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11. 27. 23:14

 

 Navel에서 10월달에 발매한 작품인 '머나먼 니라이카나이'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명인 '니라이카나이'는 오키나와어로 바다의 저편에 있는 낙원을 뜻하는 단어로 이 작품 자체가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하여 여러가지 오키나와어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네이블에서 자매 브랜드가 아닌 본인 브랜드로 풀 프라이스가 아닌 단일 히로인으로 미연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플레이를 하긴 했는데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역시 가장 큰 아쉬움은 선택지 없는 단일루트라는 점이였습니다.

 스즈히라 히로의 일러스트는 여전히 좋았고 그 외에 서브 캐릭터를 드린 니사마타 아오이의 일러도 여전히 좋았지만 타이틀 히로인인 미사키를 제외하고는 전부 비공략 캐릭터인지라 진짜 너무 아쉬웠네요......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이벤트가 없으면 모를까, 여동생인 레이를 필두로 해서 두 명인 무녀이자 소꿉친구인 사아라와 시이코까지 플래그가 꼽힌 정도가 아니라 이미 짝사랑인데 미사키를 제외하고는 전부 패배 히로인이 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플레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작중에서 이렇게 대놓고 주인공에게 마음에 있다는 것을 묘사할지 몰라서 더더욱 아쉬웠던 것 같네요.

 어짜피 주인공은 류쿠왕국의 국왕인데 하렘엔딩으로 가도 괜찮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몇 번 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아쉬운 것은 아쉬운 점이고 스토리를 보면 복권된 류쿠왕국의 국왕이자 바다에서 부터 나오는 악령 비스무리한 존재를 막는 주인공인 이치토와 그런 이치토 앞에 나타난 천녀같은 아름답고 무엇인가의 비밀을 가진 소녀인 미츠키가 만나는 전형적인 보이 미츠 걸 장르입니다.

그 래서 그런지 스토리가 너무나 뻔하딘 뻔한 전개로 흘러갔네요...

 이능과 과거에 아픈 기억을 가진 소년과 그 앞에 나타난 겉보기에는 청초하지만 실상은 제멋대로에 소악마 같은 신비한 소녀.

 니라이카나이라고 하는 낙원으로 가고 싶은 소녀앞에 나타나는 악령의 의문의 존재,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같이 그냥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뻔한 전개였던지라 조금은 지루하기까지 느껴졌던 이야기였습니다.

 분량이 길지않아서 그 짧은 분량안에 이것저것 담을려다보니 개연성도 부족해지고 마지막에 급전개였던지라 전형적으로 캐릭터는 좋았는데 스토리가 영.... 정도의 작품이였습니다.

 진짜 스토리가 참 아쉬웠네요....

 

 

 그래도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네이블답게 캐릭터성은 좋았네요. 도장이라는 명성과 걸맞게 어디선가 본 캐릭터 같은데... 하는 느낌은 이번에도 여전했지만 그래도 스즈히라를 필두로 한 메인 일러스트를 물론이고 서브로 들어가 있는 니시마타의 일러도 여전히 취향이라 이번 작품도 눈이 즐거웠던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메인 히로인인 미사키

 주인공이 첫 눈에 천녀로 착각하고 반했을만큼 외형만큼은 청초한 미소녀 그 자체인데 실상은 그와 정반대인 소악마에 기분파인 미소녀임과 동시에 당연히 유일한 공략 대상 히로인입니다.

 과거에 있던 모종의 이유때문에 나홀로 오키나와에 와서 니라이카나이라고 하는 낙원을 찾고 있고 우여곡절끝에 주인공 집에 굴러들어와서 이러저리 사고도 치고 도움을 주기도 받기도 하는 전형적인 굴러들어온 돌의 메인 히로인이였네요.

 메인 히로인 만큼 일러스트 퀄리티도 좋고 단일루트이다보니 이벤트도 대부분 미사키에 집중되어 있어서 부정할 수 없는 정실이기도 하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한 축이라 자연스럽게 정이 가게 된 캐릭터였습니다.

 

 딱히 모난 점이 하나 없어 전체적으로 내강외유의 히로인이였고 여차할때는 결단력도 있는 히로인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진짜 외형에 안어울리는 높은 텐션, 특히 오키나와 관련 이야기를 할때 그 모습은 진짜 쫓아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 여동생인 레이.

 국왕이 주인공과 함께 류큐왕국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신녀 역활 하는 초초 브라콘 여동생으로 어릴적부터 몸이 약해서 이치토과 과보호를 하는 면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브라콘x시스콘 조합으로 진짜 비공략에 가장 피눈물을 흘렸던 서브 캐릭터였습니다.

 애초에 여동생 캐릭터를 좋아하는것도 있었고 국왕과 신녀의 근친이라는 금단의 관계 설정도 좋았고 병약 설정도 좋았고 은근히 미사키한테 질투하는 모습도 좋았고 브라콘인것도 좋아서 이런저런 속성을 전부 가졌지만 유일하게 공략대상이라는 속성을 못 가진 비운의 캐릭터였습니다...

 후반부에서도 이곳저곳 활약하는 등 빠질 수 없는 캐릭터여서 더더욱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부디 FD가 나온다면 꼭 공략대상으로 해주길 바라는데 갑자기 추가 설정이 나오지 않는 이상 완전 근친이기도 하고 반대로 근친 설정을 지워버리면 또 매력이 반감되는 딜레마도 있어서 참 어렵네요......

 

 그래도 개인적인 최애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레이쨩을 꼽을 정도로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였으니 부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그 다음은 사아라하고 시이코 콤비로 둘 다 국왕인 이치토의 측근인 무녀(유타)이며 오키나와의 수호동물인 시사에서 이름이 따와서 시사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상기 일러스트에서는 금발의 갸루포지션의 캐릭터가 사아라, 포니테일의 성실한 포지션의 캐릭터가 시이코인데 개인적으로 둘 다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플레이 할 수록 마음에 든 캐릭터였네요.

 특히 이 두 명 중에서도 사아라가 엄청 마음에 들었네요.

 메스가키같은 느낌으로 미사키와는 다른방향으로 주인공을 곤혹스럽게 하고 놀리기도 하면서 유저입장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호의를 바로바로 느낄 수 있지만 작중에서는 이미 미사키가 정실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모습이 동정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레이도 있었지만 플레이하면서 하렘루트를 바란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아라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가장 응원을 해주고 싶은 캐릭터였네요.

 그 다음으로는 시이코.

 시이코도 소꿉친구이자 무녀로 사아라하고 같은 포지션이였는데 본인의 감정에 조금은 둔한 면도 있어서 진짜 주인공을 동성친구처럼 대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이런 캐릭터가 그런것처럼 주위에서는 다 알고 본인만 모르고 있고 나중에 본인의 감정을 깨닫는 것을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인데 단일루트가 연애파트가 가장 적은 캐릭터로 남아있어서 어찌보면 유일하게 본인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지 못한 캐릭터였네요.

 이렇게 각 캐릭터들도 전부 좋았고 제목에서 보이다싶이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해서 오키나와 방언이나 신화, 문화등이 나와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플레이 하면서 오키나와 방언에 계속 등장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느라 오키나와 방언에 대해서 조금은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전체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한 단일루트의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가 조금 뻔하긴 했지만 캐릭터들과 일러스트 퀄리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역시 몇 번을 생각해도 비공략 히로인이 많은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항상 본편만큼은 풀 프라이스로 발매하던 Navel이여서 더더욱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FD를 상당히 잘 내주는 브랜드이니 기대할만한 하지만 로우프라이스의 FD자체가 드문지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스토리도 본편에서 깔끔하게 끝냈고 애초에 캐레조라가 있으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부디 특히 사아라 FD는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10. 15. 21:52

 

 

 2002년에 처음 발매하고 후속작 계획까지 있었다가 회사 내부 갈등으로 주요 스텝진이 Navel로 가면서 미완성인채로 남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분홍마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 처럼'이 이번에 리버스판으로 나와서 오랫만에 다시 플레이를 했네요.

 소레치루라는 작품자체는 입문작은 아니지만 제 미연시 입문작인 셔플의 스텝진이 만든 작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미연시라는 장르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해서 저에게는 진짜 뜻 깊은 미연시입니다

 그래서 케레조라 펀딩을 할 때도 바로 들어갔고 이번에 소레치루 리버스도 엄청 기대해서 친구한테 미니북을 빌려서 일본여행가서도 틈틈히 플레이를 했네요 ㅋㅋ

 리버스 판이라고 하지만 텍스트는 변한것이 없고 엔진교체에 따른 해상도업과 니시마타센세가 처음부터 전부 다시 그린 일러스트 + 주제가 재녹음+ 코마치를 제외한 성우변경 + 짧은 에프터 스토리추가 정도가 달라진 점이였습니다.

 도중에 BasiL 명의로 나온 완전판이 있긴 했지만 애초에 시나리오 라이터던 원화가던 기존 소레치루의 주요 스텝진이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제작한 말뿐인 완전판이라 2002년 당시에 발매한 본판을 베이스로 이번 작품을 만든것 같습니다.

 역시 이번에 가장 크게 변한점은 원화로 처음에 플레이 했을때는 같은 원화가이긴 하지만 21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여서 구판이 좋은지 새롭게 그린 리버스판이 좋은지 뭔가 긴가민가 했는데 플레이하다보니 확실히 리버스판이 좋긴하더라구요.

 저번에 기가에서 나온 파르페 쇼콜라 세컨드뷰도 동일하게 같은 원화가가 일러스트를 최신풍으로 그렸는데 기존의 캐릭터 이미지와 너무 달라져서 오히려 불호였는데 이번 소레치루 리버스는 딱히 히로인들이 가진 이미지가 엄청 변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뭔가 남자 캐릭터, 특히 야마히코는 상당히 변하긴 했지만 뭐 히로인도 아니고 여성 캐릭터도 아니니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분위기만 보면 구작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아 그리고 드디어 21년만에 주인공인 마이토가 미연시컷에서 벗어나서 이케맨 얼굴을 그대로 보여준.....

 개인적으로는 여러 히로인들 중에서도 특히 츠바사가 이번 변한 일러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생각합니다. 멋짐과 이쁨이 동시에 잡고 특유의 갭모에도 변화된 일러에서 가장 잘 표현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가장 아쉽다고 해야하나? 분위기가 안맞았던 코다마선배였네요. 작중에서 심할때는 초x학생으로 여겨질 만큼 로리캐릭터의 최선봉으로 구작은 확실히 어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새로운 일러는 조금 어른스러운 느낌을 받아서 약간 묘사와 미스매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머지인 히로인들인 코마치, 노조미, 아오바는 딱히 위화감이 없었네요.

 그리고 에이를 필두로한 케레조라의 주역이 될 카즈토의 하렘맴버들도 구작보다는 리버스 버전이 좀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뭐 구작과 완전히 동일하니 따로 코멘트는 하지 않지만 21년에 지난 지금시점에서 다시 플레이를 해도 역시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되네요.

 미연시를 막 입문했을때 시작한 작품에다가 좋아하는 스텝진이 만든 작품이라 다른 작품들보다 추억보정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근래에 나오는 미연시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깨알 같이 나오는 마이토와 야마히코의 만담은 지금봐도 여전히 괜찮고 5인 5색의 히로인들이나 기승전결이 깔끔한 스토리전개 등 왜 당시에 분홍마약이라고 까지 불렸는지를 어김없이 잘 보여줬고 무엇보다 역시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주인공과 애매모호한 과거의 기억을 가진 주인공, 그리고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오우카라는 소녀...

 이렇게 흥미를 끄는 설정과 뒤로 갈수록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분위기때문에 작품에 더욱더 몰입하면서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노조미의 beloved가 나오는 노조미의 클라이맥스 씬이나 "울었습니다" 로 유명한 코마치의 에필로그 CG는 몇 번을 다시 봐도 가슴에 오는 무엇인가가 있었네습니다.

 구작 리메이크등이 나오면 뭔가 추억보정이여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소레치루 리버스는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느낌을 받아서 더욱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좋아했던 히로인인 코마치를 최신 일러를 볼 수 있어서 넘넘 좋았습니다.

 다만 그당시에도 그랬지만 후속작인 케레조라, '하지만 빛나는 밤하늘과 같은' 계획이 무산되면서 안 풀린 떡밥들이 있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가필을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건 전혀없더라구요..

 이미 내년에 케레조라 발매가 예정되 있어서 그쪽에서 풀긴 하겠지만 그래도....그래도.... 또 다시 인내의 시간이.....

 그리고 에프터스토리가 추가되서 은근히 기대했는데 달랑 CG1장에 진짜 얼마 안되늰 분량이라 이런 부분은 좀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H씬 1개를 추가로 넣어주었으면 모를까 그냥 일상의 한 조각을 보여준 정도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히로인들은 안그랬는데 유독 코다마만 분량이 엄청 짧은 느낌이 들었네요.

h씬도 1개뿐이고 해서 혹시 뭔가 잘렸나? 해서 구판 CG랑 비교했는데 딱히 잘린 부분은 없었고... 뭔가... 뭔가 작중에서도 만져지는 캐릭터라 선배의 취급이 여러모로 안타까웠네요....

 
 

 소레치루 팬인 저로써는 이번 리버스판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미연시였습니다.

 성우가 변경되었다고 하지만 최애였던 코마치성우는 그대로이고 딱히 성덕이 아니라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일러퀄리티는 엄청나게 올라갔으니 흠 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역시 아쉬운점은 카구라.....

 구판에서도 인기가 상당히 좋았지만 비공략이라 슬펐는데 이번에 리버스화가 되면서 정식 히로인화까지는 아니지만 짧은 스토리라도 있길 바랬는데 결국은 그냥 비공략 캐릭터로 남고 말았네요...

 카구라와 히카리가 공략 가능한 완전판도 있긴 하지만 완전판 자체가 형태만 Basil에서 만든 버전이지 시나리오라이터던 원화가던 기존 스텝진이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라 이번 리버스도 그냥 2002년 버전으로 제작한 것 같습니다.

 이젠 드디어 환상의 작품이라고 까지 불리우던 케레조라가 나올 예정이니 이젠 드디어 이 세계관의 풀 네임을 부를 수 있겠네요.

소레치루가 한 번 연기됬고 애초에 펀딩소식에서도 같은 스텝진이라 소레치루끝나고 제작을 한다고 하였으니 케레조라 역시 연기될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나와줬으면 합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하지만 빛나는 밤하늘과 같은

posted by 벼루_ 2021. 8. 30. 23:40

 Navel에서 발매한 SHUFFLE! 에피소드2의 팬디스크인 Princess×Princess 올 클리어 했습니다.

 셔플2의 리시아루트에서 이어지는 리시아를 위한 팬디스크이지만 제목인 프린세스x프린세스는 애초에 셔플1 에서 시아팬디스크로 기획되있던 거였고 무엇보다 발매전 공개에서 시아는 물론이고 카에데님과 아사까지 나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SHUFFLE!이라는 작품은 제가 미연시를 입문하게 된 작품이고 그 중에서는 카에데님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애캐 일정도로 저에게는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 발매전부터 설레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이렇게 셔플2 팬디스크이지만 셔플1 관련 내용을 기대했던 팬으로써는 최고의 팬디스크였습니다.

 셔플2의 정사 내용이 납득은 가긴 했지만 엄청 아쉬웠던 입장에서 이번 프린세스X프린세스에서 보여준 셔플1의 에프터는 진짜 팬에게 최고의 선물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원화가이긴 스즈히라선생님의 컨디션때문에 아사루트가 아직 미완이라 실장되진 않았지만 최애캐인 카에데님 에프터가 추가되고 H씬도 있어서 오랫만에 공식 작품에서 카에데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처음 셔플 애니 결말을 보고 충격먹어서 원작인 게임을 찾아서 미연시라는 것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거기서 카에데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설레였던 그 느낌을 짧게나마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저에게는 엄청 좋은 작품으로 다가왔네요.

 평행세계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어짜피 그쪽세계에서 보면 셔플2의 세계가 평행세계이니 저는 프린세스x프린세스에서 보여준 그 광경와 그 엔딩을 정사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진짜 진짜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셔플2에서 아쉬웠던 1편 히로인들의 에프터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니 엄청 만족했습니다! 진짜 CG나올때 너무 좋아서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네요 ㅋㅋㅋㅋㅋ

 

 

 이젠 본편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부다처제에 관한 고민 이야기였습니다.

 애초에 시놉시스 자체가 주인공한테 다른 부인 후보를 소개해줄려는 리시아와 그걸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주인공 사이의 이야기로 여러 평행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사이에서 두 명이서 고민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스토리가 의외로 괜찮았네요.

 하렘을 만들어줄려는 리시아와 반대하는 주인공.

 서로가 서로를 생각한다고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평행선을 달리는 와중에 직접 경험을 하고 선인들의 이야기 들으면서 본인들의 길을 찾아가는 걸 보는 재미와 여러 평행세계에서 같은 인물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보는 맛도 있어서 플레이하면서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네요.

 개인적으로는 본편인 셔플2보다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히로인별로 보면 리시아는 확고부동한 정실답게 H씬도 많고 대부분의 스토리에서 핵심을 담당해서 본처의 자리를 당당하게 지켜줬네요 ㅋㅋ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여러 평행세계에서 여러 관계를 경험하면서 일부다처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마지막에 본인 나름대로의 답을 내는 것과 동시에 시아와의 이야기도 끝이 맺어서 더더욱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은 아이...

 7년전 비행기 실종사건의 핵심이자 기억상실증의 소녀로 리시아랑 더 붙어서 가장 핵심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거창하게 해놨던 7년전의 진실은 딱히 비중이 없었네요....

 그냥 단순히 평행세계로 가기 위한 구실에 불과해서 오히려 아이의 메리트가 한 개 사라진 듯 했습니다. 아이는 뭐 그냥저냥 무난한 히로인이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라피스! 개인적으로 라피스가 1편 히로인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주인공이랑 과거에 인연이 있는 점도 그렇고 두 사람 사이에 복잡하고 미묘한 그 관계성도 좋았고 그 관계성을 이용한 개별 스토리도 좋고 성격도 좋고 그냥 다 좋아서! 넘넘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분량일뿐이라 만약 셔플2 에서 메인 히로인으로 나왔으면 본편에서도 최애캐가 되었을 거라 장담합니다.

 진짜 첫 인상은 그냥 소심한 소녀였는데 본인 스토리에서 주인공한테 대쉬하는 모습이랑 의외로 강단있는 모습이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은 세레나

 다른 히로인 1명 클리어 후 공략 + 극초반에 분기라 뭐지? 했는데 그냥 팬디스크의 팬 서비스 같은 느낌의 히로인이였네요. 혼자 스토리도 본편과 벗어나 있고 딱 챕터 1개로 끝나버리고 리시아랑 연관도 거의 없고.....

 솔직히 있던 없던 크게 상관없는 히로인이긴 했지만 본인 루트에서의 갭모에는 귀여웠네요 ㅋㅋㅋ

 전체적으로 셔플2의 팬디스크로는 합격점이고 셔플1의 팬 서비스로써는 대 만족이였던 작품이였습니다.

 하렘을 차려준다는 누키게 같은 설정과는 다르게 스토리도 너무 가볍지 않고 전작 팬들에 대한 서비스씬도 제대로 있는 등 잘만든 팬디스크라고 불려도 손상이 없을 정도네요.

 다만 마계쪽 인물은 한 명도 안나온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셔플 1 오리지널 기준에서는 히로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네리네가 성우분의 은퇴로 나오질 못했는데 그때문인지 네리아 랑 리무스는 아예 등장 자체를 안합니다.....

 리시아이자 신계편 팬디스크여서 일부러 배제하고 추후에 또 마계편 팬디스크를 낼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키라라하고 코하쿠는 서비스씬도 있고 개별 스토리도 있었는데 얼굴은 못 본 건 아쉬웠네요.

 셔플2가 엄청 흥한건 아니라 추가로 팬디스크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발 마계편도 나오길 간절하게 기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틱택 급은 아니지만 H씬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하렘이 주제이다 보니 3P씬도 있어서 눈 호강도 많이 했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6. 2. 22:06

이번 5월달에 Navel에서 발매한 신작이자 SHUFFLE! 발매로부터 16년만의 후속작인 SHUFFLE! 에피소드2 ~신에게도 악마에게도 노려지고 있는 남자~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셔플은 저의 미연시 입문작이기도 하고 히로인중 1명은 카에데님은 아직까지 좋아하는 캐릭터이자 네이블은 Key와 더붙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라 발매전부터 엄청나게 기대한 작품이였습니다.

 

 게다가 직전에 발매한 셔플 1.5라고 광고한 스파이럴이 개인적으로는 엄청 별로여서 정식 후속작인 셔플 에피소드2가 더욱 더 기대치가 올라간 작품이기도 했네요.

 그리고 1편의 히로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프리무라가 재등장하고 리무스가 프리무라랑 너무 비슷해서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두근두근하면서 발매만을 기달렸네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스파이럴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공통루트도 재미있었고 개별루트도 코하쿠루트를 제외하면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도중도중 나오는 친근한 효과음이나 셔플의 OP으로 만든 BGM등등 감회가 새로운 요소들이 곳곳에 있어서 더욱 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무엇보다 중간중간 셔플의 주인공인 린과 히로인인 시아, 네리네, 아사, 카에데의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추억에 잠길 수 있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먼저 이름과 외형에서도 나오다 싶이 신계의 공주님인 리시아와 마계의 공주님인 네리아의 경우에는 셔플의 추억을 제대로 일깨우는 루트였습니다.

 해당인물들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후대의 인물들의 말로 1편의 인물들의 행적을 알려준 점이 너무나 좋아서 셔플 에피소드 2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올만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리시아 루트는 시작부터 인간계, 특히 주인공과 결별을 하러 왔다고 선언을 해서 도대체 어떤 히로인일까 했는데 플레이 하면 할수록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츤이라고 해야할지 주인공에다가 까탈스럽게 대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적었던 점은 아쉬웠네요 생각보다 너무 쉽게 데레데레모드로 넘어간 느낌이라 밀당같은게 좀 더 길었으면 했습니다.

 그래도 루트의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리시아라는 이름답게 시아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나왔던 점이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네리아루트는 역시 네리네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었던 루트였습니다.

 네리아는 개인적으로 셔플 에피소드2에서 비쥬얼적으로는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이 드는 히로인이기도 했네요. 스즈히라여사님의 전력을 본듯한.....

 스토리도 캐릭터 소개 대사 중 하나인 '당신의 생명을 받아가겠어요'가 도대체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ㅋㅋ 덕분에 더 플레이 할 수록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더 몰입해서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다만 후반부가 약간 급전개인 점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던 이야기였네요.

 

 마지막으로 생김새와 이름도 떡밥 덩어리였던 리무스.......

 역시 예상대로 프리무라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였는데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리무스는 공통루트에서도 프리무라보다 표정이 풍부해지고 감정도 있어서 무지무지무지 귀여웠는데 막상 개별루트에 들어가니 스토리는 너무나 뻔한 정도가 아니라 설마 그런 전개겠어..? 했는데 진짜 그 전개 그대로 따라가더라구요.... 

 리무스루트에서 좋았던 점은 프리무라를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점과 리무스가 귀여웠다는 점밖에 없네요.....

 

 

 남은 2명의 히로인인 코하쿠와 키라라는 좋던 싫던 전작과 관련이 있는 3명의 히로인과 다르게 셔플과 연관이 거의 없는 순수하게 셔플 에피소드2만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까 하고 기대했는데 극과 극으로 나뉜 히로인이였습니다.

 

 먼저 밖에서는 누구나 동경하는 완벽초인, 집 안에서는 생활력 제로인 누나인 코하쿠는 스즈히라여사님이 담당하여서 역시 일러는 최상이였습니다. 

 게다가 가정사정도 묘하게 셔플의 카에데와 린이 생각나는 설정이라 공통루트만 해도 엄청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루트였습니다.

 

 일단 본인루트인데 코하쿠만의 색이 하나도 안들어가 있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본인루트인지 다른 히로인의 노말엔딩인지 의문이 갈정도로 도대체 무슨 내용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던 루트였는데 게다가 분량도 적어서 더욱 더 별로였네요.

 엔딩 스텝롤이 올라올때는 이게 끝이라고?? 하는 생각만 들 정도였으니...... 

 

 아니 가족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연극관련된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것은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고 왜 굳이 다른 히로인을 깊숙하게 끌여들여서 이상한 전개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이 코하쿠루트만큼은 스파이럴! 수준이였네요. 캐릭터는 엄청 이쁘게 뽑아두고 설정도 잘 짜두고 스토리가 너무나 망해버린......

 

 반대로 후배포지션이자 셔플의 카에데 성우과 같은 성우분이 담당한 키라라는 셔플 에피소드2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루트였습니다.

 일단 캐릭터가 너무나 귀여웠네요 ㅋㅋㅋㅋ 엄청 높은 텐션덕분에 키라라가 등장할때마다 웃음이 나와서 플레이 내내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셔플 에피소드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을 고르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키라라를 고를정도로 너무나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다른 히로인들과는 다르게 완전히 본인의 이야기만 하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리시아, 네리아, 리무스는 셔플의 이야기가 들어가고 코하쿠는 아예 다른 히로인의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에 비하여 키라라는 순수하게 키라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점과 개별루트에서도 변치 않는 개그때문에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뭔가 다른 히로인들보다 분량도 더 긴 듯한 느낌이였네요. 묘하게 스토리가 히로인들보다 힘이 들어간 느낌이였습니다.

 

 제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셔플 에피소드2는 확실히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단순히 셔플의 추억팔이에서 끝난것이 아니라 독립된 작품으로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번에도 비공략이..... 

 셔플에서 카레하가 비공략이여서 피눈물을 흘렸는데 이번에는 시토린이 비공략여서 너무나 슬펐네요... 

 근데 뭐 Navel이고 이번 셔플 에피소드2의 판매량이 제법 되는 모양이니 팬디스크가 나오긴할텐데 셔플 에센스 플러스 처럼 비공략이였던 캐릭터들을 공략 히로인으로 승급시켜줬으면 합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본편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았거나 설명을 안해준 떡밥들도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작중 리시아가 인간계와 결별을 생각하게 된 계기이자 인간계, 마계, 신계에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삼계의 관계마저 다시 생각하게 만든 대붕괴에 대한 이야기와 게이트에 관한 내용을 너무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아예 설명을 안해준 점은 아쉬웠네요.

 차기작이 나왔으면 이 대붕괴와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이 나와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이긴한데 그래도 역시 셔플의 등장인물들이 직접적으로 나왔으면 하네요.

 셔플 에피소드2가 셔플에서부터 약 100년후의 이야기이라 인공생명체인 프리무라를 제외하고는 전부 고인이라고 직접적으로 나오니 착잡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는등 복잡한 생각뿐이였네요.......

 추억팔이라도 좋으니 팬 서비스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린과 그녀들의 이야기를 해줬으면 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16년전 최고 인기작이자 저한테도 입문작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컸던 SHUFFLE!의 후속작으로 대대적으로 광고한 것에 비해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작품이지만 그래도 많은 후속작들이 전작의 명성때문에 최악의 평가를 받는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잘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는 니시마타센세와 스즈히라여사님이 전력을 다하셔서 작붕도 없이 모든 캐릭터들이 이쁘고 귀여웠고 너무 과하지 않은 추억팔이와 새로운 이야기등등 즐길거리도 많아서 셔플을 재미있게 플레이 하셧더라면 이번 작도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중도중 셔플 CG의 오마쥬가 나오는데 나중에 셔플이랑 비교해보면서 어떤 장면을 오마쥬 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posted by 벼루_ 2019. 3. 3. 17:32


SHUFFLE!의 15주년 기념작 1탄이자 셔플1.5격인 SPIRAL!!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저는 셔플애니....를 보고 분노에 빠져서 셔플원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원작을 하기 위해 미연시를 셔플로 입문하기로 하였고 최애캐가 카에데님이라 셔플시리즈는 진짜 의미있는 작품이라 정보가 공개됬을때부터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좋은면도 있었고 아쉬운 면도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셔플1.5라고 하긴 하지만 세계관을 보면 셔플 본편보다는 과거의 시점으로 보입니다.
주인공 자체가 신계에서 유학예정인 공주님(아마도 시아?)이 바베나학원에 입학하기전에 사전조사를 하기 위해 인간계의 잠입한다는 점과 플레이 도중도중 나오는 여러가지 언급을 보면 아마도 셔플 본편 몇개월 전 시점이 스파이럴의 배경인듯 합니다.

일단 가장 아쉬웠던 점은 셔플 본편과의 연관성이 너무나 없었다는 점이였습니다.
신족, 마족, 개문 등등 여러가지 세계관적인 측면만 셔플에서 가져왔고 히로인중 1명인 로즈가 니시마타&스즈히라씨가 새롭게 디자인한 바베나학원교복을 입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진짜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네요...

도중도중 셔플에 쓰였던 효과금이나 BGM등등이 나오는 점은 좋았지만 그외에는 셔플의 추억을 상기시켜줄만한 요소가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셔플의 이름값에 편승해서 추억팔이....라는 점을 느낀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세계관적인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셔플2를 염두해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스파이럴에서 공략할 수 있는 4명의 히로인 전부 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개문 이후의 신계, 마계, 인간계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어서 추후에 셔플2도 서로 다른 3계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풀어갈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언급이 되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몇몇가지의 떡밥들도 충분히 셔플2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셔플2를 염두해두었다는 인상을 받은 점은 셔플 시리즈의 팬으로써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셔플 15주년 프로젝트자체가 고 아고바리아선생님의 유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셔플2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디까지 더 세계관과 작품들을 확장해 나갈지 기대가 되는 첫 걸음격인 작품측면에서는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스파이럴 게임자체의 이야기를 하면 그냥 무난무난한 러브코메디학원물이였습니다.
히로인 4명 전부 귀엽고 적당히 개그도 있고 h씬도 있고 기승전결도 제대로 있고 이챠이챠도 있는등 가볍게 플레이하기 좋은 학원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시작하기전에는 역시 로리로리인 미즈키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플레이 할수록 오히려 미즈키보다는 이바라카고가 가장 귀여웠습니다.
갭모에도 좋았고 쿨한 모습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개별루트 스토리도 이바라코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미즈키는 귀여운 소동물포지션이여서 플레이내내 귀여워~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스토리 자체는 가장 별로였던...... 
마지막이 너무나 급전개라 클리어하고 머리속에는 ???만 남았던 루트였습니다......

남은 2명인 산고와 로즈같은 경우는 다른 2명보다 좀 더 세계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추후에 셔플2에서 나올만한 몇몇가지 설정과 떡밥등을 뿌려주는 측면은 괜챃았지만 본인들 스토리는 뭐 그냥 무난무난했습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이 신계의 에이전트, 그것도 제법 능력있는 에이스 에이전트라는 설정인데 그 설정을 제대로 못살리고 몇몇씬은 에이전트맞나....?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은 아쉬웠네요

그리고 비공략! 비공략 히로인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선생님이라던가....... 

전체적으로 단일작품으로 보면 그냥 무난하게 할만한 학원물인것 같고 셔플시리즈측면에서 보면 2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같은 역활을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역시 주인공이 가장 이쁜...........


posted by 벼루_ 2018. 5. 30. 23:07


Navel신작인 그대와 눈을 뜨는 몇가지 방법을 올클리어 헀습니다.
달작법이후 오랫만의 완전신작에다가 10주년 기념작인 달작법이 초초대박을 쳐서 15주년 기념작인 키미메자도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할만한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기존의 네이블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존 네이블 작품들이 기본적으로 학원생들이 주인공이고 대부분이 학원이 배경이지만 이번작품은 학원의 ㅎ도 
안나올 정도였네요.... 

그리고 네이블 특유의 씬전환시 나오는 그 '쾅'하는 소리가 없어진것도 아쉬웠습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아쉬워 하던데 은근히 중독성 있는 그소리를 왜 지웠는지... 

기존 네이블작품중에서도 소울링크와 오레츠바는 어두운 분위기였고 바로 전작인 달작법도 마냥 밝은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이번작은 진짜 무거웠네요..... 

특히 초반에 하츠네가 너무 안타까워서 감정이입하면서 제발 하츠네가 행복해지길 바럤는데 노말엔딩과
배드엔딩에서는 참.... ㅠㅠ 


스토리구성이

공통 -> 개별엔딩1 -> 최종장 -> 개별엔딩2

이렇게 가는데 굳이 최종장이후에 개별엔딩으로 나눠야 했는지 좀 의문입니다..... 

일단 공통루트는 상당히 몰입감있고 재미있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다 싶이 하츠네의 처지에 동정도면서 몰입감도 생기고 반전이나 연출등이 좋아서 공통파트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개별파트는 좀 부실했네요....
개별파트이긴한데 최종장을 위한 떡밥만 던지고 히로인 개별스토리도 많이 없는 등 여러모로 아쉬운 내용과
아쉬운 분량이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장 자체는 반전도 있고 스피드하게 진행하면서 재미있게 했는데 개별엔딩을 보기위해 같은 내용을 
3번이나 반복하게 되니 처음에는 흥미진진했는데 3번째쯤 되니 스킵을 하긴 하지만 그냥 몬가 김이 빠졌습니다.
그렇다고 최종장에 히로인개별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처음약간이랑 에필로그만 달라지는 거라.....

차라리 최종장은 하츠네단일엔딩으로 하는게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굳이 히로인3명으로 구분했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플레이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공통이나 최종장이나 연출이나 반전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공통후반부의 마이카나 최종장에서는 연출등은 진짜 소름돋을 정도로 좋았고 공통하고 최종장 1회차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했네요.

그리고 미코토를 제외한 히로인들도 괜찮았습니다
미코토는 그냥 처음부터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누님+거유+나긋나긋한 말투+비밀스러운 어른 등등 제가 싫어하는 속성으로만
구성이 되어버려서 네이블전체 히로인중 가장 별로였던.......

나머지 2명인 하츠네와 마이카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마이카는 일단 연하 소꿉친구속성부터 먹고 들어가고 기계치+대식가속성에다가 중간중간 보여주는 얼빠진모습과
그에 대비되는 공통루트에서의 캐리력등등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츠네는 진짜....
처음에는 그저그랬는데 플레이할수도 게임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감정이입이 많이 된 히로인이였습니다.
첫인상은 말도 어버버하고 크게 매력이 없었는데 플레이할수록 동정도 되고 세상물정모르는 순수한 모습과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등등이 진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공통루트에서 진짜 해피엔딩이길 바랬고 노말엔딩이나 배드엔딩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웠네요.... 

그나저나 원래 본편전에는 체험판도 안하고 스토리도 자세히 안보는등 사전정보가 최대한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해서
이번작품도 안드로이드가 나온다는 정보 1개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전개여서 놀랐던.......
미노리의 토리노라인같은 전개를 예상헀는데 완전히 다른 장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단점도 많은 작품이였습니다.
노말엔딩에서는 설정구멍도 보였고 히로인별 개별 스토리가 짧은 점도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전개는 나쁘지는 않았네요.
분량 자체가 긴편이 아니라 개그도 많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들어가 있고 전체적인 스토리구성도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하츠네 END2의 에필로그가 게임 초반부랑 오버랩되는 부분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작이상이긴하지만 수작에는 못 미치는 수준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달작법처럼 2도 나오고 몇개씩 우려먹을 수준은 안되는것 같지만 팬디스크 1개 정도는 내줬으면합니다..
본편에 비공략이였던 서브히로인2명이랑 후일담해서 넣어서 1개만 만들만 딱 괜찮을 것 같긴한데.....

이번에도 금발고스로리가 비공략이여서 광광울었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7. 9. 10. 19:33


Navel의 이번 신작 소녀이론FD인 乙女理論とその後の周辺 올클리어 했습니다.
소녀이론 본편이 리소나가 중심인 스토리여서(인기투표는 어디사는 누구씨에서 밀렸지만....) FD도 메인이 리소나가
될 줄 알았는데 4개의 스토리중 2개를 브류에트가 가져가면서 이번에도 밀려나게 된.....

클리어 순서는 어나더(브류에트) -> 브류에트 에프터 -> 메릴 에프터 -> 리소나 에프터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브류에트 스토리는 본편에서 좀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리메이크를 해버리면서 짧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이번 스토리에 브류에트의 매력이 더 잘들어나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분량이 생각보다 적었던 점이였습니다. 브류에트가 2개편이지 했지만 역시 짧았고 에프터만 존재하는
리소나나 메릴 역시 분량이 좀 짧아서 아숴웠습니다.
학기말이여서 스트레스 풀겸 틈틈히 했늗네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놀란.... 

그나마 브류에트는 어나더에서 어느정도 분량을 확보하고 본편에서 아쉬웠던 점을 제대로 쇄신했는데 리소나와 메릴은
중간중간 시간대가 너무 휙휙 날거나 급전개가 많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리소나에프터에서는 리소나가 '가족회의'를 주최하는 모습이 생략된 점이 아쉬웠네요....


다만 본편에서 단순히 바보....인줄 알았던 앤소니가 생각했던 것보다 생각이 깊고 왜 자신이 그런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본인도 상당한 재능이 있지만 집안의 기대와 너무나 뛰어난 형의 존재때문에 어찌보면 자신을 죽이면서
살아 왔던게 불쌍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 멋진 모습을 여러번 보여줘서 브류에트와 더붙어서 이번 팬디스크의 최고의 수혜자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부부의 모습)

그리고 이번에 루나님의 존안을 뵐 수 있어서 진짜 좋았습니다...게다가 루나님만이 아니라 달작법의 히로인들이 전부 나와서 과거 달작법하던 추억이 떠올라서 좋았네요. 
게다가 아사히의

"상냥하신 루나님" 

도 올랫만에 들어서 이런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FD다운 작품이였습니다. 옷의 디자인에 대한 내용도 많이 들어가고 짧은 분량에
기승전결과 고난과 역경을 나름 알차게 집어 넣어서 괜찮았습니다.

이젠 다음 달작법 혹은 소녀이론 시리즈는 어떤것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차기작을 기달려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