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E의 최신작인 '바다와 눈의 시안블루'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브랜드의 전작인 신님과 같은 그대에게는 스토리게의 느낌이였고 실제로도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는데 이번 신작인 딱 봐도 캐러게여서 딱히 기대를 안하고 플레이 하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대했던대로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주인공 설정자체가 이미 몇달 후에 상경이 정해져 있어서 원거리 연애가 확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관련 이벤트를 좀 자세하게 다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적은 점이 아쉬웠네요...
가벼운 캐러게를 목표로 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황들이 큰 굴곡없이 넘어가고 긴장감이 부족해서 종종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건 뭐 캐러게의 특성상 취향이 아닌 히로인의 루트를 타면 어쩔 수 없는 특성이라고 생각해서 큰 단점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좋았던 점은 겨울의 배경으로 하고 졸업과 상경이라는 제한된 시간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스토리가 주구장창 늘어지지 않는 점도 좋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캐러게답게 스토리가 무겁지 않아서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히로인들이 매력적인 점도 이 작품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냥 올 클리어를 하기위해 맘에 안드는 히로인 루트를 플레이 할때는 상대적으로 지루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네요.
기본적으로 공략 가능한 히로인은 총 5명에서 타이틀 화면에서 뒷 모습만 보이는 서브캐릭터인 군죠우와 남성 2명을 제외한 히로인들이 공략 대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공략대상이 많은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5명으로 그냥 평범한 풀 프라이스 분량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막상 타이틀처럼 대낮에 다 같이 바다에 간 적은 없습니다... 저 CG 나오길 기달렸는데!
재혼으로 생긴 의매인 나나
클래스 메이트인 코토하
1학년이자 독서동료인 이나바
히키코모리 소녀인 유메
딱딱하고 성실한 선생님인 이라
이렇게 공략이 가능한 히로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유메 > 나나 > 이나바 > 이라 > 코토하 이순으로 마음에 들었네 요. 캐러게인 만큼 스토리는 대동소이하고 큰 차이는 없었네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작품이라 해당하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그 루트가 재미있고 반대로 캐릭터가 영 취향이 아니면 재미없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히로인이 없는 작품이라 전체적으로 재미있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인 이라의 첫 인상은 유일한 연상이자 사회인이고 거유속성이 가장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공통루트에서 보여주는 성실하고 융통성이 없이 딱딱한 스타일이지만 반대로 요령이 없고 갭모에때문에 점점 마음에 들게됬네요.
만약 거유만 아니였다면 유메에 이어서 2위로 마음에 들었을텐데....
그리고 유메는 진짜 엄청 마음에 들어서 가장 재미있게 한 루트였습니다. 유일하게 유메루트에서는 지루함을 하나도 못 느꼈네요.
일단 은발적안의 미소녀인것부터 치트키인데 커뮤증떄문에 계속해서 주인공찾고 의지하고 응석부리고 거기에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나서 계속 설탕이 쏟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줘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플레이하면서 이게 캐러게지! 라는 느낌을 절로 받았네요.
그런데 뭔가 핵심인물 같았던 나나는 생각보다 큰 비중이없더라구요...
근친은 무거운 주제라 가벼운 작품 분위기랑 잘 맞지 않아 처음부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의남매라 뭔가 가족간의 트러블이 있을 줄 알았는데 관련내용이 하나도 없는건 좀 의외였습니다...
이럴꺼면 왜 굳이 의남매로 묘사했는지 모르겠네요. 나나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스토리가 영....
남은 2명인 이나바랑 코토하는 뭐 그냥저냥 그랬습니다.
그나마 이나바는 작고 활발한 소동물 같은 느낌이라 귀여운 모습 보는 맛에 즐겁게 플레이를 했는데 이런 매력이 없는 코토하는 딱히 취향이 아니라 가장 지루했습니다....
전반전으로 유메루트를 제외하고는 기대이상도 기대이하도 아닌 CUBE다운 무난한 캐러게였습니다. 그래서 전작인 신님과 같은 그대와는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서 비슷한 느낌을 기대하고 플레이 하시면 많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일러도 둥글둥글해서 귀엽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서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플레이를 하실꺼라면 유메 +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골라서 하는게 가장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 거라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CUBE의 둥글둥글한 일러는 제법 선호하는 편이라 차기작도 매력적인 히로인들 많이 만들어줘서 재미있는 캐러게를 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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