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4. 18. 23:03

HULOTTE의 가장 최신작인 "내 모습이 투명하게!? 불가시의 약과 기구한 운명"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위험해 시리즈로 유명한 브랜드이긴하지만 저번에는 시간정지물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투명인간.... 뭔가 누키게에서나 나올법만 설정을 가지고 ~운명이라는 시리즈로 만들고 있는데 시간정지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순애물이였습니다. 

 

 이 ~운명 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건데 시간정지나, 투명인간같은 순애물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것을 주제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은 분명히 흥미를 끌 순 있지만 반대로 브랜드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는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브랜드라 초반에 흥미를 확 끌고 후반에는 너무 무난하게 진행되어서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보이다 싶이 메인 히로인이 총 5명인고 많던 적던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점은 괜찮았지만 몇몇루트는 굳이 투명인간의 설정이 필요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루트도 있었던 등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제대로 못 살린 점이 가장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루트의 내용, 특히 투명인간으로 있한 부작용은 너무 예측자체가 쉽고 해결방법이라는게 거기서 거기라 결국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그 루트의 내용도 재미있고 반대로 히로인이 취향이 아니면 그다지 땡기지 않는 전형적인 캐러게였네요.

 

 그래도 HULOTTE답게 캐릭터는 대체적으로 잘 뽑아서 지뢰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플레이하신분의 조언을 받아서 학생회장 -> 후배 -> 동급생 -> 사촌여동생 -> 버튜버 순으로 플레이 했는데 모든 루트가 대동소이하게 그냥저냥 무난무난했네요....

 플레이하면서 지루하지는 않았는데 반대로 엄청 재미있거나 이건 꼭 해야된다! 라는 느낌의 루트는 없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동급생이랑 흑발+쿨데레인 코하쿠루트가 가장 좋았습니다.

 일단 흑발인 점에서 먹고 들어가는데 쿨한 성격부터 시작해서 개별루트에 들어가면 데레데레한 모습까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았던 히로인이였네요. 그리고 몇몇 CG에서는 묘하게 어려보이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코하쿠쨩 최고다아앙아아!!!

 

 그리고 만악(?)의 근원이 되는 투명화약은 준 버튜버인 치토세는 흑막답게 다른 4명 히로인을 전부 공략해야지만 공략이 되고 주인공의 과거에 떡밥이나 투명화 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거라 생각해서 좀 기대감을 가졌지만...... 역시 무난무난했네요.....

 굳이 맨 마지막에 배치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정도 였으니...

 그래도 확실히 외형은 엄청 잘 뽑힌것 같습니다. 오드아이 + 흑발 + 로리 + 빈유라니!! 최고잖아!! 

 

 

 전체적으로 나쁜 작품은 아니였지만 여러곳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작품이였습니다.

 괜히 어설프게 순애로만 가지말고 좀 더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썻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소극적으로 사용한 점이 아쉬웠네요.

 

 아니면 어중간하게 중간중간 투명인간에 대한 소재를 쓰는것보다 히로인 개개인의 이야기에 집중에서 투명화는 말 그대로 서브적인 요소로 넣었으면 좀 더 괜챃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히로인들은 잘 뽑혔는데 그놈의 스토리가 참....

 

 아 그리고 또 다른 장점으로는 모든 히로인루트를 클리어하면 하렘루트가 열리는데 거기서 3P나 서브히로인의 루트(라고 쓰고 H씬..)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네요.

 짧긴하지만 넣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감사!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는 ~운명보다는 ~위험해 시리즈가 좀 더 재미있으므로 차기작은 ~위험해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랄까 시간정지, 투명인간이 나왔는데 만약 ~운명이 나온다면 다음에는 어떤 소재를 쓸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