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7. 25. 22:15

 2022년도 드디어 절반이상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놈의 코로나는 2022년이 절반이 넘어갔는데 또 말성을 부릴려고 하네요. 이번 변이는 전염력이 높다고 하니 부디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뭔가 딱 이거다하는 작품도 거의 없었던것 같고 사축생활이 너무 바뻐서 진짜 플레이한 미연시 갯수 자체가 적은 느낌이네요. 군대생활할때는 제외하고는 역대급으로 적게한 상반기인 것 같습니다.

 신작은 연기되고 연기가 안되고 뚜껑을 열어보니 별로인것도 있고... 그래도 일단 올해도 정기행사처럼 2022년도 상반기에 발매한 미연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 TOP3를 선정해봤습니다.

3위. 保健室のセンセーとゴスロリの校医

(보건실의 선생님과 고스로리의 학교의)

 
 

「나는 봄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랑찾기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카자미 소라는 당초에 예정했던 1학기를 지나보내고 2학기를 맞이해도

아야카 여자학원에서 계속해서 보건실의 선생님을 하고 있다.

여행의 파트너였던 시로바나도 계속해서 조수로 근무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이제 살고 있는 온천숙소

―― 사카이노사토에서의 동거는 그만뒀다.

누나를 행복하게 보내준 카자미는 앞으로는 누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인생을 걷게 되었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노바나는 스스로 물러나서 카자미를 멀리서 지켜보기로 했다.

일찍이 카자미의 누나인 유카가 그랬던 것 처럼

가을은 학원행사의 계절로 라벤더밭에서의 교외 학습이나 자매교와의 합동 학원제등이 기달리고 있다.

바쁘게 시간이 지나가는 가운데 어느날 학원의 일곱가지 불가사의에 새로운 소문이 더해졌다.

그것은 밤이 되면 귀신이 나온다는 것

그 귀신 때문에 학원의 교정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 같다.

혼인의 짓이라고 생각한 카자미는 보내는 사람으로서 귀신의 소문을 조사하게 되었다.

의지할 수 있는 직장동료이며 같이 마시는 동료이기도한 학교의인 오토히메와 함께

벚꽃의 꽃말은 뛰어난 미인

그리고 순결――――

 
 

 Navel의 자매브랜드인 Citrus에서 올 3월달에 발매한 '보건실의 선생님과 고스로리의 학교의'라는 작품으로 2020년에 발매한 '보건실의 선생님과 비눗방울 중독의 조수'의 후속작으로 1편에서 비공략이였던 고스로리이자 학교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오토히메를 메인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1편도 그랬지만 이번작도 페도페도 스러운 타이틀과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제법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히로인은 유령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현세에 미련이 있어서 머무르는 '혼인',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혼인'의 미련를 해소 시켜서 있어야 될 장소로 되돌리는 '보내는 자'

 이렇게 한쪽은 인간, 한쪽은 유령 이라는 수명의 차이가 아니라 아예 사는 세계가 다른 두 존재 이기에 서로 걸어온 길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입장도 다르고 앞으로 움직이는 시간도 다른 이 두 명의 이야기...

 전편도 그랬지만 이 서로다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이자 성장 스토리로 여러가지 설정들을 사용해서 잘 풀어나간 작품이며 '어떻게 살아 갈까" 에 대해 이야기를 다룸과 동시에 과거회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점과 긴장감을 높여주는 여러가지 요소 그리고 명확히 보이는 적때문에 긴장을 풀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과거를 통해서 오토히메가 걸어온 길, 그리고 주인공과 통해서 정신적으로 성장을 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물이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과거과 현재를 교대로 보여주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말해준 점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처음부터 답을 제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토히메의성장과 더붙어 그녀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 가는지 그리고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플레이어도 같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런 생사관이나 삶에 대한 것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1편과 2편 둘 다 로우 프라이스 작품이라 1편부터 해도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작은 것들은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무조건 해야되는 작품인 것 같네요 ㅎ

2위. 魔法少女消耗戦線 Another Record

(마법소녀 소모전선 Another Record)

 

■ 「아리샤・오리온은 죽었다」

― 나는 그때 죽었다.

― 나는 그때 태어나 버렸다.

― 그런데도 나는 살아 있다.

너의 붉은 털은 불꽃 같다고 남자는 말했다.

카테드랄에서 용맹스럽게 활활 불타오로는 불길. 아리샤 오리온

괴물에게 이기고 그 육체에 모여드는 남자들을 천국으로 유혹한다

아무도 그녀의 마음 속을 모른다. 알 수가 없다

그것은 끝을 알기 위한 <another record>

■ 「명탐정은 사건을 수사하지 않는다」

여기는 카테드랄 시티

어둠이 횡행하고 공포과 범죄가 꿈틀거리는 언제나 밤인 거리

오늘도 어디선가 연역한 아가씨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그러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빛과 빛나는 미래를 가져오는 자가 있다......!

그 영웅이야 말로 명탐정 리젯트 오쥬로!

늦음밤까지 레지 앞에서 노력을 하는 키르케,아무일이나 다 맡아서 분투하는 츤첸과 함께

쓸데없이 카레를 엄청나게 먹으면서 증오스러운 악에게 철권을 날린다.

이것은 정의가 통하면 도리가 들어오는 <another record>

 
 

 2위는 6월달에 발매한 따끈따끈한 신작인 '마법소녀 소모전선 Another Record ~작은 것들의 꿈~'입니다. 작년에 발매한 마법소녀 소모전선의 팬디스크로 제목에서 '소모'가 나오듯이 히로인들이 마구잡이로 굴리는 다크게라 이렇게 FD까지는 나올지 몰랐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한 작품입니다.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이야기 구성이였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쭉 가서 단일 이야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어나더 사이드, IF이야기, 개그이야기 전일담 등등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본편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육체적으던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는 히로인들의 이야기만 나와서 한도끝도 없이 다크했는데 이번에는 중간중간 밝은 분위기의 이야기가 있어서 쉬어가는 느낌도 들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던 점이였습니다.

 다른 여러 이야기도 좋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IF이야기인 「작은 것들의 꿈」이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FD의 핵심으로 본편에서 마지막 전투때 만약 이랬더라면? 이라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나비효과처럼 사소한 행동이 큰 태풍을 불러서 후반부의 전개가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크게 답지 않게 위기와 역경을 주인공들이 극복하는 왕도적인 패턴부터 시작해서 영웅님으로 대표되는 근성. 본편 메인 히로인인 미노리로 상징되는 우정 그리고 사령관의 철의 의지와 마지막 까지 「꿈」을 놓치 않는 이야기이라 이런 왕도적인 전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네요.

 특히 신시대 주역 3인방뿐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시대 주역 3인방의 이야기도와 관계성도 다시 볼 수 있는 스토리였던 점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편에도 희미하게는 생각했는데 이거 백합물로 충분히 분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능욕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영웅님과 키르케는 공식적인 연인이고 츤첸도 이 2명한테 우정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신 세대 3인방도 백합H씬은 이미 본편에서 했고 이번에 확실히 아 이거 빼박 백합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기지에서 남자들에게 그렇게 당하는데 남성혐오증이 안걸리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료나도 나오고 능욕이 메인인 다크게이긴 하지만 스토리가 제법 괜찮아서 이렇게 2위에 선정하게 되었네요. 물론 다크게이다보니 진입장벽이 높은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위. エヴァーメイデン ~堕落の園の乙女たち~

(에버메이든 ~ 타락 동산의 아가씨들~)

무대는 안개와 가시나무로 외부와 단절된 학원 「프에라리움」

엄격한 규울에 지켜지는 동산에는 끊임없이 긴장된 공기가 가득차 흐트럼 없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아침

문 앞에 넘어져 있는 소녀가 발견된다.

이 문은 언제나 닫혀 있어 한정된 순간밖에 열리지 않을 텐데

경계하는 시선 속에서 말해진대로 소녀는 자칭했다

── 「아르엣트」

그 순간 녹슬어 침묵을 지키고 있던 시계탑의 종이 터무니 없는 굉음으로 울렸다.

「시계탑의 종이 울때 이 학원에 멀리서 부터 임종이 찾아온다」

소문이 암시한대로 그것은 프레라리움에 있어 악몽와 같은 긴 혼란의 시작이였다.

그 후 우여곡절을 거쳐 프레라리움의 학생이 된 아르엣트는

야간 외출 금지의 규칙을 깨고 자신의 방 밖으로 나와버린다.

거기서 본 것은 이세계로 변한 학원과 살의를 가지고 배회하는 이형의 사람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서 결연히 맞서 싸우는 어느 소녀의 모습이였다──

 

 대망의 1위는 라이어 소프트에서 발매한 '에버메이든 ~ 타락 동산의 아가씨들~' 입니다. 올해 초에 발매했는데 그 당시에 플레이 했을때도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무조건 순위권에 들꺼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굳건히 1위를 지켰네요.

 먼저 이 작품은 백합물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전원 여성이죠.

 하지만 제목이나 타이틀이미지에서 풍기는 분위기처럼 막 여자애들끼리 꽁냥거리는 그런 밝은 순애물이 아니라 어두운 분위기에 배드엔딩도 있는 등 백합보다는 호러와 미스터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라이어 소프트 답게 독특한 화풍을 바탕으로 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세게관을 설정하고 괴물, 성욕, 기억상실 등의 요소로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여러가지 복선들을 숨겨두고 하나둘 복선을 회수함과 동시에 학원의 비밀과 괴물의 정체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이자 기억상실인 아르엣트의 정체를 밝혀가는 그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해서 플레이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화면 넘어에서 보는 플레이어는 작중에서 무엇인가가 결여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을 그 상황에 어색함이나 일그러짐을 못 느끼는 모순된 상황을 보는 맛에 더 작품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주제.

 특히 인간 찬가라고도 말 할 수 있는 이런 주제를 개인적으로 상당히 선호하는 주제라 더욱 더 재미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생명과 탄생을 이야기 하는 것도 플러스 요소라 작품 전반에 깔린 주제는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추가로 에필로그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어서 만족했던 엔딩이였습니다.

​ 그뿐만이 아니라 주역 2인방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커플들도 고치를 깨고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것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커플들의 후일담을 보고 싶었는데 딱히 언급이 안되서 그냥 넘어가서 뒷 이야기를 상상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괴로웠네요... 부디 팬디스크를 내줬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이 작품도 백합물이고 아예 백합H씬도 많아서 이쪽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께는 쉽게 추천을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호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이런 라이어의 작풍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한 번 쯤 권해드리고 싶은 내용이였습니다.

 

 이렇게 2022년의 상반기에 발매한 미연시들중에서 TOP3를 선정했는데... 분명 작년에도 비슷한 말을 한 듯 한데 역대급으로 도대체 어떤 작품을 선정해야되나? 하는 고민을 오래했네요.

 고를 작품이 도저히 없어서...

 그나마 올초부터 TOP 1위는 에버메이든으로 선정했는데 2~3위는 진짜 뽑을게 없어서 뽑은 느낌..? 그나마 마지막에 마법소녀 소모전선이 있어서 그나마 2위는 선정했지만 3위는 보건생선생님이나 동인게임인 로리타시리즈를 선정해야하나? 할 정도였으니....

 진짜 역대급으로 작품 선정에 고민을 많이했네요. 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쪽으로...

 진짜 상반기는 기대작은 연기를 하지 않나 아니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뭐병이질 않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현생에 치여서 이리저리 지치는 중 최악의 반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7월달부터는 양배추신작이라던지 종말의 스텔라가 포진되어 있으니 약간이나마 기대를 해보고 1년 결산때는 좋은 의미로 순위에 고민했으면 합니다.

'연도별 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상반기 미연시 TOP 3  (0) 2023.07.23
2022년 미연시 TOP3  (5) 2023.01.24
2021년 미연시 TOP3  (2) 2022.01.28
2021년 상반기 미연시 TOP 3  (4) 2021.07.25
2020년도 미연시 TOP3  (4)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