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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16 ワンコとリリー [왕코와 리리]
  2. 2024.06.16 スカイコード [스카이 코드] 1
posted by 벼루_ 2024. 6. 16. 23:46

 

 2006년 C70때 CUPFS에서 발매한 미연시인 '왕코와 리리'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직전에 플레이한 스카이 코드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힐링을 할려고 잡은 작품으로 보이스가 없고 분량도 짧은 등 추후에 상업용으로 발매하긴 했지만 동인 작품 같은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스토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귀여운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이긴 했지만 의외로 스토리가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애완견이 인간을 형태를 한 조금(?) 특이한 세계관이며 모종의 이유로 이런 애완견을 좋아하지 않던 주인공이 동물만 좋아해서 아내와는 이혼 주인공과는 절연직전까지간 주인공이 왕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와 만나먼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짧막한 미연시입니다.

 감정에 솔직하고 응석부리기 좋아하고 울보이자 조금은 바보이지만 순수한 왕코

 차분하고 사양하기 십상이지만 투명한 모습과 배려심을 가진 영리한 리리

 주인공보다 연상인 누나이자 소꿉친구이며 리리의 주인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토우코

 모종의 사건으로 강아지를 싫어하지만 거절를 잘 못하는 주인공

이 렇게 4명의 이야기로 강아지 카페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왕코를 발견 한 후 1주일만에 세상을 등져서 갑자기 왕코를 인수한 주인공과 토우코가 각각의 애완견을 데리고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이 한정된 하루라는 시간 동안 왕코와 리리 그리고 토우코랑 함께 마을을 걸어다니면서 서로 간의 몰랐던 점도 알아가서 각자의 마음도 확인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등 드라마 같은 전개가 무진장 좋았습니다.

 거기에 잔잔한 분위기와 적절하게 나오는 OST가 마음에 들어서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집중애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애초에 일러를 보고한 작품이라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을 제대로 한 미연시였습니다.

 2006년작 치고는 일러 퀄리티가 좋고 무엇보다 귀여움을 담당하는 왕코와 리리가 설정상 강아지 이므로 귀와 꼬리가 있는것도 귀여웠는데 순수한 왕코와 순수한 리리, 이렇게 서로 다른 스타일의 2명을 맛 볼 수 있어서 넘넘 좋았네요.

 특히 왕코는 주역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움을 담당했습니다.

 리리처럼 영리하지는 많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울보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주인공이 머리를 쓰담아주면 금방 기운을 회복하고 침착해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습니다.

 보이스가 없는 것이 피눈물이 나올정도로 귀여워스 플레이 내내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리리도 왕코와는 다른 차분한 양갓집 아가씨 같은 스타일이지만 하지만 처음에는 토우코에게만 은근슬쩍 애교를 부리다가 주인공과 인연을 가지고 소극적이지만 주인공에게 응석부리는 모습이 진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인간은 토우코는 리리의 주인이자 소꿉친구 누나로 주인공에게 은근슬쩍 어필하는 점이나

 다만 일단 세계관상으로는 왕코와 리리 둘 다 애완견 비슷한 것으로 분류하고 인간과는 다른 종인걸로 묘사되는데 H씬도 있어서 뭔가 수간 같은 느낌이.........

 

 감정에 솔작한 왕코 차분하고 영리한 리리 소꿉친구 누나인 토우코 그리고 주인공까지

 이런 서로 다른 4명이 만나서 보낸 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인데 선택지하고 엔딩이 3개가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고 결국은 특정엔딩이 트루엔딩이라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네요.

 직전에 한 작품과는 반대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작품이였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짧긴 하지만 귀여움과 스토리를 전부 다 잡은 미연시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역시 보이스가.... 왕코 보이스 듣고 싶었는데 보이스가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도 일러도 둘 다 잡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이 있으신분은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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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LLOW에서 5월달에 발매한 최신작인 '스카이 코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데뷔작인 아가사오는 그냥 그랬는데 2번째 작품인 2045를 제법 재미있게 해서 3번째 작품인 이번작도 기대했는데 뭔가 다시 퇴화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천사와 각각의 이루고 싶은 소원을 이루어지는 날개.

 천사와 함께 날개를 회수하는 주인공

 날개의 힘(이능)등등....

 여러가지 설정는 좋았고 실제로 공통 루트까지는 날개에 대한 설정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공통 루트의 주역이 맞이한 엔딩도 마음에 들어서 개별루트 특히 단독 메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천사루트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개별루트 특히 그 중에서도 기대를 가장 많이한 천사 루트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전작인 2045에서 호평했던 요소들이 전부 다시 아사가오로 퇴보한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 그리고 무엇보다 만악의 근원인 어떤 캐릭터의 이야기 때문에 진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별로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일단 주제는 호볼호가 갈린다고 해도 악역 캐릭터를 그리는 방식이 도저히 납득이 안갔습니다.

 주인공이 날개를 가지게 되서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된 원인이기도 하고 작품에서는 상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날개를 모으기 위해서 여러가지 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무엇보다 대립하는 최종 보스 포지션인데 그냥 단 몇 문장만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하하호호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주인공의 트라우마의 근원이자 현재까지도 그 일 때문에 괴로워 하고 결국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길을 막고 있는데 그렇게 쉽게 용서하는 게 참......

 주제고 스토리도 전개고 모고 그런걸 다 떠나서 악역을 용서하는 그 씬 때문에 좋게 평가 할 수 없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에 에필로그도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여서 더더욱 정이 안가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재하고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후반부의 전개가 전혀 받쳐주지 못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공통루트는 좋았고 신쥬루트도 에필로그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공통루트는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주역들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날개찾기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관계로 발전하면서 서로의 과거와 아픔을 공유하고 그 시절 이루지 못한 청춘을 다시 느낀다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과거의 일도 터놓고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결국은 마음 속 깊이 있었던 진정한 소망, 날개를 가지게 된 이유만큼은 본인의 에고이기 때문에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가 맞이하는 공통 루트의 전개과 마무리 그리고 주역이였던 2명만의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은 그 두 사람의 이야기 해피엔딩은 아닐지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엔딩, 특히 후반부가 더 마음에 들어서 공통루트가 이 미연시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신쥬는 천사랑 단 두 명의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첫 인상은 딱히 좋지는 않았지만 공통 루트때 보여준 모습때문에 플레이 하면서 할수록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특히 공통루트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네요.

 다만 개별루트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주긴 했고 초중반은 좋았지만 용두사미와 처럼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날개'를 가진 이유와 날개로 인하여 발휘되는 '이능'은 본인의 에고이자 영혼 그 자체인데 이러한 이능을 메인으로 내세우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점이 좋았지만 역시 천사쨩 루트와 마찬가지로 후반부에 뜬금없이 끝나는 점은 아쉬웠네요...

 

 좀 더 질척거리면서 본인의 영혼의 외침을 보여주고 깽판(?)치고 그러면서 마음속을 털어낸 후에 엔딩! 이라는 전개였으면 좋았을텐데 빌드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에필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천사루트 보다는 칭찬해줄만한 요소가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통은 좋았고 신쥬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여서 트루엔딩인 천사루트도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실망을 많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일러도 좋았고 설정도 좋았는데 왜 마지막 천사엔딩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는지...... 2045도 소재하고 트루엔딩은 좋았지만 몇몇 엔딩은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가사오랑 마찬가지로 그 아쉬움이 트루엔딩에서 터져버린 바람에 작품 전체가 이상해진 느낌이였네요.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차기작이 나오면 그래도 2045는 괜찮아서 하긴 할텐데 그 때는 좀 기대감을 저벼리고 시작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