅋㅋ 

 

 

 

 이번에도 역시 공략 가능한 히로인은 3명이고 제각각 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히로인들 중에서는 위의 CG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세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물론 첫 인상은 가장 로리로리하고 흑발인 안젤리카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공략도 가장 먼저 했는데 외형은 취향인데 성격이 영...............

 그리고 무엇보다 루트가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작품의 특성상 연애묘사가 거의 없어서 히로인 개개인의 매력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와 중2병 배틀의 묘사가 중요한 미연시인데 전투묘사도 별로였고 스토리도 별로였고..... 

 

 반대로 세실은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루트이기도 하고 엄청 매력적인 히로인이였습니다.

 플레이 할 수록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과 주인공과 만나서 과거에 주박에서 벗어날려는 행동뿐만 아니라 미래를 그리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 스토리중에서 나오는 각성의 요인도 나쁘지 않는 등 안젤리카로 떨어진 기대치를 보기 좋게 배신하고 재미있게 즐긴 루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진 히로인은 은발이자 달의 여신의 복장을 하고 있는 미사키이며 그녀의 이야기가 트루엔딩이자 실버리오 라그나로크의 정수라 스토리는 당연히 압도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실이 새롭게 나오고 절망하고 각성하고 부활하고 또 패배했다고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이끄는 이야기는 역시 불타오르는 전개여서 눈에 떼지 못하고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세실이라는 히로인은 그닥 취향이 아니였네요....

 작중에서 본인 입으로 말한 것 처럼 시골처녀스타일인데 딱 그거 말고 큰 매력이 없고 그 매력을 트루엔딩에서 '그녀'와의 관계에서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게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악역들이 매력이 없고 무엇보다 핵심이 되는 그렌파르트와 미사키의 관계를 모호하게 묘사해버리고 다른 여러 요소등이 겹쳐져서 최종결전이 그전 시리즈들보다 좀 지루했네요. 무엇보다 최종전의 능력들이 참..... ㅋ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가장 멋지게 느껴지건 주인공도 아니고 싸우는 히로인도 아니 한계돌파, 오버드라이브였습니다.

 

 위의 CG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청색머리의 남자로 첫 인상은 단순히 그냥 주인공의 동료1 포지션이였는데 몇몇루트에서는 너무 멋지게 나오더라구요.....

 대사며 행동이며 하나하나가 뭔가 딱 가슴속에 불 지피는 내용이라 오버드라이브의 전투씬이 나올떄마다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진짜 이 오버드라이브가 아군이 아니라 적군이였다면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그리고 2부인 트리니티에서는 대놓고 빛의 망자들이 메인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총통각하인 바르제라이드의 그림자 아니 빛이 느껴지고 이번 라그나로크도 빛의 순교자들이라는 말이 끝임없이 나오는 등 본인께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신 1편뿐만 아니라 그 누구보다 시리즈 전체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총통각하는 총통각하!! 

 

 전체적으로 확실히 재미있는 중2병 배틀물이긴 하지만 시리즈의 마지막, light의 유작이라는 외부의 환경때문에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의 재미는 벤덴타 > 라그나로크 > 트리니티 이순이였습니다. 

 

 그나저나 벤데타 -> 트리니티 -> 라그나로크로 갈수록 메인 히로인이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피눈물이...........

 

 그리고 light가 도산하고 다른 브랜드에서 윈드밀의 모회사에서 발매해서 그런지 2분의 원화가 중 1분이 변하고 그에따라서 원화느낌도 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미묘했네요 ㅋㅋㅋ

 특히 몇몇 남캐들의 얼굴이 좀 길어보이는 듯한 느낌이............ 

 

 이걸로 실버리오가 시리즈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끝나서 후련하기도 한데 무엇보다 더 이상 light에서 발매하는 이런 중2병배틀물을 더 이상 못본다는게 가장 안타깝네요...

 일단 이 작품은 애초에 3부작으로 기획해서 light가 해체됬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의 협력으로 발매한 거라 차기작은 힘들거라는 게참...

 부디 작중의 내용처럼 기적이 일어나서 또 더 멋진 작품으로 찾아왔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4. 22. 00:59

light사의 실버리오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실버리오 트리니티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벤데타는 제법 재미있게 플레이 했고 3부작이자 마지막인 라그나로크가 이번 4월달에 발매하는 것도 있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 했는데 여러모로 아쉬움만 많이 남은 작품이였네요......

 

 일단 light답게 길고 긴 중2병 영창과 배틀씬 묘사는 여전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주인공과 히로인이 처음에는 적대관계로 나오는것도 있고 전작인 벤데타의 등장인물들과 깊은 관계가 있어 보이는 능력들이 자주나와서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조마조마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주인공의 능력의 정체와 과거, 히로인들의 관계도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점등등이 이 작품의 장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트루엔딩의 배틀씬은 중2병력과 마음속에서 무엇인가가 터져나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전투씬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위에서 말한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았던 작품이기도했네요...

 먼저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등장인물들이였습니다. 2편이기도 하고 1편과 상당히 깊은 연관을 가진 작품인데 1편에 비해 등장인물의 매력이 너무나 떨어집니다... 

 1편인 벤데타의 핵심등장인물이 '빛'이 였다면 2편인 트리니티는 작중에서는 몇번이나 언급된것 처럼 '빛의 망자' '빛의 노예'가 핵심등장인물입니다.

 

 1편에서 말도 안되는 포스를 자랑하며 적+남캐이면서도 불구하고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빛'인 발제라이드가 작품을 하드캐리했는데 트리니티에서는 그보다 격인 낮은 빛의 망자, 노예들이 핵심인물이고 끝임없이 발제라이드가 언급이 되니 비교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light하면 주인공측보다 멋진 악역들 특히 최종보스가 주인공측보다 멋지게 느껴지는 것이 light의 엄청 큰 장점 중 1개였는데 이번 트리니티에서는 악역들 특히 최종보스가 주인공보다 훨씬 멋지다고 느낀적이 단 1번도 없을정도라 이 점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은듯 합니다.

 

 그리고 위와 상통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입니다.

 벤데타는 패자들의 습격의 이야기라 어찌굴러가던 결국은 주인공이 제파와 발제라이드 그리고 해당루트의 히로인위주로 스토리를 전개되고 특히 발제라이드는 극 초반부터 그 누구도 범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영웅 그 자체로 나와주고 제파도 꾸준히 역습의 이야기를 해주어서 플레이어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하는등 초반부터 탄탄히 초석을 다져가는 전개였습니다.

 

 하지만 트리니티에서는 주인공과 최종보스보다는 '빛의 망자'들에서 초점이 맞춰져 있고 최종보스가 나오는 타이밍때문에 주인공이던 최종보스던 감정 이입이 쉽지 않았던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루엔딩에서는 당연히 주인공과 최종보스의 이야기이지만 트루엔딩보다 훨씬 더 많은 플레이 시간을 차지하는 히로인 개별루트에서는 그와 같은 모습이 전혀 없어서 조금은 지루하기까지 했네요.

 

 다른분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주인공의 설정을 완전히 잘못 잡은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실리오 트리니티라는 작품 고유의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1편의 뒷처리를 수습하는 듯한 분위기였던것 같습니다.

 

 

 또 작품에 집중이 안된이유는 처음부터 3부작 기획인지 아니면 벤데타 이후에 기획이 확장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벤데타는 벤데타라는 작품 1개로 이야기라 마무리지었지만 트리니티는 이번 4월달에 나오는 시리즈 최종장을 너무 의식한 듯한 설정이 곳곳에 보여서 결국은 몇몇 의문들은 해결이 안되는 점은 아쉬웠네요.... 

 

 그리고 개별엔딩들이 취급이 영...........

 이게 작중에서도 1편의 그림자가 너무 진해서 언급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을정도인데 개별루트도 그래도 나름대로 결말을 지었던 1편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모습과 에필로그의 공통된 점들은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도 히로인들은 역시 잘 뽑힌 것 같습니다. 

 미스텔은 연상의 거유누님이라는 완전 OUT인 취향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흑발적안의 아야는 말할것도 없이 취향저격의 히로인이였고 레인도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플레이 할수록 마음에 들정도로 전작에 이어서 이번에도 히로인들은 매력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연애요소가 적기도 하고 히로인들과 인연의 묘사도 적은점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3명 전부 1개로 퉁치는 느낌이기도 하고... 뭐 연애요소에 기대하는 작품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 거니.... 

 

 전체적으로 보면 히로인들의 개별루트는 좀 별로였지만 트루엔딩만큼은 light다운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루엔딩의 마지막 에필로그는 뭐.... 제파보다 훨씬 더 축복받은 엔딩이였네요 ㅋㅋㅋ

 

 결과적으로 실버리오 벤데타가 light의 최고 대표 중2병물인 디에스 이레의 하위호환이였다면 이번 실버리오 트리니티는 벤데타의 하위호환이라는 느낌이였네요.... 

 이젠 몇일 후면 시리즈의 마지막인 실버리오 라그나로크가 나오는데 어떻게 이 시리즈를 끝낼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2. 26. 23:06

  light에서 2015년도에 발매한 실버리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실버리오 벤데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리즈물은 성격상 완결까지 나오면 하는 성격인데 실버리오 시리즈의 마지막인 라그나로크가 올 4월에 발매하기도 하고 요세 너무 순애물만 하다보니 중2병물이 끌려서 잡은 작품입니다.

 

 공략히로인은 위의 3명으로 뒤에 있는 미리와 치토세를 클리어 한 후에 가운데의 귀엽기 그지 없는 벤데타가 공략이 가능한 구조로 타이틀 답게 벤데타루트가 트루엔딩입니다.

 

 5년전의 참상에서 주인공이 유일하게 지킨 여동생이자 삶의 이유는 미리는 일상의 상징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평범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루트로 

 

 치토세는 연인보다는 파트너의 느낌이 강하게 든 루트로 중간중간 싸우는 히로인으로써 엄청 멋지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싸우는 히로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중 1개인 갭모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정도로 적절하게 배치해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치토세는 몬가 본인루트보다 다른루트에서 집요하게 주인공을 노리는 모습이 좀 더 귀여웠네요 ㅋㅋ 

 

 그리고 대망의 은발로리빈유인 벤데타는 그냥 겉모습부터 취향이라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왕님 느낌 내는 점도 좋았고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연상로리의 느낌을 내주는 것도 좋았고 마지막에 왜 벤데타가 주인공한테 반응했는지 나왔을때도 좋았습니다.

 벤데타님한테 매도 당하고 싶습니다아아!!!! 

 

 전체적인 스토리도 다른 작품들과 달리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한게를 돌파하여 승리를 거머쥐는 승자의 이야기가 아닌 승리에게서 계속 도망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 신선한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나 구성을 보면 여러가지가 아쉬운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중간중간 좀 어색한 전개가 있었고 몇몇 악역들의 행동은 약간 이해가 안되거나 얼렁뚱땅넘어가는 모습이 단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백미여야할 최종보스 vs 주인공의 전투씬이 약간 이게모야...?라는 느낌이 든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오히려 치토세루트의 최종전투씬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light 답게 풀보이스고 주인공측뿐만 아니라 악역들도 비중있고 멋지게 나와서 플레이 하는 맛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악역인 크리스토퍼 바르제라이드가 너무나 간지나게 나왔네요.

 작품의 주제가 승자가 아닌 패자와 역습의 이야기이고 승자의 포지션을 초반부터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며 나오는 크리스토퍼가 담당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 누구보다도 영웅이 어울리는 캐릭터이자 

마지막까지 진짜 영웅답게 간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수용이긴 하지만 일뽕이 좀 과도하게 들어가 있는 작품이기도 했네요............

 1000년전에 사라진 일본(야마토)라는 국가를 거의 신의 나라처럼 대우하고 아예 영국자리에 있는 애들은 일본의 종교처럼 받들고 히로인중 1명인 치토세는 순수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천재에 왕족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으니..........

 몬가 플레이 할 수록 일본의 과학력은 세계제이이이이일!! 이라는 느낌이 들었네요.

 

 물론 아직 트리니티도 남아 있고 발매예정인 라그나로크도 남아 있어서 후속작에서 1000년전에 사라인 일본을 어떻게 처리하고 영국포지션에 있는 일본에 심취한 종교국가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과도한 일뽕은 조금은 줄여줬으면 하는........

 

 근데 작품 곳곳에서 디에스 이레의 느낌이 강하게 풍겼습니다.....

 악역들의 주인공 키잡과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히로인을 매개로 하는 능력

 주인공보다 멋진 금발의 악역

 라이벌이라 쓰고 BL이라고 읽는 관계

 제각각의 사정(충동)이 있는 악역들

 악역들의 내부분열

 등등.....

 

 물론 세세한 이야기는 다르지만 플레이 하면서 어디서 본듯한 설정들이 많이 나와서 몬가 디에스 이레의 열화판 같은 느낌이 든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light의 작품 답게 중2병력을 채우기 제격이였습니다. 

 영창뿐만 아니라 곳곳에 중2병스러운 대사들이 넘쳐나는데 진짜 그냥 엔터누르면서 보는 저도 손발이 오글오글할정도인데 이걸 직접 창작한 라이터분은 진짜 대단하네요..... 

 

 이젠 다음차례는 트리니티인데 몬가 트리니티는 벤데타처럼 딱 끌리는 히로인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중2병력은 폭발하는 것 같으니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8. 10. 19. 23:26


light에서 올해 초에 발매한 허공의 바로크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저번에 light토크쇼에 참가했다가 이상하게 light뽕이 차올라서 시작했는데 이게 도대체 왜 light명의로 발매했는지......
원화가는 엑스트라바겐자의 원화가이고 시나리오 라이텅 역시 light작품도 담당하긴 했지만 클락업 작품도 메인라이터로 활약한 라이터라 그런지 플레이 내내
light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었습니다.

근래의 light라고 하면 디에스 이레로 대표되는 중2병 영창물을 떠오르는데 이번에는 순수하게 이능력배틀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작품의 수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였습니다

침침하고 어두운 분위기도 분위기 이지만 클락업에서나 나올듯한 여러 고어씬들이 상당히 수위가 있는 CG로 나와줘서  고어쪽에 내성이 없는 분들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기본 스토리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선배한테 고백을 하고 차였더니 궤멸적인 지진이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고백한 선배는 기억이 군데 군데 빠져있는 상태이고 
이상한 괴물들은 나오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능력을 쓸 수 있어서 재해에서 살아 남는 내용인데......

일단 확실히 초중반은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알 수 없는 이능력과 사방에서 나오는 괴물들, 그리고 왜 선배는 기억을 잃어버렸는지 등등 여러가지 흥미를 끄는 요소들과 적당히 긴장감이 넘치는 배틀씬, 
그리고 계속떡밥을 던져주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까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개별루트 역시 나쁘지는 않은데 카모리루트는 진짜 임펙트가 너무 컸네요.......
그 씬때문에 개별루트의 전개나 다른 요소들이 묻힌 감이 들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보니 가다지 나쁜 루트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극적인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의 전개등은 그냥 평범하게 즐길 수 있을정도는 됬습니다. 

그리고 카모리역시 히로인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빠르게 상황에 적응하는 성격이나 장난끼있는 모습등등이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야치루루트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마음에 든 케이스였습니다.
히로인도 귀엽긴 했지만 마지막챕터의 제목이나 여러가지 요소가 마음에 들었던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연출이나 엔딩도 좋아서 어찌보면 가장 깔끔하게 
끝낸 루트라 생각되서 더욱 더 마음에 든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인히로인이자 사실상 트루엔딩인 사치루트.... 이건 좀 미묘 했습니다.
루트 자체가 앞의 2명을 클리어 한 후에 개방되는 식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세계관이나 여러 설정들이 관한 반전도 크게 없었고 화끈한 배틀다운 배틀도 없어서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딩이 영.....
개인적으로 저런 유저들의 상상에 맡기는 엔딩은 잘 만드면 진짜 오랫동안 여운이 가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엔딩이거나 이뭐병 수준의 엔딩
이 2개중의 1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후자였네요.... 

작중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전달되긴 했는데 그게 작품에 전박적으로 펼쳐 있는것이 아니라 마지막파트에서만 나오는 형식이고 나머지는 자극적인 요소로만 
채워진 점은 아쉬웠습니다.
소재나 주제, 다른 설정들은 충분히 좋았는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힘이 빠진 작품이였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가장 큰 문제는 배틀물인데 파워밸런스가 이상하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이능력을 얻고 얼마 안되고 실전을 통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특정 캐릭터는 진짜 말도 안될정도로 먼치킨인 모습을 여러방면에서 보여줘서 
도대체 저걸 어찌 할 셈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해결해버렸네요..
솔직히 해결방식도 마음에 안들고 굳이 그런 씬이 들어갈 필요가 있었나... 하고 생각될 정도로 엿습니다.

또한 배틀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긴장감과 전개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대부분의 배틀의 패턴이 너무 똑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파워밸런스가 좀 안좋아서 이야기를 전개할려면 매번 같은 패턴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 배틀의 긴장감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전개가 빠른 편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던 점과 떡밥을 제대로 회수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적이던 아군이면 1명을 제외하면 전부 매력적인 캐릭터인 점도 상당히 좋았네요.

다만 너무 소모성 캐릭터만 많은 점은 반대로 아쉬웠습니다. 끔살당하는 애들은 참.....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미연시였습니다.
배틀도 못 봐줄 정도로 나쁘진 않고 스토리도 긴장감이 있으면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일러 퀄리티도 괜찮은 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열혈도 약간 들어간 
이능배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왜 light발매했는지...
light의 주된 유저층과는 완전히 다른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클락업, 적어도 니트로 플러스에서 나왔어야 됬다고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