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6. 1. 23:04

 

 CUBE에서 5월에 발매한 최신작인 "고양이와 여기숙사(화해) 해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여기숙사라 쓰고 와카이(화해)라고 읽어서 결국은 고양이와 화해 해라!가 타이틀 제목인데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일본 밈에서 따왔더라구요..

 애초에는 성경의 가르침 중 하나인 '신과 화해 해라!' 라는 간판을 만들어서 세웠는데 그 간판에서 '신' 을 '고양이'로 바꿔서 '고양이와 화해 해라!'라는 간판이 되서 그게 인터넷상에 퍼지면 하나의 밈이 되었다고 하네요.

 작중에서도 고양이나 마법같은 판타지 요소도 있고 결말을 생각하면 뭐 나쁘지 않은 타이틀이였다고 생각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알아먹기 힘든 타이틀이였네요 ㅋㅋㅋ

 일단 CUBE답게 기본은 순애물이긴 한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마법이라는 판타지요소가 가미된 작품이였습니다. 그렇다고 판타지가 배경이나 마법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세계관은 아니고 주인공과 쌍둥이 여동생, 그리고 사촌누나 등 주인공의 가계만이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는 설정이라 판타지물보다는 학원&카페 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 이미지에도 보이다 싶이 메인 배경은 학원하고 카페인데 일단 메이드복이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탠딩CG는 좀 미묘하긴 했는데 그래도 일반 CG는 제법 괜찮아서 눈도 즐거웠던 작품이였네요. 다만 중간중간 작붕이....

 

 스토리는 뭐 CUBE답게 그냥저냥 무난한 일상+캐러게 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으면 할만하고 마음에 들지 않은 캐릭터가 있으면 좀 흥미가 떨어지는 일러스트 보면서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법이라는 요소가 나와서 그런지 공통적으로 후반부가 좀 유치하고 오글거리게 가는 씬들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몇몇 캐릭터는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어서 기억에 조금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스토리게보다는 캐러게적인 측면이 강해서 공략 순서는 크게 상관없긴 하지만 그래도 첫 번째로는 쌍둥이 여동생인 카논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주인공과 같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부터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주인공과 카논의 과거, 그리고 마법의 진실(?)같은것이 나와서 사실상 트루 엔딩 취급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그외에도 알몸으로 자는 브라콘 여동생이라던가 소유욕과 질투심때문에 다른 히로인들을 견제하는 모습도 귀여웠던 히로인이였네요. 여동생 히로인 치고는 빈유가 아닌 점이 아쉬웠지만요....

 그 다음으로는 후배 캐릭터인 아키라 스토리를 봤는데 첫 인상은 거유+소악마 느낌이라 딱히 끌리진 않았는데 플레이 할 수도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는 큰 특색이 없긴 하지만 웃을때 보이는 덧니와 주인공한테 적극적으로 대쉬하면서 은근슬쩍 유혹하는 모습 과 이리저리 변하는 표정이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역시 이런 캐릭터가 그렇긴 하지만 고백씬과 사귈때의 갭모에도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미즈키는 연상+색기담당+마망+안경(가끔) 이라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취향의 속성만 모아놔서 영 정이 안간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나마 일러스트 풍 덕분에 색기넘치는 누님까지는 아니여서 끝까지 했는데 영 흥미가 없었네요. 다만 공통루트에서의 특정 그 씬은 어우....

 세이카는 아가씨+천연+오타쿠+코스프레+에로 등등 오타쿠의 망상을 그대로 그린 듯한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에게 적극적으로 푸쉬하는 행동력에다가 에로한 점도 있어서 끌릴 수 밖에 없었네요.

 청초한 모습과 에로한 모습이 공존 하는 그 갭도 좋았고 무엇보다 정통파 히로인! 같은 느낌이 괜찮았던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으로 단 한 명만 추천하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세이카를 고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촌누나이자 위의 4명을 공략해서 클리어 할 수 있는 히이라기

 등장인물들 중에서 최단신+최빈유+최연장자 등등 연상빈유로리누님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플레이 전부터 가장 끌렸던 히로인이였는데 아쉽게도 서브 히로인이라 분량이 많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나이에 비해 순진한 행동과 과거의 사정, 그리고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 같은게 마음에 들어서 짧은 분량이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평소의 CUBE 작품이였는데 이번은 묘하게 살색이 많고 에로했네요

 H씬도 제법 농후해졌지만 공통루트에서도부터 살색이 비중이 많다 보니 특정 캐릭터는 착유씬까지 있는 등 에로쪽에도 힘을 제법준 느낌이였습니다.

 공통루트 속옷 보여주는건 기본이고 알몸도 보고 목욕도 같이 하고 이미 공통루트 호감도 MAX를 찍고 있었던지라...

 다만 이렇게 호감도MAX인데 하렘엔딩이 없는건 아쉬웠네요.

 스토리로 보나 캐릭터들로 보나 충분히 하렘엔딩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개별루트만 있는 점이 아쉬웠네요.

마침 마법도 있겠다 마법의 영향이라고 하면 가볍게 스토리도 나올 것 같은데....

 그래도 뭐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작품이였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다 싶이 스토리에 큰 비중이 실린 작품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만 하고 빠지는 방법으로 즐겨도 괜찮을 거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