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5. 15. 23:04

 


 WAFFLE에서 작년 12월에 발매한 '여동생과 그녀 ~각자의 선택~' 올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 이 작품을 인지했을 당시에는 좋아하는 근친소재, 그것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라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솔직히 제작사가 그동안 스토리게보다는 누키게나 능욕게 위주로 미연시를 만들기도 했고 시나리오 라이터 역시 비슷하게 누키게 위주만 작품이 나열되어 있어서 그냥 초중반에만 시리어스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후반부에는 그냥 H씬만 주구장창 나오겠지...하고 있다가 우선 순위를 뒤로 미룬 후에 이제야 플레이를 한 작품인데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진짜 뒤통수를 크게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네요.

 평소 감상글을 작성할 때만 가능한 감상을 보고 다른 한 분이 라도 해당 작품을 하거나 아니면 피하면 성공! 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작성을 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설명이나 분위기, 느낌만 적고 핵심 스토리와 관련된 네타를 최소한 하는데 이 작품은 네타 없이는 도저히 감상을 적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소재자체는 친 여동생인 하루카를 사랑하는 주인공인 케이가 캬바쿠라에서 여동생이랑 얼굴뿐만이 아니라 체형, 목소리까지 같은 여성인 미츠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만 작중에서는 전혀 구별이 안될정도로 묘사가 되지만 작중 허용으로 플레이어는 구분 할 수 있도록 성우가 다르고 머리색과 눈동자색이 미묘하게 다른 정도라 자세히 보면 플레이어는 구분이 가능하긴 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금단의 근친 관계, 그것도 그냥 일반 캐러게처럼 얼렁뚱땅이나 주위가 모두 축복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시작부터 남매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지만 냉전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오빠인 케이가 현외로 취직이 결정나서  조금씩 하지만 확실히 카운트 다운이 다가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야기의 문이 열립니다.

 먼저 이야기기는 총 3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었습니다.

 먼저 1부 격인 케이 시점 루트

 그 1부를 하루카 시점에서 보는 하루카 시점 루트가 2부

 마지막으로 앞에서 분기해서 1,2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미츠키 동거 루트 (3부)

 

 후술하겠지만 진짜 이런한 3부 구성, 정확히 말하면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점에서 보여준 덕분에 더더욱 몰입감 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특히 1부에서는 케이 시점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가 있었고 하루카 시점에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2부에서 볼 수 있었던점.

 그리고 3부에서는 앞의 1,2부의 결말이 알기 때문에 마지막을 어떻게 끝을 낼지 궁금하고 뒷 내용이 계속해서 신경쓰여서 시간가는줄 아니 현생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현생이 미워질 정도로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수년 전 부터 친 여동생인 하루카를 가족애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 이성적으로 사랑을 하였지만 불꽃놀이 날 사랑을 고백을 할려는 친 여동생의 고백 자체를 가로 막았고 그때부터 냉전이 몇 년동안 지속해와서 이젠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위해 친가를 떠나야 되는 진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의 주인공이 친 여동생인 하루카의 고백을 가로 막은것은 단순합니다

 '답'을 찾기 위해.

 몰래 숨어서 벌벌떨면서 하는 연애가 아닌 태양과 같은 여동생의 미소를 양지에서 볼 수 있고 떳떳하게 여동생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상적인 답을 찾아 수년간 혼자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특히 부모님은 더더욱 이해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가 정한 기한은 다가오고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케이의 정신을 점점 구석으로 몰리고 썩어 떨어지지 직전까지 도달합니다.

 그때 여동생과 닮은, 아니 여동생 그 자체인 그녀인 미츠키를 카바쿠라에서 만나서 러브호텔에서 관계를 가지면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게 됩니다.

 그 후에 불꽃 놀이때 고백을 가로 막은 이후에 냉전 중인 '하루카'가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와서 냉전이 해소된것과 싶었더니 갑자기 또 쌀쌀맞아지고 낮에 만나는 '미츠키'는 밤에 봤던것과는 완전히 변한 마치 여동생처럼 천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파트에서 플레이어는 계속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가지만 일부러 제작사가 의도한 여동생과 그녀의 차이 (머리색, 눈색)과 주인공에게는 들리지 않는 하루카나 미츠키의 혼잣말로 이 두명이 서로서로 바뀐 상태라는것은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바뀐 초반에는 '미츠키'의 모습을 한 '하루카'에게 점점 끌려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어느 순간 정체를 밟히고 누키게로 가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중후반부터 협력적이던 '하루카'의 모습을 한 '미츠키'의 돌발행동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를 급격하게 변합니다.

 마치 하루카를 방해하려는 행동을 하는 미츠키

 협력적이다가도 여동생으로써 오빠를 독점할려고 하는 미츠키

 완벽한 '미츠키'가 되라고 계속해서 하루카를 압박하는 미츠키......

 여동생인 '하루카'를 무엇보다 우선시 할려는 오빠의 모습을 보는 '미츠키'

 이러한 상황에서 두 남매 아니 미츠키의 모습을 한 하루카 의 정신 역시 과거의 케이와 마찬가지로 점점 구석으로 몰리고 아니 의도적으로 구석으로 몰림을 당하고 결국은 점점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 파국에 도달하게 됩니다.

 특히 결정적인 장면은 여동생인 하루카가 동급생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본 오빠인 케이가 미츠키에게 육체적으로 위로로 받고 정신적으로 한계까지 몰린 아니 의도적으로 몰아진 상황에서 동급생과 일선을 넘기 직전에 케이가 아는 하루카가 떠나고 다음 날 다시 케이 앞으로 다시 돌아완 것은 남은 것은 자기가 알고 있는 하루카가 아닌 '하루카'뿐

 한 달 후 연락이 된 미츠키와 만난 후 바로 러브호텔로 가서 관계를 가지지만 그동안 미츠키로 알고 있던 사람이 미츠키가 아니라 하루카라는 것을 안 시점에서 1부인 케이 시점이 끝이납니다.

 

 

 그 후 2부인 하루카 시점은 1부의 내용을 케이가 아닌 하루카의 시점에서 부감하는 것으로 케이시점에서는 알 수 없었던 하루카의 행동이유, 미츠키의 행동이유 등을 묘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하루카 시점 루트가 이 작품을 살렸다고 생각할 정도 구성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친 오빠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오랜기간동안 사랑받았던 여동생인 하루카를 버리고 '미츠키'로 살아가는 것을 결심하고 '미츠키'인 채로 오빠와 데이트를 하고 행복해지만 여전히 오빠의 최우선 순위는 미츠키가 아닌 여동생 하루카

 내가 하루카인데 오빠 옆에 있는 것은 여동생인 '하루카'

 오빠랑 데이트를 하는 것은 '미츠키'인데 나는 하루카

 몇번이고 다시 되돌아 갈까도 고민하지만 되돌아가봤자 또 다시 과거로 되돌아 가는 것 뿐이기에 그 선택도 할 수 없어서 점점 정신적으로 몰리는 하루카

 거기에 결정적으로 불꽃 놀이때 '하루카'의 모습을 한 미츠키한테 밀쳐지고 무엇보다 여동생을 우선시 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한계까지 몰리게 됩니다.

 결국은 자신이 원한것은 여동생으로써 사랑받고 싶었던 하루카인걸 알고 미츠키와 서로 바꾼 것에 절망을 하지만 이미 뒤섞인 스프는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여동생으로 돌아가면 오빠와는 영원히 맺어 질 수 없는 생각에 '여동생'을 스스로 죽이기로 합니다.

 그래서 관심도 없는 동급생과 키스를 하거나 본인방에서 육체 관계를 맺기 직전까지 가지만 결국은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을 죽이지 못하고 오빠 앞에서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나버리고 맙니다.

 그 후 1달동안 여동생을 죽이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미츠키'가 되기 위하여 스스로 화상흉터까지 만들어서 오빠와 관계를 맺지만 결국 그 끝에 있는 것은 두 사람은 서로를 남매로써 사랑한다는 그 사실뿐이였습니다.

 그동안 이 두 명, 아니 세명이 한 짓은 전부 쓸모 없는 노력이였습니다.

 

 오빠던 여동생이던 단순히 남자와 여자로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빠로서 여동생을 사랑하고 여동생으로서 오빠를 사랑하는 그 사실을 버릴 수 없었던 두 남매는 사랑을 도피를 하지만 결말은 수년 후 심중을 하고 그 두 명을 미츠키가 찾으러 가는 장면에서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3부인 미츠키 동거 루트는 도중에 우연한 사건으로 오빠에게 바뀐 사실을 들켜서 파국으로 치닫기전에 '미츠키'로서 하루카와 케이가 동거를 시작 하면서 3부가 시작됩니다.

 이 3부 시작부터 분위기가 작품의 분위기 확 변합니다.

 1~2부에서는 알 수 없는 미츠키의 행동때문에 스릴러의 느낌이 들고 엔딩 역시 심중엔딩이라 상당히 어둡고 희망도 없는 분위기였지만 3부 역시 기본적으로 어긋나 있는 미츠키 때문에 어디로 튈지 조마조마했지만 상당히 행복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미츠키'로서 염원하던 오빠와 동거를 하는 하루카, '하루카'로서 주에 4~5번은 같이 동거하는 미츠키.

 이렇게 세 사람이서 하나의 방에서 동거를 하면서 미츠키의 과거가 찾아오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미츠키'이지만 여동생으로서 사랑을 받는 하루카는 그렇게 수년 동안 주인공이 바라던 밝은 곳에서 환하게 웃는 이름 그대로의 태양 같은 미소를 되찾게 됩니다.

 또한 케이뿐만이 아니라 하루카에게도 사랑을 받은 미츠키는 '사랑'을 알게 되고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래서 작중에서는 그걸 그전까지의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하였고 사람의 얼굴을 직시지 않았던 미츠키가 사람의 얼굴을 보게 되고 갓 태어난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고 숫처녀처럼 부끄러워 하던 그때가 이 작품에서 여동생과 그녀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남매끼리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미츠키라는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두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돌봐주면서 세속적으로는 이해받을 수 없지만 그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

 서로만를 사랑하던 남매였지만 미츠키와 만나면서 오빠와 같은 정도 하루카와 같은 정도가 아닌 똑같은 사랑을 하게 되면서 모두가 바라고 바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미츠키의 불운하고 안타까운 과거로 인한 뻥 뚫린 공동 때문에 서로를 무엇보다 사랑하던 세 사람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어떻게던 하루카가 그 금을 메꿀려고 시기를 최대한 연장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연정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있던 미츠키가 연정을 자각하고 잊고 있던 기억, 연정으로 인하여 연정과 함께 바다로 심중한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슬아슬 하게 진행되던 그리고 연정을 자각한 미츠키, 연정에 대해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하루카와 미츠키 때문에 불안불안하게 진행을 하다가 결국 동거도 파국을 맞이합니다.

 이래도 세명이서 살아가면 언젠가는 케이가 미츠키를 돌보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그 뒤를 따라서 하루카 그리고 미츠키가 따라가고 아니면 케이와 하루카가 금단의 도피를 해서 앞의 1~2부의 엔딩을 맞이하고.....

 앞에서는 연정이라는 것을 몰랐던 미츠키는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아서 결국은 도피와 심중으로 끝냈지만 이미 연정을 한 3부에서 미츠키는 '선택'을 합니다.

 두 남매에게는 어디까지나 두 남매만의 세계 그 자체이기에 같이 있으면 언젠가는 파국은 필연

 따라서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앞에서 떠나기로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두 남매가 자신에게 가지는 연정을 이용해서 '남매가 죽으면 자기도 따라 죽겠다' 라는 저주가 아닌 저주를 걸치고 두 남매를 떠나면서 길고 길었던 이야기가 마무리가 됩니다.

 

 결국 이 작품은 주인공인 케이가 아닌 하루카와 미츠키, 여동생과 그녀의 이야기였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3부 부터 케이는 그냥 h씬을 위한 막대기 역활에 불구할 정도로 모든 이야기는 미츠키와 하루카가 주도하면서 이끌어 나갑니다.

 특히 1,2부에서 악역으로 생각될 정도로 묘사된 미츠키이지만 3부부터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줬네요

 1~2부의 주역이 여동생인 하루카라면 3부의 주역은 그녀인 미츠키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관계에서 최선의 관계로 발전것도 하루카와 미츠키

 밤에 잠을 못 잘 때 서로를 의지한것도 미츠키와 하루카

 하루카를 구원해준것은 미츠키

 미츠키에게 연정을 자각하게 해준것은 하루카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한 것도 미츠키와 하루카

 

 특히 이런 하루카와 미츠키는 마지막에 미츠키가 연정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부분과 이별을 결심하는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집니다.

 본인의 연정을 자각하고 연정때문에 죽은 어머니때문에 하루카에게 연정을 버리라고 연정을 버리라고 아이처럼 울부짓는 미츠키

 해변가에서 최후의 이별을 말하는 것도 미츠키가 하루카에게 보내는 고백이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번에는 하루카가 아이처럼 울고불고 하면서 미츠키를 붙잡습니다.

 이때 이 세계는 오롯이 하루카와 미츠키만 존재하며 그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운명아니 운명으로도 설명을 할 수 없이 완전히 서로 닮은 두 사람.

 태양인 하루카(陽香)와 달인 미츠키(満月).........

 외전 스토리인 편익까지 보면 혼자서는 편익이지만 둘이면 한 쌍의 날개가 되어서 어디까지던 날아갈 수 있는 이 두 사람은 여동생과 그녀는 서로가 서로를 그 무엇보다 사랑했다고 연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밖에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타이틀의 부제인 각각의 선택

 하루카는 연정을 자각하고 죽더라도 연정을 지키는 것을 선택 했고

 미츠키는 연정을 자각하고 연정을 죽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오답일지는 아무도 모르고 감히 판결을 내릴수도 없지만 두 사람에게는 각각의 선택이야 말로 정답이였을 겁니다.

 반대로 케이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불꽃 놀이랑 여동생의 고백도 선택하지 않고 하천부지에서의 미츠키의 고백도 선택하지 않고 그냥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선택을 할 기회자체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자 오빠이자 모든일의 시작인 케이는 작중에 묘사한대로 케이는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으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지만 어디까지나 노력에 의한 것이며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범인이 아닌 작품의 주역인 하루카와 미츠키가 한 선택을 주인공은 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네요.

 이걸 강하게 느낀점이 1부에서 미츠키가 케이의 영혼을 구해줬지만 3부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케이는 미츠키의 영혼을 밑바닥에서 꺼내주지 못한 장면이였습니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선택을 할 수 있는 미츠키와 달리 주역이 아닌 단순한 평범한 사람인 케이는 선택을 할 수 없었고 유일하게 한 선택인 2부 마지막의 사랑의 도피 역시 그동안 본인이 찾던 '답'이 아닌 현실과의 타협 혹은 도피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됬네요.

 하지만 만약 주인공이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을겁니다.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이미 근친에 대한 '답'을 선택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케이가 두 사람에게 선택당한 결말은 '평범한 결말'이니까요.

 보면서 진짜 답답하긴 했지만 반대로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선택밖에 할 수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비뚤어진 여동생과 그녀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상인으로서 존재하지 않는 '답'을 찾아가는 모습, 사랑하는 여동생도 소중하지만 부모님도 소중하고 사회의 시선도 신경쓰고 하는 비뚤어 질 수 없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였다는게 케이의 가장 큰 문제라면 문제였겠네요.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진짜...진짜 행복해졌으면 하는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이별엔딩으로 끝나고 후일을 상상조차 못하게 완벽하게 끝내내서 진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1~2부때는 미츠키는 상관없으니 하루카만 행복해졌으면 된다는 생각이였지만 3부를 하면 할수록 특히 미츠키가 연정을 자각한 순간부터3명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서 희망고문을 하더니 꼬우고 꼬우고 꼬와서 이렇게 이별엔딩....

 

 만약 미츠키가 정신병이 없었다면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럼 애초에 서로 뒤바꾼다는 생각과 오빠를 구해주지도 못했으므로 의미없는 가정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엔딩 자체는 계속해서 이야기 한것 처럼 충분히 납득은 갑니다.

 연정때문에 어머니가 심중한 미츠키 입장에서는 연정은 버려야되는 것.

 연정이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감정입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떼쓰고 울며 하루카에게 연정을 포기하라고 요청하고 연정을 버리라는 선택을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하루카에게 연정이라는것은 세계 그 자체입니다.

 연정이 없으면 세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 연정이 없는 세계에 말로 살아가는 가치가 없는 세계죠.

 그래서 사랑하기그지없는 미츠키가 울면서 간청을 해도 세계를 버릴 순 없듯이 연정을 버린다는 선택지를 할 순 없었습니다.

 작중에서도 수차례 언급되는 애정과 연정

 애정은 단순히 따라주는 것이지만 연정이라는 것은 희생하는 것.

 1~2부에서는 따라주는 애정만 알고 있던 미츠키이기에 심중도 하나의 사랑의 형태라 생각하고 두 사람에게 도움을 두고 심중 후에는 그 뒤를 따라갔지만 3부에서는 하루카덕분에 연정을 알게 되어 드디어 미츠키도 하나의 연정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헤어지는 그 마지막까지 하루카에 대한 연정을 가지고 그 연정을 이용해서 사랑하는 하루카가 살기 바라는 것이야 말로 미츠키가 가진 연정 그 자체입니다.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선택이지만 역설적이게 그 연정때문에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녀의 선택으로 이야기는 끝이 맞이하게 되죠.

 그녀가 떠난 후에는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도 파국을 맞이 하고 작품은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먼 훗날 병을 고친 미츠키가 돌아온다거나 케이와 하루카가 둘 만 지낸다거나 하는 일말의 희망도 없이 완벽한 새드엔딩이죠.

 

 마지막으로 진짜....진짜 그냥 IF여도 해피엔딩이 있었으면했네요.

 플레이 하면서 세명이서 살자는 말과 미츠키가 사람을 똑바로 인식하면서 사람이 되면서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며 숫처녀 처럼 부끄러워 하는 모습....

 이때까지만 해도 해피엔딩 회로를 과부화가 걸릴 정도로 굴렸지만 '연정'을 자각한 후 로 바닥 없는 구덩이에 빠지는 것처럼 악화만 되어가는 상황을 볼 수 밖에 없는데 너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진짜 플레이 하면서 그냥 신님이 나와서 '그냥 니들 해피엔딩 하자!' 라고 해도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면서 끝내도 용서할 수 있을정도로 간절하게 해피엔딩을 바랬는데.....

 이별엔딩 후 스텝롤이 올라간 후에 에필로그까지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는데 결국은 깔끔하지 그지없는 이별엔딩이라 더더욱 안타까움 마음만 간절했네요.

 1~2부는 확실히 남매간의 근친이 메인소재이긴 하지만 이 작품에서 궁극적으로 다룬 것은 애정과 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근친의 탈을 쓴 사랑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근래에 한 순애물 중에서는 머리를 후두려 맞은 것 처럼 큰 충격을 받을정도로 감명깊게 한 작품이지만 곳곳에 지뢰요소가 널려 있어서 쉽사리 추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키스까지는 가서 NTR 느낌을 받기도 하고

 미츠키는 3부에서는 케이나 하루카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해피엔딩이 없기도 하고....

 곳곳에 지뢰가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단순히 시리어스한 근친물이라서가 아닌 완성된 이야기로서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특전 스토리인 편익.....

 희망회로를 99.99% 돌려서 IF엔딩이라고 생각을 할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부디 어딘가의 세계에서는 3명이서 행복하게 지내는 그런 세계가 있길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5. 12. 21:32

 

 Rusk에서 2007년에 발매한 구작인 Aster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귀미연에서 추천 자체는 엄청 예전에 받았는데 같은 브랜드의 전작인 '너와 사랑해서 맺어지고'를 하고 나서 플레이 하는게 좋다고 해서 해당 작품을 먼저 클리어 하고 신작들 위주로 해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제야 플레이를 했네요.

 먼저 확실히 추천하신 분이 자신있게 추천한 만큼 좋은 이야기였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스토리와는 별개로 작품의 구성이 조금 취향이랑 안 맞는 점이 있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던 미연시였습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계기는 쌍둥이 소꿉친구가 메인 히로인으로 나와서 삼각관계나 소꿉친구사이의 거리 그리고 쌍둥이 사이의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뭔가 기대과는 조금 다른 장르의 작품이더라구요.

 진짜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가장 의외였던것은 이 작품도 군상극의 구성을 가진 작품이였다는 점이였습니다.

 애초에 전작인 키미코이는 군상극인것을 사전에 알고 시작했고 작품 소개에서도 대놓고 나와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도 군상극은 좋아하는 소재라 키미코이를 잡게 된 계기도 했는데 오히려 Aster에서는 별로였던 구성이였습니다.

 스토리 진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쌍둥이 소꿉친구 1부 → 군상극 → 쌍둥이 소꿉친구2부 → 트루엔딩 이 순으로 강제가 되는데 1부를 뒷 내용이 엄청 궁금하게 끝내온 상태에서 바로 2부로 들어가고 싶어 미치겠는데 강제로 다른 남주&여주의 스토리를 봐야되서 이야기에 집중도 안되고 흐름도 끝기는 느낌을 받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치 맛있는 코스요리 도중에 뜬금없이 관광을 억지로 보내주는 느낌이였네요.

 그렇다고 군상극들이 스토리의 핵심이야기인것도 아니고 주변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 굳이 필요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네요.

 이야기 자체 쌍둥이 소꿉친구인 샤아와 시키 그리고 주인공이 핵심이기에 사족이라는 느낌을 안받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사야와 사키의 이야기만 하면 풀 프라이스 분량이 나와서 좀 억지로 넣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냥 계속해서 사야와 사키, 그리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면서 곁다리로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살짝만 보여줬으면 했네요.

 선택과 집중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먼저 쌍둥이의 언니인 사야는 소꿉친구 특유의 그 거리감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친구이상 연인 미만으로 시작되는 소꿉친구의 대명사 같은 히로인으로 조금은 덜렁거리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서로의 마음이 통한 후에 연인 관계가 나서의 모습도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진짜 착하고 순수한 바로 옆집의 소꿉친구라는 설명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할정도로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소꿉친구라 엄청 마음에 들었네요.

 다만 사야 자체의 매력보다 소꿉친구라는 속성이 매력이 더 큰 점은 스토리상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역시 동생인 사키

 사야랑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소꿉친구이긴 했지만 언니와는 다르게 츤데레 기질이 있어서 또 다른 소꿉친구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있어서 본인의 마음 숨기고 언니의 사랑을 응원하기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오랫동안 가져온 연심에는 이길 수가 없어서 갈등하면서 고뇌하는 장면도 좋았고 본인 루트의 이야기도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쌍둥이 히로인 둘 다 좋았긴 해지만 그래도 두 명 중에 한 명을 고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사키의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좋아하는 성우인 아오야마 유카리가 담당하기도 하였고 고생한 만큼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보답을 받은 느낌이라 더더욱 정이 간 것 같습니다.

 

 작품의 핵심인 사야와 사키의 이야기, 아니 Aster라는 작품 자체가 크게 들어오는 한방은 없긴 했지만 잔잔하게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루트가 항상 그런것 처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도 마음에 들사키는 사야랑 가장 마음에 들었고 역시 소꿉친구 특유의 거리감이 좋았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역시 뭔가 컨셉에 맞지 않은 군상극은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구성이였네요.....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역 3인방의 이야기가 집중 했으면 좀 더 완성도도 높고 더 재미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좋은 이야기였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니 소꿉친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작품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진 분이라면 플레이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전작인 키미코이는.....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필수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래도 주로 얼굴을 비추는 코우타&나오 커플은 키미코이의 후일담 같아서 얼굴이 나올 때마다 반갑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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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と恋して結ばれて [너와 사랑해서 맺어지고]  (0) 2023.09.17
posted by 벼루_ 2024. 5. 8. 23:27

 

 SMEE에서 나온 작품이지만 전혀 SMEE같지가 않았던 "러브피칼 포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일러가 확 변해서 스미 같은 느낌이 하나도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근래에 럽코 풀 프라이스 자체가 많이 없었기에 잡은 작품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먼저 일러 분위가 확 변한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스탠딩도 뭔가 작붕이라고 해야하나? 미묘한 느낌이 있어서 처음 플레이 했을 때는 기대보다는 실망을 더 느꼇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다보니 일반 CG는 이쁜 장면들이 많아서 만족했네요.

 뭔가 다른 원화가가 그렸나? 할 정도로 스탠딩이랑 CG 퀄리티가 상당히 달라서 오히려 놀랐네요.

 스토리는 뭐 평범한 러브코메디의 정석처럼 갑자기 집이 불타서 여동생이랑 같이 여자 기숙사에서 식모겸 관리인으로 지내면서 기숙사생들과 이챠이챠를 즐기는 그냥 전형적인 럽코라 딱히 임펙트 있는 이야기는 아니여고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캐러게였습니다.

 그래도 수면게라고 불릴 정도로 지루하지는 않았고 히로인들도 취향이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긴 할테지만 기본적으로 무난한 캐러게에 어울리는 속성들만 가진 히로인들뿐이라 모난점 없이 모든 루트를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었네요.

 진짜 그냥 무난한 케러게.... 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ㅋㅋㅋ

 
 
 

 스토리라는게 딱히 없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각 히로인별로 가볍게 보면...

 타마키는 여동생인 스즈카랑 같이 작은 체형이라 마음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시작한 히로인인데 최상급생이자 사감인 주재에 작고 귀엽고 평소에 똑부러지는 모습과 다르게 응석부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 등 갭모에 덩어리의 히로인이라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머리색이 겉바속촉도 아니고 겉노속민이라 특히 해서 계속 기억에 남았네요 ㅋㅋ

 

 노조미는 거유 캐릭터여서 첫 인상이 딱히 좋지는 않아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음란핑크.....였습니다.

솔직히 외형이 너무 취향이 아니였지만 성격하고 스토리가 괜찮았고 무엇보다 고백씬이 압도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웃으면서 할 수 있었던 즐거웠던 이야기였네요.

 미우는 승인욕구 덩어리의 귀찮은 여자로 첫 인상은 노조미랑 마찬가지로 호감까지는 아니였는데 캐릭터성으로 하드캐리해서 최종시험에서는 타마키랑 같이 투톱이 될 정도였습니다.

 이리저리 변하는 표정도 귀여웠고 인플루언서여서 승인욕구는 강하지만 멘탈이 약하기도 하는 갭모에도 있는 등 캐릭터성 하나는 진짜 원탑이였네요.

 스토리도 미우라는 캐릭터랑 어울리는 스토리라 가장 재미있게 감상한 이야기였습니다.

 스즈카는 친여동생+로리빈유+브라콘 때문에 타마키랑 같이 첫 인상이 가장 좋았지만 미우랑은 반대로 스토리에 아무런 특색이 없어서 매력을 너무 못 보여준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어짜피 캐러게이니 근친소재는 가볍게 넘어가는건 당연했지만 그 외에 플레이 하고 뒤돌아서면 바로 까먹을정도로 무미건조한 스토리라 오히려 공통루트가 더 재미있었던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서브 취급인 탄포포랑 아야코는 위의 메인 4명보다 H씬과 이벤트가 각각 하나씩 적었는데 애초에 스토리를 보고하는 게임이 아닌지라 짧아서 아쉽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었네요 ㅋㅋ

 

 텐션 높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세 아이 같은 히로인인데 딱 뇌 비우고 무념무상으로 하기 괜찮았던 이야기였고 이런 히로인이 그런듯이 연인사이의 달달함보다는 즐거운 친구포지션이 더 어울리는 히로인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 많은 학생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회인이자 연상인 아야코는 연상이긴 하지만 마망속성이 아닌점하고 멘탈이 약한점이 귀여웠습니다.

 그나저나 뭔가 아야코도 갭모에가 있는데 이렇게 뒤돌아 보니 갭모에 히로인이 제법 있는 미연시였네요.

 

 전체적으로 스미답지 않은 스미의 15주년 기념작이였습니다.

 일러가 나쁜건 아니지만 한 브랜드의 가장 큰 특색이자 첫 인상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일러인데 15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와서 완전 신생 느낌은 좀 아쉬웠네요...

 몇 번이고 언급하긴 했는데 진짜 무난함의 끝을 달리는 캐러게라 딱히 15주년 기념작이니 꼭 해야된다! 라는 작품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그나마 미우는 할만했으나 미우랑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골라하고 삭제하고 나면 몇 달뒤에는 스토리가 희미해지는 그런 킬링타임용 작품이였네요.

 차기작은 다시 스미다운 스미로 돌아올지 아니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은근히 기대되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4. 29. 20:01

 

 propeller에서 발매한 구작인 '아야카시비토'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최근 작품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는 등 요세는 영 기세가 없긴 하지만 한때 프로펠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중 하나이기도 하고 최근에 배틀물을 안해서 올만에 배틀물을 하고 싶어서 작품 미연시인데 뭔가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잡아서 그런지 좋은 점도 확실히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기본 스토리는 현대가 배경이긴 하지만 인간이지만 요괴의 힘을 쓸 수 있는 자, 인요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오랫동안 병원에서 갇혀서 지냈는데 어느날 '시즈'라는 신비한 소녀와 함께 섬에서 탈출하고 우여곡절 끝에 인요들이 사는 도시로 오고 또 그들을 노리는 자들과 이러저리 엉키고 꼬이면서 행복을 찾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입니다.

 일단 먼저 가장 아쉬운 점은 최종배틀.....

 아니 진짜 트루엔딩의 최종배틀은 이게 모지? 이게 맞나? 라는 물음이 머리 속에서 몇 번이나 떠올랐을 정도로 뭔가...뭔가 제 기준으로는 너무 이상하다고 해야하나.... 기괴했을 정도였네요.

 그동안 배틀은 짧은것도 있었고 긴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했는데 마지막 최종 배틀은 진짜....갑자기 뭐라 형연할 수 없을 정도였던지라 분위기가 대사고 모고 전혀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인요이긴 하지만 다들 주인공이 도대체 어떤 요괴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겨우 최종전에서 능력의 근원이 나오면서 클라이맥스가 되어야 되는데 도저히 저는 몰입이 되지 않는 전개였던지라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작품의 점수를 전부 다 깍아 먹었습니다.

 그 외는 호평할 만한 요소가 많이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최종보스와의 클라이막스가 되는 최종전이 너무 너무 기괴해서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었네요.....

 최종전 말고 그외의 배틀은 짧긴 했지만 그래도 볼만한 배틀들이 많이 있어서 최종전을 더더욱 기대해서 그런지 낙차가 더 심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타이틀 분위기나 주제만 보고 진지한 배틀물에 어두운 분위기일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개그 파트도 많고 무겁지 않은 스토리로 흘러가서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거기에 구작이여서 아무래도 일러 퀄리티가 떨어지긴 하지만 히로인들도 귀엽고 배틀씬에서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는 등 전체적으로 최종 배틀을 제외하고는 재미있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최종전만 멋지게 끝났더라면...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되네요.

 

 작중 원탑 히로인은 이미지 타이틀에서부터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스즈가 캐릭터성이나 스토리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이였지만 그외에도 괜찮았던 히로인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토우코는 싸우는 무녀님+야마토 나데시코라는 설정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작중에서 전투던 비전투던 가장 활약한 히로인이라 더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선배포지션으로서 후배인 주인공을 지지해주는 모습도 괜찮았고 순수하게 검 기술로 핀치를 도와주는 모습, 특히 그 중에서도 스즈 루트에서의 말 그대로 담에 뛰어넘는 초인적인 모습이 넘넘 멋졌네요.

 거기에 본인 스토리 역시 개별루트에서 들어가고 나서 질투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연애에는 풋풋한 모습과 당황해서 서툰 모습을 보여주는 등 멋짐과 이쁨 그리고 귀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엄청 매력적인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오빠인 슈우겐의 매력도 한 몫해서 토우코의 이야기의 완성도를 더더욱 끌어 올려줬다고 생각하네요.

 그 다음 토냐는 첫 인상 자체가 쿨한독설은발로리빈유에다가 스즈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도 좋아서 첫 인상이 스즈와 함께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런 히로인의 정석인 사귀고 나서의 쿨한 그녀가 나에게만 보여주는 데레데레한 모습도 여전히 좋았고 클리셰 덩어리의 캐릭터성과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냥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다만 스토리는 영 취향이 아니였네요.....

 너무 뻔한 스토리도 스토리이긴 하지만 마지막 에필로그도 딱히 좋지는 않아서 캐릭터의 매력에 비해서 스토리가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도 스즈랑 기싸움 할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딱히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마지막인 카오루는 그냥 총체적인 난국이였네요...

 이 미연시를 하게된 이유중 하나가 카오루의 어떤 CG여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뭔가 스토리도 별로이고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캐릭터성도 별로였네요...

 과거의 무슨 큰 사정이 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였고 스토리도 중구난방에 다른 루트에서 보여준 쿨한 누님 캐릭터성도 본인루트에서는 없고 최종결전에서는 딱히 활약하는것도 없고.....

 무엇보다 엔딩 뒷 맛도 나빠서 이 작품 중에서 가장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스즈는 위에서도 말 했다 싶이 명실상부한 본처이자 메인 히로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과 같이 있는 히로인이면 본인 루트에서는 정실, 그리고 다른 루트에서는 가족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한 히로인입니다.

 이 아야카시비토라는 작품 자체로 스즈를 보고서 시작한 작품이기에 스즈루트에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문가 기대와는 다르게 아쉬운 점이 많았네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최종 전투씬은 도저히 취향이 아닐 정도라 뇌가 받아드릴 수 없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다른루트와는 다르게 단순히 보호받은 공주님 포지션으로 전락해버린것도 아쉬워서 메인 히로인이긴 하지만 개별루트보다는 다른 루트에서의 활약상에 더 눈이 갔던 히로인이였던점은 아쉬웠네요.

 그래도 스즈라는 캐릭터는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백년을 살아와서 주인공보다 연상인 주제에 사이즈는 작아서 여동생 취급을 당하지만 프라이드 높아서 금방 발끈하는 모습과 누나라고 불러주길 바라는 모습등 여러 갭모에도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트루엔딩은 좀 아쉽긴 했으나 초반에 있던 배드엔딩에서의 애뜻함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트루엔딩을 제외한 나머지 엔딩은 또 마냥 나쁜 것은 아니여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타이틀의 의미는 직역하면 요괴인간 정도 되긴 하겠지만 왜 타이틀이 아야카시비토인지는 작중 후반부에 타이틀의 의미가 나오니 타이틀의 의미가 궁금하시면 끝까지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작이긴 하지만 맘에 드는 히로인만 있으면 한 번은 끝까지 해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근데 딱히 이거다! 하고 어필할만한 장점이 없긴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관심이 있으면 굳이 말릴정도의 작품은 아닌것 같네요.

 

 이젠 그 다음으로 프로펠라의 Bullet Butlers도 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4. 17. 21:38

 

 신규브랜드 Archive에서 발매한 데뷔작인 "언라벨 트리거"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신규브랜드의 데뷔작이긴 하지만 창작그녀와 light 스텝진이 참여하기도 하였고 공략 가능한 3명의 히로인 중에서 소피아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제법 기대를 한 작품인데 기대했던 만큼 좋았던 요소도 있었고 반대로 기대했던것보다는 아쉬웠던 요소가 있던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세계관 설정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소피아를 필두로한 메인 3인방은 물론 메인인 만큼 공들여서 만들었으니 상당히 퀄리티인것은 당연했지만 서브 캐릭터들 특히 스르츠키와 실비의 캐릭터성은 엄청 좋았네요.

 특히 실비같은 경우는 주인이자 메인인 미리센트보다 더 호감이여서 왜 서브 히로인인데! 라는 생각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능력도 성격도 외형도 참 좋았는데 서브라니.......

 한두명이 아니라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비공략이라 숫자 자체도 너무 많아서 피눈물을 흘릴 정도로 캐릭터성과 설정이 좋았고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더러운 캐릭터와 반대로 깨끗한 캐릭터가 공존하는 등 캐릭터와 세계관 설정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인간관계 및 캐릭터의 목적의식이였네요.

 뭔가 어떤 목적, 예를 들면 복수를 위해서 인생을 살아왔다! 하는 캐릭터가 있다고 가정하면 스토리상에서 너무 쉽게 복수대상을 용서하거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단 몇 문장 사이에 설득을 당해서 시념이 변해버리는 등 뭔가 캐릭터의 움직임에 일관성이 없다고 해야하나? 너무 쉽게 휙휙 바뀌는 느낌이 든 점이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소피아는 첫인상이 제복에 수인이 빈유로리라는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잔뜩 가지고 와서 시작부터 호감도가 MAX였습니다.

 거기에 작중에서는 냉철 하지만 본인의 기분에는 서먹해서 본인의 감정에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연기이기 했지만 데이트 할때의 웃는 모습이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그냥 보기만 해도 좋았던 히로인이였네요.

 그리고 연방의 비밀부대의 중장이라는 캐릭터성이 때문에 공통루트 및 개별루트에서 위험할때마다 도와주고 정보를 주는 등 여러 활약도 하고 멋진 모습도 많이 보여줬는데 막상 본인루트는 뭔가 요상했습니다....

 개별루트가 나쁜것은 아니였지만 뭔가 급전개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마지막에는 너무 스토리가 이상적으로만 흘러가서 그동안 보여줬던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정보를 손안에 쥐고서 타인을 조종하는 소피아 특유의 캐릭터성이 묻혀서 아쉬운 느낌을 받았네요.

 그래도 뭐 캐릭터가 그냥 무지 무지 귀여웠으니 모든 것이 용서 됩니다!

 히로인 중에서 유일하게 학생이자 후배 캐릭터인 레이리는 공통루트에서부터 유일하게 본인의 기분을 주인공한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고 활발한 그 나이에 상응하는 학생 캐릭터를 보여줘서 플레이 할 수록 호감이 간 캐릭터였는데 막상 본인 스토리는 너무 별로여서 매력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서 가장 아쉬웠던 캐릭터였네요.

 공통루트에서부터 말한 레이리의 본인 스토리가 개별루트의 너무 초반부에 끝나버렸는데 그래도 본인 루트이니 계속해서 얼굴을 비춰야 되서 등장은 해야겠고 그리고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 뭔가 레이리 본인의 이야기도 아니고 주인공의 이야기도 아니게 되서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스토리를 질질 끌다가 엔딩을 맞이 한 점이 가장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그래도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가장 이상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미리센트마저도 어느정도 더러운 면이 있는것에 비하여 진짜 나이상승하는 순수하고 활발하고 적극적인 캐릭터인 레이리에게 상당히 정이 간 점도 있는데 스토리가 영 별로여서 더더욱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대망의 메인 히로인이자 작품의 시작과 끝을 알린 히로인인 미리센트

 메인 히로인인 만큼 소피아와 레이리를 클리어 하고 나서 가장 마지막에야 공략이 가능한 캐릭터인 만큼 분량도 가장 많고 스토리와 세계관을 관통하는 이야기라 정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네요.

 

 먼저 공통루트에서 레이리만큼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시그널을 보내고 다른 여자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계속해서 질투하고 은근히 견제하면서 좋은 반응을 돌려주면 대놓고 좋아하고 반대로 안좋은 반응이나 몰라주면 실망하는 모습 등 제1 황녀 로서의 모습과 소녀다운 모습이 공존했던 히로인이라 생각보다 첫 인상에 비해서 제법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light 제작진이 참여해서 배틀신도 제법 기대를 하긴 했지만 그전까지의 배틀이 분량도 짧고 긴장감도 없어서 여러모로 실망을 했는데 미리센트 루트에서는 최종 배틀이여서 그런지 BGM도 적절하게 깔려주고 마지막 전투인 만큼 긴장감도 있고 연출도 괜찮아서 마지막 배틀 만큼은 확실히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엔딩도 수미상관의 구조나 미리 혼자만이 아니라 과거를 흘려 보낸다음에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등 나쁘진 않았던 이야기이긴 하지만 뭔가....뭔가... 개인적으로는 정이 안가는 이야기였네요.......

 미리가 취향이 아닌 점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너무 세계 2차대전이 생각되는 세력 구성도와 엔딩, 그리고 세 종족을 그리긴 했지만 결국 승리자는 인간에다가 결국 나쁜것은 아니마와 뱀프.... 뭔가....뭔가 세계관이 나쁜것은 아니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정이 안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분명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포진하고 있음에도 마지막까지 뭔가 엄청 즐겁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반대로 가장 아쉬웠고 집중이 잘 안되 가장 큰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아쉬웠던것은 당연히 비공략 히로인이였네요.

 어느 작품이라도 비공략 히로인 아쉬운 요소인데 이 번에는 엑스트라 스토리로 넣어준 보좌 3인방의 분량이 그냥 h씬으로 퉁친것이 아쉬웠습니다...

 어펜드로 3명, 특히 위해서 말한것처럼 인간을 싫어하는 실비의 엑스트라 스토리를 상당히 기대했으나 전후사정 다 날려버리고 H씬 하나만 있는 점에서 피눈물을 흘렸네요....

 적어도 사귀는 과정을 보여줬더라면.........

 

 전반적으로 확실히 잘만든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남여 불문하고 잘 만들었고 스토리도 딱히 모난 점 없이 스무스하게 잘 흘러가는 등 딱히 이거다! 하는 단점은 없었고 오히려 이거지! 하는 장점이 더 많았던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것 처럼 개인적으로는 좀 애매하고 미묘한 느낌을 받아서 이 점이 아쉬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충분히 잘 만들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창작그녀도 볼륨이 제법 있는 어펜드가 추후에 나왔는데 이것도 나올려나요? 나왔지만 비공략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좀 더 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3. 20. 20:58

 

 エンターグラム에서 발매한 '제복 그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엔터그램에서 발매한 작품이라 전연령이긴 했지만 오랫만에 학원물을 하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묘하게 일러가 끌려서 시작하게 된 작품이였네요.

 

 순전히 일러만 보고 시작한 작품이라 사실 큰 기대가 없던 작품이긴 했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니 히로인들도 귀여웠고 일러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서 플레이하면 눈이 즐거웠고 스토리도 큰 한방이 있는 감동게는 아니였지만 무난히 즐길 수 있고 히로인들의 매력을 잘 살려주는 스토리여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연령인데 무지 아쉬웠네요.

 아니 다른 일반 전연령, 예를 들면 key의 로우 프라이스처럼 여지를 안주면 모르겠지만 실전을 했다는 묘사는 물론이고 양치질이라던지 선오일라던지 배꼽 이라던지..... 왠만한 성인게임 저리가라는 묘사도 나올정도이니 교복도 시스루인 주제에 도대체 이게 어째서 전연령? 이라는 느낌이 한 두번이 아닌 계속 들 정도였습니다.

 

 요세 전연령이 대세이고 전연령으로 하면 판매경로는 물론이고 성우의 선택지도 넓어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어붙이고 섹시 어필이 메인인 캐릭터도 있는데 전연령인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가 썩을 정도로 달달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타이틀에 제복이 들어가는 만큼 각 히로인별로 여러가지 제복을 볼 수 있었던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공략가능한 3명뿐만이 아니라 첫 등장부터 임펙트있던 세리카나 유메하등도 상당히 캐릭터 잘 만들고 귀여웠고 특히 세리카는 유이와 라이벌 구도까지 만들었는데 뭔가 흐지부지하게 끝난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클리어한 유이는 시작을 시작하기로 했고 딱 봐도 메인 히로인 같은 느낌이라 가장 먼저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흑발을 좋아하는 점도 있었고 청초해 보이는 모습도 모습이였지만 의외로 게임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점 그리고 신체에 대해 은근히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스스로를 의식하는 점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한가지에 푹 빠지는 성격도 좋아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동급생 포지션이기도 해서 전형적인 학원연애! 라는 느낌이 들었고 스토리 역시 그에 맞게 무난하고 달달한 연애위주의 스토리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네요.

 그리고 교복도 교복이였지만 사복 중에서 원피스 복장이 진짜 잘 어울렸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은 3명의 공략 히로인중 가장 취향이 아니였던 미오는 연상의 거유 선배이자 섹기 담당에 여유가 넘치는 어른의 에로한 누님이라는 개인적으로 불호에 가까운 요소들만 모아둔 히로인이였던지라 뭔가 영 정이 안갔던 히로인이였네요....

앞에서 말했든지 스토리가 메인이기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움직이는 작품이라 취향이 아닌 히로인은 어쩔 수 없이 스토리도 상대적으로 지겨워지는건 어쩔 수 없었네요.

 그래도 질투하는 모습이라던지 사귀고 나서 응석부리는 모습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약간 4차원이지만 귀여운 후배인 히마리!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으로 중학생으로 오인받을 만큼 작은점도 좋았고 인도어파인 주제에 높은 텐션 그리고 활발한 소동물 같은 점도 모두 마음에 들었던 최고의 히로인이였습니다.

게다가 후배인만큼 응석부리는 포지션에 이리저리 활발하게 변하는 표정 등 작중에서 가장 귀여웠던 히로인이자 보면 볼수록 그리고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즐거워지는 캐릭터였네요.

 스토리는 유이랑 마찬가지는 큰 임펙트는 없긴 했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귀여웠던 히로인이였던지라 그냥 나올떄마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자 가장 마음에 든 스토리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을 정도로 잘 만든 미연시 라고 생각하고 일러스트도 퀄리티 좋고 히로인들도 매력 넘치고 스토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도라 관심이 있으면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역시 서브 캐릭터들을 제대로 못살렸다는 점과 전연령이라는 점이 아쉬웠네요... 특히 이제 전연령? 이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나중에 DLC같은것이 나와서 에프터 스토리 혹은 얼굴을 비춘 서브 캐릭터들의 시나리오도 나와줬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지극히 개인적인 하지만 가끔 주인공의 성과 이름을 설정하는 있는 작품이 있고 이번 제복 그녀도 그런 시스템인데 히로인의 주인공의 호칭변화를 보는 것도 미연시의 한 가지 맛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게 만든 것은 아쉬운 점 중 하나였네요.

posted by 벼루_ 2024. 3. 4. 22:43

 

 whirlpool의 최신 풀 프라이스 작품인 '시작하는 세계의 이상론 -goodbye world index-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월풀에서 발매한 풀 프라이스 작품인 언레스 테르미나리아가 너무 재미없어서 중도하차를 했을 정도라 이번작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먼저 월풀답게 캐릭터는 이번에도 여전히 잘 만들었습니다.

 마왕 중의 마왕인 헤르미리아를 필두로 해서 돌격바보 사무라이인 히나기쿠 쿨하고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하루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性녀 티아....

 물론 몇몇은 제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다들 캐릭터를 잘 뽑아서 확실히 캐릭터 보는 맛이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 역시 월플이라는 브랜드면 믿고 즐기는 일러스트인지라 이번에도 역시 작붕도 없고 이쁜 일러스트 덕분에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특히 그중에서도 티아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섹시어필을 한도끝도 없이 하는 캐릭터인데 진짜 일러때문에 더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보면 전작은 오랫만에 중도하차할 정도로 최악이라 이번에는 반신반의 정도가 아니라 의심의 눈초리가 더 컸지만 진짜 기대이상으로 스토리의 짜임새도 좋았습니다. 특히 개별 루트도 좋긴 했지만 작품 전체의 트루엔딩 역시 괜찮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각각의 세계에서 절망한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신님에게 불려서 그 닫힌 세계에서 각각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의 위기를 넘어서고 세계가 어떠한 이상으로 존재해야되는지를 그린 것이 메인 스토리로 트루엔딩에 들어가면 개별루트에서 보여줬던 분위기가 갑자기 급변해서 초중반은 어라? 하면서 조금은 좀 놀라긴 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납득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막 시간가는줄 모를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는 아니고 트루엔딩의 후반부가 조금은 작위적인 전개이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이 생각한 이상적인 세계관이 무엇이고 세계란 어떻게 있어야 되는지 타이틀 그대로 세계의 이상론을 잘 표현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트루엔딩까지 취향이 아닌 특정 히로인을 제외하면 딱히 지루하다는 생각을 받은 적이 없긴 했으니나름 잘 만들 미연시라고 생각되네요.

 
 

 각각의 히로인들을 가볍게 보면 헤르미리아, 속칭 헤르코는 첫 인상부터 오만방자한 중2병 마왕님 속성과 동시에 상냥함도 같이 있는 점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플레이 하면서 다양하게 변하는 표정도 귀여웠고 특히 강한척 하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네요.

 게다가 트루엔딩까지 포함해서 이 미연시에서 스토리도 가장 완성도 높고 가슴에 울리는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는 스토리여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작품의 메인 주제와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했지만 헤르코의 성장,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의 주인공과의 이야기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히로인과 스토리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헤르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와 스토리였습니다.

 그다음으로 한 티아는 솔직히 거유와 섹드립만 하는 성격이 하도 취향이 아니여서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지루했던 이야기였네요.

 스토리는 그냥저냥 무난하고 과거 이야기는 좀 놀라긴 했지만 뭔가 뭔가 히로인이 너무 취향이 아니여서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히로인도 딱히 취향이 아니고 마지막 까지 너무 외부힘에 의해서 해결된점때문에 약간 뒷맛 나빠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히나기쿠는 뭔가 은근히 둥글둥글한 외형이 취향이기도 했고 호쾌하고 털털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떤 히로인였습니다. 미연시에서 항상 따오로는 적당한 일뽕도 나쁘지 않았고 구렌과의 케미때문에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여.

 스토리도 히나와 구렌의 과거로 시작해서 싸우기 위한 사무라이가 평화의 세계에서 고민하는 점도 나쁘지 않아서 캐릭터도 귀엽고 무난하게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뭔가 에필로그는 뜬금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뭔가 좀 뜬금없었던 느낌의 에필 로그 였습니다.

 딱 무난하고 적당히 즐길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카는 언제나 쿨하고 짐착한 지적인 히로인이지만 반대로 첫 인상의 임펙트가 가장 강해서 도대체 애는 뭐지? 하는 궁금증이 들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등장인물중에서 능력 자체도 치트급이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던 히로인이였네요.

 멸망한 세계에서 온 하루카는 인간이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말해주는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흥미진진해서 어떠한 답을 낼지 궁금했고 그 답 자체도 충분히 납득이 가서 몰입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다만 이런 캐릭터의 데레데레를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점은 진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서브 히로인인 노조미 선생님은 안경거유여고사 라는 취향에서 200% 벗어난 히로인이라 딱히 감흥자체가 없었습니다.

 분량도 짧아서 스토리에 큰 영향도 주지 않고 진짜 서비스로 넣어준 느낌이였던 이야기라 개인적으로는 분량이 적은 서브캐릭터라 오히려 다행인 느낌이였네요.

그나저나 안경 캐릭터의 전통의 안경 벗은 모습이 나올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노조미 선생님과 같은 서브 히로인인 요루는 주인공들 앞에 나타나는 세계의 적이긴 했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은발적안에 고스로리에 빈유에 작고 귀여워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네요.

 서브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진짜 별거 없었지만 짧은 스토리 안에서 여러가지 귀여운 모습과 본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한 느낌을 받아서 모에사를 할 뻔했네요.

 이렇게 귀여운 히로인이 왜 도대체 서브인지... 분량이 짧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요루쨩 많이 보고 싶었는데 ㅠㅠ

 
 
 

 전체적으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히로인들도 귀여웠고 스토리도 적당히 재미있어서 전작의 오명을 완전히 벗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역시 스토리랑 히로인 어디에 힘을 주었냐고 물어보고 역시 히로인긴 해서 완성도가 높은 헤르쨩 루트를 제외하고는 히로인의 매력도에 따라서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요세 이정도 퀄리티를 뽑아주는 작품 자체가 적어서 만들어 준 것 자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세는 진짜 로우나 미들 혹은 분할발매가 넘처나는 시대이기 떄문에....

 부디 월플의 차기작도 이정도 수준으로 만들어주면 마음 놓고 플레이를 할 수 있을것 같네요.

 

posted by 벼루_ 2024. 2. 28. 21:46

 

 최애의 러브보다 사랑의 러브를 발매한 백합물 전문 브랜드 SukeraSomero에서 발매한 '립트립 -편집장은 나의 해열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근래 가장 좋아하는 장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백합물을 꼽을정도로 최근 백합물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공식 한국어도 지원하고 무엇보다 전작인 오시러브와 오시러브FD를 상당히 재미있게 해서 오메가버스라고 하는 BL에서나 나오는 설정을 채용했어도 그래도 믿고 플레이 했는데 진짜 별로였네요.......

 애초에 백합 그리고 그중에서도 백합미연시는 마이너 + 마이너라 동인이건 보고 백합 미연시면 일단 플레이하고 보고 왠만해서는 그래도 이런 마이너작품 만들어주는게 어디야...라고 감사하면서 플레이를 하는데 이 작품은 그게 안될정도로 진짜...근래 아니 그동안 한 백합미연시 중에서 가장 별로였네요.

 일단 먼저 분량.

 로우 of 로우 프라이스이긴 하지만 분량 자체가 짧아도 너무 짧아서 여기서 끝이라고? 하는 생각만 들었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기승전결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걸 보여줄 수 없도 없는 분량이였습니다. 스토리라는게 없었습니다.

 애초에 플레이를 하면서 세이브라는 것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오메가 버스라는 이상한 소재때문에 그냥 작품자체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DNA에 각인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싶었던것 같은데 그러면 굳이 첫 눈에 반했다건더 하는 설정을 쓰면 되지 BL물에나 사용되는 오메가 버스의 설정을 왜 들고 왔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성별외에 알파, 베타, 오메가 라는 특성이 있고 오메가에는 발정기가 있어서 열등하고 알파는 외모부터 시작해서 능력까지 모든것이 우수하고 오메가는 발정기시에는 알파앞에서는 힘도 못 쓰고 닿기만 해도 발정을 하고........

 이 무슨 선민사상같은 세계관도 마음에 안들었고 어짜피 백합물에서 여자끼리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른 설정으로도 많이 나왔는데 굳이 이런 이상한 설정을 가져온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런 개연성없이 그냥 알파 주인공 앞에서 발정하는 오메가 히로인 그리고 다른 알파들과 다르게 히로인을 배려해줄려고 하는 주인공.

 그냥 이게 모든 스토리에 끝이라 클리어 하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만들었습니다.

 오메가 버스를 뭐 제대로 다룬것도 아니고 단순히 히로인을 발정시킬려는 수단으로 밖에 사용하지 않아서 더더욱 별로였던것 같네요.

 

 

 그나마 이런 최악중에서 괜찮았던 것은 일러였네요.

 타이틀부터 시작해서 일러 하나는 끝내줘서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은 제대로 했을 만큼 일러 퀄리티 하나는 최상급이여서 약간이나마 보상받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메가 버스라는 요소는 불호 중에서 불호였지만 주역 2사람의 케미는 좋았고 특히 히로인 포지션인 리노의 고민파 트는 나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왜 오메가 버스라는 이상한 설정을 추가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평범한 순애물이였다면 그냥 분량이 짧아서 아쉬웠다...라고 끝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일러는 좋지만 그 외에는 볼게 하나도 없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백합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악평을 남기는것도 처음이네요.

 전작인 오시러브는 진짜 좋았으니 부디 차기작인 다시 평범한 순애백합물로 돌아와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2. 25. 23:25

 

 여장물 맛집인 앙상블의 자매 브랜드, ensemble SWEET에서 올 1월달에 발매한 '나의 좋아하는 사람의 좋아하는 사람은 여장한 나였습니다.'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근래에 나온 앙상블 본가는 뭔가 주인공이 끌리지 않아서 안잡았는데 오히려 이쪽의 주인공 여장이 마음에 들었고 여장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히로인이라는 컨셉도 끌려서 시작한 미연시였습니다.

 풀 프라이스 아닌 미들프라이스의 작품이라 그런지 핵심부분만 다루면서 빠른 전개로 진행이 되지만 주인공이 여장을 하게 되는 이유, 왜 메인 히로인이 주인공의 여장 모습을 좋아하는지 등등 짧은 스토리 안에 모든 이야기를 개연성이 있게 담아서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를 했네요.

 메인 히로인인이자 아가씨 캐릭터인 키요카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은근히 개그파트를 담당하고 메이드인 아이가 츳코미 그리고 친누나인 치즈루의 케미가 잘 섞여 있어서 계속해서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타이틀에는 주인공과 키요카 밖에 없어서 단일루트인줄 알았는데 짧긴 하지만 아이와 치즈루의 이야기도 그려지고 스토리 자체도 나쁘지 않아서 만족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주인공의 미모!

 소재도 소재였지만 메이드복을 입은 주인공이 묘하게 이뻐서 발매직후인 잡았는데 역시 여장물은 주인공이 이뻐야 할 맛이 나네요.

 모종의 이유로 오랜기간동안 친누나인 치즈루가 만든 옷을 입고 패션쇼에서 여장을 하면서 모델 활동하는 만큼 여장에는 도가 튼 상태이라 작중에서도 상당한 미소녀 취급을 받고 미묘한 감상을 가지는 모습도 귀엽고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남성다움을 키울려는 모습과 동시에 상처주기 싫어서 반 강제로 여장을 하는 모습도 귀엽고 그러면서 또 여장은 완벽하게 하는 모습도 귀엽고!!!

 진짜 귀여운 주인공보는 맛으로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역시 히로인들도 히로인들이지만 여장물은 주인공의 매력을 얼마나 잘 표현 할 수 있냐에 따라서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진다고 생각되네요.

 
 

 먼저 명실상부한 메인 히로인인 키요카는 첫 등장부터 임펙트있는 등장에다가 사랑을 위해서라면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돌진하는 모습등등 분명히 명문가의 아가씨로 시작했지만 막상 플레이를 하다보면 개그캐로써 이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애초에 아가씨 컨셉의 히로인을 좋아하는 점도 있긴 했지만 파천황같은 행동력있는 성격과 주인공(여장모드)에게 굴하지 않고 끈임없는 구애하는 모습 등등 호감이 가는 요소가 상당히 많아서 보면 볼수록 호감인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역시 진지한 파트와 가벼운 파트가 있어서 밸런스가 좋은 구성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았고 무엇보다 마마지막 엔딩 CG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만족스럽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이는 키요카의 메이드이자 금발트윈테일빈유로릿코독설 등등 그냥 첫 인상부터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전전부 넣어둔 취향 저격 그 자체라 히로인의 매력만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아쉽게도 서브 히로인이라 스토리는 길지 않았지만 본인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스토리는 뻔하긴 했지만 결코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본인 루트에 들어간 후에 그 쌀쌀맞고 독설은 어디에 팔아먹었는데 데레데레 모드 여장모드던 남자모드던 주인공에게 다오는 라이벌을 질투하는 아이의 모습이 넘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여장을 하게된 원흉이자 찐근친루트인 치즈루는 도대체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반 걱정반이였는데 생각보다 스토리가 좋아서 오히려 놀랐네요.

 아이랑 마찬가지로 미들 프라이스의 서브 히로인이라 분량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친남매사이의 연애관계에 대한 고민만이 아니라 치즈루의 인생 그 자체에 대한 고민과 그걸을 넘어사는 모습을 묘사한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주인공과의 과거이야기, 주인공이 여장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까지 좋아서 스토리만 보면 작중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연상누님스타일이라 아이랑은 반대로 영 취향이 아니여서 딱히 호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던 캐릭터던 기대했던 것보다 전부 재미있고 만족스러웠던 이야기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본가의 풀 프라이스 여장물도 좋긴 하지만 거긴 진짜 요세 골반까지 그냥 여자인 수준이라 뭔가 거부감이 있긴 했는데 이렇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장물도 괜찮은 것 같네요.

 앙상블 스위트는 여장물 전문이 아닌지라 차기작은 어떤 작품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어떤 장르던 이정도 퀄리티만 뽑아주면 차기작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여장물은 주인공이 이뻐야...!

posted by 벼루_ 2024. 2. 24. 23:05

 

 IRODORI에서 24년 1월달에 발매한 '팔검전'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클리어 자체는 제법 예전에 했는데 근래 끊임없는 해외출장과 야근으로 인한 사축인생 때문에 이제야 감상글을 쓰네요......

 발매소식이 나왔을 때 부터 벚꽃 재판 이후 오랫만의 신작에다가 미연시에게는 보기드문 4커플의 군상극에 시대극이라는 요소까지 있어서 좋아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 기대를 엄청했는데 뭔가 생각보다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좋았던 점은 역시 캐릭터들이였네요.

 군상극이라는 점을 메인으로 내세운 만큼 8명의 남녀가 각가 매력이 있고 어느 하나 서브 스토리로 흘러가는것이 없이 전부 주역으로 활약하는 모습 때문에 몰입도 잘되서 캐릭터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유명하지 않지만 사토미 팔견전을 모티브로 하고 배경이 전국시대이다보니 팔견전과 비교하면서 보는 맛 그리고 시대극을 좋아해서 작중 배경도 취향인 점도 개인적으로는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거기에 시대극 요소도 있어서 중간중간 배틀씬이 있고 전개도 속도감있게 진행되서 딱히 지루하다는 점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CG외에도 중간중간에 나오는 채색이 안되있는 선으로만 되어 있는 일러와 그 일러는 나오는 전투씬 그리고 성우분들의 열연은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았던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군상극을 제대로 못 살린게 가장 큰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4쌍의 커플의 각각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점은 좋았지만 시스템이 그냥 말아먹었네요.

 점프라는 시스템으로 4쌍의 커플 이야기를 왔다갔다 하는 느낌인데 이게 장점이 아니라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해서 사실상 단일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점프 시스템을 사용할 때 마다 이야기를 흐름이 툭툭 끊기는 느낌을 엄청 많이 받았네요.

 A커플의 이야기를 보다말고 강제로 B나 C 커플 이야기를 봐야되고 어느정도 보면 다시 A커플의 다음 이야기라 열여서 거기로 가면 시간대가 상당히 지나버려서 흐름이 끊겨서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같은 군상극이였던 Light의 카지리카무이카구라도 이렇게 여러 커플의 군상극이였지만 이렇게 끊기는 느낌 없이 잘 진행됬는데 이번 팔검전은 그냥 이야기의 흐름에 방해만 되는 시스템 때문에 집중이 안됬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큰 단점은 악역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였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light사의 배틀물들이 평가가 좋은것이 진짜 아군보다 더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악역들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팔검전은 악역들의 매력이 없어도 너무 없었네요....

 악역들의 사상이나 행동에 공감이 가지 않고 매력이 있지도 않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끓어 올라야 되는 최종결전이 너무 허무해서 이게 배틀물.....?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8명이 전부 무사이고 무기를 쓰는데도 배틀물의 매력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중간보스전에는 몇몇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전투가 너무...너무 허무했습니다.....

 팔견전을 모티브로 한 설정은 좋았고 캐릭터 디자인도 좋았지만 뭔가 중구난방인 느낌에 전투씬은 빈약해서 여러모로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각 커플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팔검전이라는 작품의 간판인 시노&소우스케

 각종 광고와 마스터업 이미지, 게임의 시작 그리고 타이틀에서 까지 중간에 있을 정도로 이 팔검전이라는 작품의 간판이자 주종 커플입니다.

 첫 인상은 4쌍의 커플중에서 가장 좋았고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거 없어서 반대로 놀랐네요.

 시노의 성장일기 이긴했지만 스스로의 성장이 아니라 외력으로 인한 강제 성장에 개연성도 없어서 여러모로 아쉬웠던 이야기 그나마 시노가 멋지고 이뻣다는 점 정도가 마음에 좋았네요.

 시노는 진짜 CG마다 이케맨으로 엄청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인 소우스케도 멋지긴 했는데 진짜 시노는 이케맨.....

 도우세츠&케노 커플은 서로의 등을 맡기는 전우이자 복수라고 하는 고난의 길 같은 목표 하며 나아간 커플입니다.

일단 케노는 은발적안에다가 복수귀라는 설정에 은근히 색기담당 역활까지 해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네요. 도우세츠던 케노던 진행할수록 복수 대행자 컨셉이 좀 약해진건 아쉬웠지만 마지막 에프터 이야기는 상당히 괜찮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력으로 따지만 상당히 상위권에 위치하는 전투담당 커플이여서 그런지 전투씬도 제법 있어서 여러모로 볼 거리가 많았던 커플이였다고 생각되네요.

 
 

 그 다음인 겐파치&코분고 가장 마음에 든 조합이자 친구같은 커플이였습니다.

 둘 다 첫 인상은 왠 거유닌자누님에 수염있는 아저씨라 진짜 가장 별로였지만 플레이 하면 할수록 마음에 든 커플이였습니다.

 메인 스토리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주역들 중에서도 가장 서브 느낌이 강한 커플이긴 했지만 그 대신에 서로가 서로에게 없는 것을 보완해주는 관계성과 자신의 어둠의 모습과 대면 할 때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마지막 전투씬까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전부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좋았고 후일담까지 좋아서 작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커플을 고르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 커플을 고를 것 같네요. 특히 겐파치의 적극적인 어필로 코분고의 둔함이 보면 볼수록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인 신베에&다이카쿠는 사제 커플이자 나이차가 가장 많이 나는 도둑놈 커플이였습니다.

 역키잡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두 사람이라 관계성 자체는 마음에 들었고 후반부에는 주역커플로 활약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뭔가 딱히 끌리는 요소가 없었네요....

 다이카쿠는 순수함의 덩어리도 주역중에서 가장 로리로리한 체형에 스토리가 진행되면 여러가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뭔가 억지전개의 주역이라는 느낌도 들어서 미묘했던 커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베에는 뭔가 호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였습니다..... 뭔가 편의주의적인 장치?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더 그랬던 것 같네요.

 
 

 다 올클리어 하고 생각을 해보니 스토리도 스토리이긴 했지만 시스템적인 측면 떄문에 몰입이 안된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군상극인데 군상극의 매력을 제대로 못 살렸으니.....

 차라리 어짜피 단일루트이니 점프 시스템 없이 그냥 소설 읽는 것 처럼 쭉 가는게 좀 더 괜찮았을 것 같네요. 그래도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파트가 종종 있어서 기대보다는 못하긴 했지만 그대로 지뢰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인 벚꽃재판이 좀 더 괜찮았던 같네요. 뭔가 시스템은 발전했는데 나머지는 퇴보한 느낌이...

그래도 이런 시대극을 만들어 주는 회사가 드물다 보니 차기작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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