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Lump of Sugar에서 발매한 구작인 '언젠가, 닿을, 저 하늘에'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추천을 받아서 시작한 작품인데 각설탕 작품이나 당연히 순애물로 생각하고 플레이 했는데 첫 인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상당히 놀란 작품이였습니다.
물론 동일한 각설탕 구작인 헬로 굿바이도 순애는 아니였으나 이건 아무런 정보 없이 플레이를 했고 타이틀이나 작품소재만 봐서는 약간 판타지가 가미된 달달한 연애물로 기대하고 플레이를 했는 막상 끝까지 해본결과 배틀물의 요소가 강한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은 시작은 별이 보이지 않는 마을, 계속해서 밤 하늘의 빛을 가로막은 영원한 구름이 있는 마을로 온 주인공이 그 구름을 지워서 별 가득한 하늘을 보고자 노력하고 꿈꾸는 소녀들을 만나서 장면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주인공의 신부라고 부르며 동거를 하게되는 후타미
동화속의 공주님 같지만 주인공에게 미움받을려고 헛도는 코노메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모두의 좋은 언니 포지션인 산
이렇게 3명의 히로인을 필두로 하여 그 외에도 다양한 서브 캐릭터들과 만나고 엇갈리고 과거과 미래를 생각하며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을 보기 위해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미연시입니다.
먼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 후타미는 시작하자마서 주인공을 신랑이라고 부르고 본인을 신부라고 하는 등 첫 인상부터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4차원적인 히로인으로 임펙트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상당히 곧은 성격이라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지만 누구에게던 직설적으로 밖에 말을 하지 못하여 오해 받기 쉬운 성격이긴 하지만 노력가적인 모습이 상당히 많아서 진짜 응원해주고 싶은 히로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가문에서 정해줘서 주인공을 신랑이고 부르고 신부 포지션으로만 접하다가 점점 주인공에게 끌리면서 질투도 하고 달달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 와중에도 본인의 신념을 굳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상당히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네요.
스토리도 중후반부의 전개는 생각했던것과는 완전히 달랐던 이야기라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후타미 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물등의 삶의 방식과 신념을 멋지게 보여줘쏙 무엇보다 타이틀에 어울리는 해피엔딩이라 만족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은 코노메. 진짜 제가 원했던 이야기 그 자체였습니다.
속마음을 보여주는 연출부터 시작해서 동화 속의 공주님이라는 포지션. 그리고 마지막 고백씬은 이 코노메라는 히로인을 보여주는 방식이 넘넘 마음에 들어서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가뜩이나 외형이던 성격 그리고 말투부터 넘넘 마음에 들어서 첫 인상부터 완전히 취향 저격이였는데 스토리나 연출마저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였던 지라 이 코노메 루트만으로도 이 작품을 플레이할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후타미와 마찬가지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였지만 과거의 인연을 중심으로 하여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서 코노메의 애뜻한 마음과 그 생각을 볼 수 있었던 이야기라 그냥 고귀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네요.
작품 자체의 서사는 후타미쪽이지만 개인의 서사는 코노메의 압승이였을 정도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이자 히로인이였습니다.
산은 하필이면 코노메 다음으로 플레이를 해서 집중이 안된 점도 있었지만 트루엔딩 포지션인데 전체적으로 너무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연상의 누님이라는 스타일도 취향이 아니였는데 스토리 마저도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서 이 작품 자체의 평가를 다 깍아 먹을정도였네요.
앞의 2명은 판타지와 배틀요소가 전부 있긴 했지만 그래도 후타미는 본인의 신념, 코노메는 자기 자신의 스토리 집중했다고 하면 산은 이도저도 아닌 세계관 설명만 한 느낌이라 스토리에 너무 집중이 안됬네요.
특히 마지막은 설정 놀음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라 이벤트에 대해서 잘 모르면 도대체 무슨 소리야? 라는 생각만 들었고 마지막 에필로그도 억지전개라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진짜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후타미와 코노메 그 중 에서도 코노메 이야기는 상당히 좋아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었는데 산 루트는 여러모로 별로였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구작이라 시스템이 조금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각설탕 답게 일러는 구작치고는 좋은 편이고 성우분들의 연기도 좋아서 후타미와 코노메는 한 번 플레이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진짜 코노메는 GOAT급으로 넘넘 좋았던 히로인이니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감상 > Lump of Sug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遥か碧の花嫁に [아득히 푸른 신부에게] (0) | 2023.08.13 |
---|---|
アルカナ・アルケミア [아르키나・알케미아] (3) | 2023.01.08 |
まどひ白きの神隠し [헤메는 하얀 카미카쿠시] (2) | 2021.06.06 |
ねこツク、さくら [고양이 붙은, 벚꽃] (2) | 2020.07.14 |
若葉色のカルテット [어린 잎 색 콰르텟] (0) | 201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